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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남자-100화 (100/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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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은 암컷 균사와 수컷 균사가 만나 우리가 알고 있는 버섯 갓, 즉 자실체를 이루게 되는데 이 자실체가 균사로 자라는 암컷 홀씨와 수컷 홀씨를 뿌리는 것이다.

그러니 그 특성을 이어받은 천년 버섯의 드라이어드도 자웅동체의 성질을 가지게 되었다. 즉 씨를 뿌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자, 자웅 동체요?”

[네. 그래서 천년 버섯의 드라이어드들은 수컷의 역할도 같이 한답니다. 그래서 굳이 적합자가 필요없어요. 많은 종족이 멸망하고 개체수가 줄었던 가혹한 환경에서도 드라이어드가 생존할 수 있었던 이유랍니다.]

“그, 그래요?”

최준의 허리 움직임이 느려졌다. 그는 시선을 내려 그녀의 앙증맞은 음핵을 내려다보면서 불안감에 싸였다. 박으면 박았지 절대로 박히진 않으리..

[하지만 드라이어드의 씨앗을 수정시키는 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어요. 소위 말하는 궁합이 맞아야 했죠. 그리고 그건 영혼의 파장이라고 할 수 있는 어떤 초월적인 것이 맞아 떨어져야 했어요. 당연히 수정 시킬 수 있는 짝을 찾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었어요. 게다가 수정에 드는 정기가 보통 많이 드는 것이 아니었죠. 그래서 우리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냈어요. 바로 수정액이라는 거죠.]

그것은 수정할 수 있는 짝을 늘리는 획기적인 방법이었다. 휴먼 일족의 남성에게서 채취한 정액을 특별한 방법으로 가공하는 것이다. 만일 이 방법이 없었다면 번식율이 줄어 드라이어드를 찾기란 모래밭에서 바늘 찾기였을 것이다. 당연히 드라이어드의 숲도 없었을 것이다.

이렇게 번식율이 좋아지니 엘레나나 리나같이 전쟁이 끝난 이후 다시금 번성하는 식물들을 숙주로 삼은 새로운 드라이어드도 태어날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이 방법이 모두에게 다 가능한 것은 아니었다. 변조에는 한계가 있었고 정액마다 변조할 수 있는 길이 제각각이었으며 그 변조된 정액으로 수정할 수 있는 드라이어드를 찾기는 더 힘들었다.

“어.. 그럼 남자들을 계속 납치해서 정액을 쥐어 짠 다음에 계획적으로 수정을 하게 된다면 더 많이 번식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최준은 그래도 현대 문명 사회의 물을 좀 먹었다고 자본주의의 꽃인 대량 생산 체제와 정보 교류 시스템의 관점에서 해석했다.

[후후, 이미 해봤답니다. 이 숲의 명칭이 그래서 붙은 거에요.]

과부 제조지라는 별명이 생긴건 매우 오래전의 일이었나 보다.

“어... 카롤리나도 수정시켜 봤어요?”

궁금함을 도무지 떨쳐 낼 수 없는 사항을 머뭇거리면서 물었다.

[물론이죠. 숲에서 길을 잃은 인간의 정액을 쥐어짜 수정액을 만든 다음에 리나의 자궁에 부어줬죠.]

“... 헐...”

최준의 머릿속에 ‘큰 언니’라는 단어에 얼굴이 굳은 리나의 얼굴이 기억났다. 설마 이 일 때문이었던가?

[후후. 리나는 그때 막 태어나서 도움을 청하러 왔었죠. 검은 가시 덩굴의 마기에서 버티기 위해서 정기 구걸을 하고 다녔거든요. 언니로서 돕지 않을 수가 없었죠.]

헐.. 그 여왕님이 정기 구걸을 하러 다녔었다고?

[대신에 수정액 만드는 실험에 동참시켰죠. 그때 참 귀여웠는데..]

최준의 침이 꿀꺽 넘어갔다. 아랫도리에 힘이들어갔다.

“어떻게 귀여웠는데요?”

[리나는 아무래도 숙주가 그래서 그런지 그때부터 다른 드라이어드와 다르게 신경망이 발달해 있었어요. 그래서 음경을 만들어 찔러주고 피부를 어루만져 주면 귀엽게 학학 댔답니다.]

리나와 카롤리나의 레즈 플레이라니! 그 사이에 끼어들고 싶다!

[하지만 그때 너무 괴롭혀서인지 그 이후로는 저를 보기 부담스러워 하더군요.]

응? 도대체 얼마나 괴롭혔길레..

[백 년 가까이 동생을 몸을 부여잡고 귀여운 모습을 즐겼죠.]

오래사는 드라이어드에게 동생이 귀엽게 하앙대는 반응은 시간을 가는 걸 잊을 정도의 유희거리인가 보다.

“헐...”

최준은 열심히 허리를 흔들면서 감탄했다. 과연 여왕을 잡아먹는 여황님이셨다.

“아무튼 제 정액이 어떻게 쓸만하다는 건가요?”

[정기 농도가 높아서 수정액으로 만드는데 힘이 덜 들어요. 하지만 이 수정액이 맞는 드라이어드를 찾는 것도 일이겠죠.]

굳이 수정액으로 만들 필요가 있나? 이미 적합한 드라이어드가 셋이나 있다. 그녀들의 자궁에 카롤리나가 자궁으로 받은 정액을 주입하면 되는데 뭐하러 굳이 먼데서 드라이어드를 찾을까? 물론 눈앞에 나타난다면 거부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럼 받은 정액은 그대로 정기화해서 흡수해도 되요.]

그건 인간들이 드라이어드들을 두려워하게 된 이유 중 하나였다. 정기를 탐하는 욕심많은 드라이어드들이 가끔 있어서 남자를 찾아다니면서 정기를 빨아 먹는다. 물론 그 탐욕에 드라이어드에서 다크 엘프로 타락하는 경우도 일반적이지만 말이다.

“어.. 그럼 그 정기 농도가 더 높아지면 어떻게 되는 거죠?”

[음.. 아마 그 정액을 받는 드라이어드가 매우 기뻐하겠죠?]

음?!

최준의 머리에 일순간 생각하나가 떠올랐다. 그는 막 사정 직전인 사정관을 막기 위해 괄약근에 있는 힘을 다주며 정신을 집중하여 정액에 최대한 정기를 담았다.

그리고 분출.

[흐응!]

카롤리나의 허리가 가볍게 퉁겼다. 최준의 물건이 삽입된 이후로 처음 느끼는 반응이었다.

푸슉! 푸슉!X5

펄떡! 펄떡!X5

정확히 정액이 부어지는 타이밍에 맞추어 그녀의 허리가 퉁켜져 올랐다. 아담한 엉덩이가 연신 들썩이며 정액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속살을 조여왔다.

시원하게 사정한 최준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정기가 좋으시죠?”

[진한 정기를 싫어하는 드라이어드는 없답니다.]

정령들의 적자라고 할 수 있는 드라이어드다. 그만큼 정기에 민감한 종족은 또 없을 것이다.

“그럼 이런 정액을 사정한다면 또 할 수 있을까요?”

[언제든지요.]

카롤리나가 미소 지었다.

됐다! 최준은 약속을 얻어냈다. 정기만 풍부하면 카롤리나와 섹스할 수 있다! 잘 하면 다른 드라이어드들과도 섹스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 번 더 할 수 있을까요?”

[물론이죠.]

카롤리나가 편안하게 웃었다. 아마 그와 섹스하는 것을 거부할 드라이어드는 있어도 한 번만 섹스할 드라이어드는 없을 것이다.

“그럼!”

최준이 다시 정상위로 그녀를 끌어안았다. 그러나 그 정상위는 아까전의 정상위와 차원이 달랐다. 속살의 움직임과 혓바닥이 능동적으로 움직이며 최준이 기분좋게 사정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했다. 마치 엘레나와 섹스하는 것과 비슷했다.

둘의 섹스는 카롤리나의 자궁이 정액으로 가득찰 때까지 계속되었다.

= = = = =

‘소화 좀 시키고 올게요.’

카롤리나의 자궁에 정액을 잔뜩 쏟아내고 정액으로 질척한 속살을 신나게 후비던 와중에 최준은 그녀의 손길에 밀려났다. 역시 적합자의 정액이 아니라서 그런지 흡수가 잘 되지 않는다고 한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흡수를 해야한다나?

“쩝..”

최준은 아쉬움에 입맛을 다셨다. 하지만 나쁘지 않았다. 자신의 마나홀은 정기를 생산하는 마나홀. 발달하면 발달할 수록 카롤리나의 반응은 더욱 즐거워질 것이다. 지금이나 정기를 담은 질내 사정에 속살을 조여줄 뿐이지만 비르나가 있었던 때처럼 아들내미가 정기로 충만할 정도가 되면 자지러질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러니까 지금 그가 해야할 일은 할루시아의 속살에 아들내미를 삽입하는 일이었다.

“어라?”

그런데 왜 그런 눈으로 저를 보고 계시나요?

최준은 불퉁한 할루시아의 얼굴에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곰곰히 생각했다. 그러나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는 직설적으로 물었다.

“삐쳤어요? 왜요?”

“안 삐쳤어요!”

그녀가 빼렉 소리를 질렀다. 얼굴이 더 불퉁하게 볼이 부풀었다. 삐친 사람에게 삐쳤냐고 물으면 더 삐친다.

최준은 할루시아에게서 삐친 이유를 들을 수 없다고 생각하자 그냥 용건을 진행하기로 했다.

“그럼 해요.”

“.....”

의자에 앉은 할루시아는 얼굴을 훽하고 돌려버렸다. 하지만 그 모습이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럽다는 건 알고 있을까?

당연히 최준은 욕정을 참지 못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잠에서 일어나자 마자 아침부터(동굴이나 아침인지 알 수 없었지만 잠에서 일어나자 마자는 확실했다.) 카롤리나의 자궁에 열심히 정액을 사정했던 그였지만 지금의 욕정은 할루시아의 하앙대는 목소리를 듣고 싶은 욕정이었다.

“꺄, 꺄악! 이거 놔요!”

“네.”

최준은 그녀를 의자위가 아니라 카롤리나가 남겨두고간 버섯 침대 위에 놓았다. 침대위에 놓여진 그녀는 여전히 토라진 채로 고개를 돌린 상태였다. 다리를 꼬아 도끼 자국을 가리고 아담하게 작은 가슴도 팔짱을 끼어 가렸다. 그런 초미소녀의 하얀 나신의 방어적인 자세가 얼마나 남자의 욕구를 자극하던지 최준의 목구멍으로 연신 침이 넘어갔다.

그의 손이 슬그머리 할루시아의 어깨로 다가갔다. 하지만 할루시아는 몸을 뒤집어 그의 손길에서 벗어났다. 그녀의 몸이 뒤집혀지자 아담하고 탱글한 엉덩이와 마른듯 가냘픈 견갑골이 최준의 시선을 자극했다.

“에잇!”

최준이 그녀의 몸을 품에 안았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그녀의 몸은 딱딱했다.

‘단단히 삐졌다는 말인데..’

쾌락에 빠뜨리는 것은 쉬운 일이다. 하지만 삐친 마음을 풀지 않고 그렇게 하면 그녀와 자신의 관계는 고작 그 정도에 그칠 것이다. 몸과 마음의 교감이 극대화 되어야 섹스의 참맛이 생긴다는 것을 많은 경험으로 알고 있는 그는 할루시아의 마음을 풀어줘야 겠다고 생각했다. 하루 종일 붙어있으니 정은 알아서 생긴다. 그러니 굳이 관계가 나빠지는 일을 억지로 할 필요는 없었다.

그는 할루시아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서 다시 한 번 지구의 동화 이야기를 꺼내기로 했다

“옛날 옛날에 아주 아름다운 공주님이 태어났답니다. 눈처럼 하얀 피부에 검은 머리칼이라서 사람들은 그녀는 백설 공주라고 불렀답니다.”

이번에는 백설 공주 이야기였다.

“그런데 어느날 모친이 죽고 왕은 계모를 들였어요. 마술을 부릴 줄 아는 무시무시한 미녀였어요. 아름다움에 대한 집착이 매우 강했답니다.”

“백설공주의 불행은 그녀가 자라면서 매우 아름다워졌다는 거에요. 그녀는 뭇 남성들의 마음을 뒤흔들 정도였고 계모가 아끼던 정부인 잘생긴 기사단장을 유혹해 자신의 남자로 만들었답니다.”

응? 뭔가가 이상하다.

“계모는 정부가 예전처럼 뜨거운 눈으로 자신을 보지 않자 이상했어요. 은밀히 둘만의 신호를 보냈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밤에 몰래 찾아오지도 않았어요. 뭔가 이상한 낌새를 챈 계모는 마법의 거울에 물었어요.”

거울아, 거울아. 내 남친을 훔쳐간 년이 누구냐?

“마법의 거울이 대답했어요.”

젊고 아름다우신 백설공주님입니다.

“계모는 화가 났어요. 상대는 자신보다 젊고 이쁜 여자였어요. 게다가 왕의 핏줄을 이은 공주였어요. 외모, 나이, 배경, 어느 하나도 이길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그녀는 계략을 꾸몄어요. 백설공주가 말타기를 좋아한다는 점을 노렸어요. 그녀는 공주를 수행할 사냥꾼에게 거액을 주고는 공주를 죽일 것을 명했어요. 그리고 사냥꾼은 숲으로 나온 공주를 덮쳤어요. 그런데 아뿔싸! 이게 왠일? 죽여야 하는데 흐트러진 백설 공주의 옷차림이 눈에 들어왔어요. 사냥꾼은 이왕 죽일 거 한 바탕 즐기고 죽이기로 했어요. 그래서 백설 공주의 속옷을 벗겨내리고는 그대로 자신의 더러운 물건을 삽입했답니다.”

============================ 작품 후기 ============================

본의 아닌 절단 신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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