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1부 (22/54)

 21부 사랑을 잃은 나비

 달빛이 선명한 어느 날…

 한 소녀가 편의점 안으로 들어왔다.

 모자를 깊게 눌려 쓰고 목도리로 얼굴 반을 가린 채 무엇인가를 애타게 찾는 모습이었다 

 동우는 그런 소녀의 모습을 보며

‘자기가 무슨 연예인이라도 되나 왜 저래 가렸대..’

 그 소녀는 물건을 사지 않은 채 동우의 주위를 맴돌면 기웃거리고만 있었다.

 동우는 이상한 기분이 들자 그 소녀에게 다가갔다.

“손님, 뭐 필요한 거 있으세요?”

 그 소녀는 동우를 보자 감정이 복받쳐 올랐는지 울먹이면서 말하였다

“…여기에 사랑도 파나요?...”

“윤아야”

 그 소녀는 바로 윤아였다.

 윤아는 지긋이 동우를 쳐다보았다

‘이제야 오빠를 찾게 되었네.. 이런 곳에 숨어있었던 거야..’

 동우는 윤아의 얼굴을 보고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윤아야.. 니가 어떻게 여길”

“왜 태연언니가 아니라서 실망한 거에요?”

“아니 그게 아니라 너무 뜻밖이었어.”

  근데 진짜 어떻게 알고 온 거야?

 윤아는 동우에게 미소를 지어주며

“치~ 오빠가 숨어봤자 내 손바닥 안이죠..”

“윤아야 잠깐만 기다려봐 이제 곧 교대시간이야”

 동우는 그 말을 하는 동시에 마무리 정리를 하려고 서두르기 시작했다

 윤아는 그런 동우의 팔을 잡으면서

“아니예요…오빠 저 약속 있어서 지금 가 봐야 돼요”

 동우는 시계를 한번 쳐다보더니

“이 늦은 시간에 약속이라니.. 숙소에 안 들어가 봐도 되는 거야”

“전 이런 시간에 약속 있으면 안되는거예요?

  남자친구 만나러 갈 거예요!!”

 윤아의 표정에는 무엇인가를 숨기듯 어색함이 묻어있었다.

 동우는 왠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너 무슨 일 있지?”

 윤아는 뜸을 드리며

“…무슨 일이 있기는요.. 그냥 오빠가 여기 있는지 알게 돼서 근처에 왔다가 들렸어요”

 말을 그렇게 하고 있어도 윤아는 마음속으로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이제 된 거야.. 마지막으로 오빠 얼굴 보게 되었으니까...’

 그리고는 동우에게 작별의 인사를 하였다.

“오빠 저 이제 가볼게요.”

 동우는 그런 윤아가 왠지 서운했다.

“30여분만 기다리면 되는데 정말 가는 거야”

“가봐야 돼요.. 

  오빠….태연언니도 오빠 많이 보고 싶어 해요.. 

  그러니까... 이제 도망치지 마세요”

 동우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윤아가 밖으로 나가려는 순간 다시 동우에게 뛰어왔다.

 그리고는 동우에게 안겼다.

“오빠 조금만 이렇게 있어줘요.”

 그렇게 윤아는 동우에게 안긴 채 마지막 생각을 정리했다.

 한참이 지난 후 윤아는 동우를 쳐다보며

“오빠 저 진짜로 가 볼께요”

 오늘따라 이상한 윤아였다.

 동우는 그런 윤아가 신경이 쓰였다.

“잠깐만 윤아야, 요 앞까지라도 바래다 줄게”

 동우는 윤아를 바래다 주러 밖으로 나왔다.

 하지만 편의점 앞에는 검정색 고급외제차가 서 있었고 

 윤아가 다가가자 차 문이 열렸다.

 동우는 차문이 열리자 얼핏 차 안에서 낯익은 얼굴을 보았다.

 그 남자는 바로 이수만이었다.

 이수만의 얼굴을 본 동우는 혼란스러웠다.

‘왜 이 시간에 수만이와 윤아가 함께 있는 거지’

 동우가 잠시 혼란에 잠긴 사이 차 문은 닫혀졌고 차는 출발을 하였다.

 동우는 왠지 불길한 마음에 달리기 시작했다.

 동우는 죽을 힘을 다해 차를 쫓아갔다.

 하지만 차는 점점 동우에게서 멀어지고 있었다.

 동우가 쫓아오는 줄도 모르고 윤아는 차 안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 시간 태연의 방안…

 태연은 오늘도 책상에 앉아 간절한 마음으로 수첩에 자신의 소원을 적고 있었다.

.

 .

 99. 오빠를 저에게 보내주세요.

100. 오빠를 저에게 보내주세요.

‘벌써 100번째 소원이구나…’

 태연은 동우가 이 수첩을 전해주면서 이야기 하였던 것이 생각났다.

 이 수첩에 소원을 적으면 꼭 이루어 질 거라는 동우의 이야기가 태연의 귀속에 맴돌았다.

‘오빠는 거짓말쟁이야… 

  소원이 이루어 진 게 한 개도 없잖아… ‘

 태연은 그렇게 수첩에 100번째 소원을 적었다.

 그리고 태연은 책상 위에서 잠이 들었다.

 환한 달빛이 태연을 감싸듯 방 안을 비추고 있을 때 어디선가 소리가 들렸다.

 웡~~ 웡~~

 태연은 휴대폰 진동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태연은 액정화면을 바라보았다. 

 바로 오래 전에 어떤 꼬마아이가 자신에게 전화를 했던 그 번호였다.

 동우가 예전에 썼던 번호와 비슷한 그 번호…

‘근데 이 얘는 내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았을까?

  그냥 아무 번호로 걸었는데 나한테 걸려 온 걸까?

  그 아이는 정말 내가 태연인지 모르고 있는 걸까?’

 태연은 갖가지 생각들이 떠 올랐다.

 태연은 자신도 모르게 어떤 이끌림으로 인해 전화를 받았다.

“아줌마가 진짜로 소녀시대 태연이에요?”

 ………….

 전화를 마친 태연은 그 자리에서 눈물을 흘렸다.

‘드디어 100번째 소원이 이루어 진 거야…흑흑흑’

 이수만 차 안…

 이수만은 한적한 곳에 차를 주차시켰다.

 그리고 울먹이는 윤아를 걱정하는 척 해 주었다.

“윤아야 이제 괜찮니.. 출발해도 되겠지”

“네.. 이사님”

 바로 윤아가 이수만에게 내건 조건은 동우를 찾아 달라는 것이었다.

 윤아는 그 일을 하기 전에 동우를 한번 만나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이수만은 정보력을 총동원하였지만 동우를 찾는데 2달이란 시간이 걸린 것이었다.

 그리고 오늘 마침내 동우의 위치를 찾게 되었고 

 이수만은 윤아를 데리고 직접 동우를 찾아 왔던 것이다

 동우를 만나게 한 후 바로 김의윈에게 데려가기 위해서였다

‘그 놈을 찾는데 2달이나 걸리다니

  김의원님이 화가 많이 나신 모양인데 윤아가 기분을 잘 맞추어 줘야할텐데

  저 숙맥이 잘할지 모르겠네’

 이수만은 동우를 찾기 위해 고생을 한 것을 생각하니 이가 갈렸다.

 하지만 곧 이수만은 얼굴을 싹 바꾸며 윤아에게

“정말 너한테 머라고 이야기 해야 할지….

  이미 저쪽에서는 너무 오래 기다려서 화가 많이 나 있는 상태야

  윤아 니가 직접 풀어주어야지 해결될 걸 같구나

  그 쪽에서 원하는 대로 무엇이든 들어주렴..”

 이수만은 윤아를 모자와 목도리로 얼굴을 가린 채 호텔로 안내해 주었다.

 윤아가 방안으로 들어서자 

 한 남자가 푹신한 의자에 반쯤 누워 기댄 채 창 밖 풍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한 손에는 와인이 들려 있었다.

 그 남자는 윤아가 들어온 기척을 느끼자

“윤아양. 어때 와인 한잔 할 텐가?”

 그 남자는 천천히 일어서더니 윤아에게 와인을 권하였다.

 윤아는 그 남자를 보자 너무나 놀랐다

 바로 그 사람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바로 김권욱의원이었다.

 김.권.욱.워원..

 젊은 나이에 맨손으로 회사를 세워 단숨에 대한민국 최고의 그룹으로 만든 그 사람…

 무에서 유를 창조한 재계에 유일무일한 절대자…

 그 절대자는 더 이상 이룰 것이 없어 허무한지 홀연히 자신의 아들에게 모든 것을 물려주었다

 경영 실선에서는 물려났다지만 그의 힘은 여전하였다

 아니 이제는 자신의 아들을 전면에 내세워 더 큰 힘을 휘두르고 있었다.

 그런 그가 이제는 정계로 뛰어들었고.

 정계에 뛰어 들자마자 그 엄청난 재력과 힘을 앞세워 

 단숨에 자신만의 세력를 완성시켜 강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로 떠오르는 인물인 것이었다.

 이제는 부와 권력을 모두 가진 진정한 절대자….그런 그의 유일한 취미랄까… 

 바로 당대에 최고의 어린 여자연예인들과의 하룻밤..

 바로 그것이었다.  

 윤아는 그 자리에 서서 멍하니 김의원를 쳐다보았다.

 그러자 김의원은 윤아를 데리고 자리에 앉혔다.

“술을 좀 마셔두는 게 좀 나을 꺼야 윤아양

  자~ 한잔하지”

 그리고 윤아에게 와인을 따라주었다.

 윤아는 김의원이 권하는 와인을 계속 마시다 보니 취기가 올라오는 것 같았다.

 얼마 후.. 평소보다 많이 마신 윤아는 정신이 몽롱해졌다.

 김의원은 윤아의 그런 모습을 보자 음흉한 미소를 띠며

“윤아양, 그럼 이제 우리 진지하게 본론으로 들어가 볼까?”

 김의원은 그런 윤아를 조심스레 안아 들고 침대 위로 갔다.

 윤아를 침대 중앙에 가지런히 놓고는 김의원은 침대 위에 서서 미소를 띠며 윤아를 내려다 보았다.

 김의원은 자신도 모르게 침이 넘어가는 것 같았다.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안 되는 특상급의 물건이군 크크크”

 그리고 윤아 위에 조심스럽게 올려 타고는 윗옷에 단추를 하나씩 벗기기 시작했다.

‘역시 벗기는 이 맛이 놓칠 순 없지’  

 김의원은 윤아의 단추를 다 풀지 않고 반쯤만 푼 채 윤아의 상의를 젖히자

 앙증맞은 브래지어가 나타났다. 그런 종류의 브래지어는 윤아를 더욱 어리고 순수하게 보이게 만들었고 김의원은 더욱 더 강은 흥분감에 몸서리 치기 시작했다.

 브래지어를 벗기자 누구의 손길도 타지 않은 것 같은 분홍빛 유두와 새하얀 가슴이 나타났다.

 김의원은 윤아의 유두를 입술로 조심스럽게 물고서는 그냥 가만히 물기만 한 채 그 느낌을 만끽하고 있었다.

 그리고 곧 가슴 전체를 혀로 빨기 시작했다.

 윤아의 가슴은 김의원의 끈적끈적한 타액으로 번들거렸다

 윤아의 가슴을 만끽하던 김의원은 천천히 아래로 내려갔다.

 윤아의 가냘픈 다리까지 내려간 김의원은 윤아의 치마를 올리기 시작했다.

 김의원은 그렇게 윤아의 옷을 다 벗기지 않았다. 여전히 상의의 반만 풀어 젖히고 치마를 올려놓은 상태에서 팬티만을 벗겼다.

 마치 자신이 한 소녀를 강간한다는 기분을 느끼듯이 김의원은 그런 것을 좋아했다.

 김의원은 윤아의 팬티를 벗기고서는 냄새를 맡아 보았다.

‘향기롭기까지 하군 크크크’

 팬티를 벗기자 보드라운 음모와 세로로 갈라진 균열이 김의원의 눈앞에 고스란히 노출되었다. 

 윤아가 지금까지 그렇게 소중하게 지켜온 자신의 그 곳이 욕망에 가득 찬 늙은 남자의 눈 앞에 드러나게 된 것이었다.

 윤아는 여전히 약간만의 미동만 있을 뿐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 것 같았다.

 김의원은 무슨 검사라도 하는 듯이 

 윤아의 그곳을 조심스럽게 만지고 보면서 욕정을 풀고 있었다.

 이윽고 김의원은 손가락 한 개를 윤아의 여린 균열 속에 집어 넣었다.

 또다시 윤아는 뒤척였지만 깨어나지는 않았다

 김의원은 자신 손가락에 느껴오는 감각을 느끼며

‘아직 처녀였던가 크크크 이거 이수만에게 엄청난 빚을 졌군 크크크’

 김의원은 그렇게 손가락으로 조심스럽게 윤아의 입구를 넓히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만족을 했는지 김의원은 자신의 옷을 벗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자신의 자지를 한 손으로 감싼 채 윤아의 그 곳으로 가져다 대었다.

 그리고 자신의 귀두부분을 윤아의 입구에 넣기 시작했다

 1/3쯤이 들어갔을까…

 윤아는 자신의 사타구니 쪽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자 눈을 뜨고 바라보았다.

 윤아도 이런 상황을 대충은 예상했었지만

 막상 이런 일을 당하고 나니 머릿속이 하얗게 변하였다.

 윤아는 그제서야 몸부림을 치기 시작했다.

 그런 윤아를 김의원은 두 팔을 이용해 잡고서는 

 온몸에 체중을 실어 내려 찍듯이 펌프질을 하기 시작했다

 이날을 위해 몸보신을 했는지 나이에 맞지 않는 격한 행동이었다.

“아~~~~악~~”

 윤아는 살이 찢겨나가는 듯한 아픔이 몰려왔고

 고통에 찬 신음을 질렸다.

 김의원은 윤아에게 키스를 하려고 하였고

 윤아는 얼굴을 돌려 피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그것 마저 윤아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결국 윤아의 입술은 김의원에 입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윤아에게는 교통의 시간이 김의원에게는 다시 오지 않을 쾌락의 시간이 흘려갔다.

 결국 김의원은 윤아에 보지 안에 사정까지 하고 말았다.

 윤아에게는 선택이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오직 김의원의 생각에 따라 모든 것이 결정된 듯 하였다.

 김의원은 윤아에게 만족을 했는지 

“이거 한번으로는 안되겠는데 윤아양, 우리 왠지 자주 볼 거 같아 크크크”

 김의원의 사정이 끝나자

 윤아는 살이 찢어질 거 같은 아픔과 자신의 처녀를 상실했다는 현실에 서럽게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사정을 마친 김의원은 바로 샤워실로 가버렸다.

 윤아는 그렇게 홀로 침대 위에 남겨졌다.

 윤아는 빨리 이 지옥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윤아는 자신의 속옷을 챙겨 입은 뒤 그렇게 호텔방을 빠져나갔다.

 윤아는 호텔방을 나오면서 눈물을 흘리며 생각했다.

 자신은 이제 거미줄에 걸려 아무리 몸부림 쳐도 빠져 나오지 못하는 

 한 마리 불쌍한 나비가 될 것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 순간 동우의 얼굴이 떠 올랐다.

 윤아는 동우를 생각하면 마음이 저려왔다.

 이런 자신을 모습을 보며 윤아는 이제 동우를 자신의 마음속에서 떠나 보내기로 마음먹었다.

 ‘…안녕.. 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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