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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남자-184화 (184/190)

00184  11-진화  =========================================================================

그녀가 독했다면 그의 혀가 다치던 말던 턱에 힘을 주었겠지만 그녀는 차마 그러지 못했다. 심성이 그리 독하지 않은 탓도 있었고 그녀의 속살 깊은 곳을 대물이 공격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흐읍! 흐으응!”

백작부인은 연신 비음을 흘렸다. 절정에 도달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탓인지, 아님 그의 대물이 그녀의 약점을 집요하게 공략하고 있는 탓인지 머리속이 텅비어가고 눈빛이 풀려갔다.

혀와 혀가 서로 휘감겼다. 최준의 것과 섞인 타액이 입안에 가득차자 그녀는 꿀꺽꿀꺽 삼킬 수밖에 없었다. 그와 함께 절정의 감각이 점차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그녀의 몸이 버둥거렸다. 쾌감에 익숙해져가는 자신의 변화를 두려워하는 몸짓이었지만 그녀의 두려움과는 상관없이 절정은 찾아왔다.

“흐으으으응!”

아름다운 아치형을 그리는 등줄기. 발가락은 오므려진 채 다리가 구부러졌다. 그럼에도 허벅지는 본능을 따라 양쪽에서 최준의 허리를 조여들었다.

그는 자신의 아들내미를 꽉문 채 쾌감에 떨리는 속살의 느낌을 즐기다가 입술을 뗐다. 그리고는 흐트러진 백작부인의 머리칼을 정리해주며 물었다.

“흐음. 방금 배운 거 까먹었어요?”

“....”

절정의 쾌감에서 간신히 정신을 차린 그녀는 대답 없이 고개를 돌렸다.

“들어갈 때 힘 빼고, 나갈 때 힘주는 거. 다시 제대로 할 수 있죠?”

“.... 흣!”

“대답은요?”

그는 그녀가 대답을 하지 않자, 그녀의 유두를 검지와 엄지 사이에 끼워 구슬 돌리듯 아프지 않게, 쾌감만 주도록 살살 문지르며 대답을 재촉했다.

끄덕끄덕.

“하읏!”

“대답은 목소리를 내서 해야죠.”

그저 고개를 끄덕이는 대답으론 용납하지 못했는지 그는 다시 그녀의 유두를 괴롭혔고, 그녀는 결국 힘겹게 입을 열어 대답했다.

“.. 알았어요.”

그녀의 대답에 그는 씨익 미소를 지으며 다시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럼, 시작 할게요.”

“... 흣!”

“다시 넣을게요.”

“읏!”

“뺍니다.”

“하응!”

최준은 그녀의 골반을 잡고 천천히 그녀의 속살을 들락거렸다. 백작부인은 도저히 입에서 감창소리가 터져나오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다.

그는 그녀의 속살을 들락거리며 조언했다.

“상대에게 집중해서 박자감을 맞추는 게 중요해요. 남편분과 할 때 남편께서 일일이 넣고 뺀다고 알려주진 않을 거잖아요.”

“흣! 아흑!”

“대답은요?”

그는 신음소리를 내느라 정신이 없는 그녀는 위해 일단 허리를 멈추고 그녀의 대답을 재촉했다. 그녀가 뭐하고 하리? 그녀에겐 ‘알았어요.’라는 대답 이외의 선택지는 없었다.

“핫! 하응!”

“그리고 남편분의 허리에 다리를 단단히 감아주세요. 이렇게요.”

그는 그녀의 허리를 쓰다듬듯 당기며 그녀의 다리를 자신의 허리에 휘감았다.

“이 자세가 좋은 건 허리를 놀리기 좋다는 거예요.”

“하, 하짓맛욧!”

그는 그렇게 말한 후 그녀의 골반을 붙잡은 팔쭉에 힘을 주어 그녀의 엉덩이를 빙글빙글 돌렸다. 속살 속에서 거시기사 원뿔의 궤적을 그리며 주름을 휘감자 그 생소하면서도 강렬한 쾌감에 백작부인이 기겁을 했다. 이를 악물며 그에게 멈추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그는 잠시 움직임을 멈추고 진지한 표정으로 백작부인의 눈을 직시했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했다.

“쾌감을 두려워하지 말아요. 요부처럼 쾌감을 즐겨야 비로소 남자에게도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법이에요. 남자는 자신에게 안긴 여자를 만족시키는 것이 자신이 가진 남성으로서의 능력이라고 자부하니까요.”

왜 남자는 자신이 대물임이 입증되면 그것을 자랑스러워하는 가? 그것은 남성으로서 가진 자신의 성적(性的) 능력에 대한 자존심 때문이었다. 당연히 그 성적인 자존심은 생식능력과 얼마나 여자를 만족시키냐와 직결되어 있었다.

“남편 분을 기쁘게 하고 싶으면 우선 자신부터 기뻐할 수 있어야 해요. 지금처럼 쾌감을 두려워해서는 미모로 그분을 침대로 끌어들일 순 있겠지만 그 애첩에게서 도로 되찾을 순 없을 겁니다.”

그의 설명은 백작부인에게 그럴듯하게 들렸다. 그도 그럴 것이 아무리 애첩이 좋아도 한번쯤은 자신이 생각나 찾아올 수도 있지 않는가?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는 건 그 계집이 침대 위에서 남편을 얼마나 홀렸는지 설명하는 반증일 수도 있었다. 그렇다면 미모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말도 틀리지 않다고 그녀는 생각했다.

“... 알았어요.”

“훌륭합니다. 제가 침대 위에서 남자를 홀리는 요부가 될 수 있도록 확실하게 돕겠습니다.”

“....”

최준은 그렇게 장담했지만 백작부인에게는 전혀 반갑지 않은 도움이었다.

그럼에도 그녀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이렇게까지 했는데 남편을 빼앗기 못한다면 미쳐버릴지도 모른다.

그는 그녀의 골반을 단단히 붙잡을 손을 놓고 그녀의 허리를 자유롭게 했다.

“그럼, 부인께서 스스로 원하는 만큼 허리를 돌려보세요.”

“... 흣!”

“어서요.”

그리고 망설이는 그녀와의 결합부에 엄지를 가져가 음핵을 꾸욱 눌러주었다.

“흐히야앙!”

백작부인의 반응은 극적이었다. 허리를 튕기듯 번쩍 들었다가 내린 그녀는 원망어린 눈으로 최준의 눈을 노려보았다.

하지만 그는 능글맞게 웃었다.

“안 그러면 계속 괴롭힐 거예요.”

그의 협박에 그녀는 입술을 꼭 깨물고 허리를 들썩이기 시작했다. 굵은 물건이 속살을 휘접는 쾌감에 비음을 흘렸지만 그녀의 자존심은 신음성을 터뜨리지 않기 위해 이를 앙다물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은 최준에겐 귀여워 보일 뿐이었다. 그는 스스로 허리를 들썩이는 그녀의 두 손을 잡고서는 각 손에 깍지를 끼며 단단히 붙잡았다.

마치 연인처럼 다정스러우면서도 음란한 장면을 연출했는데, 기분이 어색한 백작부인이 깍지 낀 손을 풀려고 그래도 그는 힘을 주어 잡으며 말했다.

“단순히 섹스는 쾌감의 교환이 아니라 정서적인 교감도 일어나야 해요. 제가 지금 백작부인이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것처럼 이렇게 손을 단단히 마주잡는 건 차후 남편분과의 관계회복에 유용하게 쓰일 거라 확신합니다.”

그러니까 남편과의 관계회복에 쓰일 자세를 왜 당신과 해야 하는데!

백작부인의 정신이 멀쩡했다면 그렇게 항의했을 수도 있겠지만 그녀가 허리를 들썩이는 것에 맞춰 그도 허리를 조금씩 튕기고 있었다. 쾌감이 그녀의 이성적 사고를 둔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지금이 보조를 잘 맞추고 있는 거예요. 조였다 푸는 것도 잘하고 있어요.”

최준은 연신 그녀를 칭찬했다. 자신의 허리에 다리를 단단히 감을 채 허리를 들썩이는 아름다운 유부녀의 모습은 무척이나 흡족한 장면이었다.

“위아래로만 흔들지 말고 원을 그려봐요.”

“하앙!”

그가 엉덩이를 빙글빙글 돌리자 색다른 자극이 백작부인의 머리를 강타했다.

그는 연신 엉덩이를 빙글빙글 돌렸고 백작부인은 그 자극을 피하기 위해 자신도 엉덩이를 돌렸다. 그가 돌리는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돌리니 자극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최준은 그녀의 경험치 정도로 감당할 수 있는 변태가 아니었다. 그는 그녀가 허리를 돌리며 자극을 피하기 시작하자 다시 허리를 잘근잘근 앞뒤로 흔들었다. 그러자 그녀가 허리를 돌리는 것이 오히려 그녀에게 큰 자극이 된 것이다.

백작부인은 허리를 돌리는 걸 멈췄다. 하지만 그러자 마자 최준이 엉덩이를 돌려댔고, 다시 그녀는 허리를 돌렸다.

서로가 쫓고 쫓기는 쳇바퀴가 이어질수록 그녀의 쾌감은 더욱 가중되었다. 그녀의 육체는 마침내 통제를 벗어났고, 본능대로 쾌감을 쫓기 시작했다.

허리가 들썩이고 엉덩이가 요란하게 요분질을 시작했다. 과연 유부녀다운 움직임이랄까? 하지만 최준의 관점에선 다소 뻣뻣해 보였다. 백작에게 애첩이 생긴 이후 많이 안기지 않았다는 티가 보였다.

“아아! 아아아!”

절정이 그리 멀지 않아보였다. 허리가 격렬하게 들썩였다. 땀에 젖어 번들거리는 대퇴부가 꽉 조여들어 그의 허리를 압박했다.

“하으으윽!”

그녀는 정수리에 체중을 가득 실으며 고개와 허리를 젖혔다. 탐스러운 엉덩이부터 시작된 부드러운 곡선이 부드럽게 휘어진 아치형의 등줄기를 따라 목덜미에서 뚝 떨어졌다.

땀에 번들거리는 나신은 부르르 떨리며 최준의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녀가 절정을 느꼈다고 끝은 아니었다.

최준은 깍지 낀 손을 잡아당겨 일으켜 세웠다. 그녀의 엉덩이를 무릎 꿇은 자신의 허벅지에 올려놓고는 허리를 마구 튕겼다. 절정의 쾌감에 헤~ 입이 벌어진 그녀의 입속으로 혀를 밀어 넣었다.

텁텁텁텁!

격렬하게 살 부딪히는 소리는 그리 길게 이어지지 않았다. 그가 깍지 낀 손을 구속하듯 그녀의 허리 뒤에 붙여 꽈악 아래쪽으로 당기며 그녀의 속살 깊은 곳에 파정을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푸슉푸슉!X10

파정이 끝나자 최준은 추릅추릅 빨던 그녀의 혀를 놓아주고 그녀가 후희를 충분히 즐길 수 있게 꼬옥 품에 안아주었다. 그녀의 턱을 자신의 어깨에 올려두고 그녀의 머리칼과 땀에 흠뻑 젖은 등줄기를 쓰다듬었다.

그제야 그녀는 그의 허리에 단단히 감겼던 다리에 힘을 풀고 추욱 늘어질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그를 흡족하게 했다.

“잘했어요. 남자가 사정할 때까지 허리에 다리를 단단히 감아주면 남자는 정신적으로 깊은 만족감을 느끼거든요. 제가 굳이 가르쳐주지 않아도 그랬으니 부인은 충분히 소질이 있어요.”

“하아! 하아! 그, 그럼 끝난 건가요?”

그녀는 거친 숨을 고르며 물었지만 그게 끝일 리가 없었다.

“이제부터 시작이죠. 다양한 체위로 백작님이 뿅 가실 수 있도록 가르쳐드릴게요.”

“....”

그녀는 대답이 없었다. 다만 최준의 어깨 너머로 한숨을 내쉬는 것만 느껴졌다.

그는 고개를 뒤로 젖혀 그녀의 얼굴을 마주보았다. 그녀의 턱을 잡고 그녀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겹쳤지만 그녀는 더 이상 저항하지 않았다.

겹쳐진 서로의 입술 사이로 혀가 얽혀 들어갔다. 막 뜨거워진 연인처럼 격정적이진 않았지만 끈적하고 농밀했다.

설왕설래(說往說來)가 아니라 설왕설래(舌往舌來)가 한참 이어지다가 입술이 떨어졌다. 최준의 손길은 그녀의 전신은 계속 어루만지고 있었고, 그녀의 두 손은 어느새 그의 어깨를 단단히 쥐고 있었다.

최준은 서로의 입술 사이에 이어지다가 끊어지고만 타액 다리의 잔해를 혀로 핥으며 다시금 교육을 시작했다.

“이번엔 여성상위를 가르쳐드릴게요.”

여성상위 체위는 여성 스스로가 만족을 찾기에 가장 적합한 자세라 할 수 있었다. 일단 스스로 허리를 움직일 수 있으니 긁고 싶은 대로(?) 긁어댈 수 있기 때문이었다. 뭐, 아래에 깔린 물건이 최소한의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는 단서가 있지만 어디 안 그런 체위가 있나?

“주의해야 할 점은 삽입할 땐 확실히 힘을 빼야 한다는 거예요. 제 물건은 튼튼해서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남편분과 할 때도 그러면 남편분의 아랫도리가 부러질 수도 있어요.”

“그, 그래요?”

“물론이죠. 그래서 남자에게 가장 위험한 체위이기도 해요.”

남편의 물건이 부러질 수도 있다는 말에 백작부인은 긴장했다. 정신을 바짝 차려 제대로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좀 속되게 말하자면 이런 짓을 하는 이유가 모두 남편의 거시기를 쟁취하기 위해서가 아닌가? 기껏 거시기를 되찾아왔는데 망가지면 그녀에겐 엄청난 손해였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 작품 후기 ============================

원제- 디지몬 어드벤처 오프닝 Butterfly

그래 그리 쉽지는 않겠지

나를 허락해준 속살이란

손쉽게 다가오는

음란하고 감미로운 공간이 아냐

그래도 삽입 해볼꺼야

거친 요분질에 꿈을 담아

조금만 기다려봐

Oh my

드릴처럼 꾹 쑤셔 볼까

푹쩍거리는 쾌감에 실려

이런 느낌을

언제나 느낄 수 있을까

거시기를 좁혀오는

음탕한 질은 신경쓰지마

지금 이대로 사정해 모두 잊으면 돼

어떻게 Sex Sex Sex Sex Sex Sex

속살 끝까지 닿을 수 있을까

이렇게 Sex Sex Sex Sex Sex Sex

여린 여체가 절정 갈 수 있을까

그래 그리 쉽지는 않겠지

나를 허락해준 속살이란

손쉽게 다가오는

음란하고 감미로운 공간이 아냐

그래도 삽입 해볼거야

거친 요분질에 꿈을 담아

조금만 기다려봐

Oh my S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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