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3부 (34/37)

33- 부 내 동생 맞어… ? – 1

여름방학이 되었어 …

나는 거의 석 달 만에 서울에서 대전으로 돌아온 거야 …

집에 돌아왔더니 … 지나간 석 달 동안 대전의 우리 집은 많이도 변해 있었어 … !!

우선 첫째 달라진 것은 양조장의 규모가 석 달 전보다 훨씬 커진 거야 …

지난번에 대전에 왔었을 때까지는 아버지가 살아 계셔서 아버지의 뜻대로 엄마는 양조장운영을 아주 소극적으로 현상유지만을 하도록 해왔었으나 …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부터 엄마는 양조장 운영을 좀 더 적극적이고 현대적인 경영방식을 채택 하셔서 확장 운영을 하고 계신 거야 … !!

물론 신도안의 할아버지 양해 하에 하시고 계신 것이기는 하지만 … !??

양조장의 면모가 나도 몰라보게끔 너무도 달라진 거야 …

양조장의 공장 규모가 엄청 커진 것은 물론이고 …

건물도 새로 커다랗게 건축 중이었을 뿐 아니라 …

사무실 직원들이나 공장 안의 종업원들도 몇 배나 많아져 있었어 … !!

그래서 그전과는 달리 …

우리 대전의 집 안채와 공장이 완전히 분리가 되어 있어서 …

안집에서 공장으로 들어가려면 …

우리 집 대문을 나와서 큰 행 길을 돌아야만 공장으로 들어가도록 …

건물 구조도 완전히 바뀌어 버렸고 …

또 못 보던 3 층의 커다란 건축물이 새로 신축 중이었어 …

나는 너무나 놀라서 한동안 어리둥절해 있었던 거지 … !?

그러나 안채의 집은 하나도 변하지 않고 그전이나 똑같았어.

잔뜩 기대를 하고 집에 들어왔는데도 엄마는 집에 안 계시고 새로 지었다는 공장의 2 층 사무실에 계시다는 거야 … 얼마나 섭섭한지 … !!!

서울에서 하루에 불과 몇 차례 밖에 다니지 않는 대전행 완행열차를 타고 …

대 여섯 시간이나 시달리며 집에 왔는데도 엄마는 일 때문이라고 하시며 얼굴 도 볼 수가 없는 것이지 … !?

내가 얼마나 엄마를 보고 싶었는데 … !??

그런데 엄마는 내가 그렇게 보고 싶지도 않았었나 봐 … !? 나는 심술이 나서 집안 식구들 누구하고도 말을 걸지 않고 방안에만 틀어박혀 버렸어 … !!

- 아니 우리 꾼-짱이 왔다고 … ? 그런데 왜 방안에만 틀어박혀 있는 거지 … ? 어디 보자 … ! 우리 도련님이 무어가 화가 또 나셨나 … ? –

갑자기 밖이 어수선해지면서 큰 고모의 목소리가 들려 왔어 …

큰 고모도 나하고 마산을 다녀오고 나서부터 엄마가 나를 부르실 때처럼 꾼-짱 이라고 부르고 있는 거야 … !!

방문을 열고 들어오시는 고모는 내가 온 것이 그렇게도 반가운지 온 얼굴에 웃음이 활짝 피어있는 거야.

한동안 고모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동안 저녁때가 되었어 …

그런데도 엄마는 전혀 나를 보려고 내려오시질 않는 거야…

나는 슬금슬금 엄마가 집무(執務)하고 있는 그동안에 새로 지었다는 2 층의 사무실로 올라가보았어 … !??

엄마의 방문에는『사장실』이라는 팻말이 의젓하게 붙어있었어 …

나도 처음 보는 팻말인 거지…!

어딘지 모르게 낯선 것 같았지만 … 나는 아주 자랑스럽다는 기분이 들었어 …

문을 열고 들어가니 바로 입구에 웬 어여쁘게 생긴 사무원이 나를 의아한 눈으로 쳐다보면서 누냐고 묻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어.

내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할 때에 그녀가 앉은 방의 뒤쪽 문이 열리며 엄마의 화사한 얼굴이 나타나는 거야…

엄마는 나를 보자마자 앞에 앉은 비서아가씨를 제치고 두 팔을 활짝 벌리며 …

- 어서 오너라… 내 사랑…! 우리 꾼짱이 왔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하던 일이 아직 안 끝나서…!? –

하시며 나를 포옹해주는 것이었어.

- 미스 장… 내 사랑인데… 처음보지…? 자아 인사해…! –

그리고는 앞에 앉은 직원아가씨에게 나를 소개해주셨어…

나는 그런 엄마를 보면서 조금 전까지 가지고 있던 심술 통이 일시에 사라지는 걸 느끼며 눈이 부시게 엄마를 바라보는 것이었지.

언제나 보아도 엄마는 우아하고 아름다운 귀부인이셨어 …

아니 여느 가정집안의 귀부인이라는 표현을 쓰면 안 되는 것이지…?

아주 커다란 사업체가 아닌 조직을 가지고 운영하는 기업체를 경영하는 사장이기 때문에 너무나 의젓한 품위와 권위가 풍기는 기업가로 보이는 거야…

내가 서울에서 학교를 오가면서 중앙청 앞의 길이라던가 명동의 번화가를 지나갈 때에 만났던 아름답고 세련된 오피스-걸들에게서 느꼈던 화려하다고 선망하고 있던 그런 여성상을 엄마에게서 발견할 수가 있는 것이야 … !!

몇 달 전 까지만 해도 엄마는 그저 단순한 내 아빠의 부인이고 나나 내 동생들한테는 아주 자애로운 어머니로서 역할을 하시는 그저 단순한 아름다운 귀부인이었었지만…!?

불과 몇 달 만에 보는 엄마는 내가 전혀 예상치 못하는 너무너무 훌륭한 멋쟁이 여성으로 탈바꿈하신 거야.

나이도 그때보다 훨씬 더 젊어지신 것 같아서 누가 보아도 전혀 30 대의 여성으로는 볼 수가 없는 훤칠한 미인인 거지… !

그러니까 미인의 나이는 어느 점쟁이도 알아 맞출 수 없다는 말이 맞는 말인 가봐 …

나는 엄마의 뒤를 따라서 엄마가 집무하는 사무실로 들어갔어.

그런데 엄마가 쓰시고 있는 책상이나 또 그 앞에 있는 응접용 쏘-파는 지난 몇 달 전에 저쪽 주류 숙성 실 옆에서 사무실로 쓰실 때에 엄마 방에 있던 그 물건들 그대로였어.

이곳 2 층의 건물이나 사무실은 완전히 개조를 해서 새로운 고급집기들로 꽉 찼는데도 유독 엄마가 직접 앉거나 사용하는 집기들만 옛날 것 그대로인 거야…

- …!? –

- 왜 그래…? 이상하게 보여 …? 사실은... 우리 꾼-짱 생각이 날 때마다 그 날의 추억을 되살리고 싶어서 안 바꿨어 …! –

내가 의아하게 생각하는 것을 금방 눈치를 채신 엄마는 부끄러운 듯이 얼굴을 붉히시며 조그마한 목소리로 나에게 소곤거리시는 거야 …

내가 묻지도 않았는데 엄마는 내가 가지는 의구심을 금방 꿰뚫어 보시고 그에 대한 변명 삼아서 아직도 내 사랑은 변치 않았다고 하는 우회적인 사랑의 표현을 쓰시는 거지 …!

나는 금방이라도 가슴이 터질 것 같은 희열을 느끼고 앞뒤를 살피면서 엄마의 손을 꼬옥 잡아주고 있었어.

더 이상 다른 말이 필요 없었어…! 나는 아직도 나에 대한 엄마의 사랑이 전혀 식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있는 거지…!

지난번 내 아버지의 장례가 끝나고 난 뒤에 모두들은 지쳐서 유성으로 목욕하러 간다고 나간 뒤에 엄마와 나는 바로 저 쏘-파 위에서 …

또 이 책상 위에서 잊을 수 없는 진한 섹스를 했었기 때문인 거지 … !

? 그 날의 추억을 되살리고 싶어서 … ! ?라는 엄마의 표현에서 나는 온 세상을 다 얻은 듯한 자부심의 희열을 만끽하고 있는 것이었지.

저녁에 엄마는 양조장사무실에서 퇴근을 하시고 집으로 돌아 오셨어 …

내가 엄마의 사무실에서 먼저 나오고 난지 얼마 안 되어서 였어…

그리고 엄마는 새삼스럽게 내가 방학을 맞아 고향에 무사히 돌아온 것을 치하해주셨어.

- 꾼-짱아 너 모레가 아버지 백일제사라는 거 알고 있제 … ? 내일 엄마하고 같이 큰스님이 계시는 우리 절에 가야한다 … 천상 기차로「두게」까지 가서 걸어가야 할 테니까 아침 일찍부터 서두를 준비를 해라… 그러니까 오늘은 일찍 자거라 … ! –

그리고 식구들이 함께 모여서 저녁을 먹으면서 다른 별다른 말씀도 안 하시고 단도 직접으로 그렇게 말씀을 하셨어.

지금 엄마가 말씀하시는 우리가 가야할 절은 수 백 년 전에 조성되었다는 절인데 그 동안 왜정당시의 한국불교에 대한 핍박과 전쟁 때문에 신도들도 별로 없어지고 관리도 소홀해서 초라하게 쇠퇴 되어가고 있었는데 …

몇 해 전에 내 할아버지께서 크게 시주를 하셔서 새롭게 증축을 하고난 뒤부터 지금은 그래도 제법 웅장하게 번창하며 주변의 경치가 아름다운 계룡산 중턱에 있는 절이었어.

그렇다고 무슨 문화재로 지정 될 정도의 절은 아니지만 …

그래도 지금 주지로 계시는 설봉(雪峰)스님의 도(道)가 높고 깨우침이 훌륭하신 분이라 우리 집 식구들은 그분을 몹시도 존경하며 큰스님이라고 부르고 있는 거야 …

또 그 절에서 조금 떨어진 산 윗 쪽에다 할아버지께서는 별도로 제법 조촐한 암자 같은 집을 하나 지으셨는데 …

그 집 앞으로는 계룡산의 깊은 산골에서부터 흘러 내려오는 맑은 계곡 물이 깊게 끼고 돌아서 주위의 경치가 너무도 아름다운 곳이 거야 …

「신도안」의 할아버지 할머니나 대전의 우리 집 식구들은 무슨 때만 되면 수시로 그 집으로 가서 며칠씩이고 쉬었다 오는… 지금으로 말하자면 우리 집의 별장인 셈인 거야.

그 집에는 별장지기 같은 사람이 있어서 별도로 관리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

가끔 절에서 큰스님이 어린 동승들을 시켜서 집안 관리를 해오고 있기 때문에 언제나 사람이 사는 것처럼 깨끗하게 보존이 되고 있는 곳인 것이야 … !!

내 아버지께서도 병환이 나신 처음 몇 달 동안은 이 집에서 요양을 하셨다는데 병환이 깊어지면서 대전의 도립병원으로 옮겨서 입원을 하신 적도 있었던 거야 …

또 일 년 중 정월달이면 …

우리 절에서 치성을 드리는 때에는 몇 날 며칠이고 엄마는 혼자서나 또는 다른 식구들하고 이 집에서 머무시면서 아래 절에까지 오르내리기도 하시는 거지 …

모든 것이 다 좋은 곳인데 다만 불편한 것은 교통이 너무 불편하다는 거야 …

할아버지가 사시는「신도안」에서도 걸어서 두 시간은 족히 걸리는 곳이고 대전에서 갈려면 기차를 타고「두계」라는 곳에서 내려 가지고 또다시 걸어서 두 시간이상을 가야 하는 아주 두메산골에 위치해 있는 곳이야 …

나는 엄마가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을 들으며 어쩐지 몇 달 전 보다 우리 집안 분위기가 훨씬 달라진 것을 느끼고 있었어 …

그 중에서 제일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은 엄마의 배가 유난히 불러있는 거야 …

원래 엄마의 몸매가 너무나 훤칠하고 또 늘씬하기 때문에 언뜻 보기에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알아볼 수가 없는 거야.

보통사람들이 언뜻 보기에는 별로 표시가 잘 나지 않는다고 하지만 …

엄마의 몸매나 자태에 특별하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나는 한눈에 알아볼 정도로 배가 불러있는 것이지 … !?

그래서 나는 엄마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다시 기억하게 되었고 또 이제 산달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어 …

엄마는 산달이 가까워오면서 배가 불러오는데도 전혀 개의치 안으시고 양조장 운영에 아주 열심히 전념을 하시고 있는 거야 …

아버지의 백일 제사가 다가온 거야 …

그러니까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벌써 백 일째가 되어온다는 거야 …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해서 서울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다가 대전에 아버지 초상을 치르려고 왔었던 것이 벌써 3 개월이 되었던 거지 …

이번에도 엄마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백일 제사를 지내야 한다고 하시면서 나를 빨리 내려오라고 성화를 부리신 거야 …

마침 1 학기 학기말 시험이 끝난 직후라 나는 아직 방학식을 하지 않았는데도 한 이틀 일찍 학교에 결석계를 내고 대전으로 온 것이지 …

그러니까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에 엄마는 임신 4 개월이 되었다고 했으니까... 벌써 지금은 임신 7 개월째가 되신 모양이었어 …

그러나 아까도 말했지만 엄마는 너무나 훤칠하고 늘씬한 체격을 지니셨기 때문에 엄마가 양장을 하시기 위해 탄탄한 콜-세트를 배에다 차거나 집안에서는 헐렁한 홈드레스나 풍성한 한복 치마를 입고계시면 겉으로 보기에 별로 배가 부른 것처럼 보이질 않는 거야 …

다른 여자들 같으면 임신 7 개월이라고 하면 잘 걷지도 못할 정도로 배가 불러서 뒤뚱뒤뚱 하고 있을 텐데 말이야 …

엄마는 그 무거운 몸을 하시고도 기차로 두게 역까지 타고 가셔서 다시 또 거뜬히 삼 십 리 길을 걸으셨어.

원래는 고모나 내 동생들이 같이 가기로 했었으나 작은 고모나 내 동생들은 아직 방학이 시작을 하지 않았고 …

또 큰 고모는 마침 서울에서 큰고모부일로 갑자기 중요한 일이 생겼기 때문에 같이 갈 수가 없었던 거야…

그래서 엄마하고 나만 짐꾼으로 양조장의 일꾼들 두 사람에게 부탁을 해서 제사에 쓸 제물들을 지게하고 산으로 올라갔던 거야…

먼저 설명한 것처럼 작은 고모는 대전의 어느 중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중이시지.

우리 큰절은 언제 와 봐도 마음이 포근하게 가라 않는 정이 드는 절이었어.

설봉(雪峰) 스님의 굵고 맑은 독경소리를 몇 시간 듣는 동안 내 마음은 나도 모르게 청정지심(淸淨之心)에 빠져드는 것 같았어.

대전에서 아침 일찍 떠나 가지고 점심 전에 전운사(全韻寺) 절에 도착해서 바로 아버지의 백일제사 불공으로 들어갔던 거야.

거의 다섯 시간이상을 가부좌 자세로 앉아서 불공드리는 스님들을 따라서 기도를 했기 때문에 엄마는 아주 기진맥진 해 하셨어.

간신히 백일 불공 행사가 끝나고 엄마와 내가 전운사(全韻寺) 위에 있는 우리 집 전용의 별장 같은 암자에 도착하니까 … 저녁 여덟시 정도가 되었어.

저녁밥은 절에서 제사를 모신 음식으로 푸짐하게 먹었기 때문에 배는 고프지 않았지만 … 그래도 주지스님께서 그 절의 동자스님을 시켜서 저녁 새참거리로 푸짐하게 또 음식들을 싸서 보내시기도 했어.

녹음이 우거진 깊은 산 속의 산사(山寺)라고 하지만 한여름의 무더위 속에서 불공 올리는 행사를 치르기에는 너무도 날씨가 더웠어.

나는 불공을 올리는 도중에 몇 번씩이나 법당을 빠져나와서 해우소(解憂所) 뒤쪽으로 흐르는 개울물가로 가서 목물을 하고 오기도 했었어…

그러나 엄마는 그렇게 덥고 땀이 비 오듯이 흐르는데도 옷 한번 흐트러트리지 않고 꼿꼿하게 법당에서 나오시지도 않고 스님들과 같이 그 여러 시간을 끝까지 버텨내신 거야.

차라리 스님들은 서로가 교대로 불경을 독경하기 때문에 한 가지 독경이 끝난 스님은 다음 자기가 할 차례가 될 때까지 나가서 쉬시기라도 하는데 …

엄마나 나는 백일 제사의 상주(喪主)이기 때문에 여러 스님들이 독경을 할 때마다 상주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계속해서 백팔 배(百八拜)를 해야만 했던 거야…

여자의 인내심이 강한 건지… ?

아니면 내 엄마의 정성이 그렇게나 특출한지는 몰라도 …

내가 보기에 엄마의 그 참을성은 정말 애처로울 정도였어 … !!

드디어 그렇게 지루하게 진행되던 불공이 다섯 시간 만에 끝이 났어 … !!

이것저것 뒤치다꺼리들을 다 마치고 나니까 저녁때 해가 너울너울 넘어가려고 하는 거야.

엄마와 나는 큰스님과 이번 행사에 수고를 해주신 다른 스님들에게 인사를 올리고 전운사 뒤편으로 또 한참 올라가서 있는 우리 집 전용의 암자로 올라간 거지.

우리가 암자에 도착하고 밤참거리 겸 별식의 음식보따리들을 들고 같이 따라온 동자스님들이 다시 큰절로 돌아가고 난 뒤에야 … !??

엄마는 간신히 마루에 올라앉으셔서 두 다리를 쭉 뻗으며 기지개를 쭉 펴시는 거였어.

이제야 겨우 그 힘든 불공행사가 다 끝났다는 거지…

이제부터는 엄마와 나만의 자유시간인 거야…!?

내일 점심때쯤에나 다시 하산하기로 하고 올라왔기 때문에 그 시간이 될 때까지는 이곳 우리들 암자에는 엄마와 나만 있는 아주 조용한 무릉도원(武陵桃源)인 셈인 거지…!

엄마는 마지막 동자스님이 암자로 올라오는 길모퉁이를 돌아서서 사라지자 그 자리에서 뒤로 벌렁 누우시면서 다시 한번 기지개를 쭈-욱하고 펴시는 거야.

그곳에 있는 우리 집 암자는 그런 대로 크고 화려하다고 할 만 했어.

본채에 방이 네 개나 있는데다가 안방과 사랑방사이에는 제법 커다란 대청마루가 있고 뜰아래의 별채까지의 사이에는 상당히 넓은 안마당이 있는데 …

그 한가운데를 산꼭대기의 높은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의 깊은 계곡으로부터 흘러 내려오는 계곡 물이 이곳으로 통과하도록 만들어 놓았던 거야.

그러니까 … 계곡 물은 암자의 안마당으로 들어오는 첫머리부터 높은 절벽에서 떨어지는 폭포수가 되어서 마당 안쪽으로 흐르도록 되어 있는 거야…

자연적으로 높은 골짜기에서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곳을 잘 이용하여 설계를 했기 때문에 아주 알맞게 우리 집 안마당을 거치는 것처럼 만들어져있었어.

그렇게 절벽에서 떨어진 작은 폭포수는 잠시잠깐의 고인 물을 이루다가 다시 안마당 한 가운데를 굽이굽이 돌아서 암자의 경계를 넘어 다시 하류로 흘러 내려가는 것이지…

그리고 또 안마당을 통과하는 계곡 물가에는 각종 기암괴석(奇巖怪石)의 수석들로 장식을 해놓았고 또 그 수석의 사이사이에도 역시 수많은 기화요초(琪花瑤草) 들을 심어놓았어…

그래서 그 곳은 계절에 따라 피는 꽃잎들이나 키가 작은 나무의 잎 새들이 항상 그 계절의 진수(眞髓)를 나타내는 분위기를 자아내도록 내 할아버지께서 정성을 들여 만들어놓은 정말 잘 만들어진 정원이며 또 별장인 거야.

그리고 그 자연적인 계곡들로 된 안마당의 저쪽 편에는 소위 대처에서 말하는 행랑채에 해당되는 뜰아래채가 있고 그곳에도 또 방이 두 개나 있어…

내 할머님이나 내 엄마 같은 우리 집안의 귀부인들이 이곳에 올 때에는 일꾼들이 바리바리 음식들을 이고 지고 따라와서 며칠씩이고 쉬었다 가도록 되어있는 거야.

그때에 따라온 일꾼들이나 밥 어멈들이 기숙할 방들까지 감안한 설계였다는 거야.

그런데 이번의 이 행사에는 공교롭게도 엄마와 나만 단둘이서만 오게 된 거야…!?

아까 아침나절에 두게 역에서부터 전운사 까지 짐을 지고 따라왔던 일꾼들도 대전의 양조장에서 급하게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에 엄마가 일찍이 돌아가도록 지시를 했던 거야.

우리 집 안에서는 할아버지 다음으로 제일 어른이셨던 내 아버지의 백 일째에 올리는 천도 제였기 때문에 집안 행사 중에서는 가장 커다란 행사 중의 하나라지만 피치 못할 사정 때문에 일이 그렇게 되고 말았어.

어찌되었던 간에 이제부터 엄마와 나는 어느 누구의 방해도 받질 않고 내일 아침 한나절이 될 때까지 단 두 사람만의 밀회를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은 거야 … !!??

이상하게 엄마는 이번 방학을 맞아서 내려온 나를 대하는 태도가 여느 때의 엄마답지가 않게 너무나 고분고분하고 순종적인 태도였어… !???

나는 어쩐지 불안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나를 아주 어른대접을 해주는 것만 같아서 너무도 기분이 좋은 거야…

아마 내 아버지가 돌아가셨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나를 아버지 대신해서 당신의 서방님처럼 대해주려는 것은 아닌가 하고 주제넘게 건방진 망상까지도 해 보지만 … !??

설마 그렇게 까지 엄마가 나를 생각해주신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거지 …

별장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나는 오늘밤 엄마와 함께 근사한 밤을 지내기 위해서 이것저것 준비를 한 거야 …

한여름이라 저녁 일곱 시가 넘었는데도 아직 저녁노을이 산꼭대기 붉은 적송(赤松)가지사이로 빛살무늬를 이루며 화살처럼 비쳐들고 있었어.

평지 같으면 아직도 해가 많이 남아있겠지만 이곳은 첩첩이 깊은 산골이라 다른 곳보다 해가 일찍 지게 되어있는 거야.

깊은 산골의 황혼은 순식간에 어둠을 몰고 오는 법이지.

우선 나는 엄마의 목욕부터 시켜드리기로 했어…

나는 우리 집 안마당의 계곡 물가에 있는 기암괴석의 수석들 사이로 엄마와 함께 내려 갔어… 안마당 초입에 있는 폭포수 아래로 내려간 거지…

이곳에서 목욕을 한다면 완전히 야외노천탕 … !??

아니 깊은 산골의 자연 폭포수 밑에서 목욕을 하는 것과 똑 같은 기분이 드는 거야…!

아직 해가 완전히 저물기 전이라 엄마는 수줍은 표정을 하고 나에게 기대어서 내가 가자는 대로 폭포수가 떨어져서 만들어진 작은 물웅덩이 앞에까지 온 거야.

엄마는 값비싼 한산모시를 빳빳하게 풀을 먹여서 만든 하얀 소복(素服)으로 단정하게 몸치장을 하고 계셨어.

모두들은 답답한 법당 안에서 여러 시간 동안 불공을 드리는 동안 엄청나게 많은 땀들을 흘리다 못해 여러 가지방법으로 그 땀을 식히느라 들락날락 하고 있었지만 …

그러나 엄마만은 전혀 그런 기색도 없이 시종일관 우아하게 입은 소복의 위엄을 그대로 간직하고 계셨었어.

나는 정말 엄마는 이렇게 더운데도 땀도 안 흘리시는 구나…! 하고 속으로 감탄을 하고 있었던 거지.

그 폭포수가 떨어져서 고인 물웅덩이 옆에 있는 편편한 바위 위에 엄마를 똑바로 세워놓고 나는 엄마의 겉저고리로부터 시작해서 겉치마를 벗겨내고 있었어…

그러자 엄마의 속옷이 나타나는 거야… 엄마는 역시 명주로 된 속옷들을 입고 있었어…

- … !? –

나는 깜짝 놀랐어…!

풀을 빳빳하게 먹인 겉옷이 부하게 부풀어있어서 전혀 표시가 나지 않아서 전혀 몰랐었는데 이렇게 속옷이 온통 물 덤벙이가 되어있을 줄이야…?

명주로 된 옷은 원래 풀을 먹이지 않고도 그대로 죽죽 내리닫이로 하늘하늘한 옷들이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전혀 구김살이 안가고 사람이 입으면 온몸에 착 달라붙고 촉감이 아주 좋아서 대개는 속옷이나 밤에 잘 때에 잠옷으로 많이 사용하는 거지…

그런 옷인 관계로 엄마가 땀을 흘리면 그 땀들은 전혀 밖으로 기화되어 마르지도 않고 그대로 고스란히 옷 속에다 빨아들인 채로 젖어 있는 거지…

그 값비싼 모시적삼과 열두 폭의 넓은 치마는 엄마의 몸에서 흘러나온 땀 정도는 겉옷에까지 배어 나오질 못하고 속옷들만 흠뻑 적신 채로 겉에서 보기에는 전혀 땀을 흘리신 것 같지가 않게 보였던 거지.

그러나 나는 아까 짬짬이 엄마가 땀을 많이 흘리시는 것을 옆에서 보고 있었는 걸…?

엄마가 입은 속적삼과 속치마 쪽의 옷들은 그야말로 물 덤벙이가 되어있을 것이라고 짐작을 하고 있었지만 … !?

이럴 정도라고는 생각지도 못 했었어…

나는 아까 법당에 있을 때에 옆에서 엄마를 보면서 하루 종일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리셨는지 엄마가 손에 들고 땀을 닦으시던 수건도 손으로 비틀어 짜면 한 바가지는 더 되게 땀 물이 흘러나올 것만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으니까 …!

나는 그 자리에서 엄마를 홀랑 벗겨서 바로 법당의 마루 끝 뜰아래 밑을 흘러가는 계곡 물에다 던지고만 싶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겉으로 보기에 전혀 표시가 나질 않기에 그냥 지나쳐 버렸던 것인데… !??

알고 보니까 …!?

얼마나 끈적이고 또 얼마나 꿉꿉하셨을까 … ?

정말 나는 엄마에게 죄스러운 마음이 일기도 했어 …

세상에서 엄마를 내 몸보다도 더 아끼고 사랑한다면서 … 그걸 모르고 있었다니 … !?

그러니까 엄마는 마치 물에서 막 건져낸 옷을 말리지도 않고 입으신 것처럼 엄마 알몸의 굴곡이 그대로 생생하게 내 비쳐지고 있는 거야.

이렇게 물에 젖은 속저고리와 속치마만 입고 있는 엄마는 정말 알몸그대로의 나신(裸身)인 것처럼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었어.

그야말로 그 어느 유명한 예술가도 감히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가장 완벽한 미인… 바로 그대로 였어…!

불과 몇 분 동안이지만 산 날망이에 우뚝 솟은 거송(巨松)의 가지사이로 비쳐드는 황금빛 햇살에 물들어서 …

엄마의 그 눈보다 더 하얀 피부는 누런 황금색으로도 변했다가 다시 새빨간 불길에 휩싸이듯 붉은 색으로도 변하는 것이 …

마치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는듯한 요염한 조화를 부리는 마녀의 상(像) … !!??

바로 그런 여체의 몸 그 자체였어 … !!

엄마는 속치마차림인 채로 함초롬하게 바위 위에 한동안 서 계시다가 바로 그 뒤에 있는 다른 바위 위에다 엉덩이를 대고 걸터앉으시는 거야…

나는 그렇게 앉아 계신 엄마의 바로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앉았어… !!

그리고 명주 속치마 자락 끝으로 살짝 얼굴을 내밀고 있는 엄마의 발 한쪽을 잡아 올려서 내 무릎 위에다 살짝 얹어놓은 거지..

그리고 나는 눈을 들어서 저 높은 곳에 있는 엄마의 얼굴을 바라보며 무언의 허락을 구하고 있었어 … !!??

이 발에 신고 있는 엄마의 버선을 벗겨도 괜찮겠느냐고… ?

고개도 끄떡이지 않고는 있지만 엄마는 눈으로 쾌히 승낙을 하고 계신 거야 … !!

얼마나 기쁘고 감탄이 되던지 … !?

나는 두 손을 보듬어서 엄마의 한쪽 발을 들어 올려서 종아리까지 올라와 있는 버선목을 잡아서 아래로 끌어내리고 있는 거지 … !!

이런 자세로 우람하고 커다란 몸을 버텨주고 있는 엄마의 발은 또 의외로 너무나 기가 막히도록 안쓰럽고도 애잔해 보였어…

그만큼 발은 작고 앙증맞아 보인 거지…

이쪽저쪽 … 나는 엄마의 두 발에 신고 있는 버선을 다 벗겼어.

무언가 수줍어서 못 견디겠다는 듯이 엄마의 열 개 발가락들이 꼬물꼬물 움직이는 거야.

나는 두 개의 발을 한꺼번에 들어 올렸어…

하루 종일 버선 속에 갇혀있어서 땀에 흠뻑 적셔져있던 엄마의 발에서는 … !??

너무나도 내가 그리워하던 엄마만의 특이한 향기가 풍기고 있었어.

열 개의 발가락들을 한꺼번에 나는 덥석 베어 문 거지…

아련히 풍겨오는 발 고린내 속에서 약간 찝찔한 듯한 이 맛은 서울에서 학교에 다니는 동안에도 내가 그렇게나 그리워하던 그 맛 이었어 … !!!

- 아이 … 니 또 … 그 버릇이 시작한기가 …? 더러울 텐데 … !? –

엄마는 그저 혼잣말처럼 속삭이면서 두 손을 뒤로 돌려서 바위 바닥에 짚고 두 발을 나한테 더 길게 뻗어주시며 완전히 맡기시는 거야 … !!

엄마도 내가 이런 식으로 시작하는 애무를 무척이나 그리워 하셨던 것 같았어 … !?

내가 입술로 엄마의 발가락들을 물고 혀끝을 사용하여 발가락들 사이사이로 후벼 파기도 하고 이빨로 잘근잘근 물어주는 동안 …

엄마는 뒤로 더욱 비스듬히 눕다시피 두발을 쭉 펴시며 두 눈을 지그시 감고 내 애무를 즐기고 있었어 !!

나는 다시 이빨로 엄마 발바닥의 두터운 가죽 살들을 자근자근 물기도 하고 갉아먹으며 한동안 헤매다가 천천히 입을 엄마의 발목 안쪽으로 이동을 한 거야 …

내 입술과 혀끝을 이용하여서 엄마 발의 발등에서도 뚜렷이 표시가 나는 다섯 개 발가락들의 가느다란 뼈줄기를 따라 하나하나 사이사이를 간질이고 있었어 … !!

이것은 그 옛날 저 빨치산 놈들의 암굴에서 갇혀있던 시절부터 내가 특별히 발굴해낸 애무 방법 중에서도 가장 엄마의 관능을 자극하는 애무방법중의 하나였던 거지 …

그때나 지금이나 엄마는 내가 이렇게 해주는 애무를 가장 좋아하신다는 것을 나는 일찍부터 알고 있었던 거야 … !!

이렇게 엄마의 발가락 발바닥과 또 발등에 대한 애무를 해주다 보면 엄마는 스스로가 벌써 달아오르신다는 것을 또 나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거야 … !!

한참동안 이렇게 엄마의 발을 애무하다가 나는 다시 발목으로부터 시작해서 엄마의 종아리와 장딴지 … 그리고 무릎아래의 오금 쟁이 까지 … !!??

내 입술과 혀끝이 마구 침칠을 하며 위로 또 위로 올라가고 있었던 거야 … !!

아 이이… ! 아 아아… 아 앙… 아 잉 … ! 흐으 휘이 … !

무슨 의미가 있는 말씀도 아닌 신음소리가 섞인 헛김 빠지는 소리가 엄마의 입술사이로 새어나오고 있었어 …

언제 보아도 단단하게 근육질이 두꺼운 엄마의 허벅지를 내 혀끝이 지날 때면 … !!??

엄마는 거의 경직된 상태로 다리에 힘을 주시며 두 다리를 서서히 벌려주시는 거야 …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이렇게 우람한 허벅지와 다리의 근육을 생존에 계실 때 내 아빠가 어찌 감당했었을까 …? 궁금해지기도 하는 거야 … !??

드디어 맨 꼭대기 엄마의 두 개 허벅지가 서로 만나는 정점에까지 올라왔어…

나는 서슴없이 손으로 그곳을 가리고 있는 내 손 바닥만한 헝겊 천 조각을 잡고 아래로 끌어내렸어 … !!??

엄마는 어서 빨리 하라고 하시는 듯 엉덩이를 들썩이며 그 천 조각이 아래로 내려가도록 협조를 해주시는 거야…

거의 석 달 만에 내 입술과 혀끝은 내가 꿈에서도 그리던 엄마 비경(秘境)속의 동굴에 도달한 거야 … !!

- 애해… 애해… 거 거기는 냄새가 고약… 할 텐데…!? –

엄마는 여전히 혼잣말처럼 속삭이면서도 나를 거절하시지 않는 거야 …

그 동굴 속에서는 이미 홍수가 나서 새까만 밀림의 수풀 전체가 다 침수되어 있었어.

그런데 … !!??

약간 의아한 기분이 들었어…!

그전에 엄마의 이 동굴 속을 침입했을 때보다도 … !??

이번이 훨씬 더 첨벙거릴 정도로 질척이며 …

엄마의 애액(愛液)인지 … ??

아니면 땀인지는 몰라도 너무나 많은 엄마의 분비물들에 의해서 흥건하도록 침수되어 있는 것을 발견한 거야 … ?

- 왜 그래 … ? 물이 너무 많지… 꾼-짱 … ?? 여자가 애를 가져서 산달이 가까워지면 이렇게 구지렁물이 많이 나오는 거야 … 왜 … ?? 싫어 … ??? –

- 아 아니야 … ! 싫을 리가 … ? 나는 이보다 더 한 것도… 엄마 몸에서 나오는 거라면 … ? 무어라도 성스럽기만 한걸 … !? –

흐 흛 … 흛 … 헓 헓 … 흐읍 흐읍 …

나는 아주 게걸스럽게 그곳에 홍수가 나있는 물기들을 빨아먹고 있었어 … !!??

속옷 바람이 되어서 마지막 넘어가는 햇볕을 받으며 엄마는 떨어지는 폭포수 속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가고 있었어…

정말 전설에 나오는 금강산의 선녀 탕 이야기가 바로 이곳에서 다시 재현되고 있는 순간인 거지 … !!

정말 인간의 언어 표현 능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을 한탄하고 있었어 … !!

세상에 … !!!

저 토록이나 아름다운 광경을 나는 필설로 전혀 표현 할 길이 없는 거야 … !??

나도 마치 지남철에 끌려가는 쇠붙이처럼 따라가고 있는 거지 …

정말 할아버지께서는 우리 집의 이 암자를 편리하도록 잘도 꾸며놓으셨어 … !!

벌써 그 시절에 암자의 안방에다 2 인용 더블-벳드를 마련해 놓으실 정도였으니까 다른 것은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는 거지…!

- 아하 암…! 우리 꾼-짱은 키-쓰를 너무 잘해 … !!! 언제 해도 나를… 푹 빠지게 만들어주는걸 … ! 아아 함… 아 압…! 흐 읍… 쪽… 쪼 옥…! –

내 입술과 혓바닥이 얼얼하도록 빨아 당기시면서 엄마는 아직도 내 입술을 빨아들이고 있었어. 엄마의 입술도 주위가 새빨갛게 표시가 나는 거야…!

엄마는 침대 위에 위를 보며 누워있었고…

나는 침대 앞에 선 채로 엄마의 얼굴을 향해 얼굴을 숙이고 영겁(永劫)의 시간을 즐기고 있는 거야.

엄마가 하실 말씀이 아니었어… 엄마는 정말 키-스를 너무 너무나 잘 하시는 거야…!

우선 엄마의 입천장에 있는 침샘에서 웬 침이 그리도 많이 뿜어져 나오는지…!?

빨아 마시고 또 마셔도 엄마의 침은 또 흘러나오는 걸…!

어찌 그리도 시원한지…!?

나는 엄마하고 키-쓰를 하고 있을 때가 가장 행복 했어…

석유기름으로 쓰는 등잔불이나 호롱불보다 고체 까-스로 쓰는 칸-데라 불빛이 몇 배는 밝았어… 이곳 암자에까지 전기가 들어오지는 않았어…

그래서 신도안의 할아버지께서는 우리 집안의 가장 귀중한 분인 나와 엄마가 이곳에 오신다고 해서 일꾼들을 시켜서 미리 준비를 해 놓으신 거지…

방안이 도시에서의 어느 곳보다 못지않게 밝았어…

나는 엄마를 홀랑 벗긴 상태로 침대 위에다 눕혔어…!

아까도 말했지만… 이번에 만났을 때에 엄마는 웬일인지 나한테 너무나 고분고분 해져 있는 걸 … !!

대전의 집에서 방문에 커-텐으로 삥 둘러쳐 놓고도 여간해서는 이렇게 밝은 데에서 옷을 벗지 않으시던 엄마가 이렇게 사방에 창문이 다 열려있는데도 … !??

또 불을 있는 대로 밝힌 채 알몸으로 침대에 반듯하게 누워 계신 거야…!?

마치 라고 라도 말을 하시려는 듯이…

엄마의 배는 정말 불렀어…

임신한 여자의 배가 이렇게까지 불러질 수가 있다는 걸 나는 또 처음 안 거야 … !

하기야 내 나이가 얼마나 되었다고…!?

그렇도록 까지나 커다랗고 탄탄하던 엄마의 유방(乳房)이 아무리 높이 솟아있다고 하더라도 … !??

이 커다란 배의 위력 때문에 아주 보잘 것 없이 초라해 보였어 … !!

그러니까 … 원래 엄마의 유방은 어느 누구 다른 여자들 것보다 우람하고 뭉클거리며 탄탄하게 탄력이 있었는데 …

엄마의 배가 너무 불러있기 때문에 엄마가 누워있는 몸의 굴곡에서 별로 높은 구릉이 되질 않는 거야 … !!

누워있는 여자의 신체 중에서 가장 높다는 유방(乳房)의 정점인 유두(乳頭)의 새까만 오지열매도 엄마의 불러진 배에 비해서 너무나 낮은 곳에 있는 것 같이 느껴졌어.

불러진 배의 맨 꼭대기 정점에는 백두산의 천지연(天地淵)처럼 옴폭 파인 배꼽이 마른 연못을 이루고 있었고 …

거기서부터 시작해서 아래로 급경사를 이루며 스키장의 슬럼프처럼 널따란 벌판이 퍼져있었어 … !!

그 벌판의 벼랑 끝쯤에 다시 깎아지른 것 같은 절벽이 나타나며 끝없이 깊은 계곡이 또 앞을 가로막는 거지…

그 벼랑 끝 아래로 천야만야 한 골짜기를 이루며 엄마의 비경지대의 새까만 밀림지대가 물기를 잔뜩 품고 태고 적부터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는 거야…

이렇게 누워만 계신데도 엄마의 계곡은 너무나 깊고도 넓게 벌어져 있었어 … !!

새까맣게 우거진 밀림 속 깊은 곳으로부터 벌어진 골짜기를 타고 끊임없이 분비물이 배어 나와서 흐르고 있었고 … !!

임신한 여자의 배가 이렇게 신비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거야 … !!

희여 멀건 하게 커다란 배와 하반신으로 접어들면서 급경사를 이루는 …

아랫배의 어느 지점으로 부터 다시 새까만 수풀로 덮인 신비한 비경지대 … !!!

보고 또 보아도 싫증이 나지 않는 엄마의 임신한 아랫배의 모습이었어.

나는 아까부터 고민을 하고 있는 거지 … !?

내가 엄마의 배 위로 올라가긴 해야겠는데 … !??

내가 올라가서 엄마의 저 부른 배를 누르면 엄마가 얼마나 괴로울까 … ?

또 배가 찌부러지면서 저 뱃속에 있는 내 막내 동생이 괴로워하지 않을까 … ?

하는 별별 걱정을 하면서 감히 엄마의 배 위로 올라가질 못하고 있는 거지 … !??

- 꾼-짱아… 왜 그러고 서있어 … ? 너 하기 싫어 … ? 엄마 구멍 속으로 들어오고 싶지 않아 … ?? 엄마도 빨리 하고 싶은걸 … !? 어서 들어와 봐 … 엄마도 급해 … !! –

- 하 하지만 … 엄마 … !? 어떻게 … ?? –

- 아하 … 알았다 … !?? 엄마 배가 찌부러 질까봐 그러지 … ? 괜찮아… 여자는 임신을 해서 이렇게 배가 불러도… 남자를 얼마든지 받아드릴 수 있어 … ! –

- …! …!? –

- 하긴 그렇긴 하겠구나 … !! 그렇지…? 그러면 엄마가 이렇게 엎드릴 께 … ! 그 그럼 … 뒤로 해볼 래 … !?? –

엄마는 반듯하게 누워있던 몸을 일으켜서 침대머리 베개에다 얼굴을 묻고 엉덩이를 번쩍 들어 올렸어…

와 아 … !! 세상에 … !!!

정말 세상에 두 번 다시 볼 수 없는 기적의 장면이 나타난 거야…

가뜩이나 커다란 엄마의 엉덩이가 위로 번쩍 들어 올라가면서 그 아래로 엄청나게 커다란 아랫배가 불룩하게 붙어있는 장면이 보이고 … !!??

그 바람에 더 더욱 커다랗도록 둥글게 올라 간 두 개의 볼기짝들 사이로 깊은 계곡의 골짜기가 시커멓게 나타나는 거야 … !!

그리고 … !!??

골짜기의 초입에 사진기의 조리개처럼 생긴 국화꽃무늬의 똥그랗고도 까만『점(?)』은 엄마의 항문인『똥구멍』인 것이 분명했고 … !!

그 앞쪽『회음(會陰)』근육의 더 깊은 골짜기의 한가운데가 구멍이 뻥 뚫어져 있어서 그 구멍의 속이 새빨갛게 충혈 되어 있는 것까지 다 보이는 거야 … !!

그 충혈 된 구멍으로부터는 계속해서 분비물이 희미하게 스며 나오고 있었어 … !!

내『거대』가 아무리 크다고 해도 …

저 구멍 속에 저렇게 물기가 철벅거린다면 내가 마음 놓고 찔러 넣더라도 엄마는 아프다는 말을 하지 않을 꺼야 … !!??

나는 이제 더 이상 참을 수가 없게 되었어 … !!

지난번 아빠가 돌아가신 초상 때에 엄마의 몸속에 들어간 이래 …

거의 석 달 만에 나는 다시 내가 십 팔 년 전에 내 몸이 잉태되어서 나온 …

엄마의 자궁 속으로 다시 들어가려고 시도를 하는 것이야 … !!??

엎드려서 엉덩이를 한껏 쳐들어 올려서 아래의 구멍을 벌리고 …

내가 들어오기를 기다리던 엄마의 신음소리가 더욱 거칠어진 것은 그로부터 불과 오 분도 지나지 않아서 부터였어 … !!

그로부터 세 시간 후 … !!!

엄마는 오랜만에 …

온몸이 후줄근해지도록 마음껏 몸속에 쌓였던 응어리를 다 풀어버렸다는 듯이 …

네 활개를 쫙 펴서 큰 대(大)자를 만든 채 …

침대 위가 아닌 반들반들하게 윤이 나는 맨 장판 위에 누워 계셨어 … !!

아마 엄마도 스무 번 이상을 절정의 오르가즘에 올랐던 것이 분명 했어 … !!??

나도 너무나 오랜만이라…

엄마의 몸속에 내『거대』를 꼽아 넣은 채 한 번도 빼질 않고 세 번씩이나 연달아서 사정(射精)을 했던 거야 … !!

처음에는 엄마의 불러진 배를 조심하느라 엎드린 엄마의 몸을 그대로 유지시키며 조심스럽게 피스톤 운동을 하기도 했지만 … !??

한번 두 번 사정을 하도록 계속되는 동안 …

엄마의 불러진 배라든가 … !?

배속에서 괴로워할 내 막내 동생에 대한 걱정보다는 …

당장 끓어오르는 격정의 흥분으로 나는 그만 엄마의 배 위로 올라타기도 하고 …

엄마를 내 배 위로 올려 태우기도 하면서 정말 한도 끝도 없이 강인하게 끓어오르는 정력을 과시하고 있었던 거야…

그리고 마침내는 … !??

큰 고모한테서 배웠던 그 의 자세로까지 내 몸을 변형시키면서 엄마와 이라는 것을 하고 있었던 거야 … !!

특히 그 의 자세 중에서 크라이-막스인 내『거대』를 엄마의『보지』에 깊숙이 박아 넣은 자세로 회전(回轉)을 시켜서 엄마의 엉덩이중심의『똥구멍』과 내『똥구멍』이 서로 마주 보도록하기위하여 내 몸을 비틀어 댈때에 엄마의 질도 깊숙한 곳에서 내 거대의 몸통(肉莖)이 비틀리는 자극 때문에 …

엄마는 거의 단말마(斷末魔)의 괴성을 지르는 추태까지 연출하시고야 만 것이었어 …

원래 엄마의 성욕도 만만치 않게 강인해서 …

그 옛날에는 저 빨치산 놈들을 하룻밤에도 다섯 명 이상씩을 거뜬히 넉-다운시켰을 정도였었는데 … !?

오늘은 나한테 당해내시질 못하시고 큰 대자(大)로 가로누워서 가쁜 숨을 몰아쉬고 계신 거야 … !!??

엄마의 몸이 약해지신 걸까 … ?

아니면 산달(産月)이 가까워져서 그런가 … !!??

PREV > 속 내어머니 후편 34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