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부
채형사는 김형사에게 금발의 머리카락을 건넸다.
제시카의 머리카락을 건네는 채형사의 입가에는 의미심장한 미소가 흐르고 있었고
그의 눈빛은 마치 매가 먹이를 노려보는 날카로운 눈빛이었다.
그에 비해 제시카는 아무것도 모른 채 해맑은 얼굴로 동우를 만나러 병원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러 가는 그 기나긴 복도는 차갑고 딱딱한 콘크리트 벽들로 둘려 쌓인 길이 아니라
화려한 색깔과 향기로운 냄새로 가득 찬 꽃 길로 변한 지 오래였고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엘리베이터 안도
보통 사람들에게는 짜증이 날만한 일이었지만 제시카에게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입가에는 미소로 가득 찰 뿐이었다.
자신을 알아보는 주위 사람들에게 천사의 미소로 인사를 건네며 병실로 걸어가는 제시카의 모습은
마치 걸어가고 있지만 뛰어가는 것처럼 발길이 가벼워 보였고 소리만 내지 않을 뿐 이미 마음속으로는 휘파람을 불고 있었다.
그만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러 가는 길은 상상만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제시카였다.
제시카에게 있어 조금 전 채형사와의 이상한 만남도 이미 잊혀진 지 오래였다.
병실 앞에 도착한 제시카는 조금만 거울을 꺼내 다시 한번 자신의 얼굴을 들여다 보며
동우에게 잘 보이기 위해 화장을 고치기 시작했고 아래 위로 훑으며 자신의 옷매무새를 가다듬었다.
얼마 전 동우도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걸 안 제시카는 동우를 본다는 생각에 두근거림으로 현기증이 날 거 같았다.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고 또 확인 하는 제시카의 모습은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소녀시대 맴버가 아닌
천상 사랑에 빠진 평범한 소녀의 모습이었다.
제시카는 떨리는 마음을 가라앉히며 천천히 문을 열었다.
문이 열리자 자신을 향해 환하게 웃을 줄 동우의 사랑스러운 미소를 기대했던 제시카였지만
그 기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병실 안은 북적거리며 활기찬 바깥 분위기와 달리 무겁고 침울한 분위기를 내뿜고 있었고
제시카는 그 걸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제시카는 세 사람을 번갈아 쳐다보며 질문을 하였다.
“뭐야 다들? 무슨 일 있어?”
갑작스러운 제시카의 등장에 세 사람은 너무나 놀란 나머지 어찌할 줄을 몰라 했다.
세 사람은 경민의 이야기를 멈추고 제시카를 향해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제시카를 반겨주었다.
민호는 동우와 용준에게 눈짓을 보내며 제시카에게 다가갔다.
“어.. 제시카 왔니.”
아무리 눈치가 없고 단순한 제시카였지만 세 사람의 표정을 보며 알 수 있었고 의심의 눈초리로 세 사람을 째려 보았다.
민호는 애써 제시카의 눈빛을 피하며 풀이 죽어있는 용준을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이제 조용한 병실 안은 동우와 제시카 둘 만이 남았다.
제시카는 노려보듯 천천히 동우에게로 다가갔다.
바로 침대에 걸터앉은 제시카는 동우의 눈을 마주보며 동우가 무슨 죄를 지은 냥 동우를 몰아 부쳤다.
“야~ 김동우, 너 내 눈 똑바로 쳐다봐. 무슨 일 있는 거지?”
혹시 너 나한테 죄 지은 거 있어? 설마 너~ 우리 말고 다른 여자랑 또 바람 피다 걸린 거야?“
전혀 엉뚱한 상상을 한 제시카는 정말 동우가 자신들 말고 또 다른 여자가 생긴다면 정말 동우를 죽일 기세였다.
“그런 거 아니거든요 제.시.카.양~ ”
동우는 절대 그런 일이 아니라는 듯 제시카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또박또박 대답해주었다.
두 사람의 얼굴은 가까워졌고 제시카는 부끄러운지 동우의 눈을 피하며 고개를 돌렸다.
“아님 말고...”
조금 전만해도 취조를 하듯이 동우를 몰아붙이던 제시카는 동우의 사랑스런 눈빛에
의문을 품던 마음은 눈 녹듯이 다 녹아버리는 듯 보였다.
‘그렇다고 그렇게 뜨겁게 쳐다보면 어떻게 해~ 부끄럽게시리’
제시카의 눈망울 속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금세 사랑의 하트가 그려지기 시작했고
제시카의 볼에는 분홍빛깔들이 피어 오르기 시작했다.
침울하고 우울하던 병실 안 분위기는 금세 화사한 분위기로 돌아간 것처럼 느껴졌다.
그렇게 제시카는 금세 본래의 밝은 제시카로 돌아가 버렸고
동우는 제시카가 자신들이 나누던 대화를 듣지 못한 거 같아 마음이 놓였다.
그렇다고 해서 걱정까지도 모두 해소된 것은 아니었다.
여전히 경민과 윤아의 일이 동우의 머리를 짓누르고 있었고 얼굴은 웃고 있었지만 마음속은 시커멓게 타 들어가고 있었다.
늦게 배운 바람이 무섭다고 해야 하나 지금에서야 겨우 진정한 사랑을 느낀 제시카는 동우에게 바라는 것도 많았고
원하는 것도 많았다. 오랜 시간 동안 제시카는 동우에게 매달려 어리광을 피우고 있었고 처음에는 동우도 티를 내지 않기 위해
제시카의 행동에 맞장구도 쳐주면 호응도 해주었지만 머리 속은 여전히 경민의 일로 엉켜져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별다른 말을 하지 않은 채 제시카의 말만 듣던 동우는 경민의 대한 생각에 여러 번 멍 때리는 일이 빈번했고
그런 동우의 바라보던 제시카는 동우가 건성으로 자신을 대하고 있다고 느껴졌다.
제시카의 얼굴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굳어져 갔고 그런 제시카에게 동우의 결정적인 한마디는
도화선의 불을 붙이듯 드디어 폭발하게 만들었다.
“시카야, 미안한데 오늘은 나 혼자 있고 싶어. 오늘은 그냥 가 줄래..”
“뭐야? 그런 거였어. 왜 네가 온 게 싫어? 귀찮은 거야? 태연이나 윤아가 아니라서 실망 한 거야?”
다른 멤버들에게 특히 태연이나 윤아에게 내일까지 동우랑 단 둘이 있을 테니 아무도 오지 마라고 얼음장을 놓았던 제시카는
그런 무뚝뚝한 동우의 반응에 괜히 자존심이 상했던 것이었다.
내일까지 단 둘만이 가질 수 있는 행복을 꿈꿔왔던 차에 지금 당장 숙소로 돌아가라니 제시카는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그렇다고 자존심 센 제시카가 동우에게 왜 그러냐고 매달리는 것도 싫었다.
동우 또한 마찬가지였다. 화가 잔뜩 난 제시카를 어루만져 주고 그런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지금 동우의 마음은 어떠한가 경민의 일 때문에 정말 마음이 답답해 미칠 지경이었다.
“제발 시카야.. 그런 뜻이 아니잖아”
동우는 자신도 모르게 제시카를 향해 언성을 높이고 말았다.
“뭐가 아니야? 얼굴에 그렇게 써 있잖아!! 귀찮으니까 가라고
알았어.. 갈게. 가면 되잖아!!!”
제시카는 그 말만을 남긴 채 병실을 빠져나갔다.
이제까지 눈물을 꾹 참던 제시카는 병실을 빠져나서야 참았던 울음을 터트렸다.
그 모습을 동우가 볼 세라 제시카는 빠르게 달려갔다.
동우는 제시카를 붙잡기 위해 뒤늦게 쫓아갔지만 제시카의 모습은 이미 어디론가 사라져 보이지 않았다.
동우는 제시카를 찾기 위해 병원 안을 돌아 다녔지만 그 어디에도 없었다.
한참을 돌아 다니는 중 동우는 낯익은 두 명을 보게 되었다.
동우는 황급히 몸을 숨기며 두 사람을 몰래 지켜보았다.
두 사람은 여전히 병원 주위를 맴돌면 동우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채형사와 김형사였다.
‘이런 젠장...’
동우는 제시카를 찾는 것을 포기한 채 병실로 되돌아갔다.
다음 날...
아무도 없는 병실 안에서 동우는 창 밖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
이렇게 가만히 병원에 얽매여 있다가는 아무것도 해결 할 수 없다는 걸 동우는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동우는 곧장 용준을 찾아갔다.
이제 어느 정도 상처도 아물었으니 퇴원 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것이었다.
용준은 동우의 마음을 이해 할 수 있을 거 같았다.
용준은 동우가 퇴원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었다.
물론 친구가 아닌 동우의 담당의사로서도 퇴원을 해도 괜찮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대충 정리를 하고 집으로 돌아온 동우는 또다시 생각에 잠겼다.
막상 퇴원은 했지만 어떤 것부터 해야 할 지 막막할 뿐이었다.
특히 제시카의 일은 어떻게 해결 해야 할 지 감도 잡히지 않았다.
그나마 만만한 일은 윤아의 일이었다.
하지만 그것마저도 쉽지 않다는 것을 동우는 알고 있었다.
더욱이 법의 힘을 빌리는 것 조차도 할 수가 없었다.
그 사실들이 세상에 알려진다면 윤아에게도 치명적이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주위를 맴도는 형사들을 본 이후 제시카의 일이 언제 터질지 몰라 동우의 마음은 더 다급했다.
동우는 우선 제시카의 일은 제쳐두고 윤아의 일을 먼저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먼저 이수만이 윤아에게 그랬듯이 빼도 박도 못하는 그런 약점을 잡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무엇이든 간에 단서를 잡아야 되겠다고 생각했고 동우는 바로 민호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자신이 생각한 계획을 민호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동우의 이야기를 다 들은 민호는 고개를 가로 저었다.
“흠...그렇게 쉽게 찾을 수 있을까?”
동우도 물론 알고 있었다.
그렇게 쉽게 해결 될 일이 아니라는 것을 하지만 물에 빠져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그런 심정이었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미칠 것 같아요”
“알았어. 동우야 한번 시도는 해보자”
두 사람은 그렇게 약속을 하고 밤이 되기만을 기다렸다.
모두가 잠들어 있는 늦은 시간 달빛마저 고요히 내리쬐고 있는 그런 밤이 찾아왔다.
동우와 민호 그리고 미연, 이 세 사람은 어디론가 바쁘게 향하고 있었다.
새벽 공기를 가르면 세 사람이 도착한 그 곳은 바로 SM이었다.
세 사람은 다시 한번 차 안에서 각자의 임무를 확인 한 다음 차에서 내렸다.
제일 먼저 SM에 들어간 사람은 민호였다.
오래 전 연습생 시절부터 쭉 SM을 출입한 민호는 경비원들과 꽤 친한 사이였고
잠시나마 경비원들을 이목을 사로 잡는 데는 적격이었다.
그런 다음 동우와 미연이 경비원들의 눈을 피해 SM안으로 들어갔다.
곁눈질로 두 사람이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 보는 민호의 등에는 식은 땀이 흘려 내리고 있었다.
동우와 미연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 짧은 거리가 왜 그렇게 길어 보이는지
그리고 긴장감에 다리가 후들거려 제대로 발이 떨어지지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이사실에 도착한 두 사람은 조심스레 문을 열고 들어갔다.
오랫동안 이수만의 비서로 일했던 미연이기에 비상키를 가지고 있었고
이사실을 자기 방처럼 훤히 꿰뚫고 있었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동우와 미연은 이사실 이곳 저곳을 살펴보기 시작했고
서랍장을 열어 중요해 보이는 서류들을 모두 가져가 복사를 하기 시작했다.
이 늦은 시간 회사에 남아있는 사람이 없을 거라는 걸 알지만 혹시나 누구라도 올까 긴장감에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불안감에 수없이 주위를 살피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은 누가 봐도 아슬아슬한 지경이었다.
복사를 하는 그 짧은 시간도 마치 누군가가 시간을 붙잡아 놓는 듯 너무나 길게 느껴졌다.
대충 중요해 보이는 서류들을 모두 복사한 다음 이수만이 눈치 채지 못하게 미연과 함께 뒷정리를 하고서는
두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눈치 채지 못하게 SM을 빠져나갔고 민호는 두 사람이 빠져나가는 모습을 확인하고서야
그 뒤를 이어 민호 역시 SM를 빠져나갔다.
모두 무사히 차에 탄 것을 확인 한 세 사람은 그제서야 긴장이 풀리는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동안 동우는 서류를 훑어 보며 뭐라도 나오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비록 경제학과를 졸업한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렸지만 여전히 전문적인 지식은 남아있었기에
어떤 것이 이상하다라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었다.
동우는 책상에 앉아 서류를 몇 번이나 훑어 보았다. 하지만 나오는 것은 한숨뿐이었다.
그 사이 민호는 동우에게 다가와 김이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커피를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
“좀 쉬면서 해. 근데 뭐 좀 나온 게 있어?”
동우는 들고 있던 서류를 책상 위에 내려놓으며 또 다시 한숨을 내 쉴 뿐이었다.
“깨끗해요. 제가 만약 국세청장이라면 표창장이라도 주고 싶을 정도로 너무나 깨끗해요...”
용준의 말에 체념 섞인 동우의 대답이었다.
그렇게 중요한 문서를 아무렇지 않게 방치할 이수만이 아니었고 그런 허점을 쉽게 노출할 위인도 아니었다.
비록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소 뒷걸음치다 쥐 잡은 격이라고 내심 일말의 기대는 하고 있던 동우였다.
하지만 그것마저도 무참히 깨어지고 만 것이었다.
허탈해 하는 동우를 민호와 미연은 다독거려 주고 있을 뿐이었다.
아무 소득 없이 하루를 또 보냈던 동우는 혹시 라는 마음에 다시 한번 어제 가져온 서류들을 검토하였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동우는 윤아에게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그 순간 동우의 핸드폰이 요란하게 울렸다.
전화를 받자 저 멀리서 들려오는 것은 다급해하는 미연의 목소리였다.
“동우씨, 아무래도 이상해요. 오늘 김의원한테 연락이 온 것도 그렇고
수행원도 없이 강실장과 단 둘이서 어디론가 나간 걸로 봐서는 아무래도 윤아에게 또 나쁜 짓을 하려는 것 같아요”
동우는 미연과의 통화를 마치자 마자 윤아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동우를 맞이하는 것은 귓가를 맴도는 노래 소리뿐이었다.
‘제발.. 받아 윤아야..’
동우는 계속해서 윤아에게 전화를 걸어보았지만 윤아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윤아가 전화를 받지 않자 이번에는 민호에게 전화를 걸었다.
지금 윤아가 어디 있는지 혹시 같이 있다면 자신이 갈 때까지 윤아를 꼭 붙잡아 달라고 민호에게 부탁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민호의 대답은 동우를 더욱더 초조하게 만들 뿐이었다.
“큰일인데. 어떡하지 동우야
난 다른 얘들이랑 지방 공연 왔는데 아마 윤아 혼자 드라마 촬영 중 일거야”
동우는 민호와의 통화가 끝나자 마자 윤아를 만나기 위해서 집을 나섰다.
하지만 퇴근시간에 걸려 꽝 막힌 도로를 보며 동우의 마음 속은 타 들어갔다.
‘제발 늦지 않기를...윤아야 기다려줘...’
어두운 밤길.. 저 멀리서 한대의 차가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윤아는 지금 이 순간에도 악마에게서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하지만 윤아는 도망칠 수가 없었다.
계속해서 동우에게서 전화가 왔지만 윤아는 전화를 받을 수가 없었다.
동우의 목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약해질까 봐 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았다.
벨소리가 끝나자 윤아는 휴대폰 바탕화면에 동우랑 찍은 사진을 바라다 보았다.
얼굴을 맞대며 해맑게 웃고 있는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이 담긴 사진..
행복에 가득 찬 두 사람의 모습에 윤아는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이 행복을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더 오늘 밤 자신을 버릴 생각이었다.
점점 더 이수만의 차가 자신에게로 다가오는 모습이 보였다.
윤아는 모든 것을 체념 한 채 고개를 숙였다.
잠시 후 자신의 앞에 한대의 차가 멈추었고 한 사람이 차 문을 열고 내리는 소리가 들렸다.
윤아는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눈 앞에 서 있는 그 사람은 자신이 상상하던 그 사람이 아니었다.
너무나 눈에 익은 그 사람..
바로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인 동우였다.
저 멀리서 다가오는 불빛을 이수만의 차라고 생각했던 윤아는 동우의 등장에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다.
“너 지금 여기서 뭘 하는 거야!!”
“오빠.. 어떻게 여길...”
“아무 말도 하지마 윤아야. 오늘은 내가 하자는 데로 해!”
동우는 윤아의 손목을 잡아 채어 자신의 차 안으로 끌고 가다시피 하였다.
PS. 벌써 49부네요
어떤 분이 리플로 이야기 하셨듯이 저 역시도 뭔가 후련하면서도 아쉽네요
뭔가 아쉬운 마음에 1부부터 쭉 봤는데
휴~ 오타도 정말 많고 손발이 오그라드는 그런 느낌 ㅎㅎ
정말 다 엎어버리고 다시 쓰고 싶었지만 이미 너무 많이 왔기에^^
그리고 예전에 한번 썼다가 엎어버린 전과가 있기 때문에 ㅋㅋ
염두가 안나네여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