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연이의 슬픔 1
푸르른 소나무가 끝없이 뻗어있는 강원도 어느 작은마을, 50여가구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이마을에 다 쓰러져가긴하지만 유일한 기와집이 한채 눈에 띄인다.
그집의 주인인듯한 수염을 길게 늘어뜨린 한중년남자가 대청마루에 앉아 한가로이 책장을 넘기고 있었다.
그는 언뜻 보기에도 기풍과위엄이 베어나와 보는사람으로 하여금 절로 고개를숙이게 할만큼 예사롭지않은 풍모를 지니고있어 마을사람들사이에선 옛날크게 벼슬을하던 선비였다는 소문이 돌고있었다.
사실그는 5년전까지만 하더라도 대재학이란 높은 벼슬을 지내던자였으나 지금의 임금인
연산군의 생모인 폐비윤씨를 사사해야한다는 상소를 올린 적이 있다는 이유로 거의 멸문지화를 당할위기에 처했으나 연산군은 어릴적 자신을가르치던 스승을 차마 죽이지못하고 대신 그의 관직을 모두빼앗고 다시는 한양의 사대문 앞에조차 올수없다는 명령과 함께 귀양아닌 귀양을 이곳으로 보내었다.
“아버님, 차드세요”
한동안 눈을감고 옛날생각에 빠져 하늘을 바라보고있던 김대감은 딸의 부르는소리에 눈을 떴다.
“그래 너도이리올라오너라”
“예 아버님”
딸과함께 차를 마시던 김대감은 딸의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물었다.
“소연아 이제네가 이집을떠날 날도 얼마남지않았구나.”
“네”
김대감은 길게 한숨을 쉬었다.
소연이가 세살되던해 평소지병으로 고생하던 소연이의 어머니는 저세상 으로 떠나가고
어린 소연이는 늙은 유모의 손에 키워졌고 올해 15살이된 그녀는 일주일후면 어릴적부터 집안끼리 혼약을 맺어둔 김대감의 친구집으로 시집을 가게되어있었다.
“네가 이렇게 잘 자라주어서 참으로 고맙구나.”
“아닙니다 아버님 이제 소녀가 없으면 아버님 진지는 어떻게 하실런지……”
이제 혼자계실 아버님을생각하자 소연이는 차마 말을끝내지못하고 눈가엔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괜찮다, 네 새어머니도있고 하니 내걱정은 말거라.”
10년전쯤 아들을 생산못하고 죽은 소연이의 어머니를 대신해 김대감의 어머니 즉
소연이의 할머니는 싫다는 김대감을 억지로 설득을해서 지금의 소연이의 새어머니인 민씨를 후처로 맞아드렸다.
다행히도 아들을 생산해준게 너무기쁜나머지 소연이의 할머니는 법도를어기고 민씨에게 정실부인의 자리를 내주었다.
하지만 그렇게 태어난 아들은 온갖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살았고 그로인해 평소 행실이 바르지못한 민씨를 닮아서인지고약한성격의소유자로 자라던 그는10살때부터 집안의 여자하인들에게 손을대기시작하더니 급기야는 동네에있는 여자들 에게도 추태를부리기시작했다.
민씨의 입막음으로 김대감의 귀에들어가는일은 없었지만 설싸 김대감이 알아체더라도 집안의 대를이을 하나뿐인 아들을 어떻게하겠냐는 생각에 아들을 혼내기는 커녕 오히려 그런 아들을 내버려두고 있었다.
집안에있는 하인들중 제일나이가많은 윤씨의 방안은 남녀가 내뿜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헉헉헉헉”
“아…응 조..조금만더”
밑에깔린 여자는 조금이라도더깊히 남자의 자지를받아드릴요량으로 다리로 남자의 허리를 강하게조이고있었고 남자도 그느낌이좋은지 계속해서 강하게 펌프질을 해대고있었다.
한참을찔러대던 남자는 이제 거의 쌀때가되었는지 더빠른속도로 쑤시다가 뜨거운 정액을 가득 분출하고는 옆으로 쓰러졌다.
밑에있던 여자도 만족한미소를지으며 가쁜숨을 몰아쉬고있었다.
잠시후 남자가 입을열었다.
“네년은 정말 타고난 색골인거같다 그러니 네아들놈도 그러고 돌아다니지”
“네가이렇게 된게 다 누구탓인데?”
그녀는 손을뻣어 이젠 힘을잃고 축늘어져있는 그의 자지를 움켜쥐었다
“이게다 요놈때문이지”
“아 그..그만 ”
남자는아픈듯이 소리쳤다.
“그런데 우리사이를 김대감이 알아차리면 어쩌지? 그렇면 난 죽은 목숨인데”
“그영감탱이 남자구실도 재대로못하는데 자기가 무슨할말이있어? 그리고 여차하면 땅문서 가지고 도망가면 되는데 무슨걱정이야?”
이여자는 바로 김대감의 후처인 민씨였다.
5년전 삭탈관직의 충격으로 김대감이 이젠 더이상 여자와 잠자리를 할수없게되자
원래부터 음탕한성격의 소유자인 민씨는 몇달전 혼자 방안에서 자위행위를 하는것을 지나가던 윤영감에게 들켜선 강간을당했으나 윤영감의 자지의 느낌을잊지못하던 민씨는 결국스스로 윤영감에게 찾아가선 그에게 안기게되었다.
그후로 두 남녀는 사흘이나 나흘에한번씩 뜨거운 애정행각을 벌이고있던것이었다.
“소연이고년이 이제 곧 시집을가지 아마?
“왜? 무슨생각하는거야?”
민씨는 의아해하며 윤영감에게 물었다.
“고년속살만 생각하면 미치겠단말이야, 고년처녀를 내가먼저맛볼수없을까?”
“당신미쳤어요?”
“이게 다 네년을위해서야 , 처녀를맛보면 회춘한다는소리도 못들어봤어?”
“하..하지만”
“어차피 네년도 소연이그애가 시집가서 잘사는거보면 배아프지않아?”
사실은그랬다.
망나니인 자기아들과 너무비교되는 소연이를보고있으면 이유없이 화가 치말어오르기도 하거니와 자신의 아들이 그렇게 된것도 다 소연이 때문이라는 생각을 평소에도 해오던 그녀였다.
“좋아, 한번 기회를만들어보자고 “
“고마워”
윤영감은 주인집 대감마님의 어린 딸을 품을수있다는 생각을하자 다시 자신의 자지가 부풀어오르는걸 느끼며 민씨의 다리를벌리고 보지안에 쑤셔넣었다.
“아..아퍼 좀살살해 자기야”
두남녀는 밤새도록 서로의 육체를 탐하며 새벽녁이되어서야 잠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