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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남자-94화 (94/190)

00094  08-성장  =========================================================================

하지만 거기서 끝이었다면 할루시아에게 다행이었다. 그녀의 허리를 두른 손이 별안간 엉덩이 사이 골짜기로 파고들더니 손끝이 회음부를 지나 그녀의 도톰한 아랫입술에 닿았다.

“읍! 으읍!”

벌리고 파고들고 휘젓고. 소녀의 속살은 삼일만의 자극에 빠르게 젖어갔고 소녀는 가여린 손으로 최준의 어깨와 가슴을 두들기며 당황함을 표출했다.

“푸하!”

뽀뽀는 할루시아의 다리가 풀릴 때 쯤 끝났다. 손가락 역시 그때 쯤 빠져나갔다. 할루시아의 고개가 훽하고 돌아갔다. 토라진 것이다.

“할루시아, 미안해요. 헤르가 가고 나서 많이 사랑해 줄게요.”

과연 그 때문에 할루시아가 화를 낸걸까? 최준과 할루시아 사이가 핀트가 맞는 날은 도대체 언제 올 것인가?

이틀 뒤 거하게 만족한 헤르가 돌아가는 날이다.

“헤르.”

“준..”

둘을 차마 깍지낀 손을 놓지 못하고 서로의 눈을 바라보고 있었다. 둘의 얼굴이 점점 자연스러게 가까워졌고 입술이 마주 붙었다. 혀가 얽힌 건 기본이다.

“흐응! 흐으응!”

뜨거운 콧김이 최준의 얼굴을 때렸고 최준의 손이 헤르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가 다시 엉엉이께로 내려갔다.

아.. 또 시작이다.

할루시아의 표정에는 질렸다는 감상뿐이었다. 그렇게 섹스를 하고 또 하고 싶은건가?

“아, 준. 다음에.”

간신히 자제력을 유지한 헤르가 떨어졌다. 최준은 아쉬운 얼굴로 그녀가 빨리 돌아오기를 당부하는 수 밖에 없었다.

“빨리 와요.”

“네.”

둘의 입술이 가볍게 붙었다가 떨어졌다. 작별 인사였다.

준은 헤르의 모습이 숲 사이로 사라질 때까지 손을 흔들었다. 참으로 지극정성이었다.

헤르의 모습이 완전히 사라진 후 최준의 몸을 돌렸다.

“그럼, 할루시아!”

섭섭한 얼굴은 어디로 가고 즐겁고 장난기 가득 담긴 미소로 그녀를 뚫어지게 쳐다보는 최준의 시선에 할루시아는 불안감을 느꼈다.

“옷 입고 있으면 덥지 않아요?”

얇은 옷인데?

배려심 많은 엘레나가 할루시아가 최준의 품에 안기지 않는 동안 감기 걸릴까봐 짜준 새하얗고 하늘거리를 원피스가 치마 끝자락부터 뒤집혀서 벗겨졌다.

아, 이제 시작이구나.

할루시아는 이미 해탈했다. 뽀얀 가슴과 분홍빛 유실이 드러나도 그러려니 할 것이다. 이제 최준이 자신의 허리를 끌어안고 한 쪽 다리를 팔에 걸어 올리면서 삽입시키겠지.. 그럼 자신은 그의 육중한 물건을 느끼며 그의 몸에 매달리면 된다.

“어?”

“응? 왜요?”

할루시아는 그런 예상과는 다르게 최준이 자신을 공주님 안기로 침대로 데려가자 놀랐다. 왜? 삽입 안해?

“왜 안 넣어요?”

“후후후.”

할루시아의 질문에 최준은 음흉하게 웃을 뿐이다.

그녀를 침대에 눕힌 그는 손가락 끝 만으로 소녀의 살결을 더듬기 시작했다.

“가, 간지러워요!”

그녀가 손을 저으며 그의 손을 밀어냈지만 그의 손가락질은 멈추지 않고 더욱 교묘해졌다.

“흑!”

그의 손끝이 미묘하게 성감대를 스치듯 누르며 지나갔다. 그녀의 앙증맞은 분홍 유륜과 유실은 그가 파악한 그녀의 성감대중 일부일 뿐이다.

겨드랑이, 목덜미, 무릎과 발가락 사이. 성감대가 성감대로서 작용하기 위해서는 때와 상황에 맞는 자극이 필요했고 그 분야에서 최준은 수많은 조교 실습으로 쌓아 올린 임상 경험이 있었다.

콕콕콕!

“하읏!”

할루시아의 입에서 탄성이 튀어나왔다. 그가 손끝으로 대음순 주변을 찌르고 빠져나갔다. 가끔 아랫입술 사이로 파고들어 진주알을 스치듯 문지르며 나가기도 했다.

하얀 몸이 점점 달아올랐다. 아랫입술이 젖어들었다.

“하응! 하으응!”

그녀의 몸이 뒤틀리며 점점 감각이 고조된다. 이대로라면 가볍게 가는 것도 무리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앗! 왜!”

어느 순간부터 손길이 딱 끊겼다. 할루시아는 애처롭게 몸을 뒤틀었다. 몸은 가고 싶은데 가지를 못하고 자존심 때문에 차마 애원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저렇게 뻔히 내려다보고 있는데 자기 손을 거기에 가지고 갈 수도 없었다.

그렇게 괴로워하며 몸을 뒤트는데 최준의 음흉한 음성이 들려왔다.

“후후. 저는 봤다구요.”

“뭐, 뭐를요?”

“어저께 할루시아가 스스로를 위로하는 모습을요. 후후후.”

최준의 말에 그녀의 얼굴이 붉어졌다. 그래, 자위했다! 이틀전 헤르와 할 때 잠깐 먹을 걸 가지러 다가갔는데 그때 휘저어진 손가락의 감촉이 시간이 지나고 둘의 감창 소리를 들을 때마다 점점 강해지는데 어떻게 하나? 그렇다고 제대로 만족을 한 것도 아니다. 손가락으로는 그의 물건을 도무지 대신할 수가 없어서 욕구만 커져갔다. 변죽만 울린 셈이다.

“후후. 그래서 지금은 기분이 어때요?”

“흐윽!”

할루시아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100회 절정 삽입 조교로 그녀의 몸은 쾌락에 철저하게 길들여졌다. 매일 밤 쾌락에 실신할 정도의 행위에 뇌내 마약을 잔뜩 분비한 그녀의 뇌는 지금 완전히 금단 증상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녀도 인지하고 있었다. 박히고 싶다고 몸이 애원하고 있었다. 그나마 하이엘프로서의 자존심이 한 줄기 이성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어째 오늘 분위기가 이상하게 돌아갔다.

“하읏!”

최준이 한 손으로는 그녀의 눈물을 닦으며 한 손은 그녀의 다리 사이로 가져갔다.

“여기가 좋은 거죠?”

오호! 통제라! 좋지만 좋다고 말할 수 없는 여자의 자존심이여!

“흣! 흐읏!”

최준은 질척이는 아랫 입술 사이로 손가락을 집어넣어 입술 사이를 문지르다가 허벅지 사이로 손가락을 옮겼다. 끈적한 애액이 허벅지위로 달팽이 기어간 듯 점액의 선을 그렸다.

할루시아의 다리가 비비배배 꼬였다. 간지럽고 안타깝고 괴로웠다.

“이제 그만 솔직해지는게 어때요?”

최준이 할루시아의 귀에 유혹하는 악마처럼 속삭였다.

“하고 싶잖아요. 그렇죠?”

할루시아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자. 섹스 하고 싶다고 말해봐요.”

“세, 세.”

할루시아는 차마 입술을 땔 수가 없었다. 그때 별안간 그녀의 사타구니를 덮은 최준의 손이 중지와 약지를 동굴로 밀어넣어 속살을 휘저었다.

“하윽! 하으윽!”

간다! 간다! 좀 만 더! 간다..?

할루시아가 자신의 사타구니를 덮은 최준의 손목을 잡고 허리를 들썩였다. 절정이 멀지 않았다.

그러나 최준은 잔인하게도 그녀의 속살 상태를 민감하게 확인하여 가기 직전에 손을 때고 말았다.

“세, 섹스하고 싶어요!”

결국 할루시아는 항복하고 말았다.

“자, 그럼 올라타요.”

최준은 침대가에 걸터 앉았다. 할루시아는 부끄러움에 머뭇거리면서도 결국 그의 허벅지에 걸터앉으며 그의 물건을 삽입했다. 비록 물건이 그녀가 혐오스러워하던 절정왕 모드였지만 이젠 아무래도 상관었다. 할루시아는 최준의 존재를 완전히 인정했다.

그녀는 그저 자신의 역할만 한다면 끝인 줄 생각했다. 그녀가 가진 성장의 권능으로 최준의 마나홀을 성장시키면 할일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거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탐욕스럽게 할루시아의 몸과 마음을 탐했다. 그동안 할루시아는 마음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몸부림을 쳤지만 결국 지독한 그의 탐욕에 지고 말았다.

“하응! 하아앙!”

소녀가 허리를 빠르게 앞뒤로 움직였다. 이제 하이엘프로서의 체면이고 뭐고 그녀의 머릿속에는 없다. 그녀의 몸에 새겨진 쾌락의 흔적은 고작 5일만에 지독한 금단 증상을 만들어내었고 그녀는 최준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최준이 예전에 말한 ‘평생 아끼고 소중하게 대해 주겠다.’는 말이 빈말이 아님도 깨달았다. 그의 사랑은 섹스로 표현되었으니 말이다.

“하응! 하앙! 츕! 추륩!”

소녀가 능동적으로 혀를 얽어왔다. 그동안 마지못해서 또는 의식이 날아간채로 얽던 혀와는 근본적으로 달랐다. 쾌락을 탐하기 위해서 자발적으로 키스하는 소녀의 입술은 그녀와 한 여태까지의 키스 중에 가장 달았다.

최준은 그녀의 진정한 처녀 상실에 흡족해하며 그녀의 겨드랑이를 잡고 엄지로 그녀의 귀여운 분홍색 유륜을 문질렀다.

음란한 조이패드는 그녀의 몸을 쾌락으로 이끌었다. 최준은 훌륭한 섹스 게이머였다.

첩첩!

소녀의 말랑한 엉덩이가 허벅지에 부딪혔다. 좁았지만 이젠 충분히 최준의 물건을 받아들일 수 있게된 속살이 괴물을 훑으며 돌기에 부들부들 떨었다.

최준의 허리를 감싼 미끈한 다리가 조여왔다.

“흐아앙!”

물이 흘러내렸다. 소녀는 최준의 몸을 부퉁켜 안고 처음으로 쾌락을 수용했다. 강제적인 쾌락의 주입이 아니라 받아들인 쾌락이 기분좋게 온 몸을 흘렀다.

“평생 소중히 아껴줄게요.”

최준이 흐트러진 백금발을 귀뒤로 정리해주면서 따뜻하게 속삭였다. 할루시아는 그의 목을 끌어안고 키스하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 = = = =

“거래 종료라니!”

오랜만에 도착한 패르샤는 난데없이 거래 종료를 선언한 리나 때문에 격분했다.

“거래 종료. 황녀나 되어가지고 단어 뜻도 몰라?”

리나의 신랄한 말에 페르샤는 입술을 잘근 씹었다.

마나 각성의 열매 거래 중지라니! 그것이 제국에 얼마 만한 여파를 가져올지 알고나 있는건가? 거래의 중추로 정치력을 확보한 자신의 입지가 대번에 흔들릴 것이다. 올라갔는데 발받침대를 빼버리면 추락하는 건 당연지사. 더욱 나쁜 건 추락하는건 가속도가 붙는다는 점이다.

마나 각성의 열매 거래 중지라는 소식이 알려진 상황이 머리에 그려졌다. 대소 신료들은 책임론을 펼칠 것이고 황실은 그 책임론의 희생량으로 자신을 선택할 것이다. 그동안 정략 결혼을 거부해 왔으니 어쩌면 먼 나라에 팔려가듯 시집가게 될 수도 있었다.

‘안돼! 그렇게 되면!’

오늘을 기대하며 촉촉히 젖은 사타구니. 그의 물건이 아니면 만족할 수 없게 된 몸뚱아리가 저주스러웠다. 드라이어드의 숲으로 오지 못하게 되어 지낼 수많은 밤들을 과연 얼마나 제정신으로 견딜 수 있을까?

“거래하는 열매 개수를 줄이는 것까지는 이해하겠어. 하지만 거래 종료는 안돼.”

“왜?”

“....”

페르샤는 할 말을 잃었다. 상대는 드라이어드. 인간의 정치 이해 관계에 관여될 이유가 전혀 없었다. 하지만 어떻게든 상대를 설득시켜야 했다.

“정기가 필요하지 않았어? 지금부터라도 검술을 익힌 여검사를 양성해서 제공해 줄 수도 있어.”

예전이었다면 리나의 귀가 솔깃했겠지만 최준의 정기 생산 역량 자체를 개선하기로 방향을 정했기 때문에 그다지 소용없는 이야기이도 했다. 페르샤의 제안을 수용해 정기를 얻게되면 최준의 마나홀이 성장할 시간을 만들 수 없었다. 좀 괴롭기는 하지만 그래도 금욕생활을 선택한 그녀들이 아닌가?

“귀가 솔깃한 이야기지만 정기를 좀 더 효율적으로 얻을 수 있게 되어서 필요없어.”

페르샤는 절박했다. 설득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나온 말에 스스로도 깜짝 놀랐다.

“나, 나도 준의 여자야.”

“그건 인정해. 준이 너를 많이 좋아하니까.”

준이 좋아하지 않을 여자는 도대체 어떤 여자일까? 오크 암컷? 만일 리나가 생체 조작으로 미녀로 만들면? 생각할 수록 대단한 남자다.

리나는 페르샤의 말을 인정했다. 그리고 이렇게 반문했다.

“그러니까 선택해. 남자야 권력이야?”

페르샤는 대답할 수 없었다.

============================ 작품 후기 ============================

그래도 인간은 섹스한다.

-최길레오

섹스가 당신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묻지 말고, 당신이 섹스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물어봐라.

-준 F 최네디

E=m(sex)^2

-준버트 최준스타인

인간은 섹스하는 갈대다.

-블레준 최스칼

섹스는 죽었다.

-준체

배워 섹스하지 않으면 어둡고, 섹스하면서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준어

섹스한 사람의 섹스는 섹스한 뒤에 포장되어 섹스하지 않은 사람의 섹스를 망친다.

-최상준

섹스는 분노의 감정을 달래준다.

섹스는 예술의 최고의 원리이며, 최고의 목적이다.

- 괴최

네 섹스를 알라.

-최크라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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