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12 08-성장 =========================================================================
온몸이 땀에 젖어 번들거렸고 노란 금빛의 머리칼이 달라붙어 유연한 곡선을 그렸다. 숨결은 절정의 잔향에 뜨거웠고 눈빛은 몽롱했다.
그녀의 상태를 본 최준은 이제 충분히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그녀를 침대에 바로 눕혔다. 미끈한 다리를 벌리고 그 사이로 들어가 흥건히 젖은 동굴에 아들내미의 주둥이를 맞추었다. 그리고 푹하고 찔러 넣었다.
그녀가 뭔가 잘못됐음을 알아차렸을 때에는 이미 늦었다.
“아악!”
따끔한 감각과 함께 신의 은총이 사라지는 것이 느껴졌다.
“아아! 안돼!”
그녀는 평생을 모신 여신의 은총이 사라지는 충격에 눈물을 흘렸다. 최준이 손을 들어 그렁그렁한 그녀의 눈구덩을 닦아 주자 그녀가 정신을 차리고 거칠게 고개를 흔들어 그의 손을 털어냈다.
“이! 마족같은 놈! 천벌이 있을 것이다!”
“어, 어라? 왜요?”
“신의 이름을 걸고 한 계약을 어기지 않았느냐!”
“안 어길건데요?”
“어떻게?! 내게서 성녀의 자격을 박탈하고서는 어떻게 온전히 돌려, 흑! 흑!”
카랑카랑 외치던 그녀는 갑자기 자신의 처지가 다시 생각나 북받치는 울음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최준은 당황했다. 여자의 눈물은 그의 약점이다. 일단 그녀를 달래 주어야 했다. 덧붙이자면 그는 여자가 좋아서 우는 눈물이 아니면 대처가 불가능했다.
“자, 잠깐 아직 그렇게 울 필요 없어요.”
그는 급히 아들내미를 뽑고 엄지 손가락 크기의 작은 병 하나를 꺼냈다. 그 병의 뚜껑을 따고 바로 그녀의 동굴에 푹하고 꽂았다.
병안에 있던 연가시 같은 것이 그녀의 주름살 속으로 파고 들어갔다. 그리고 처녀막이 재생되기 시작했다.
“어?! 어어?!”
성력이 다시 돌아오자 이아는 눈물을 흘리는 대신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어때요? 괜찮죠?”
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기적이었다. 성녀의 자격을 회복시킬 수 있는 권능이라니!
“셀레나도 올때마다 아무 걱정없이 즐기고 간답니다.”
“셀레나님이요?”
최준은 이아의 마음을 안심시키기 위해서 셀레나까지 들먹였다. 이아는 셀레나가 이런 일을 당했다는 것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최준은 싱긋하게 웃으며 그녀의 말을 확인해 주었다.
“셀레나가 얼마나 섹스를 좋아하는데요. 허리를 얼마나 잘 놀리는지 보면 기절할 걸요?”
“그, 그런.. 아!”
성녀가 이렇게 음란한 짓을 한다고? 상상할 수 없는 일의 실존에 이아가 멘붕에 빠질 때쯤 다시 뜨거운 것이 그녀의 동굴 입구에 닿았다.
“그러니까 아무런 걱정할 필요없이 즐기면 되는 거에요. 잠시 신의 은총을 잃어버니는 건 신께서 당신의 부끄러운 모습에서 잠시 눈을 돌려주시는 거에요.”
그럼 지금까지는 부끄러운 모습이 아니었다는 말인가?
그녀가 의문을 가지기도 전에 그가 허리를 꾹 눌렀다. 처녀막이 다시 찢어졌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엘레나 특유의 치료제겸 고통완화용 음약이 굵은 기둥에 잔뜩 발라져 있었기 때문이다.
“아! 아아!”
성녀의 자격을 다시 찾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탓일까? 이아의 마음은 한결 편해졌다. 그리고 그 편해진 마음의 틈을 쾌락이 파고들었다. 이아는 저항의 몸짓을 포기하고 최준이 휘젓는 쾌락의 파도에 휩쓸려 나갔다.
최준은 처녀 특유의 꽉꽉한 조임을 즐기며 느긋하게 피스톤 운동을 했다. 음약이 동굴 주름에 골고루 발리고 점차 효과가 나면서 동굴을 움직이는 근육이 간간히 움찔거리며 톡톡 튀는 것을 확인했다. 본격적으로 허리를 놀릴 차례였다.
‘절정왕 모드!’
“아아! 뭔가! 이상해!”
자극이 심해졌다. 비르나 정도의 경험을 쌓았다면 속살로 그의 물건이 표면 질감까지 파악해 돌기들이 돋아난 것을 파악했겠지만 이제 막 처녀를 탈출한(그리고 다시 처녀로 돌아갈) 그녀는 아들내미의 변태or변신을 파악하지 못했다. 그러나 대신 속살을 긁는 자극이 한층 더 강해지는 것을 느끼며 침대의 시트를 쥐어짰다.
최준은 그런 그녀의 허리를 붙잡고 스윽스윽 움직이며 손으로는 그녀의 전신을 어루만졌다. 부드럽고 따뜻했던 피부가 땀에 젖고 쾌락에 자극되어 뜨겁게 착착 감겨왔다.
그녀의 가슴을 양손으로 잡고 주무르며 붉은 유실을 괴롭혔다.
“아아! 아아아!”
그녀의 목청이 점점 커져갔다. 뭔가가 오기 시작했다. 전신의 근육이 경직되면서 속살이 부들부들 떨려왔다.
속살로 느끼는 첫번째 절정에 그녀의 허리가 크게 퍼덕였다. 최준은 아들내미를 꾸욱 조이는 속살의 도움을 받아 질내사정을 하기 위해서 열심히 허리를 흔들었다.
잔경련에 정신을 못차리던 이아는 들락날락하던 뜨거운 불기둥에 숨이 막힐 정도로 들어와 딱 멈춘 것에 고개를 도리 도리 저었다. 방금전까지 처녀였던 그녀지만 알건 다 알고 있었다.
“안에는 안돼!”
그러나 몸부침치며 허리를 빼려는 그녀의 엉덩리를 최준이 꽈악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오히려 말랑말랑한 엉덩이를 주무르며 그녀를 희롱하고는 그녀의 깊숙한 곳에 백탁액을 뿜어냈다.
“아, 안돼!”
몸속 깊을 속에서 분출되는 뜨거운 느낌에 그녀는 임신의 공포를 느끼면서 버둥거렸다. 하지만 그녀의 저항은 최준에게는 톡톡 튀는 매력에 불과했고 허리를 더욱 열심히 놀리는 원동력이 될 뿐이었다.
첩첩! 찹찹!
“아흑! 아아!”
그녀는 버둥거렸지만 절정에 올라가 민감해진 몸이 다시 달아오는 걸 피할 수 없었다. 저항은 점차 미약해졌고 다시 그 감각이 그녀를 덥쳤다.
“아아아!”
미끈한 다리가 쭈욱 펴지고 시트가 손아귀에서 구겨졌다. 허리가 활처럼 휘어 가슴이 출렁이고 매끈한 복부 위로 갈비뼈의 윤곽이 도드라졌다.
“아아, 흑! 흑!”
여신의 은혜를 다시 찾을 수 있다는 것에 안심하고 말라가던 눈가가 다시 촉촉해졌다. 최준은 어이쿠 하면서 그녀를 달래주기 시작했다. 그녀를 너무 놀렸다.
“아아, 피임은 확실해요. 걱정하지 마세요. 셀레나도 여기에 잔뜩 질내사정을 받았으니까요.”
그러면서 이아의 아랫배를 꾸욱꾸욱 눌러댔다.
이아는 화가 났다. 자신을 놀린 건가?
정확한 판단이었다.
좀 더 정확한 판단은 임신에 대한 두려움으로 저항하는 톡톡 튀는 매력을 즐기려는 변태적 성향이 원인이지만 이아가 최준의 변태성을 그 정도로 이해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럼 좀 더 해볼까요?”
좀 더? 이아의 정신이 어이가 없어서 멍해졌다.
그러나 최준은 태연하게 말했다.
“셀레나가 그러던데 나중에 자궁에 뜨거운 정액이 뿜어지는 느낌이 무척이나 기분이 좋데요.”
변태다. 셀레나를 그정도로 만들 정도의 변태다.
“아아! 안돼!”
최준이 다시 허리를 슬슬 흔들기 시작하자 이아는 고개를 저었다. 더 이상 가면 정신이 이상해져 버릴 것 같았다.
하지만 그녀는 최준의 아랫도리를 당해낼 수 없었다. 정상위, 후배위, 좌위, 입위, 가위치기 등등 수치스러우면서 생전 처음 느껴보는 자극에 신음을 흘렸다. 그녀의 몸은 그녀의 의지를 배반하여 음란하게 퍼덕였다.
이윽고는 최준이 입을 맞추고 혀를 밀어넣자 그 혀를 쪽쪽 빠는 수준에 이르렀고 최준은 즐거웠으며 그녀는 정신이 없었다.
“아아! 아아아!”
최준은 정신없이 그녀의 육체를 탐닉했다. 부드럽고 따뜻한 육체, 귀를 울리는 교성소리, 달콤한 타액. 여체는 정말 질리지 않는 유희거리였고 정복욕을 만족시키는 최고의 놀이기구였다. 현대의 RTS 게임? 흥!이다.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여체에 접근해야 하는지 머리를 굴리는 재미가 더 나았다.
“아아! 아아아!”
축 늘어져 있던 그녀의 허리가 휘어졌다. 복부가 위로 떠오르며 팽팽하게 당겨졌다. 아들내미를 조이는 조임이 심상치 않았다. 이미 갈대로 가버려 지쳐버린 몸. 온몸은 땀과 점액에 범벅이 되었고 눈은 풀리대로 풀려있었다.
최준의 오랜 섹스 경험을 바탕으로 그녀는 이번 절정으로 한계를 넘어버릴 듯 싶다. 기절한다는 소리다. 이왕 기절할거 빨리 기절시켜주는 것이 자비롭다.
“히아아악!”
최준이 팽팽히 당겨진 그녀의 복부를 어루만지다가 손을 내려 노란 밀밭 아래쪽 콩알을 엄지로 꾹 눌러 비비자 그녀가 비명을 지르다가 축 늘어졌다. 죽은 건 아니고 기절한 것이다.
최준은 그런 그녀를 품에 안았다. 격렬했던 성교의 열기가 남은 부드러운 육체는 안고 자기에 최적이었다. 질척한 정액과 거품이 된 애액은 어쩌냐고? 최준은 그런거 신경쓰는 변태가 아니다. 오히려 즐거웠던 시간의 잔재라고 생각하고 신경쓰지 않았다. 바로 하얀 시트를 끌어당겨 그녀와 자신의 몸을 덮고 그녀의 체온을 난로 삼아 눈을 감았다.
다음 날 아침, 최준은 눈을 떴다. 정확히는 잠을 깼지만 몽롱한 정신을 놓지 않았다. 잠을 깬듯 깨지 않은 듯한 몽환적인 감각 속에서 최준은 품에 안긴 따뜻한 여체를 더듬었다.
성욕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부드럽고 따뜻한 감촉은 그것만으로 남자에게 만족감과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었다. 최준은 몽롱한 감각속에서 그녀의 몸을 어루만졌다.
부드러운 가슴을 주무르던 손길이 잘록한 허리라인을 따라 내려가다가 항아리 같은 골반의 굴곡을 따라 다시 올라갔다. 둥그런 능선을 넘어 살덩이가 만난 계곡으로 들아갔던 손길이 다시 앞으로 나왔다가 무릎께로 내려갔다. 무릎안쪽으로 들어간 손이 갈고리처럼 무릎안쪽을 걸어 당기자 그녀의 사타구니가 벌어졌고 최준은 습관처럼 아들내미를 그녀의 조갯살에 문질렀다.
어제 하루 종일 괴롭힌 흔적이 여전히 남아 있어 지저분할 만 했지만 최준은 그런 걸 신경쓰지 않았다.
반쯤 서있던 아들내미가 뜨끈한 살 사이에서 몇번 문질러지자 바로 정신을 차리고 일어났다. 머리는 몽롱하지만 하반신은 정신을 번쩍 차렸으니 이것이 남자의 하반신이 머리와 따로 논다는 증거였다.
최준의 아들내미가 파고 들어갔지만 색색 숨을 내쉬는 그녀는 깨어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최준은 그런 그녀의 옆에 누워서 열심히 허리를 들썩였다. 허리는 곧 몸의 중심, 코어 근육이 밀집한 곳이다. 그런 곳이 열심히 움직이니 근육도 움직이고 혈액 순환도 활발해져 어느새 최준의 정신은 맑아졌다.
하지만 최준은 그 맑은 정신을 섹스에 쏟았다. 비록 최준의 대물을 받아들이고 많은 절정을 겪었다지만 이아의 조개살은 어제까지 처녀였기 때문에 하룻밤새 많이 쪼그라들어 있었다.
빡빡한 조임과 하룻밤으로 사라지지 않은 동굴속 정액이 윤활유가 되어 최준의 상쾌한 아침 사정을 도왔다.
“읏챠!”
최준이 아침 기상 일과를 끝낼 동안에도 이아는 계속 잠에 빠져 있었다. 대신 리나가 들어왔다.
“준. 끝났어?”
“글쎄요.. 잘 모르겠어요.”
리나의 끝났냐는 말은 이아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각인해 줬냐는 말이었고 최준은 하룻밤에 만리장성을 쌓는다는 말은 믿지 않았다.
“그럼, 얘는 어쩌지?”
리나의 뒤에는 굳은 표정으로 침대를 노려보는 갈색 머리의 처녀가 있었다. 수수해 보이는 외모지만 하얀 법의를 입고 있는 걸 보니 확실히 성녀였다.
그녀를 본 최준은 침을 꿀꺽 삼켰다. 화려한 외모는 아니지만 매력 있었다. 거기에 리나의 계획을 알고 있으니 절로 그녀를 품에 안는 상상을 했다. 저 수수한 얼굴이 쾌락으로 일그러진다? 참으로 아름다운 광경이 될 것이다.
최준은 입에 침을 바르고 말을 이었다.
“걱정 마세요. 제가 알아서 할게요.”
“준이 자신 있다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