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6화 (6/20)

6. 늙은여우의 함락 그리고, 변신...하편.

이 세상을 움직이는것은 여자의 힘이 칠할, 남자의 힘은 삼할 정도다. (오다 노부나가) 

보송보송한 느낌이다.

어찌되었든 히노기는 몇번이고 관계를 맺어 축 늘어진 이사미선생을 비누로 깨끗이 씻기고

샤워까지 시킨 뒤 머리를 말려주고 비전에 따라 처방된 화장수로 얼굴을 마사지 한 뒤에 

침실로 안아 들고 와 눕혔다.

축축하게 젖은 침대 시트역시 새로 갈았다.

그렇게 하고 자신도 씻고 음양 연기법을 마친 후에 참장과 기공을 수련한 뒤 잠자리에 든 

것이 새벽 세 네시 경 이었다.

헐렁한 잠옷 하나만 걸친 히노기와 큰 티셔츠만 걸친 이사미...둘은 서로를 부둥켜 안고

자리에 누워 있었다.

반짝 눈을 뜨자 상큼한 아침 해가 새어들고 있었다.

새액 색 온기를 온몸으로 내뿜으며 포만감 넘치는 표정으로 잠들어 있는 여인의 얼굴이 

보였다.

"...!"

히노기의 눈이 휘둥그레 진다.

'이...이것! 예쁘쟎아! 진짜!'

분명 처음 보았을 때 마른 나무표면처럼 거칠던 얼굴피부가 뽀얗게 피어나 보였다.

물론 아직도 거뭇거뭇한 부분과 거친 느낌이 남아 있기는 했지만 하룻밤에 이 정도라면 

진실로 놀랄 노자다.

'후후후...역시 선생님은...그렇다면 그 이야기들이 모두 진짜란 거군...'

히노기는 사뭇 놀랍다는 표정을 지으며 흐믓하게 눈 앞에 보이는 여인의 얼굴을 바라 

보았다.

새근 새근 내쉬는 그녀의 숨결엔 상큼한 장미 향기가 섞여 있었다.

더구나, 어느정도 히노기가 애쓴 보람이 있는지 이사미 선생의 몸이 틀이 잡히며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살포시 그녀를 감싸며 깊이 끌어 안아 보았다.

훨씬 매끈거리는 피부와 부드러운 출렁임이 느껴지는 가슴...꼭 죄는 속옷 때문에 울긋

불긋하던 멍울 같은것도 어느정도 가시고 있었다.

스르르 매끄럽게 뻣어내린 허벅지 안쪽을 더듬었다.

"흐응..."

어제와 달리 은밀한 속살이 촉촉하게 휘감겨 온다.

더구나 따뜻하게 온기를 내 뿜고 있는 조개살은 삽입된 손가락을 사라락 휘감아 바르르 죄어

왔다.

그때 살풋 찌푸렸던 그녀가 으응 신음 소리를 내며 천천히 긴 속눈썹을 뜨기 시작했다.

"...!"

머쓱 눈이 마주치자 손을 치웠다.

그러나, 타악 히노기의 손이 그녀에게 잡히고 말았다.

상큼 찌푸려진 아미...시원한 빛을 내뿜는 눈빛엔 장난꾸러기 동생을 책망하는 듯 한 빛이 

어려 있었다.

"짖궂어..."

누가 먼저시작했을까...따뜻한 입술끼리 부딛치고 입술이 벌어지며 냐암 혀가 서로에게 파고

들었다.

차박차박 얽히며 깊이 빨려드는 서로의 혀와 타액...한참만에야 떨어진 두 사람은 사르르 

얼굴을 붉힌다. 

"잘잤어? 히노기?"

"네...선생님은요?"

"......"

히노기는 쿡쿡 웃음을 지었다.

"옛 이야기 같은 데서 왕들이 여자에 빠져 나라를 망쳤다고 하는데 그 것이 이해가 되는

군요..."

"바보..."

"후후...하하하..."

히노기는 경쾌하게 웃음을 지으며 그런 그녀를 깊이 끌어 안는다.

그녀에게서 따뜻하고 기분좋은 감촉이 느껴진다.

새롭게 태어난 듯한 날...창가에 비치는 햇볓이 더욱 강렬해지고 있었다.

"이게...정말...나란 말야?"

"후후후...그렇다니까요..."

히노기는 거울 속의 자신을 보고 놀라마지않는 이사미를 바라보며 쿡쿡 웃음을 짓는다.

상당히 변한 모습에 히노기는 물론 그녀 자신도 놀라는 중이다.

"뭐, 저도 어떤 면으로 반신반의 했지만 이젠 분명해 졌다고 해야 되겠죠...선생님의 몸...

상당히 안좋았었지만 진음의 체질...그게 어디 가는 것은 아니거든요? 

물론 앞으로도 계속적인 노력이 필요하겠지만...말이죠..."

"히노기..."

"하지만 그 대신, 이제부터 선생님은 제 껍니다...누가 뭐래도요...하긴 제발로 이 곳에 오신

이상, 선생님은 절대 제게서 벗어날수는 없죠..."

히노기는 화장대 앞에 앉아있는 그녀...이사미의 뒤쪽에서 양 팔을 포개 끌어 안았다.

"......으응"

어느 틈엔가 파고든 히노기의 손은 이사미의 풍염한 젖가슴을 움켜쥐고 있었다.

파르르 떠는 이사미의 여체...그러나, 거부의 기색 같은것은 없었다.

이미 자신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게 된 것일까...다소 쳐지긴 했지만 이사미의 젖가슴은 

분명히 반응을 보이며 팽팽하게 부풀어 오르고 있었다.

"하아아..."

살포시 감싼 젖무덤을 쭈욱 늘려 뽑듯이 가볍게 주물러 올렸다.

탄식처럼 터져 니오는 신음소리...유륜 역시 도톰하게 부풀어 오르며 유두가 발기되기 

시작했다.

히노기는 슬쩍 입맛을 다신다.

'후후...뭐 시간도 넉넉 하겠다...즐겨볼까? 역시 이건 인간의 몸으로 즐기는게 최고로군...

자극도 적당하고...'

"선생님..." 

살포시 귓가에 대고 속삭이며 귓볼을 가볍게 깨물었다.

천천히 아랫배를 지나 허벅지로 향했다.

체념한 것일까...아사미는 이제 익숙해진 소년의 손길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화장대 거울에 적나라하게 비쳐지는 모습...천천히 히노기는 그녀의 다리를 벌려 세워 한

쪽씩 낮은 의자 팔걸이에 걸치게 했다.

"시...싫어..." 

히노기를 그런 그녀를 달래듯 속삭이며 감싸 안았다.

"후후...뭐가 부끄럽다는 거죠? 이미 선생님과 전 이것보다 더한 것도 했지 않나요?"

"으응..."

히노기는 적나라하게 벌어진 그녀의 다리사이 드러난 외음부를 슬쩍 손가락으로 헤집어 벌려

보였다.

"후훗 엄청나게 젖어 있네요..."

"하아..."

짙은색 가장자리 점막을 슬쩍 까뒤집어 벌려 보이자 안쪽으로 움찔거리는 돌기들이 중첩된 

살점의 구멍이 엿보인다.

벌름거리며 무언가를 끊임없이 갈구하는 음란한 부분이었다.

목덜미를 핱아 올리며 한손은 가슴에 다른 한 손은 은밀한 꽃잎 가장자리를 부드럽게 

매만졌다.

'젖고있어...부끄러워...'

다리를 오므리고 싶었다.

그러나, 이미 그녀의 육체는 그녀의 것이 아니다.

말 잘 듣는 꼭두각시 인형처럼 보이지 않는 줄에 얽혀든 채로 히노기의 손길에 유린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절대 거부감이나 불쾌한 느낌 같은것은 일어나지 않는다.

히노기의 말 대로 이미 이 몸은 그녀 자신의 것이 아니기 때문일까...

"웃차! 자아...어디 한번 다시 경험해 볼까요? 후후..."

"꺄...히노기?"

히노기의 아랫도리 역시 드러나 있었다.

어제 불빛 아래에서 본것보다 훨씬 커져있는 듯 하다.

앗하는 사이 쳐들린 그녀는 이내 뒤쪽에서부터 푸욱하고 히노기의 실체에 궤뚫리고 만다.

하아아...몽롱한 신음을 지르며 아득히 멀어지는 의식을 억지로 붙잡는다.

히노기가 화장대 의자에 앉은채로 양쪽으로 넓게 벌려세운 이사미의 허벅지를 좀 더 넓게

벌린다.

발 끝이 꼿꼿하게 곶추서며 턱을 뒤로 젖혔다.

등 줄기를 타고 오르는 전율스런 감각...아랫배 근육 전체가 꾸물거렸다.

"후후후...이런 자세인데도 대단히...죄는데요?..."

사아아 목덜미에 입김을 부으면서 히노기가 속닥 거린다.

그녀의 양 손목 역시 꼼작 못하게 뒤에서 잡아 고정시켰다.

히노기는 천천히 그 상태로 호흡법을 실행한다.

어제 실패한 음양교태의 행법을 실행 하려는 것이다.

다만 이번에는 우선 이사미 선생의 음기를 어느정도 흡수한 다음 스스로 의 몸에서 운공해서

강화 시킨 뒤에 그녀에게 다시 주입하는 형식을 취해 보려고 했다.

도저히 그녀의 마력적인 늪의 신축감을 어느 이상 견디기 힘들다는 결론에 따른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일단 이사미의 음기를 고양 시키는 작업이 필요했다.

이사미는 서서히 자포자기한 채로 히노기에게 몸을 맡긴다.

히노기는 그녀가 거부나 반항의 몸짓을 하지 않자 이제 천천히 그녀의 몸을 그 상태로 

빙그르 돌려 자신과 마주보는 상태를 취하게 한다. 

"하아...하아앙...좋아...히노기..."

"으음...지독해...정말..."

히노기는 신음을 삼키며 천천히 그녀의 가는 허리와 엉덩이를 감싸 안는다.

혀와 입술을 사용해 그녀의 몸 정 중앙선을 슬금슬금 자극하며 그녀의 허리에 있는 명문혈

부위에 양 손을 포갰다.

쥭쥭 부풀어 오른 히노기의 실체가 아랫배 깊이 파고들어 꿈틀거린다.

"흐아앙...간지러......아랫배가...엉덩이가...흐으응..."

이사미는 턱을 뒤로 젖히며 바삭 몸을 밀착시켜 엉덩이를 마구 일렁이기 시작했다.

침착하게 히노기는 그녀의 목덜미에 입술을가져다 대었다.

어제처럼 가슴에 파묻혀 실수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며 히노기는 천천히 그녀의 엉덩이를

바싹 자기 쪽으로 끌어 당겼다.

잔 물결처럼 신축하며 욱죄는 그녀의 은밀한 부분...히노기는 천천히 그녀에게 파고든 일부

앞머리에 의식을 집중한다.

그리고, 천천히 의념을 이끌어 그녀의 은밀한 부위에서 느껴지는 신선한 음기를 이끌어 

낸다고 강하게 의념했다.

입 천장에 혀를 붙이고 숨을 고르며 몇차례인가 그렇게 의념하자 쥭쥭 히노기의 실체를 

감싸고 욱죄던 이사미의 꽃잎 깊은곳 에서 서늘한 감각의 저릿한 기운이 부드럽게 페니스 

기둥을 타고 히노기에게로 흘러든다. 

"아아...이상해...아랫배가...엉덩이가...미치겠어...하아앙..."

이사미는 미친듯 몸을 흔든다.

뼈가 녹아날듯 아랫배가 온통 녹아내리는 느낌...게다가 그 감각은 점차 엉덩이 전체로 

번져간다.

"하아아...아아아..."

히노기는 천천히 숨을고르며 쥬욱 끌어올린 이사미의 음기를 등쪽으로 돌려 일주천 시켰다.

점차 이사미에게서 흡입되는 음기의 양이 많아지며 히노기는 온몸이 날아갈 듯 상쾌해짐을

느꼈다.

"아아...히노기...녹아...나...녹고있어...하아앙..."

그 상태로 히노기는 무아지경에 빠져 들었다.

온몸의 청량감은 더욱 거세졌다.

"하아...하아...좋아..."

장소를 바꿔 히노기와 이사미는 다시 침대에 나란히 보는상태로 누워 있었다.

가쁘게 숨을 내쉬는 이사미...그녀의 안색은 상당히 파리해져 있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그녀는 아랫도리를 풀지않고 있었다.

오히려 바싹 히노기의 허리를 욱죄며 몸을 밀착시켜 왔다.

그녀는 계속적으로 히노기를 재촉하며 움직임을 갈구하고 있었다.

단내가 풍기는 그녀의 숨결...음기를 상당부분 히노기에게 빼앗긴 그녀는 흐느적거리는 

해파리처럼 힘이 빠져 있었다.

'이 상태로 누님의 진기를 계속 흡수하면 물론 나는 좋겠지만 이 누님은 점점 쇠약해져서 

죽음에 이르게 된다...그러나, 그건 오히려 손해지...음이 양을 돕고 양이 음을 보완하는

음양교태의 행법을 수련하는 것만 못하지...더구나 이렇게 아름답고 요사스러운 누님을 

잃는다는 것은 아깝기 그지없는 일이야...자아...그럼 이번에는 내가 이 누님에게 운공한 

진기를 내 줄 차례인가?"

히노기는 천천히 이사미의 입술을 포갰다.

"하앙..."

히노기에게 맞춰 이사미의 입술이 벌어져 혀가 내밀어졌다.

히노기는 이번에는 이사미의 움직임에 몸을 내맡기며 자신의 몸에 넘치는 진기를 그녀에게 불어 넣어 

준다는 것을 의념했다.

"하아아...으음..."

점차 조금씩 이사미의 허리와 다리 움직임이 활발해지며 그녀의 안색과 눈빛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히노기는 천천히 자세를 바꿨다. 

자신은 반듯하게 눕고 이사미 그녀가 히노기를 타고 오른 기승위의 자세...이상적인 순환의 

형태이며 음이 양을 이기는 태세였다.

"하아앙...좋아...좋아..."

이사미는 그 상태로 끊임없이 엉덩이를 일렁여 왔다.

엉덩이가 방아질 찧듯 오르내렸으며 등줄기를 타고 상쾌한 느낌의 기운이 타고 올랐다.

"우욱! 선생님..."

이사미의 은밀한 부분에서는 점점 더 강렬한 흡입력이 느껴졌다.

뻥 뚫린 듯 콸콸 그녀의 몸으로 쏟아지는 기운...이러다 죽는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

그러나 히노기는 억지로 멈추거나 제지하지 않았다.

'아름답군...'

팽팽하게 부풀어 오른 채로 일렁이는 가슴의 율동과 환희에 차서 하늘로 날아오르는 듯한 

표정의 그녀의 얼굴...

"하아앙...히노기...나...나..."

절대적 환희...오르가즘 안의 오르가즘...몇겹이 겹쳐진 쾌감이었다.

이사미는 히노기를 와락 끌어 안으며 깊이 절규했다.

히노기 역시 그런 그녀를 마주 안아갔다.

둘의 입술이 열리고 다시금 깊은 입맞춤이 시작되었다.

그때였다.

"아아..."

"으응..."

영혼이 서로에게 녹아 들어가는 쾌감...아랫배에서부터 원을 그리듯 기묘한 수축이 시작

되었다.

그 것은 히노기는 물론 이사미 역시 마찬가지...둘의 의식이 녹아들어가기 시작한다.

이제 히노기에게서 흘러나가는 것 분만 아니라 이사미에게서 히노기에게로 진음의 기운이 

마주 흘러들어 오기 시작한다.

완벽한 서클...음양의 조화가 시작되었다.

둘의 의식이 하나로 녹아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둘은 무아지경 속으로 흘러들어갔다.

더욱 찬란해진 아침 햇빛이 떠 오르기 시작했다.

"이런...벌써 시간이...하지만 다행히 늦지는 않겠네요..."

"그건 네 이야기지...어떻게 해! 난 늦었단 말야!"

"침착하세요 침착! 여기서 택시를 부를테니까...타고 가세요...그럼 충분할 거에요."

"그보다 어떻게해! 옷...내 옷말야..."

"후후...그건 준비해 뒀으니까...이쪽으로 앉으세요..."

간단히 샤워를 끝낸 두 사람이었다.

뚝뚝 물기를 흘리며 안절부절 못하는 이사미를 보고 히노기는 쿡쿡 잔웃음을 터뜨렸다.

히노기는 익숙한 솜씨로 이사미의 머리를 말려 주었고 준비한 옷가지를 내밀었다.

"어머? 이건 너무 야하쟎아! 이런걸 어떻게 입으라는 거야?"

"후훗...그럼 이걸로 하세요...단, 언젠가는 그것도 입으셔야 해요!"

"너무해...이것도 빛깔만 낫지 마찬가지 쟎아!"

이사미는 히노기가 내민 푸른빛이 감도는 속옷을 보고 울상을 지었다.

상당히 파격적인 디자인의 속옷...더구나 속이 비쳐보일 정도로 얇고 색기가 감도는 것이다.

"아아...시간없어요...자아...어서..."

히노기는 왈칵 그녀를 재촉해 속옷을 입혔다.

"어때요? 불편한데는요..."

"없어...하지만 이건 좀..."

은은히 비쳐 보이는 더구나 상당히 야시시한 디자인의 속옷이었다.

푸른빛이 감도는 란제리...히노기는 빙글빙글 웃으며 아직 상표도 떼지 않는 여성용 슈트 

한벌을 내밀었다. 

"자아...이걸 입으세요...스타킹은 여기...신발은 이것...하지만 그 전에 화장부터...시간이 

없으니 가만 계세요..."

"후우우...히노기상! 난 네 인형이 아냐! 제발..."

"가만 계세요!화장이 번져요!...일단 메이크업은 이 정도로 할까..."

몸의 잔 털을 제거한 뒤 세안을 한 후 밑화장...그 위에 눈썹을 가다듬고 색조화장을 한다.

너무 튀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수수하지도 않게...머리는 자연스러운 스타일로....흡사 

바비인형을 단장시키듯 세심한 손길이었다.

몸에 전혀 해가 없는 천연화장품...그 것을 익숙하게 사용하며 이사미를 단장시키는 소년의 

손길은 어지간한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상이었다.

"다 됐어요...자아...여기 이곳의 카드키와 누님의 지갑...아침에는 밖에 택시가 항상 대기

중이니까...그걸 타고 가시면 될 거에요...아! 이건 아침 대용으로 마시는 영양 드링크..."

마츠다 이사미는 히노기에게서 타악 빼앗듯 받아들고 총총 현관을 나섰다.

"고마워...하지만 될 수 있는대로 여기 오는건 고려해 봐야겠어...히노기군...그럼..."

타악 문을 닫고 나가는 그녀...히노기는 쿡쿡 웃음을 지었다.

"글쎄요...누님께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과 같다고나 할까요? 음양교태...한번 

그 맛을 보신 이상은 절대 제게서 벗어나지 못하실텐데 말이죠...물론 저도 마찬가지 

겠지만..."

히노기는 방을 휘 둘러 보았다.

상당히 어질러져 있는 방 안의 모습이 보였다.

"흐음...나도 빨리 치우고 나가봐야겠는걸? 시간이 빡빡하네..."

히노기는 아직 치워지지 않은 방 안을 주섬주섬 정리하기 시작했다.

잠시 후, 위잉! 청소기 돌아가는 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고 예의 볼레로 음악이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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