소설리스트

2부 (9/49)

-중학교- 제 2부 

점심시간이었다. 옆반이었던 미자가 헐레벌떡 뛰어와선 도시락을 꺼냈다. 

"야~ 넌 너네반가서 먹어..." 

"싫다~니가 가서 먹어라...."

미자는 항상 밝고, 명랑했고 누구와도 잘 어울리는 친구였다. 태현오빠와 같

이 만난이후 우리둘은 무척 친한 친구가 됬다.

"너 또 만나기로 했니?" 

"응...저녁에..."

친구들이 궁금해하며 물었다.

"뭔데?" 

"너 누구 사귀냐?"

"야~말해봐..." 

. . . . . . 오빠와 만나기로 약속한곳은 석촌호수였다. 밤엔 좀 무서운 곳

이었지만 그만큼 연인에겐 좋다는 뜻이기도 했다. 오빠와 둘이 걸으며 자연

스럽게 난 팔짱을 꼈고 오빤 멋진 웃음으로 답해줬다. 

"숙희야!"

"응?" 

"넌 언제 크냐?"

"왜?" 

".....음~너한테 해주고 싶은게 너무 많은데 그러기엔 니가 너무 어려서..."

"무슨말인지 알겠다...."

"알어?....뭘?"

오빠의 애교섞인 목소리가 보기좋았다. 

"오빤 경험있어?"

"......정말 아는구나?"

"그럼~....말해봐...." 

"넌 내가 어땠으면 좋겠니?"

"뭘?"

"내가 경험이 있는게 좋은지 없는게 좋은지....?"

"상관없어...." 

"그래?" 

"응" 

가로등이 꺼져있는 좀 어두운 길을 걸어갔다.

"쉿~조용해봐" 

오빠는 숲속을 가리키며 살금살금 걷기 시작했다. 지금은 택도없지만 그당시

엔 그곳은 유별난 남녀가 많았다. 본드를 부는 애들도 있었고 지금처럼 관계

를 갖는 사람들도 종종 있었으니까... 들리는 얘기로는 강간사건도 많이 일

어나는 우범지역이란 소리도 있었다. 잘은 모르지만... 우리는 살금살금 다

가가서 바닥에 주저앉았다. 남녀의 신음소리가 점점더 또렷하게 들렸다.

"아~자기야...아퍼...." 

"그래~ 좀만 참어...다됬어...으윽..." 

너무 어두워서 보이진 않았지만 대학생들이란 느낌이 들었다. 오빤 점점 굳

어버리고 있었다. 호기심에 다가갔다가 어쩔줄을 모르고 있었다. 오빠의 등

뒤에서 오빠를 안았다.

"오빠~"

"쉿~~" 

오빠는 내게 조용하라는 신호를 보냈다. 오빠의 가슴을 스치며 천천히 내손

은 오빠의 중심으로 내려가고 있었다. 오빠는 어쩔줄 몰라하며 바지속으로 

들어가는 내 손을 잡았다. 그리곤 놀란 표정으로 날 바라봤다.

"왜?"

"......."

어두웠지만 내 얼굴을 쳐다보던 오빠는 손에 힘을 빼기 시작했다. 난 장난스

럽게 웃으며 오빠의 바지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허억~"

"아아~~오빠..." 

숲속의 남녀들이 인기척을 느꼈는지 서둘러 빠져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그자

린 우리들의 자리가 됬다. 둘이 딱 누울만큼의 동굴같은 곳이었다. 꼭 누가 

만들어놓은곳 처럼...

"숙희야~아직 이러면 안되....."

"오빠! 이러고 싶은거 아냐?"

"그렇긴 하지만 넌 너무 어려..."

"아니야~그런말 하지마....오빠가 생각하는 것처럼 난 어리지 않어"

오빤 날 끌어안으며 입을 포갰다. 키스 역시 그날이 처음이었다. 너무 황홀

한 순간이었다. 단지 입술을 부비는것 만으로도 구름에 떠있는 느낌이었다. 

사랑이 이런것인줄 처음 느낀 순간이었다. 내 철없던 과거가 너무 후회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자연스레 내 몸은 움직이고 있었다.

"오빠~사랑해~"

"그래~오빠도 사랑해......아까처럼 다시 만져줄래?" 

난 오빠의 바지를 벗겨 사랑스런 그의 성기를 내놓았다. 흠뻑젖어있던 오빠

의 커다란 물건을 주저없이 빨기 시작했다.

"허억~숙희야~~~"

"으읍~쯥~쯔읍~~"

오빤 너무 행복해했다. 그런 오빨 느끼는 나역시 행복했다. 금새 허리를 흔

들기 시작했다. 그리곤 사정! 

"흐윽~~하아~아아~~" 

비릿한 냄새가 목구멍까지 파고들었다. 이런적이 없었는데 .... 무척 비위가

상했다.

"우욱~우웩~~" 

헛구역질을 하는 내 등을 두드리며 오빤 미안해했다.

"괜찮아?~~미안해...나도 모르게 ...그만....."

"아냐~괜찮아...." 

"숙희야 정말 널 사랑해~~" 

오빠는 온몸으로 느낄만큼 날 꼭 껴안아주며 사랑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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