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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남자-93화 (93/190)

00093  08-성장  =========================================================================

그러던 중에 사타구니를 네 손가락으로 덮은 채 이쪽을 붉은 얼굴로 바라보는 할루시아가 눈에 들어왔다.

“같이 할래요?”

최준의 입에서는 절로 그런 소리가 나왔다. 당연히 할루시아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3P 를 단 한 번 밖에 하지 않은 할루시아가 쾌락을 찾아 그런 음탕한 장소에 몸을 던지기에는 경험치가 모자랐다.

최준은 고개를 할루시아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자 뭔가 다른 생각이 났는지 헤르의 상체를 일으켰다. 그녀의 몸은 아직 절정으로 잔경련이 흘러다니고 있었고 눈빛은 몽롱했다.

“헤르. 이거 삼킬 수 있어요?”

헤르는 최준이 사타구니를 가리키자 그곳을 내려다 보았다. 그리고는 그녀를 전보다 더욱 자극하고 빠르게 강렬하게 절정에 올린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귀두에 난 돌기, 기둥에 난 나선형의 살덩이과 그 정상에 일렬로 배열된 돌기들.

아! 이것이 자신의 몸 속을 들락날락했구나! 그래서 미칠 정도로 쾌감이 왔던 거구나..

헤르는 상체를 숙였다. 전혀 망설임 없이 그의 물건을 입안에 넣었다. 혀로 귀두의 돌기를 하나 하나 굴리면서 입술로 물고 빨면서 천천히 더 깊숙하게 넣기 시작했다.

“봤죠?”

최준이 할루시아에게 봤냐고 물었지만 할루시아는 고개를 훽 돌렸다. 그래서 그게 뭐? 할루시아는 징그럽게 돌기가 돋은 물건을 입안에 넣을 생각이 없었다. 염증이 난 게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었지만 심리적으로는 마찬가지라 도저히 무리다. 그녀는 저런 물건을 망설임 없이 입안에 넣은 헤르가 대단하다고 생각되었다.

“음! 으음! 으읍!”

최준이 헤르의 까끌까끌한 스포츠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헤르의 머리가 더욱 빠르게 위아래로 오르내렸다. 나선의 굴곡을 입술이 넘으며 타액이 세어나오자 혀로 핥아서 남김없이 삼키기 시작했다.

“읏!”

다시 올라오는 사정감에 최준이 헤르의 머리를 잡았다. 하지만 헤르가 별안간 머리를 빼버렸다.

“아! 왜!”

최준의 표정엔 모든 것을 잃은 듯한 허망함이 떠올랐다. 싸고 싶은데 왜 싸지 못하게 하니?

“여, 여기에..”

헤르가 부끄러움에도 불구하고 다리를 M 자로 벌리며 손가락으로 아랫입술을 벌렸다. 안에 싸달라는 이야기였다.

벌어진 분홍색 동굴 사이로 허연 점액 덩어리가 베어 나왔다. 서양에서는 이런 걸 크림파이라고 한다지?

최준은 콧김을 흥하고 내뿜었다. 질내사정을 원한다고? 원한다면 주지! 그가 헤르를 덮쳤다.

그녀가 다리로 최준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팔로 목덜미도 안았다. 최준은 그녀의 풍만한 가슴을 모아 두 개의 유두를 한 입에 넣고 우물거리며 손으로 그녀의 전신을 더듬었다. 물론 피스톤 운동은 계속 진행되었다.

애액과 정액이 거품이 되어 흘러내렸다. 짐승같은 신음소리, 땀이 증발하는 열기, 쾌락을 탐하는 페로몬이 방을 가득 체웠다.

“허흥! 하흥응!”

“헉! 헉!”

역시 소드 익스퍼트 급의 강자답게 할루시아는 상대도 되지 않는 체력이었다. 또한 육체의 고통을 감내하며 수용하는 정신력을 가지고 있으니 고통스런 쾌락도 수용하며 허리를 요분질쳤다.

그녀의 등을 쓰다듬는 동안 아래에 깔린 그녀의 허리가 보조를 맞추어 흔들렸다. 등 근육과 허리 근육이 꿈틀댔다.

“하아아앙!”

조갯살이 강하게 오물거리며 그녀의 몸이 부르르 떨기 시작한다. 다시 절정에 오르는 것이다. 최준도 마찬가지였다.

다시 한 차례 질내사정이 폭풍처럼 쏟아졌다. 이제 헤르의 자궁은 끈적한 정액으로 넘실거렸다. 아마 그녀가 인간이었다면 100% 임신 확정이었다.

최준은 만족스럽게 욕구를 풀었다. 이제 한 동안 사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물론 반나절도 가지 못하는 사이비 현자 타임이다.)

이젠 헤르를 철저하게 만족(만족이라 쓰고 실신이라 읽는다.)시킬 차례다. 게다가 애인들이 올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는 필살기를 써야할 시간임을 알았다.

그가 헤르의 몸을 뒤집었다. 단단한 엉덩이가 최준의 시야를 어지럽혔다. 하지만 엉덩이에 집착할 시간이 아니다. 자신을 그리워한 이 기특하고 사랑스런 여인을 만족(실신)시켜 줘야 한다.

그가 뒤에서부터 삽입했다. 물론 절정왕 모드 상태다.

한 손이 식스팩 복근을 문지르며 위로 올라갔다. 아까 테이블에서 그랬듯이 젖을 짜듯 가슴을 움켜쥐며 튀어나온 유륜 유두를 엄지로 눌러댔다.

남은 한 손은 하복부로 향했다. 은회색 수풀을 지나 분홍색 진주알을 찾아냈다. 꾹 누른 채 빙글빙글 굴렸다.

이 모든 일을 절정왕 모드의 아들내미로 그녀의 우물물을 퍼올리면서 진행했다.

“허어엉!”

팔꿈치를 침대에 대고 상체를 일으킨 헤르가 전방을 향해서 짐승같은 울부짖음을 내질렀다. 힘이 들어간 손가락이 갈퀴가 되어 하얀 시트에 구멍을 만들었다. 단련된 다리가 시트를 찢듯이 V자로 뻗었다.

몸이 부들부들 떨었다. 절정이 쉴새없이 몰아쳤다. 너무도 강한 자극에 눈물샘에서 절로 눈물이 흘러나왔다.

“흐어어엉!”

울부짖으며 온몸의 근육을 수축시키며 쾌감을 감내한 헤르가 풀썩 앞으로 쓰러진다. 실신한 것이다.

그녀의 등에서 일어난 최준이 땀이 흐르는 이마를 닦았다. 민감한 곳을 격렬하게 괴롭히느라 손가락에 쥐가 날 뻔했다.

하지만 그는 그가 일구어낸 업적에 자부심을 느꼈다. 필살기로 고작 채 5분이 되지 않는 시간에 기절시켜 버렸다. 절정왕 모드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는 이제 애인들이 올 동안 한 숨 쉴까 하면서 할루시아에게 다가갔다. 물론 아들내미는 쉰다. 다만 손가락 장난에 할루시아가 흐앙거리는 귀여운 목소리를 듣고 싶을 뿐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쉬지 못했다.

“다 끝났어?”

리나가 문을 박차고 나타났기 때문이다.

“어.. 어?”

최준은 당황했다. 헤르를 실신시킨다는 것에 정신이 팔린 나머지 마기를 흡수하는 걸 깜빡했기 때문이다.

“얼른해.”

여왕님의 어조가 낮아졌다. 최준은 화들짝 놀라 엎어진 헤르의 동굴에 다시 아들내미의 머리를 맞추고 밀어넣었다. 완전히 실신 했는지 조건 반사적으로 조이는 반응도 없었다. 완전히 풀려있었다.

마기가 무질서의 정기로 변환되는 과정이 완료되자 마자 리나가 달려들었다. 물론 그녀가 끝이 아니었다. 차례로 파이린과 엘레나가 끼어들었다. 방안은 음탕한 냄새와 신음소리로 가득찼다.

= = = = =

할루시아는 심심했다. 왜냐면 그녀는 지금 할 일을 하지 않고 휴식 기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가 할 일은 물론 최준의 대물을 삽입하고 있는 일을 말한다.

“하앙! 흐앙! 준! 주운!”

다 준이 헤르를 붙잡고 허리를 흔들고 있는 탓이다. 그것도 삼일 내내.

애인들과 어떻게 결정을 봤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앞으로 이틀은 헤르와 떡을 친다고 한다. 첫날부터 낮에는 끈적하면서 느긋한 섹스로 시간을 때웠고 밤에는 심란할 정도로 폭풍같이 거친 섹스로 헤르를 실신 시켰다. 그 때마다 할루시아는 자신의 차례인가 싶어서 심장이 두근두근했는데 다행스럽게도 그는 헤르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잤다.

그렇게 첫날은 해방감에 날아갈 것 같았다. 둘째날도 앙앙헉헉대는 소리가 좀 거슬리기는 했지만 편했다. 하지만 셋째날이 되니 점점 무료해 졌다. 딱히 할 일이 없어서 더욱 그랬다.

“준! 좋아해요!”

“저도 헤르가 좋아요!”

얼씨구. 이제는 서로 사랑 고백까지 하면서 사타구니를 부딪히는 소리가 집 밖에까지 퍼진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헉헉대는 소리가 듣기 싫어서 밖에 나왔더니 이젠 소리가 밖에까지 퍼진다. 하긴 애시당초 방음처리에 신경 쓴 집이 아니었다. 들으면 누가 듣는다고..

꼬르륵!

할루시아의 인상이 찌뿌려졌다. 저것들은 밥 때에도 하면서 먹는다. 사타구니를 부딪히며 얌전히 음식을 먹는 정도가 아니다. 음식물을 씹어서 서로의 입안에 밀어넣으며 그걸 맛있다는 듯이 삼킨다.

할루시아 자신도 100회 절정 조교시에 최준이 입안에 밀어넣은 걸쭉한 걸 먹은 기억이 있지만 그때는 배고픔도 느끼지 못하고 그저 수동적으로 하앙 댈 때와 최준의 조교에 반쯤 억지로 먹은 것 뿐이다. 그럼 헤르 역시 쾌락에 머리가 멍해져서 최준이 입으로 넘겨주는 걸 먹는 것은 아닐까?

할루시아는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했다. 헤르의 태도가 너무나 능동적이었고 역으로 음식물을 씹어서 최준의 입안에 밀어넣는 것도 봤기 때문이다. 할루시아는 절대로 할 수 없는 짓이었고 헤르가 능동적으로 최준의 보조를 맞추고 있지 않다면 납득할 수 없는 행동이기도 했다.

할루시아는 머뭇거리면서 현관을 열었다. 그녀에게 굶는다는 선택지는 없었다. 힘든 타향 생활, 먹는 것도 마음껏 먹지 못하는 건 참을 수가 없었다.

첩! 첩!

“하앙! 하아앙!”

“헉! 헉!”

문을 열자말자 열기가 확 올라왔다. 단순히 뜨거운 열기가 아니었다. 축축하고 끈적하며 기묘한 향기가(지구에서는 그걸 밤꽃 냄새라고 부른다.) 코를 자극했다.

최준은 침대 가에 앉아있었다. 헤르를 그와 마주보며 허벅지 위에 앉아 있었다. 최준의 손이 역동적으로 꿈틀대는 그녀의 등근육을 쓰다듬었고 그녀는 그의 목덜미에 손을 깍지껴 걸치고는 몽롱한 눈빛으로 그와 눈빛을 교환했다.

‘칫!’

어떻게 저럴 수가 있을까? 자신과 최준의 섹스와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할루시아 자신은 매일 그의 욕구를 받아내기 위해서 힘에 겨웠는데 헤르는 너무나 잘 견뎠다. 혹시나 검사 수련을 해서 그런가? 할루시아는 자신도 그런 수련을 할까 생각하다가 깜짝 놀라서 생각을 지웠다. 자신이 왜 그 쾌락을 견뎌야 하나? 일찌감치 기절하면 덜 힘들다.

방안에 들어온 할루시아는 고개를 돌리며 먹을 것을 찾았다. 대체로 과일과 육포 등이 광주리에 담겨 테이블위에 놓여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열심히 섹스를 하는 커플 옆에 광주리가 놓여있었다. 광주리에 음식물을 집어든 둘은 서로 음식물을 먹여가며 때로는 서로의 손가락에 흘러내리는 과일즙을 혀로 핥아가며 식사를 하면서 섹스하고 있었다.

“저, 저..”

할루시아가 머뭇거리면서 다가왔다.

“추릅! 응? 왜요?”

“저, 저기 저도 좀 먹어도 돼요?”

할루시아의 말에 반응한 건 헤르였다.

“아! 얼마든지..”

“안돼요.”

하지만 최준이 광주리를 잡아 들면서 거부했다. 광주리로 뻗었던 할루시아의 손끈에서 광주리가 멀어졌다.

“헤르, 잠시만요.”

최준은 자신의 목덜미를 잡은 헤르의 손을 풀었다. 그녀는 그가 뭘할지는 모르지만 그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 몸을 뒤로 젖히며 대신 최준의 무릎을 짚었다. 사타구니의 결합은 유지되었다.

최준이 짖궂은 얼굴로 말했다.

“뽀뽀해 주면 줄게요.”

치사하게 먹을 것 가지고.. 할루시아의 인상이 찌부려졌다. 하지만 아름다운 이목구비 덕분에 최준에게는 그저 이뻐보일 뿐이었다.

할루시아는 헤르의 눈치를 보면서 머뭇거리듯이 얼굴을 내밀었다. 그리고는 최준의 볼에 입을 맞추었다.

“되, 됐죠?”

하지만 최준은 고개를 저었다.

“뽀뽀란건 이런거에요.”

최준이 할루시아의 손목을 잡아 당기며 허리에 손을 둘렀다. 다시 그녀의 손목을 잡았던 손이 올라와 고개가 돌아가려는 그녀의 턱을 붙잡아 고정했고 최준의 입술이 그 위를 덮었다. 당연하지만 혀가 파고들어가 그녀의 혀에 얽힌 건 당연지사였다. 타액이 넘어가고 빼앗기며 진하디 진한 프랜치가 되었다. 왜 언제부터 프렌치 키스가 뽀뽀가 되었는지는 최준에게 물어보자.

============================ 작품 후기 ============================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르네 데카르트

나는 섹스한다. 고로 존재한다.

-준 데카르트

나는 생각한다. 고로 섹스한다.

-르네 최카르트

나는 섹스한다. 고로 섹스한다.

-준 최카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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