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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부 (49/54)

48부 

용준은 다시 한번 마음을 다 잡은 후 경찰서 앞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마치 용준을 붙잡듯이 요란하게 벨소리가 울리고 있었고 그 벨소리의 

주인공은 자신이 태어나 처음으로 사랑을 가르쳐준 여인...

바로 효연이었다.

효연은 휴대폰을 통해 이번 주말에 같이 보내고 싶다는 한 여인의 

작은 소망을 용준에게 속삭이고 있었다. 

“어. 그래 효연아 주말에 같이 여행이나 가자... 그리고 ...효연아...정말 사랑해..”

용준은 그렇게 지킬 수 없는 약속을 효연에게 해버렸다. 

용준은 언제 끝이 날지 모르는 이별이라는 짐을 자신을 사랑하는 효연에게 

지우게 될 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너무나 가슴 아팠다. 

효연의 사랑스러운 목소리가 귓가에서 사라져 갈 때쯤 용준은 경찰서 

안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돌렸다.  

그 순간 용준은 누군가가 자신의 휠체어를 잡아 끄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등 뒤에서는 낯익은 목소리가 용준의 움직임을 붙잡았다. 

“너 지금 무슨 짓이야?”

용준은 무슨 나쁜 짓을 하다 걸린 어린아이처럼 심장이 요동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용준은 조심스레 고개를 돌렸다.

“민호형!! 어떻게 여길...”

민호의 얼굴을 본 용준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고 민호와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고 있었다.

어젯밤...

용준과 헤어진 태연은 아무래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더욱이 집으로 돌아가는 용준의 뒷모습을 보면 더욱 더 그랬다. 

쭉 처진 어깨와 힘없이 되돌아가는 뒷모습은 무슨 일이 터져도 터질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무슨 일이지...’

고개를 가로저으며 차에 오른 태연은 아무래도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태연은 결국 동우를 찾아가기로 마음 먹었다.  

물론 효연에게 무슨 일이 있었냐고 전화로 물어볼 수도 있었지만 효연 역시 

요 근래 스케줄 때문에 용준을 자주 보지 못했고 이 일을 핑계로 동우의 얼굴을 

보고 싶은 것이 더 컸을는지도 몰랐다.

늦은 시간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병실에 도착한 태연은 동우를 보자마자 

반가운 마음에 쪼르르 달려가 동우의 품에 안겼다. 

태연은 한 마리 귀여운 애완동물이 된 것처럼 동우의 품 안에 안긴 채 어리광을 피우고 있었고 

어느새 동우의 옆자리는 태연이 차지하고 있었다. 

침대 위에 나란히 누운 두 사람은 서로를 눈을 바라다보며 입가에는 자연스레 미소가 번지고 있었고 

마치 작고 연약한 토끼가 맹수를 피해 굴 안으로 몸을 피하듯이 

태연은 동우의 품 안으로 자꾸 파고 들어갔다. 

그런 태연을 동우는 더욱 더 꼭 감싸 안아 주었고 태연은 오늘 하루 동안 쌓인 피로가 

모두 날아가는 거 같았다. 태연은 동우의 따뜻함에 자연스레 눈이 감겨왔다.

오랜만에 동우의 얼굴을 보아서인지 아님 동우의 따뜻한 온기 때문인지 

자신이 무슨 일로 여기 왔는지 망각하고 있던 태연은 그제서야 용준의 일이 생각났는지 

동우의 품 안에서 벗어났다.

“아~ 맞다 내 정신 좀 봐. 오빠 때문에 까먹을 뻔 했네

  오빠~ 요즘 용준오빠에게 무슨 안 좋은 일 있어?”

태연은 이곳에 오기 전 용준과 만났던 일을 동우에게 모두 말해주었다.

이야기를 다 들은 동우는 천천히 기억을 되돌려보았다. 

며칠간 용준과 병원에서 쭉 같이 지내왔지만 특별한 일은 벌어지지 않았고 

용준 또한 특별히 자신에게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항상 밝은 얼굴로 자신을 대해주었다. 

하지만 굳이 한가지 이상한 점을 꼽으려면 오늘 아침에 용준의 행동이었다. 

‘하긴 그 때 이상하긴 했어.’

동우는 태연을 돌려보내고 난 뒤 용준에게 전화를 걸어보았다. 

하지만 용준은 집에 들어오자마자 뻗었기에 전화를 받지 않았다. 

여느 다른 때처럼 전화를 받지 않아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겠지만 

오늘만큼은 왠지 이상한 촉이 왔다. 

동우는 바로 민호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무래도 용준이 자신에게는 숨기는 게 있어 말을 하지 않을 거 같아 

민호에게 용준을 만나 무슨 일이 있는지 알아봐 달라고 전화를 한 것이었다.

민호는 동우의 전화를 받고서는 아침 일찍 볼일을 보기 전에 용준을 한번 보고 갈려고 

용준의 집으로 향하던 중 집 근처에서 용준의 차를 발견하게 되었고 바로 유턴을 하고 따라갔던 것이었다. 

용준이 병원으로 갈 줄 알았던 민호는 의외에 장소로 향하자 뒤를 따르며 지켜보기로 마음먹었고 

경찰서 앞에서 눈물을 훔치고 있는 용준의 모습을 보자 심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직감 할 수 있었다.

“민호형!! 어떻게 여길...”

민호의 얼굴을 본 용준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고 민호와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고 있었다.

“병원으로도 안 가고 아침 일찍 여긴 왜 온 거야? 

그리고 너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처럼 그 얼굴은 머야?”

민호의 말에 아무 대꾸도 할 수 없는 용준이었다.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안 하는 용준의 모습을 보자 민호는 점점 더 화가 났다.

민호는 다리를 숙인 채 용준과 눈높이를 맞추며 다시 한번 더 용준을 다그쳤다.

하지면 여전히 민호의 눈을 회피하는 용준이었다.

“무슨 일인지 끙끙 앓지 말고 이야기를 해보라고!!

동우가 다친 것도 그렇고 너도 요즘 이상하고 도대체 너희들 무슨 일을 저지른 거야? ” 

무덤까지 가져갈 비밀이라고 생각했던 용준이었지만 

민호도 이 상황을 쉽게 넘어갈 것 같지 않았다. 

용준은 더 이상 숨길 수 없다고 판단해서인지 굳게 닫혀진 입술을 천천히 열었다. 

그리고 어쩌면 혼자보다 세명이서 머리를 맞대어보면 

이 위기를 벗어날 더 좋은 방법이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미안해요 민호형.. 여기서는 좀 그렇고 동우에게 가서 모든걸 이야기해 드릴께요”

닫혀진 병실 안.. 

민호와 동우, 이 두 사람은 용준이 말을 꺼내기만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두 사람의 따가운 시선을 받던 용준은 오늘따라 그 넓은 병실이 너무나 좁게 느껴졌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만약 쥐구멍이 있다면 그 곳으로 숨어버리고 싶을 정도였다.

용준은 쉼을 한번 크게 쉬고서는 그 날 자신이 보았던... 

자신이 알고 있던 진실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용준의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방 안 분위기는 점점 굳어져가고 있었다.

가만히 용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던 동우는 용준의 이야기가 모두 끝나자 

밀려오는 절망감에 온 몸에 힘이 쭉 빠지는 느낌이었다.

‘이런...’

설마 설마 했던 일들이 벌어진 것이었다. 

자신이 봐왔던 경민이 그렇게 쉽게 뉘우쳤다는 용준의 말이 쉽사리 받아들여지지가 않았었고 

계속 찜찜한 기분이 남아있던 동우였다. 

그런데 결국..진실은 경민이 제시카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였다니..

물론 자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제시카가 그런 일을 저질렀지만 

만약 이 사실을 제시카가 알게 되다면 지금 자신이 느낀 충격보다 더 큰 충격에 휩싸일 

제시카를 생각하면 동우의 마음 속은 타 들어갔다.

민호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용준의 이야기는 모두 들은 민호는 아직 자신이 꿈에서 깨어나지 않았다고 믿고 싶을 정도로 

충격적인 이야기였고 너무나 놀란 나머지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였다.

  

“살인이라니...설마...그것도 제시카가...”   

두 사람 모두 패닉 상태였고 진실을 이야기하는 용준 또한 얼굴이 말이 아니었다.

세 사람 모두 어떤 말을 해야 할 지 어떻게 이 상황을 넘어갈 지 난감할 뿐이었다. 

제시카와 경민에 대한 생각에 머리가 터질 것 같던 동우는 순간 한가지 의문점이 들었다.

“그건 그렇고, 너 아침 일찍 경찰서로는 왜 간 거야?”

순간 동우의 말에 용준은 뜨끔했다. 

용준의 작은 미동 역시 용준의 속마음을 대변해 주는 거 같았다. 

용준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용준은 이미 수사가 꽤 진행됐다는 이야기와 그렇기 때문에 진실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모든 걸 짊어지고 가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이야기까지 두 사람에게 모두 이야기해주었다. 

용준의 말에 동우는 너무나 어이가 없었다. 

그리고 그런 용준에게 화가 났다. 

“너 정말 내 친구가 맞아? 네가 정말 평생을 같이 할 내 친구가 맞냐고!!!!

네가 그렇게 행동하면 내가 얼씨구나 고맙다고 절이라도 할 줄 알았어? 

정말 그렇게 생각 한 거야!!!”

“동우야..난..”

“아무 말도 하지마!!! 넌 이제 내 친구도 아니야

네가 모든 걸 다 짊어지고 가면 난 그 죄책감에 어떻게 살란 말이야!!

날 그렇게 친구나 팔아 먹는 나쁜 놈으로 만들어야겠어!!!

그리고 네가 견뎌 내야 할 시간!! 너의 사랑!! 너의 인생!!

그 모든 걸 아무렇지 않게 버릴 정도로 네가 그렇게 하찮은 인간이었어?

네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몰라? 

나한테 네가 얼마나 소중한 친구인지 모르냐고!!

나 때문에 모든 걸 포기 할 정도로 넌 아무것도 아니었냐고!!!”

흐느끼면 울분에 찬 동우의 목소리는 병실 안을 떠나지 못한 채 용준에게 계속해서 머물고 있었다.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 없이 동우의 이야기를 듣던 용준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애잔한 떨림이 일어났다. 그리고 그 떨림은 바로 한 줄기 눈물로 이어졌다.

옆에서 가만히 이야기를 듣고 있던 민호도... 

그런 말을 하는 동우도...

숨 죽인 채 가만히 동우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용준도... 

방안에 있는 세 사람 모두 조금씩 눈물을 훔치고 있었다.

그런 모진 말을 하는 동우도 자신의 속마음을 잘 알고 있었다. 

너무나 용준에게 미안한 나머지 자신이 화를 내고 있다는 것을...

그 시간 병원 밖에서는 채형사와 김형사가 병원 주위를 서성이고 있었다.  

딱히 할 일도 없어 보이는 두 사람이었다. 

벤치에 앉아 죽 치고 있던 사이 한 소녀가 둘 사이를 빠르게 스쳐 지나갔다.

채형사는 그 소녀를 보자마자 무엇인가 생각이 떠올랐는지 그 소녀를 뒤쫓아갔다.

혹시나 그 소녀를 놓칠세라 그의 발걸음은 다급해 보였다.

소녀에게 가까이 다가가자 채형사는 그 소녀의 어깨를 두드리며 그 소녀를 불려 세웠다.  

“잠시만요!”

그 소녀는 채형사를 보더니 의아한 표정으로 멀뚱멀뚱 쳐다 만 볼 뿐이었다.

“아 죄송합니다. 아는 여자인줄 알았습니다.”

채형사는 정중히 그 소녀에게 인사를 한 뒤 다시 되돌아섰다.

하지만 그의 입가에는 의미심장한 미소가 흐르고 있었고 채형사의 눈빛은 

마치 매가 먹이를 노려보는 날카로운 눈빛이었다. 

마침 딴 생각을 하던 김형사는 채형사가 사라진 것을 알자 사방을 둘려보면 채형사를 찾기 시작했다. 

곧 저 멀리서 어떤 예쁜 여자와 대화를 하고 난 뒤 헤어지는 채형사의 모습을 보자 고개를 갸우뚱거리면 

채형사에게 다가갔다. 

“선배님, 근데 누구예요? 뒷모습 정말 예쁜데요. 아는 여자예요?”

“쯔쯔~~ 넌 소녀시대 광팬이라면서 나보다 더 모르냐

방금 지나간 여자가 소녀시대 제시카잖아”

“정말요? 이런 썅~”

김형사는 정말 안타까운 듯 씩씩거리고 있었고 

제사카가 사라진 방향을 쳐다보면 지금이라도 당장 달려갈 기세였다.  

“야!! 너 어디가?”

“선배님 잠시만요. 사인도 받고 간 김에 손이라도 잡아봐야죠~히히”

하지만 김형사의 꿈은 채형사에 의해 처참히 무너졌다.

김형사의 다리는 벌써 제시카가 향한 방향으로 달려가고 있었지만 

귓불은 이미 채형사의 손에 꽉 잡혀져 있어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아~~~ 선배님 죄송해요 아~~좀 놔줘요~”

“어이구~ 한심한 놈!! 빨리 따라오기나 해!! 

우리가 놀려온 줄 아냐! 우린 지금 공무수행 중이라고.

그리고 이거 국과수에 넘겨”

채형사가 김형사에게 넘겨준 것은 바로 제시카의 머리카락이었다.

채형사는 조금 전 제시카의 어깨를 두드리는 척 하면서 

제시카의 옷에 묻은 머리카락을 집어 든 것이었다. 

김형사는 채형사가 건네 준 제시카의 머리카락을 무슨 소중한 보물처럼 여기면 

헤벌쭉거리고 있다가 채형사의 말이 당최 이해가 안 되는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선배님, 근데 이 귀중한 걸 왜 국과원에 넘겨요?”

“이 멍청아!! 그때 사고현장에 있던 금발의 머리카락 생각 안나? 

그거랑 이 머리카락이랑 동일인물인지 조사해 보라고”

“헐… 지금 설마 천사 제시카를 공범으로 생각하는 거예요? 

선배님 미쳤습..아니 더워 먹었습니까?”

그 말이 끝남과 동시에 김형사에게 날라오는 것은 무자비한 채형사의 주먹이었다.

김형사는 채형사를 피해 이리저리 도망 다니고 있었다.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한번만 봐주세요!! 선배님~”

채형사에게 사랑의 주먹을 실컷 얻어맞은 후였지만 김형사는 여전히 이해할 수 없는지 

불만이 가득 담긴 뚱한 표정을 짖고 있었다.

‘제시카를 의심하다니.. 아니기만 해봐라!!’ 

김형사는 여전히 씩씩거리면 채형사를 뒤따르고 있었다.

그에 비해 아무것도 모른 채 해맑은 얼굴로 동우를 만나러 

병원 안으로 들아 가는 제시카였다.

한눈에 딱 보기에도 고급스러운 가죽의 운치가 묻어나는 소파에 앉아 전화를 받고 있는 

한남자의 얼굴은 통화가 길어질수록 점점 굳어갔다. 

기나긴 통화가 끝나자 마자 김의원은 소파의 손받이를 꽝하고 내려쳤다. 

“지금 내 측근들한테 형사들이 붙었다는 게 뭔 소리야!!!”

경민의 자료를 숨기는걸 도와준 고위직 공무원들이 형사들의 수사망에 오르자 

위기를 느껴 김의원에게 도와달라고 부탁을 한 전화였다. 

김의원 옆에서 스케줄을 확인 하고 있던 김실장은 

몇 달 전 이수만이 찾아와 어떤 사건을 덮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이야기 하였고 

그게 좀 잘못되어 경찰이 냄새를 맡은 것 같다고 이야기 하였다.

“그 사실을 왜 나한테 얘기 안 했나? 김실장!”

“중요한 일을 앞둔 의원님이 그 일을 아시면 신경을 쓰실 것 같아 

제 선에서 처리하려고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의원님.” 

“참 살인이라니... 오냐 오냐 해줬더니 이수만 이게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구만!”

김의원은 혹시나 이수만의 잘못으로 인해 이번 대선에 자신이 피해를 입을까 봐 노심초사하였다. 

그리고 이번 일로 김의원은 이수만에게 적잖게 불만이 생긴 것 같았다.

“지금 수사가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알아보고 

그리고 검찰 쪽에 우리 연줄이 누가 있지?”

“네, 의원님. 형사 7부에 강철중 부장검사가 있습니다.” 

“흠..지난번에 제일그룹에서 들어온 후원금 있지?

그 중에서 어느 정도 추려서 돈 마련해 봐 

그리고 강검사와 빠른 시일 내에 자리 한번 마련해 보라고. 

아 참 그 자리에 윤아도 데리고 오고”  

“네 알겠습니다. 의원님”

김실장은 머리를 조아린 채 의원실을 빠져나갔다.

Ps. 이제 프롤로그에 나왔었던 강철중 검사를 마지막으로 나올 인물은 다 나왔네요

    나올 사람도 다 나왔으니 슬슬 마무리 짓겠습니다.

    5부 안으로 마무리 될 거 같네요. 끝까지 관심 가져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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