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06 08-성장 =========================================================================
“하아! 하아!”
요도관의 정액까지 말끔하게 그녀의 속살로 사라진 후에 둘의 입술이 떨어졌다. 둘의 몸을 땀으로 촉촉하게 젖어있었고 그때문에 서로의 피부를 부비는 촉감이 더욱 예민해졌다.
최준은 사정했던 자세에서 무릎을 꿇고 파이린의 가여린 육체를 끌어당겨 안았다. 그녀의 다리는 여전히 그의 허리를 둘러싸고 있었지만 팔을 겨드랑에게 붙인 채 고개를 최준의 쇄골에 파묻고 농축된 화염의 생기가 자궁에서부터 전신으로 치닫는 절정감에 몸을 떨었다.
마치 아기새처럼 가련하게 몸을 떠는 것같아 보호 본능을 일으켰지만 사실은 절정으로 쾌감에 몸을 떨고 있다는 그 간극이 최준에게 감동을 일으켰다.
그는 가늘게 떠는 그녀의 몸을 손으로 어루만지며 그녀의 쾌감이 사라지기를 기다렸다. 오랜 후희 끝에 화염의 생기와 절정감을 수습한 그녀가 최준의 목덜미에 팔을 둘렀다.
[준. 좀 더 많이 해줘.]
여부가 있겠습니까?
최준은 다시 그녀에게 입을 맞추면서 그녀의 매끈한 등을 쓸어내렸다. 그의 중자 하나가 그녀의 국화꽃잎으로 포옥하고 들어갔고 그녀가 그의 아들내미를 조이기 위해서 괄약근에 힘을 줄 때마다 그의 중지는 감히 아들내미가 즐기는 조임의 박동을 알 수 있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
그렇게 둘은 하루 종일 결합한 채로 타액을 섞으며 정액을 주고 받았다. 당연히 주는 쪽은 최준이고 받는 쪽는 파이린이었다.
어제 엘레나와 리나가 같이 최준을 먹을 것과 다르게 파이린 혼자 먹는 건 불공평하게 느껴지겠지만 그동안 비르나가 있을 때 파이린이 많은 양보를 했다.
게다가 이번에 잡은 화염 법사의 수는 겨우 5명 남짓. 그들의 화기를 집어넣은 비르나의 정기와 1000명분을 넘는 페르샤의 정기를 비교했을 때 파이린이 가장 좋아하는 화염의 생기는 그녀에게 양보하기로 한 것이다.
그리하여 파이린은 무려 이틀 동안이나 최준을 독점할 수 있었다.
[흐흥~. 흐으응~.]
기분이 좋은지 콧노래까지 부르는 파이린. 옆에서는 엘레나와 리나가 최준의 허리에 올라타 요분질을 하고 있었지만 자궁에 대량의 정액과 화염의 생기가 차있는 탓인지 경쟁심이 생기지 않을 정도였다. 그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충족된 순간이지만 그것이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것임을 파이린도 다른 드라이어드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엘레나와 리나는 파이린이 끼기전에 얼른 최준의 정액을 좀 더 많이 받기 위해서 열심히 허리를 흔들었다.
최준의 허리쯤에 쪼그려 앉은 엘레나가 연신 엉덩방아를 찍었다. 허리 흔드는 힘까지 아껴서 정력을 최대한 유지하자는 애인들의 아이디어에 최준은 기꺼이 편하게 누워서 애인들의 봉사를 받았다.
말랑말랑한 엉덩이가 최준의 골반에 탱탱 튕겨올랐다. 굵은 물건이 들락날락하며 맑을 물을 퍼내렸다.
출렁이는 그녀의 가슴을 그의 손이 뭉게지듯이 잡았다. 하지만 아프지도 않고 뭉게지지도 않는다. 드라이어드는 생각보다 튼튼한 종족이었다.
키스가 하고 싶으면 고개를 옆으로 돌리면 된다. 그의 팔을 가슴 사이에, 손은 사타구니에 끼우며 흘러나오는 정기에 쾌감을 느끼던 리나가 기꺼이 그의 입술과 혀를 받아드려 기분좋게 쪽쪽 빨아주었다.
“우음! 쭙! 으음!”
정기가 흘러나오는 최준의 손가락이 그녀의 속살을 휘젓자 자연스레 콧김에 비음이 섞였다.
[준! 주운! 아앙!]
연신 엉덩방아를 찍으며 최준의 아들내미를 속살로 쭉쭉 훑어빼는 음란한 엘레나도 쾌감어린 텔레파시를 보냈다.
최준이 사정감이 오르는지 허리를 들썩였다. 피스톤 운동이 더욱 격렬해졌지만 그것만으로는 직성이 풀리지 않았다.
그는 결국 리나의 사타구니에서 손을 빼고는 엘레나의 엉덩이를 잡고 자세를 뒤집었다. 정상위 체위에서 허리를 흔들며 사정하는게 최고로 기분이 좋은 사정이었다.
“읏!”
사정감과 쾌감이 몰려왔다. 엘레나는 그가 좀 더 기분이 좋아질 수 있도록 그곳을 힘껏 조였다.
피스톤 운동에 속살이 그의 아들내미에 휘감였다. 시원하고 촉촉하고 말랑하고..
최준의 하반신이 더이상 참지 못하고 허연 액체를 뿜었다.
푸슉!X10
엘레나의 엉덩이를 꽈악 쥐고 당기며 힘든 조임을 뚫고 그녀의 자궁에 정액을 밀어넣었다. 사정을 다하고 난 후에는 허리를 몇 번 흔들어 요도관에 남은 정액까지 말끔하게 그녀의 조개살 안에 남겨두었다. 물론 이때만큼은 강렬한 흡입력으로 최준의 그곳이 시원해지도록 도왔다.
“흐응! 이젠 내차례!”
부르르 몸을 떨던 최준의 아들내미가 그곳에서 빠지자 여왕님께서 달려드셨다. 그녀는 일단 그의 아랫도리를 입에 물고 깨끗하게 정리한 다음 엘레나와 마찬가지로 그의 허리에 올라탔다.
사정감을 올릴 때까지 힘이드는 피스톤 운동은 체력 좋은 애인들에게 맡겨두고 최준은 가장 기분 좋은 사정을 위해서 힘을 아껴두면 되는 합리적(?)인 방법이었다.
셋의 난교를 바라보며 아랫배를 문지르고 있던 파이린은 점점 정기가 소화됨에 따라 다시 욕구가 일어났고 당연히 셋 사이에 끼어들었다.
“파이린! 당기지마! 내 차례라고! 삽입하고 싶으면 준의 손가락이나 끼워!”
은근슬쩍 결합 부위를 핥으며 최준의 아들내미를 품은 리나의 하복부를 머리로 밀어내려던 파이린의 꼼수가 들통났다.
[파이린. 순서는 지켜줬으면 좋겠어요.]
2대 1이다.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 파이린은 아쉬운 대로 준의 손가락을 자신의 속살에 삽입했다. 손가락이 주름을 훑으며 그녀의 속살을 즐겼다.
그래도 그와 좀 더 밀착하고 싶었다. 그의 몸에서 나오는 정기에 파이린은 그의 얼굴을 돌려 입을 맞추었다.
[잠깐! 파이린! 뭐하는 거죠?]
졸지에 최준의 입술을 빼앗긴 엘레나가 반대편 뺨을 손바닥으로 받쳐 자신의 얼굴을 들이 밀었다.
셋의 혀가 얽혔다. 최준은 정신이 없었다.
= = = = =
길었던 전리품 정기 난교 파티가 끝났다. 최준의 감상을 한 문장으로 말하면 ‘기분은 좋았지만 혼란스러웠다.’였다.
그의 섹스는 단순한 욕구의 분출이 아니었다. 상대방과의 교감이자 커뮤니케이션이었다. 그런데 셋이나 한꺼번에 상대하니 집중이 분산되었다.
그는 아직 자신의 내공이 부족함을 탓하며(뭘 탓해?) 난교에서도 강한 남자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뭐, 경험이 그를 성장시켜 줄 것이니 그 문제는 당장 처리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 당면한 문제는 한 달 동안이나 매달려 있던 비르나와 페르샤를 처리하는 문제였다.
“그냥 이대로 놔두면 안돼?”
여왕님의 잔인한 말에 최준은 고개를 흔들었다. 그는 여자와 섹스를 하고 싶지 육변기와 섹스를 하고 싶지는 않다.
단순한 욕구 배설이라면 애인들만으로 충분하다. 그의 욕구를 어떤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 준다.
하지만 여자가 좋고 여자가 또 좋은 최준은 다양한 고기맛을 알아버렸다. 침상위에서 제각기인 매력을 뽑내는 여성의 존재를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
비르나의 음란한 M적 성향도 좋고 S와 M을 왔다갔다하는 페르샤를 조교하는 맛도 좋았다. 하지만 육변기 상태로는 재미가 없다.
최준의 굳은 의견 표현에 여왕님은 볼을 부풀렸다. 특이 체질인 비르나는 괜찮지만 페르샤는 그냥 육변기로 놔두는게 관리에 편했다.
하지만 적합자가 저리 간절히 원하니 어쩌겠는가?
스르륵!
푸하!
푸후!
여왕님이 손가락을 까닥 거리자 비르나와 페르샤의 입과 항문을 뚫고 있던 촉수가 제거되었다. 한 달 동안 양분을 넣어주고 배설물을 제거해 주었던 고마운(?) 것들이었다.
그리고 얌전히 바닥에 내려진 둘은 대자로 크게 누워 숨을 골랐다. 벌어졌던 항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고 벌름거리는 것처럼 입도 벌어진 채 한 달만의 자유를 만끽했다.
“어.. 괜찮아요?”
둘이 걱정된 최준이 그들의 안부를 물었다. 하지만 둘의 코가 살짝 실룩거리더니 좀비처럼 흐느적 거리면서 최준에게 기어왔다.
“괘, 괜찮냐니까요?”
그러나 둘은 문답 무용으로 최준의 사타구니에 코를 박고 혀를 낼름거리기 시작했다.
“아! 그, 그러니까 이게!”
엘레나의 특제 육변기 음약으로 몸도 정신상태도 육변기. 유일한 해약인 최준의 정액을 찾아 나선 중독자 무리가 그의 아랫도리를 격렬하게 탐했다.
“웁! 우음!”
비르나가 먼저 재빨리 최준의 아들내미를 입에 물고 고개를 흔들었다. 하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최준의 음낭을 핥고 빨며 페로몬을 따라 올라가던 페르샤에게 그의 물건을 빨고 입밖으로 꺼내지 않는 비르나는 귀찮은 걸림돌이었다.
페르샤는 그녀의 머리칼을 잡아 확 당겼다. 한 참 쪽쪽 빨고 있던 상황이라 최준은 물건이 빠져나갈 것 같은 흡입력을 느꼈다.
비르나가 뒤로 우당탕 굴렀고 이번에는 페르샤의 입안으로 아들내미가 들어갔다. 쪽쪽 빠는 느낌이 매우 좋았는데 목구멍 깊숙이 대물을 삼키고 음식물을 삼키듯 목구멍에 연동 운동을 주었다.
“웃!”
최준은 감탄했다. 어라? 예전에는 이런 테크닉이 없었잖아. 황녀의 자존심 때문에 후배위까지만 조교된 그녀에게 파이린 급 펠라치오 학습은 최종 계획일터였다.
최준은 아쉬움을 느끼면서 촉수의 능력에 감탄했다. 필시 입에 박혀있던 촉수 덕분에 생긴 테크닉일 것이다.(이런 쪽으로는 머리가 잘 돌아간다.)
최준의 골반을 잡고 식도를 우물거리며 빨아당기던 페르샤는 최준의 정액을 마시지 못했다. 뒤로 굴러갔다가 균형을 잡은 비르나가 그녀의 발목을 잡아 확 당겼다. 한 달 동안 매달려있던 체력이 맞나? 아니 매달려 있으라 힘쓰고 양분을 공급받아서 힘이 세진 걸지도 모른다. 절정으로 전신의 근육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했으니 전신 운동 효과가 없을리가 없었다.
아무튼 그 뒤로 발로 밀치고 머리끄댕이를 잡아 당기며 최준의 아랫도리를 놓고 벌어진 육변기들의 순위 다툼은 그야 말로 아비규환이었고 최준은 이런 난장판에선 도저히 즐겁게 섹스할 수 없었다.
“리나!”
그는 결국 여왕님께 도움을 청했고 촉수가 그녀들의 사지를 결박했다.
“우우!”
“아흐으!”
사지가 결박된 그녀들은 촉수에서 벗어나 최준의 아랫도리를 탐하기 위해서 몸을 꿈틀거렸다. 비틀리는 매끈한 하반신 사이에서 조갯살이 벌렁거렸다.
“어... 이 정도면 육변기가 아니라 육좀비, 아니 좀비는 원래 고깃덩이니까 섹스 좀비 수준이 아닌가요?”
최준이 멍한 표정을 지었다. 이런 음란한 상황에서 이런 반응은 그에게 굉장히 이례적인 것이었다. 그만큼 엘레나의 음약은 위력이 대단했다.
“좀비? 뭐 의식이 봉인되고 성욕만 증폭시킨 무의식이니까 식욕만 있다는 그것들과 매우 비슷하겠지.”
“어떻게 원래 대로 못돌리나요?”
[준의 정액이 해약이랍니다. 그래서 저들이 그토록 집요하게 달려든 거구요.]
엘레나의 설명에 최준의 고개가 갸웃했다.
[약물을 정기로 정제해서...]
짧게 말하면 엘레나의 정기로 정제했기 때문에 적합자인 최준의 정액으로 해독하는 수 밖에 없다는 말이었다.
“그래서 누구부터 해독할래? 두 명다 풀어주면 아까 그 꼴 날 것 같은데.”
“어...”
최준은 갈등했다. 잠길듯이 부드러운 가슴의 비르나이냐 아니면 통통 튀는 탄력의 페르샤이냐?”
[비르나를 먼저 해줬으면 좋겠어.]
뒤에서 파이린이 끼어들었다.
최준의 사고가 빠르게 돌아갔다. 비르나를 먼저 먹는, 아니 치료한다. 그녀의 몸에 있는 화기를 흡수한다. 파이린이 자신의 하반신에 달라붙는다. 엘레나와 리나도 지지 않겠다고 달려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