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부 번외편
수연이의 과거 (제시카의 과거)
-친구란? 우정이란? -
수연이 엄마와 지영이 엄마는 친한 친구라서
수연이와 지영이도 역시 어릴 적부터 서로 친한 친구였다.
둘은 초등학교는 물론 중3 된 지금도 하루도 빠짐없이 학교를 같이 등교하였다..
중3이 되던 해 학교에서는 순결서약이란게 유행하게 되었고
수연이와 지영이도 역시 그 순결서약에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다.
지영이는 종이 한 장을 들고 와서 수연이 앞에 내 보였다.
“수연아!! 우리도 이거 한번 해보자”
그 종이에는 순결서약이라는 제목이 쓰여있었다.
“그래! 우리의 우정이 얼마나 대단하지 알아 보겠어”
수연은 천천히 써 내려갔다.
“나 정수연과 김지영은…………….
…………………………………….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할 때까지는..
어떠한 경우라도 순결을 지킬 것을 맹세합니다.”
수연은 지영이에게 종이를 다시 건넸다.
“다 됐다. 자 지영아 여기에 싸인해”
“에이~ 그냥 하는 싸인은 약하잖아!”
그러면서 지영이는 자기 손가락에 상처를 내어 자신의 피로 싸인을 하기 시작했다.
“자 수연아 너도 싸인해”
수연과 지연이는 그렇게 피의 서약을 맺었다.
두 사람은 서약서를 보면 흐뭇해 하고 있었다.
“와~ 이러니까 진짜 그럴 싸 한데”
그 일이 있은 후…
지영이는 과외를 시작하게 되었고
잘 생기고 자상한 대학생 오빠에게 짝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지영이는 하루도 빠짐없이 수연이에게 경민오빠 자랑을 하였다
며칠 후 지영은 경민오빠랑 사귀게 되었다면서 수연이에게 이야기 해 주었다.
사랑에 빠진 지영이의 모습은 너무나 행복해 보였고
수연이와 같이 지내는 시간은 줄어 들었지만
지영이의 그런 모습을 보니 수연이도 행복해 지는 거 같았다.
그러나 행복해 하던 지영이의 모습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그늘이 지고 있었다.
“지영아 어디 아파?”
“아니..그냥 피곤해서...”
지영은 수업시간에 자꾸 그 생각이 났다.
‘자꾸 잠자리를 요구하는 오빠…
난 오빠를 사랑하지만 아직 난 어리고 수연이와 한 우정의 맹세도 있고..
오빠… 제가 어른이 돼서 결혼 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 주시면 안되나요’
또 다시 시간은 흘려갔다..
수연은 왠지 쓸쓸해 보이는 지영이를 홀로 남겨둔 채
시골에 계신 할아버지 집으로 가게 되었다.
‘왠지 불안해…’
이틀이 지난 후 지영이 엄마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네????? 다시 한번 말씀해보세요……
지영이가…지영이가 자살을 했다고요?”
수연은 흐르는 눈물을 닦지도 못한 채 밖으로 뛰쳐 나갔다
그리고 큰길로 나가 지나가는 택시를 잡았다
수연은 울먹이면 택시아저씨에게 말하였다.
“아저씨.. 흑흑..서울로 가주세요”
아저씨는 어린 소녀가 하염없이 우는 것도 이상했고 그 먼 길을 혼자 가는 것도 이상했다.
“얘야 왜 그러니? 무슨 일 있어?
차비는 있는 거니?”
수연은 아저씨에게 소리쳤다.
“도착해서 드리면 되잖아요?
지금 내 친구 지영이..지영이를 보러 가야 한다고요!!!”
빨리 가 주세요 제발…흑흑흑”
수연이는 부모님과 통화를 시켜 드린 후에야 지영이를 보러 갈 수 있게 되었다.
수연이는 곧장 지영이가 잠들어 있는 병원으로 향했고
지영이 어머니로부터 쪽지 하나를 받았다.
“이게 우리 지영이 책상 위에 있더라고.. 흑흑흑”
수연이에게…
내 친구 수연아…
니가 이걸 보고 있을 때에는
난 아마 ..아무 걱정도 근심도 없는 그런 곳에 있을 거야..........
…………………………..
…….그리고 약속 지키지 못해 미안해.
수연은 그 자리에 않자 하염없이 울기만 했다.
“지영아…흑흑흑…”
며칠 전…
지영은 마음이 답답했다.
그 날 그 일이 있은 후로 경민에게서 연락이 오지 않았다
100일 이벤트가 있던 그 날..
경민은 지영이에게 술을 마시기 권하였고
생전 처음 마셔보는 술에 지영은 정신을 잃고 말았다.
엄청난 아픔에 깨어난 지영이는…
이미 아무것도 입지 않은 벌거벗은 몸이 되어있었고
경민은 그렇게 지영이의 순결을 가져가고 있었다.
비록 순결은 잃었지만 둘의 사랑은 더 단단해 지리라 믿었던 지영이였다.
하지만 몸과 마음을 모두 가져간 경민에게서는 더 이상 연락이 없었다.
‘왜 연락이 없지… 오빠에게 무슨 사고라도 생긴 건가…
안되겠어 오빠 자취방에라도 찾아가 봐야겠어’
지영이는 경민의 자취방에 찾아갔다.
하지만 지영은 자취방 안에서 들리는 소리에 그만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자취방 안에서는 한 쌍의 남녀의 이상야릇한 소리가 들려왔다.
“헉..헉.오빠~ 요즘 왜이리 뜸했어?”
“몸 보신 좀 한다고”
“머야! 또 아다 따 먹으러 다닌 거야?”
“이번엔 말랑말랑한 중딩이야
근데 꼬맹이가 얼마나 팅기던지
결혼 한 다음에 해야 된다니 그게 말이 되냐 요즘 세상에 크크”
“그럼 못 먹은 거야?”
“야 천하의 김경민을 어떻게 보는 거야!!!
술 먹인 후에 꿀꺽했지
근데 넘 어려서 그런지 별 맛 없더라
역시 보지는 너처럼 농익은 게 최고지 크크”
저질스러운 두 남녀의 대화를 엿들은 지영은 눈물도 흐르지 않았다.
머리 속은 이미 백지장처럼 변해 버렸다.
지영은 멍하니 자신이 어디로 가는 지도 모른 채 걷기만 하였다
첫사랑 그리고 우정… 모든 것이 한 순간에 무너져 버린 것이었다.
지영이의 장례식을 진행되는 동안 경민은 찾아오지 않았다.
수연은 경민를 찾아갔다.
수연은 이상한 소리에 문을 열어보니 한 쌍의 남녀가 그 짓을 하고 있었다.
갑자기 나타난 수연을 보고 경민은 당황하였다.
“야! 넌 왜 왔어?”
수연은 어처구니가 없었다. 그리고 무척이나 화가 났다.
“어떻게.. 지영이 장례식 중에 이런 짓을.. 오빠도 인간이예요?
어떻게 한 번도 안 찾아 올 수 있어요?”
지영이라는 이름이 나오자 경민은 화를 냈다.
“시발!! 안 그래도 그 년이 자살 했다 길래 찜찜해 죽겠는데
좋은 말 할 때 그냥 가라!”
경민은 흉측하게 생긴 자지를 드러내면 수연이에게 다가가면서
“안 가고 왜 그렇게 서있기만 해
왜 너도 해보고 싶은 거야 크크크”
수연은 그 녀석에 자지에 로우킥을 날리고 뛰쳐 나가 버렸다
경민은 자신의 소중한 부위를 부여잡고는 수연이를 쫓아갔다.
“악~~~ 이 시발년 그기 안 서”
하지만 벌거벗은 몸인걸 깨달은 경민은 금방 포기하고 말았다.
자취방에서 나온 수연을 눈물이 났다.
‘지영아.. 넌 저런 인간을 사랑했었던 거니..
그깟 순결.. 개한테 물렸다고 생각하면 되지… 왜 자살까지 생각한 거니
그렇게 순결이. 우리들의 약속이 중요했던 거니..
그깟 순결 나도 줘버리겠어’
수연은 어디론가 전화를 하였다.
반에서 제일 뚱뚱하고 어수룩한 대호였다.
“야~ 학교 앞 공원으로 당장 나와”
얼마 후 저 멀리서 뒤뚱뒤뚱 걸어오는 대호가 보였다
“헉..헉.. 수연아 왜 불렸어?”
숨이 찬지 연신 헐떡이고 있었다.
“야! 돼지 너 나 좋아하지?”
대호는 자신의 머리를 만지작거리면 대답하였다.
“그게..엉”
“그럼 나 따먹어라!”
“뭐?”
“못 들었어? 내 아다 따라고!”
대호는 뛸 듯이 기뻤다.
반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여자 중 한명인 수연이와 할 수 있다는 사실은
대호에게는 로또 1등과 같은 기쁨이었다..
“너.. 너 정말이지?
너 나중에 딴 말 하기 없기다”
대호는 수연을 손목을 잡더니 구석진 곳으로 수연을 데려갔다.
그 육중한 몸에 맞지 않은 잽싼 행동이었다.
대호의 육중한 몸이 수연의 가냘픈 몸 위를 덮쳤다.
대호는 수연이에게 키스를 한 후 수연의 몸을 핥기 시작했다.
수연은 온 몸에 벌레들이 지나가는 느낌이 받았다.
동시에 큼지막한 대호의 손이 수연의 작은 팬티 속으로 들어왔다.
“크크크 잘 먹겠습니다. “
대호는 자신의 바지와 팬티를 동시에 벗었다.
바지가 벗겨지자 몸집에 비해 휠씬 작아 보이는 자지가 들어났다.
수연이는 그 순간 지영이가 생각났다.
“우리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 하기 전까지는 순결을 지키는 거야
자 우리의 순결서약.. 우리의 우정이 얼마나 대단한지 보겠어!!”
‘지영아…’
수연이는 재빨리 대호의 손아귀에서 빠져 나갔다
“비켜! 돼지야”
수연은 그렇게 도망쳤다
대호는 도망가는 수연의 모습과 자신의 자지를 보면 아쉬워했다.
‘갑자기 수연이가 왜 저러지
내 자지가 번데기라서 실망한 건가…’
몇 년 후 수연은 SM에 연습생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수연은 거기서 몇 명의 남자들과 사귀게 되었다.
하지만 육체적 관계가 없는 사랑은 오래 가지 않았다.
‘남자들은 다 똑같애..’
그렇게 수연은 남자들에게 싸늘하게 대하게 되었고
연습생들 사이에서 얼음공주라는 별명이 생겼다.
‘맘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그런 친구 같은 남자는 없는 걸까?’
그러던 어느 날 한 남자가 수연이에게 친구가 되자면 악수를 청해왔다.
‘이 남자 지켜봐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