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8화 (18/29)

한편, 홀에서 태연을 마음껏 농락했던 교사 민철은 아직도 욕구가 다 해소되지 않은 듯 했다.

감옥 안에서 몇 년간 욕구를 쌓아온 탓이었다.

민철의 눈빛에서 엄청난 한과 분노를 읽은 용일은

민철이 소녀들을 조교시키는 데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사회에서의 모든 관계를 파기하고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자신의 존재 자체를

세상에서 지워버리고 자기 패밀리에 들어오도록 용일이 권유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조건으로 단 하루만은 민철이 태연을 마음껏 범할 수 있도록 특권을 주었다.

홀에서의 일종의 공연 아닌 공연이 끝나고 방에서 쉬고 있던 태연을

민철은 다시 찾았다. 

"흐흐.... 태연양.. 쉬는 시간 끝났어... 다음 교시 시작이라구.. 흐흐.."

갑자기 문이 벌컥 열리며 찾아온 민철을 보고 태연은 경악했다.

방금 전 홀에서 그 수치심 속에 절정을 느꼈던 자신을 그렇지 않아도 원망하고 있던 태연이었다.

또 이렇게 당할 수는 없다.. 태연은 필사적으로 몸을 내빼며 

방 바깥쪽으로 달아나려고 했지만 민첩한 몸놀림의 민철에게 달아날 수는 없었다.

발목을 붙잡힌 태연은 발버둥쳐봤지만 질질 끌려 다시 침대 위로 던져졌다.

"이런 태도로 수업시간에 임하면 안 된다고 내가 누누히 말하지 않았던가? 요 앙큼한 년!! "

그는 태연의 몸 위로 자신의 몸을 내던지며 태연이 갈아입고 있던 옷마저 모두 벗겨버렸다.

사실 벗겼다기보다는 찢은 것에 가까웠다.

그는 강제로 태연을 엎드리게 하고는 태연의 엉덩이 사이 골짜기에 자신의 얼굴을 쳐박았다.

"하아... 흠... 여기서 이런 음란한 향기나 흘리는 년같으니라구.."

"이 미친.. 아윽... 하지마!! 아응.."

민철의 혀가 태연의 항문과 보지를 오가며 침을 발라가고 있었다.

"오오.. 태연 학생!! 오늘 하루만은 내가 너의 주인인거야.."

태연은 바둥거리며 벗어나려 애썼지만 전직 체육교사, 그리고 감옥의 거친 세계에서도 오래 몸담아온

민철의 손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었다.

한참을 킁킁대며 태연의 엉덩이에 얼굴을 박고 있던 민철은

갑자기 몸을 일으켜 다시 태연을 뒤집었다. 이제 둘은 마주보는 상태가 되었다.

"씨발... 입 벌려 이년아.. "

민철이 태연의 목을 우악스러운 손으로 움켜쥐며 말했다.

태연은 순간 엄습해오는 공포감에 자기도 모르게 순순히 입을 벌렸고

그렇게 벌려진 태연의 입술을 묵묵히 바라보던 민철은 거칠게 자신의 혀를

태연의 예쁜 입안으로 밀어넣었다.

태연의 구강 안에서 민철의 혀가 춤추듯 움직였고

숨이 콱 막히는 느낌에 고통스러워하며 태연은 눈물을 흘렸다.

고통스러움 속에서도 자신의 입을 마음껏 농락하는 민철의 혀 때문에

그 수치스러움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었다.

워낙 거칠게 키스해오는 탓에 타액이 태연의 입가로 흐르고 있었다.

민철은 태연의 입술을 충분히 탐하고는 태연을 이번에는 번쩍 들어올렸다.

그리고는 이미 다시 빳빳하게 솟아오른 자지를 태연의 보지 안으로 쑤셔넣었다.

"엄마야~~!! 아! 아흑.."

태연이 공중에서 박혀지는 느낌에 소리를 지르며 머리칼을 흔들었다.

하지만 공중에 붕 뜬 상태로 있으면 어딘가에 기대고 의지하려는 것이 인간의 본능이기에

태연은 그 원수같은 사내의 어깨를 꼭 끌어안은채 버틸 수 밖에 없었다.

"그래!! 태연아... 너도 사실 좋지? 이렇게 저항하면서도 좋은거지..!! "

그는 태연의 몸 전체를 위아래로 움직이게 하며

약간은 버거운 자세로 왕복운동을 계속했다.

태연은 자신의 아랫배를 강하게 때려오는 민철의 자지를 느끼며

신음 아닌 신음소리를 내질렀다.

"아윽...아앙..그..그만해.. 하앙..."

"태연아.. 오우.. 그래.. 좀 더 소리질러봐!! 오.. 씨발.. 좋아.."

태연의 몸이 민철의 자지가 더 빨리 움직이면서 더욱 요동치기 시작했고

태연은 침까지 흘려가며 신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태연도 이제는 아랫도리에서부터 척추를 타고 등뒤쪽으로 흐르는

쾌감을 마냥 거부할 수만은 없었다.

"으윽... 윽!! "

갑자기 민철이 절정에 달했는지 태연의 보지에서 자지를 빼내고는

태연을 침대위에 앉혔다.

그리고는 태연의 얼굴 위에 그대로 자신의 정액을 싸질러버렸다.

태연은 본능적으로 정액을 피하려 해봤지만 뒷머리채를 이미 민철에게

붙잡힌 이후였기 때문에 고스란히 얼굴에 뒤집어 쓸 수 밖에 없었다.

"오오.. 윽... 으윽..!! "

<쭈우욱 쭉~ 쭉쭉>

몇 번에 걸쳐서 민철의 정액이 태연의 얼굴에 뿌려졌고 

새하얀 정액이 찐득하게 태연의 얼굴을 타고 흘러내렸다.

태연의 눈물이 정액과 섞여 뺨으로 흘렀다.

사실 질내사정에 비할 쾌감은 아니었지만 심리적으로 태연을 정복했다는 느낌을

더욱 절실하게 느끼고 싶었는지 그는 그렇게 태연의 얼굴 위에 사정하고 말았다.

민철이 자신의 정액을 남김없이 뽑아내려는 듯

좆기둥 아래쪽에서부터 쭉 훑어 모든 정액을 뿌려댔고

몇 방울의 정액이 태연의 코끝으로 똑똑 하고 떨어지면서

민철은 붙잡고 있던 태연의 뒷머리채를 놓아주었다.

태연은 허물어지듯 옆으로 쓰러져 소리죽여 울고 있었고

민철은 그런 태연을 새디스틱하게 쳐다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씨발... 하루에 두 번씩이나 이렇게 느끼다니.. 나야 그렇다치고.. 너도 진짜 색녀 아니야? 크크크 "

그는 울고 있는 태연을 비열한 목소리로 조롱하며

방을 조용히 나섰다. 그의 머릿속에는 오늘 저녁에는 또 어떤 새로운 방법으로

태연을 범할지에 대한 생각만 가득했다.

그녀들이 돌아왔다.

8개월 넘는 시간 동안 돌연 모습을 감추어

팬들을 가슴 졸이게 했던 그녀들이 마침내 세상에 다시 나타났다.

팬들을 충격에 빠트렸던 그녀들의 실종 사건은

리더인 태연이 너무나 바쁜 스케줄과 대중들의 지나친 관심에 환멸을 느끼고

같은 팀 멤버들을 부추겨 일탈을 시도했던 것으로 일단락되었다.

처음에 이런 핑계에, 언론은 조목조목 근거를 들어가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주장하고

실체가 무엇인지 파악하려 애를 썼다.

그러나 무언의 압박이 곧 언론사에 전해졌고 근원지가 어딘지 모를 그 압박은

더 이상 그녀들의 그간의 행보를 집요하게 캐지 못하도록 저지했다.

오히려 소녀들이 가족과 극적인 상봉을 하는 장면을 방송에 내보내면서

훈훈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로 실종 사건은 자연스레 마무리되고 있었다. 

8개월이 지난 후, 그녀들에게는 크고 작은 변화들이 생겼다.

우선 왠지 모를 성숙한 분위기가 물씬 풍겨왔다.

두드러지는 신체적 변화를 딱 집어 이야기할 수는 없었지만, 

몸매가 더 균형잡힌듯 했고

표정과 몸짓, 손짓 하나하나에 묘한 색기가 흐르는 것이었다.

그것말고도 다시 연예계로 컴백해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직전,

그녀들은 정든 소속사를 떠나 새로 설립된 소속사로 적을 옮겨 새둥지를 틀었다.

(물론 그 소속사의 실질적 주인이 용일임은 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녀들은 컴백 이후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전과 전혀 상반되는 섹시 컨셉으로

팬들을 공략했고 처음에는 당황해하던 팬들도 

서서히 그녀들의 변화된 모습에 적응하는 듯 했다.

태연, 티파니와 써니처럼 비교적 글래머러스한 멤버들의 의상의 

가슴골은 날이 갈수록 더욱 깊게 패였고

유리와 수영, 윤아, 서현처럼 늘씬하고 키가 큰 멤버들의 

치마와 바지의 밑단 길이는 신곡 발표 때마다 짧아져갔다.

태연이 한쪽 눈을 지그시 감고 혀로 입술을 살짝 닦는 퍼포먼스라던가

유리가 검은 스타킹으로 덮인 육감적인 허벅지를 치마를 살짝 들어 보여준다던가

써니가 손으로 가슴언저리부터 상반신을 주욱 쓸어내리는 등의 동작 하나하나는

특히나 남자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소녀시대가 여전히 많은 남성들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것은 다름없었지만,

그것은 더 이상 앙증맞고 발랄한 요정의 이미지가 아니었다.

추하고 음란한 남성들의 욕망에 사로잡힌 상상 속에서 소녀시대는

발가벗겨진 채 신음소리를 내뱉는 쾌락의 천사들일 뿐이었다.

이 날도 소녀시대는 도발적인 자태로 환상적인 무대를 마친 뒤

광란에 가까운 남성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유유히 밴을 타고 소속사로 돌아오는 중이다.

8명의 소녀는 젖은 머리칼을 정리하고 가쁜 숨을 고르며

차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써니야, 너 그러다가 정말 가슴 다 보이겠어~ "

흐트러진 옷 사이로 가슴골이 훤히 드러나보이는 써니에게 태연이 핀잔을 준다.

"뭐 어때~ 그럼 티파니한테는 왜 아무 말도 안 해? "

쑥쓰러운 듯 배시시 웃는 티파니의 옷차림 역시 야하기 그지 없다.

가슴의 라인을 강조하는 검은 색 옷이 

티파니의 찰랑이는 웨이브 머리카락과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그런데... 태연이 엉덩이 왜 이렇게 오늘 탱탱해? "

수영이 태연의 엉덩이 한 쪽을 손으로 움켜쥐며 말했다.

"오늘따라 바지가 너무 타이트한 것 같아.. 많이 티 나? "

"아니. 예쁘기만 한걸? "

태연의 뺨에 수영이 살짝 키스하며 말했다.

용일에게 조교된 뒤 유난히 서로에게 집착하는 윤아와 유리는 차에 타자마자

서로의 허벅지와 허리, 어깨, 목덜미 등을 쓰다듬으며 

말없이 뜨거운 사랑의 눈길을 나누고 있었다.

서현은 격렬한 댄스 뒤에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제시카가 정돈해주고 있었다.

"주인님이 서현이 너는 이렇게 머리카락을 묶는게 제일 이쁘댔어.."

머리칼을 질끈 묶어 포니테일을 만들며 서현에게 말하는 제시카는 타이트한 옷이

서현의 머리를 묶는데 방해가 되는지 자꾸 몸을 뒤척였다.

한편 그녀들이 향하는 소속사의 사무실에서는 용일이 올누드의 승연을 보듬고 

맛있게 살이 오른 허벅지를 쓰다듬으며 부드럽게 프렌치 키스를 나누고 있었다.

한승연은 이제 용일의 개인 노예나 다름없는 존재였다. 갖가지 하드하고 소화하기 힘든

플레이들은 거의 모두 승연의 몫이었다.

"내가 이제 소녀시대 녀석들을 통해서 더 많은 아이들을 내 품에 안게 될거야.."

용일이 승연의 꽃잎에 손가락 두개를 살며시 짚으며 말했다.

"너는 내 노예니까... 내가 하는 건 뭐든지 찬성이겠지? "

용일을 바라보던 승연이 커다란 두 눈을 꿈벅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흐흐.... 귀여운 것.."

용일이 승연을 책상 위에 번쩍 들어 올려놓고는 말했다.

"입 벌려.."

승연의 빼곰히 벌려진 입안으로 용일은 집게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그리고는 입안의 혓바닥을 문지르며 승연의 침을 잔뜩 손가락에 묻혔다.

그리고 축축하게 젖은 손가락을 승연의 입안에서 빼내 보지 안에 밀어넣었다.

"어때.. 좋아..? 오늘도 좀 하드하게 할꺼야.. 각오 단단히하라구.."

용일의 속삭임에 승연은 오히려 기대감에 가득찬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좋아요... 해주세요..."

"좋아... 해주지.."

용일은 책상 위에 놓여있던 빨래 집게 몇 개를 들어

승연의 유두를 비롯한 가슴을 집어 놓았다.

빨래 집게가 하나 둘 늘어날 때마다 승연의 표정은 찌푸려졌지만

용일의 행동에는 거침이 없었다.

"씨발년... 니 년은 참 이런 거 좋아하는 거 같더라.."

용일은 승연을 엎드리게 하고는 애널에 바이브레이터 

하나를 억지로 밀어넣고는 스위치를 켰다.

승연의 몸이 서서히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흐윽.... 흑~.."

신음소리가 조금씩 흘러나오자 용일은 라텍스 공 모양의 

재갈을 을 승연의 입에 물리게 해놓고는

천으로 묶어 고정시켰다. 

그리고는 용일은 승연의 얼굴을 웃으면서 바라보며 

채찍으로 엉덩이를 때리기 시작했다.

<휭~ 찰싹 !! 휭~~ 찰싹! 찰싹! >

"으읍... 윽~ 으읍..."

승연은 고통과 쾌감이 뒤섞인 묘한 신음소리를 연신 흘려댔지만

재갈에 입이 막혀 그마저도 자유롭지 못했다.

승연의 둥글고 찰진 엉덩이에 빨간 줄이 하나둘씩 늘어나기 시작했고

승연의 얼굴도 엉덩이와 균형을 맞추려는 듯 빨갛게 홍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이년... 역시 니 취향은 이런 쪽이였지? "

처음 납치했을 때의 도도한 눈빛의 승연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마조히즘적인 승연의 모습이 용일을 더욱 흥분시켰다.

승연의 고통스러운 표정은 용일의 가학성을 더욱 자극했고

날이 갈수록 용일의 성적 학대는 그 도를 더해갔다.

"암캐년.. 울어라! 울부짖어! 매일마다 너를 조교시켜주지.."

<찰싹! 찰싹!! >

가슴에 대여섯개의 빨래 집게가 집혀 있고 애널에는 바이브를 꽂은 채 승연은

재갈 탓에 입은 마저 다물지도 못해 침을 줄줄 흘리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아프냐.. 아파? "

당연한 질문을 정말 모른다는 것처럼 물어보는 용일의 질문에 승연은

애처롭게 젖은 두 눈을 깜빡이며 고개를 빠른 템포로 끄덕였다.

"그럼.. 그만해? "

아이러니컬하게도 이 질문에는 고개를 세차게 가로젓는 승연이었다.

"씨발년... 그래야지.. 그래야 내 노예년이지.. 더 맞자.."

풀스윙이 아니었기에 피까지 날 정도는 아니었지만 충분히 아플만큼 회초리 자국이

승연의 엉덩이에 그 흔적을 남기고 있었다.

이제 자신도 팔이 아픈지 채찍을 내던진 용일은 승연의 엉덩이에 자신의 얼굴을 파묻었다.

회초리에 맞아 뜨겁게 달아오른 엉덩이의 열기가 전해졌다.

"아... 난 이 뜨거움이 너무 좋아.. 니가 얼마나 뜨거운 여자인지 나타내주는 거 같거든.."

그러더니 다시 몸을 일으킨 용일은 애널에 바이브를 꽂은 그대로 질구에

자신의 자지를 쑤셔넣어버렸다.

"흐읍!! 으윽...읍!!...으응...."

이제는 신음소리조차 마음대로 내지 못하는 승연이 강아지 우는 소리를 냈다.

"뭐야... 난 몇 대 때린 것밖에 없는데 벌써부터 젖어있었네? 기특한 녀석같으니.."

용일이 자지를 승연의 보지 안에 쑤셔넣은 채로 말했다.

"자자.. 그럼 이제 한 번 즐겨볼까..? "

용일은 한 손으로 승연의 머리칼을 잡아채 목을 뒤로 젖히게 했다.

그리고 격하게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고 승연은 자신이 처참하게 당하는 모습을

맞은 편에 있는 전신거울을 통해 고스란히 볼 수 밖에 없었다.

침을 줄줄 흘리며 머리칼을 휘어잡히고 용일에게 뒤치기를 당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승연은 더욱 흥분을 더 해가고 있었다.

'아... 나.. 이제 정말 이렇게 당하는 걸 즐기게 된걸까? "

용일은 방해가 됐는지 승연의 애널에 꽂아두었던 바이브마저 빼서 던져버렸다.

그리고는 승연의 신음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게 답답했는지 재갈마저 제거해버렸다.

그리고는 한쪽 손으로 승연의 머리칼을 손에 감아 바짝 뒤로 젖히게 하고

한쪽 손으로는 아찔한 곡선을 그리는 승연의 허리를 붙잡고 

다시 한 번 펌프질을 시작했다.

"오오.... 좋다... 아.. 아늑한 이느낌..."

"하응.. 아앙.... 아.. 주인님~~"

승연이 입이 자유로워지자 참아왔던 신음소리를 마음껏 터뜨리며

쾌감을 표현했다.

'처음에는 그렇게 반항적이던 년이.. 이렇게나 순종적으로 변하다니...

이대로라면.. 다른 년들을 길들이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겠어....'

용일은 절정에 달해 마침내 승연의 질내에 자신의 정액을 내뿜으면서도

머릿속에서 다음 계획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었다.

몇일 뒤, 피겨스케이팅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김연아에게 태연이 연락을 해왔다.

둘은 태연이 불렀던 모 드라마의 OST가 연아의 애창곡이라고 알려졌고,

그 이후로 방송에서 몇 번 만남을 가지며 여지껏 사적인 만남을 가져오고 있던 참이었다.

연아는 소녀시대가 한꺼번에 사라졌던 일에 대해 태연에게 궁금증을 한가득 가지고 있었다.

마침 자신도 휴식기간이기도 하고 여유가 있는데다가 

그렇게 큰 일을 겪고 오랜만에 태연을 만나 하고 싶은 말이 많은 연아였다.

"연아야.. 요즘도 많이 바빠? "

"언니? 언니~~~ 너무 보고 싶었어요~~ 어디있다 온거예요~~"

"헤헤.. 미안하게 됐네? 사실..."

여느 젊은 소녀들이 전화기를 붙들고 수다를 떨기 시작하면 끝이 없는 것처럼

오랜만의 통화라 그런지 한없이 수화기에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나누며 깔깔댔다.

"연아야... 나 지금 또 연습가봐야해. 너 요즘 많이 바빠? "

"아뇨 요즘은 한가해요.. 한 번 만날까요 오랜만에? "

"응~~ 그러자.. 주말쯤에 밥이나 한 번 먹으면서 이야기하자. 나 해줄 얘기 되게 많아"

"저야 좋죠.. 알았어요 언니. 그럼 그 때 연락주세요~~ "

"응 알았어.. 내가 아는 데가 있는데... 거기는 팬들 걱정도 안 해도 되구 조용히 밥먹을 수 있어 "

"네. 언니~ "

그렇게 시간이 또 흐른 뒤, 일요일이 되었고

연아는 태연이 보내준 팩스에 그려진 지도를 보고 열심히 

태연이 알려준 카페를 향해 걸어가는 중이었다.

평소같았으면 관계자나 매니저가 차를 태워주고 일일이 간섭하겠지만,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사람과의 시간이었기에 그 날만큼은 간섭을 받고 싶지 않아서

연아는 주위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몰래 빠져나온 참이었다.

'무슨 길이 이렇게 외졌담..;;; 태연 언니 취향 특이한 건 알아줘야해..'

골목으로 들어가면 또 다른 골목이 있고 그곳으로 돌아들어가면 또 다른 길이 있었다.

'혼자 오지 말걸 그랬나.. 아... 길이 너무 어렵다...'

두시간여를 헤맨 끝에 마침내 목적지를 찾은 연아는 환하게 웃었다.

처음 보는 빌딩 앞에는 태연이 웃으며 서있었다.

연아는 너무나 오랜만에 보는 태연을 보고는 반가워 손을 들어 인사를 하려했다.

"언니~~ 오랜만.. 앗!..."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한쪽 손을 번쩍 들고 태연에게 인사를 하려는 연아의 입술은 병원에서 날 법한 냄새가 나는

손수건으로 틀어막혀졌고, 그 순간 앗 하는 소리와 함께 연아는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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