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16 08-성장 =========================================================================
“그것도 저런 천박해 보이는 남자에게 몸을 허락하다니.. 성녀의 수치입니다.”
이아는 울컥했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남자는 상황 주도 능력은 처녀인 그녀가 어찌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게다가 최후의 보루인 성력 결계마저 남자에게는 무용지물이었다.
그때 그녀의 귀에 최준이 속삭였다.
“말 참 얄밉게 하네요. 골려주는게 어때요?”
이아가 울컥한 것 만큼 최준 역시 울컥했다. 자신에게 천박하다니? 그럼 이 세상 모든 섹스는 천박한 행위라는 말인가? 그는 애정과 사랑과 마음의 교류를 중요시하는 자신의 섹스를 천박하다고 매도하는 몰리에게 본 때를 보여주고자 했다.
“몰리는 성녀의 자격을 다시 회복하는 방법을 모르잖아요. 그걸 이용하는게 어때요?”
“하, 하지만..”
“이아는 아무것도 모르는 여자가 저런 소리를 하는 게 화나지도 않아요? 제 품에 안겨본 적도 없으면서 이아를 아랫도리 가벼운 여자로 매도했잖아요.”
아랫도리 가벼운 여자라고 직접적으로 말한 적은 없었지만 몰리의 논조는 그러했다. 적잖이 자존심이 상한 이아에게 파고드는 최준의 음성은 마치 악마의 유혹 같았다. 하지만 이아는 그의 제안을 거부할 수 없었다. 그의 손길이 그녀의 잘록한 허리를 은밀하게 위아래로 쓰다듬었다. 결정을 재촉하는 그 손길에 이아는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핫! 내가 무슨 짓을!’
그녀는 속으로 경악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요, 소 잃은 외양간이다. 그녀는 최준이 몰리에게 다가는 장면을 두근거리는 심장으로 지켜보는 수 밖에 없었다.
“오, 오지마라! 이 악적!”
“자, 그럼 성녀의 수치를 같이 한 번 경험해 볼까요?”
“아, 안돼!”
안타깝지만 그녀는 최준의 빠른 손놀림을 피할 수 없었다. 피하려다 법의의 한 자락이 잡히고 말았다.
찌익!
그럼에도 성녀의 자격을 잃지 않기 위해서 있는 힘을 다해서 몸을 뒤로 뺐고 얇은 성의가 길게 찢어졌다.
매끈한 등이 훤히 드러나자 최준은 씨익 웃었다.
성공이다.
강제인듯 강제 아닌듯 실수처럼 그녀의 옷을 벗겨내는 것에 성공했다. 완전히 그녀를 제압한 상황에서 반항하는 그녀의 옷을 벗기는 것과 지금처럼 사고처럼 꾸며서 한 번에 옷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것은 심리적 충격의 차원이 달랐다. 이제부터 그녀에게 섹스의 즐거움을 알려주려고 하는데 과도한 두려움은 독이었다.
“어라? 옷이 찢어졌네요. 미안해요.”
“이, 이!”
몰리는 화도 내지 못하고 수치심과 분노로 얼굴을 붉히며 씩씩 댔다.
“그대로 있을 거에요?”
최준이 하얀 시트를 왈짝 펼쳐 그녀에게 보여주었다. 이 시트로 몸을 가리라는 의미였다.
몰리는 그에게 당당히 손을 내밀어 시트는 내놓으라고 했다.
최준이 시트 한 자락을 내밀었고 몰리가 그 끝을 잡으려는 순간, 그의 손이 그녀의 손목을 확하고 잡아 당겼다. 그리고서는 시트로 돌돌 말아서 안아 들었다.
“포획 완료♥”
“꺄악! 이, 이거 놔!”
몰리가 버둥거렸지만 최준의 힘을 벗어날 수 없었다.
최준은 그녀를 침대에 눕혀서 눌렀다. 그녀의 양다리를 다리 사이에 끼우자 그녀가 미끈한 다리를 버둥거리며 도망가려고 했다.
하지만 역시나 그의 힘을 뿌리칠 수 없었다.
“이아, 이리로 와요.”
최준의 부름에 이아가 사냥꾼과 사냥감의 격렬한 몸싸움에 두려움과 호기심을 느끼는 구경꾼처럼 머뭇거리면서 다가갔다.
“몰리 위에 올라타서 움직이지 못하게 해요. 아니, 아니, 머리는 이쪽으로요.”
이아는 몰리의 가슴에 올라타 벌거벗은 엉덩이에 체중을 실었다. 최준은 그런 그녀의 입술에 가볍게 키스를 하고는 말았다.
“자신의 거기를 자세히 관찰해 본 적 없죠?”
한 번 볼래요? 라며 몰리의 사타구니쪽을 턱짓으로 가리키는 최준에게 아무말도 못한 이아는 ‘속옷은 찢어버리세요.’라는 말에 몰리의 얇고 하얀 속옷을 덜덜 떨리는 손을 잡았다. 자신의 아래에 깔린 몰리가 몸부림치며 뭐라고 소리를 질렀지만 생전 처음 남의 속옷을 벗기는 경험을 하는 이아의 귀에는 들리지 않았다.
“거기가 어떻게 생겼죠?”
최준의 물음에 이아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붉은 수풀 아래쪽에 일직선의 금이 가 있는 둔덕은 그녀가 겪은 그 어떤 것과도 닮지 않았다. 아니, 찬찬히 머리를 굴려보면 뭔가 비슷한 것이 하나 쯤은 있을 것 같지만 성녀같지 않은 금기 행위를 범했다는 혼란에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았다.
“자, 거기를 벌려볼까요?”
최준의 말에 이아가 하얗고 가느다란 손끝을 아랫 입술로 가져갔다. 몰리의 몸부림이 더 심해졌다.
“이, 이아 성녀! 뭐, 뭐하는 거에요?!”
그러나 고도로 집중한 이아의 손끝은 결국 그녀의 조갯살을 살며시 벌리는 것에 성공했다. 하얀 입구가 벌어지고 분홍색의 속살은 촉촉했다.
“눈앞에 있는 작은 구멍이 오줌 구멍이고 그 밑에 제가 들어가는 동굴이 있어요. 그리고 그 위에는 크리토리스라고 하는 작은 밀알 같이 생긴 살덩이가 표피에 감춰져 있어요.”
이아는 뭐에 홀린 듯 최준의 성교육 제 1장 성기 구조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 이아가 느낀 것이 오르가즘이라고 하는데 크리토리스로도 오르가즘에 오를수 있어요.”
이아는 최준의 지시에 예민한 표피를 손끝으로 조심스럽게 밀어 크리토리스를 벗겨냈다.
‘이것이 내게도...’
순간 최준에게 뒤로 박히며 이것이 있는 자신의 그 부분이 문질러졌던 기억이 났다. 미칠 것 같은 감각의 폭풍에 곧 정신을 잃었지만 그가 어떤 식으로 행동했는지는 뇌리에 화인처럼 박혀 있었다.
“자, 그럼. 아무것도 모르는 몰리에게 가르쳐주세요. 그래야 사과를 받죠.”
그래..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자신을 아랫도리 가벼운 경박한 여자로 매도했으니 반드시 사과를 받아야 했다.
어? 그런데 어떻게?
이아가 뭘 어찌할지 감도 못잡고있자 최준이 아차하고 자신의 실수를 깨달았다. 어제 막 처녀를 잃은 이아가 넓고 다양한 테크닉의 세계를 어찌 알겠는가?
결국 그는 친절하게 하나하나 지도해 주기로 했다.
“일단 고개를 숙이세요. 눈앞에 분홍색 살결이 보이게.”
최준의 말에 이아가 고개를 숙였다.
“자, 후우 하고 그곳에 바람을 불어넣어봐요.”
이아가 입술을 오무려 바람을 불어넣었다.
후우!
잘 정리된 붉은 수풀이 바람에 누었다. 몰리는 비명을 질렀다.
“하, 하지마!”
그러나 최준의 지시는 계속되었다.
“이제 혀를 내밀어 보세요.”
이아의 붉은 입술 사이로 앙증맞은 혀가 나왔다.
“아까전에 봤던 크리토리스를 혀로 문질러 주는 거에요.”
이아가 최준의 지시에 따라 몰리의 사타구니에 더욱 얼굴을 처박았다. 도끼 자국 사이로 붉은 설육이 파고드는 순간 찢어지는 듯한 비명이 울렸다.
“꺄악!”
설마 설마 이아 성녀가 이런 변태짓을 할 줄 몰랐던 몰리는 너무나 당황했다. 그러나 최준은 침착하게 그녀의 비명에 몸이 굳은 이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재촉했다.
“자, 자. 원래 반응이 그런 거니까 괜찮아요. 곧 몰리도 이아가 경험했던 것이 무언인지 이해할 수 있겠죠.”
최준의 말에 이아가 다시 혀를 내밀었다.
“꺄아 꺄아 꺄아 꺄아 꺄아 꺄아~”
몰리는 비명을 질러대면서 허리를 뒤틀며 벗어나기 위해서 안간힘을 썼지만 이미 허벅지가 꼼짝달싹도 못하게 최준의 겨드랑이 밑에 단단히 붙잡혀 있었다. 게다가 상체를 돌돌 말은 시트로 인해서 상체의 움직임도 원활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아의 혀는 기어코 몰리의 음핵이 숨어있는 작은 위장막을 찾아냈다. 그리고는 미리 눈으로 보아둔 구조를 따라 혀를 밀어넣어 작은 돌기를 찾기 시작했다. 그녀가 깔고 앉은 몰리가 반항이 전신으로 느껴졌다.
묘한 감각에 이아는 몰리의 반항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키어코 음핵을 혀끝으로 건들이고 말았다. 그 감각이란 아무래도 정복감에 가깝지 않을까?
“아흑! 아하윽! 안돼! 이아 성녀님! 멈춰요!”
그러나 이아는 퍼덕이는 몰리의 육체에 묘한 기분을 느끼면서 그녀의 음핵을 괴롭혔다. 최준의 음성이 귀에 들렸다.
“계속 그렇게 괴롭히다보면 결국은 절정을 느끼게 되요.”
절정이라면 자신이 느꼈던 그것? 그것 때문에 계속 반항할 수가 없었다. 머리가 하예지고 자신을 잃어버렸다. 그런데 그런 것도 모르고 자신을 천박하다고 욕해? 어디 한 번 네가 당해봐라.
이아의 혀놀림은 집요했다. 몰리는 비명을 지르다가 결국에는 첫번째 절정을 느끼고 말았다.
“하으으윽!”
숨 넘어갈 것 같은 것은 비명성과 함께 이아는 자신의 아래에 깔린 몰이의 몸이 요동치는것을 느꼈다. 요동치던 육체가 퍼덕이다가 다시 축 늘어져 파르르 떨리는 것을 느끼는 그녀는 기분이 묘했다.
그 묘한 기분을 따라 그녀는 첫 절정의 후희를 즐겨야 할 몰리의 음핵을 계속 괴롭혔다.
‘그래! 겨우 한 번 뿐이잖아! 하지만 나는 셀 수도 없을 만큼...’
그것은 보상 심리일까, 아니면 자신의 처지를 제대로 이해시켜 사죄를 받기 위한 그녀의 판단일까? 그녀의 집요한 공격에 몰리의 몸은 계속 꿈틀댔다.
“아흑! 제발! 그만! 아흑!”
몰리의 저항이 무색하게 최준이 다음 단계의 테크닉을 이아에게 알려주었다.
“이제 양쪽 살 둔덕을 입술로 부비면서 좀 더 다양한 부위를 괴롭혀 보세요.”
최준의 지시에 이아는 몰리의 허벅지를 잡고 입술을 밀착했다. 입술을 움직여 대음순을 좌우로 밀어내고 혀를 좀 더 아래로 밀어넣었다.
“히아아악!”
음핵을 괴롭히던 혀끝이 오줌구멍을 스치듯 지나 본 구멍(?)을 파고들자 몰리는 미칠 것 같았다. 완전히 다른 자극에 허리가 퍼덕였다.
이아가 이상한 냄새를 맡으며 몰리의 아랫동굴로 혀를 밀어넣었다.
‘아, 이곳이 이렇게 생겼구나.’
살이 부드럽고 주름이 이렇게 많으니 자극이 심한 것은 당연했다. 깊이를 측정해 보기 위해서 혀를 깊숙이 밀어넣던 그녀의 혀 끝에 몰리의 처녀막이 닿았다.
순간 이상한 낌새를 느낀 그녀가 놀라서 몰리의 사타구니에서 얼굴을 화들짝 뗐다.
“응? 왜그래요?”
최준이 묻자 이아는 몰리의 아랫도리를 가리켰다.
“성력 결계에요.”
그렇게 말하는 이아는 모골이 송연했다. 하마터면 혀와 입술과 턱이 완전히 사라질 뻔 했다. 다행이 성력을 감지하는 감각이 남아있지 않았다면 죽었을 수도 있었다.
이아가 황급히 얼굴을 때자 그녀의 엉덩이 쪽에서 득의양양한 목소리가 들렸다.
“흥! 신께서 보호하고 계신다! 너희가 감히, 히익!”
그러나 그 득의양양한 목소리는 두 번째 문장을 완성하지 못했다. 최준이 자신의 아들내미를 밀어넣었고 귀두가 성력 결계를 뚫고 그녀의 처녀막을 지긋이 누르고 있었던 것이다.
“성력 결계 좀 풀어주실래요?”
“마, 말도 안돼!”
“성력 결계 풀어달라니까요.”
“이, 이건 말도 안돼!”
패닉에 빠진 몰리에게 최준의 말은 들리지 않았다. 세상에! 성력 결계가 정말로, 완전히 무용지물이라니!
최준은 그녀의 정신을 차리게 하기 위해서 그녀의 음핵에 손을 가져갔다. 음핵이 있는 부위까지 완전히 덮은 성력 결계는 그의 손가락 역시 막지 못했다.
“아흑! 아흑!”
최준이 그녀의 음핵을 괴롭혀 그녀의 정신을 현실로 데려왔다.
“성력 결계를 안 풀면 이대로 뚫어버릴 거에요.”
“아, 알았어요.”
최준의 협박에 몰리는 성력 결계를 풀어버렸다. 성력 결계가 사라진 것을 확인한 최준은 이아의 뒤통수를 부드럽게 감싸 잡고 다시 몰리의 사타구니로 잡아당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