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숲의 남자-92화 (92/190)

00092  08-성장  =========================================================================

중간에 깨어난 그녀가 이건 약속을 어긴거라며 항의해도 ‘어라? 기절 안했네요?’라고 태연히 말하면서 실신지경이 아니라 완전 기절을 시켜버렸다.

그래도 할루시아는 어쩔 수가 없었다. 매를 꾸준히 맞는 것보다는 한 번에 몰아 맞는 것이 덜 힘들었다.

그렇게 힘든 나날을 보내는 와중에 할루시아에게 휴식을 내려줄 고마운 이가 도착했으니..

“헤르!”

최준이 반갑게 뛰쳐나가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고는 진하게 키스했다. 망사포대기로 그의 몸에 매달려있던 할루시아는 둘 사이에 끼어 헤르의 커다란 가슴에 뒤통수를 파묻고는 왠지 모를 굴욕감에 몸을 떨었다.

“쯥! 쭈읍!”

그런 굴욕감은 둘의 입술이 떨어질 때까지 한창이나 지속되었다.

“고귀하신 분을 뵙습니다.”

최준과 혀를 얽고 타액을 교환하며 숨이 차도록 키스를 했던 헤르가 잔뜩 상기된 얼굴로 할루시아에게 인사했다.

할루시아는 토라진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고 헤르는 그런 반응에 자신이 뭔가 고귀한 하이 엘프의 심기를 상하게 했는지 안절부절했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당황은 얼마가지 못했다. 최준이 그녀의 허리를 두른 손을 엉덩이쪽 바지 밑으로 넣으면서 그녀의 살덩이 사이로 손가락을 가져갔기 때문이다.

“흣!”

“벌써 젖어있네요.”

“...”

헤르는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얼굴을 붉힌 채 고개를 숙였다. 몇 달간 그녀는 많이 굶었다. 스스로 그곳을 만지며 해본적도 없는 자위도 해봤지만 최준의 물건에 비하면 어림도 없었다. 아니 그가 전력으로 자신을 탐하는 감동이 없었다. 요구 받는 즐거움과 어떻게 쾌감이 전해져 올지 모르는 긴장 어린 쾌감이 없었다.

그래서 이곳으로 출발하면서부터 기대로 그곳이 젖어 있었다. 기름 먹인 가죽 바지가 아니었다면 젖은 티가 났을 것이다.

“우와!”

최준은 그녀의 아랫입술을 손가락으로 슬며시 벌리면서 그 느껴지는 열기에 감탄했다. 축축하면서 끈적하고 뜨끈한 애액이 손가락에 늘어붙는 느낌이었다.이렇게 자신을 바라고 있었다니..

최준은 감동했다. 감동한 만큼 헤르를 사랑해 주고 싶었다.

“앗!”

그가 할루시아의 겨드랑이를 잡고 불쑥 들어올리자 퐁하고 아들내미가 빠져나왔다. 도대체 얼마만에 빠진 건가? 천천히 다물어지는 입구에 찬바람이 들어가자 할루시아가 허전함을 느낄 정도였다.

헤르는 빠져나온 그의 대물에 시선을 잠시 빼앗겼다가 음탕한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으로 얼굴을 붉히며 숙이고 말았다. 하지만 그마저도 최준의 심장에 불을 당겼다.

“자, 그럼 할루시아는 나중에. 푹 쉬어요.”

최준은 할루시아를 의자에 앉히고는 헤르의 밸트를 풀었다. 밸트를 풀고 바지를 엉덩이깨로 내렸는데..

“어? 속옷이 없네요?”

“그, 그게 젖어서..”

이 말을 듣고서 불끈하지 않으면 최준이 아니다. 그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서 헤르를 테이블을 향해 돌려 세웠다. 그리고는 그녀를 테이블에 엎드리게 했다. 엉덩이가 자연히 뒤로 내밀어졌고 최준의 아들내미가 살점을 벌리며 파고들었다.

“허억! 뭐, 뭔가!”

헤르는 놀랐다. 전혀 새로운 느낌이었다. 그녀가 기억하고 있던 그의 물건의 형태가 아니었다. 적당히 휘어진 각도가 그녀의 주름을 신선한 느낌으로 긁어내리고 있었다. 아니, 그것 뿐만 아니다. 뭔가 자극이 더 강했다. 귀두에 주름이 달라붙듯이 딸려갔고 들락날락 할 때마다 입구 주변이 원을 그리듯이 자극되었다.

“후후후. 헤르가 없는 동안 많은 발전이 있었어요.”

많은 발전은 무슨.. 고작 몇 분 사이의 마(魔)개조였다.

아무튼 헤르의 감각은 순식간에 상승했다. 최준이 작심하고 절정왕 모드로 집어넣은 아들내미의 위력은 어마어마했다.

“하앙! 하아앙!”

헤르가 고개를 치켜들며 신음성을 질렀다. 오랫동안 참았던 그곳을 최준의 물건이 생각보다 더욱(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시원하게 긁어주자 참을 수가 없었다.

멍하게 풀린 눈빛, 음탕함에 젖은 표정, ‘아’로 벌어진 입과 단정치 못하게 흘러내리는 타액이 테이블 맞은 편에 앉은 할루시아와 마주했다. 하지만 헤르는 그녀를 보지 않았다. 시선은 향했지만 어떤 시각적 정보도 사타구니에서 밀려드는 감각에 의미를 가지지 못했다.

할루시아는 그 표정에서 그의 밑에 깔린 자신을 투사하며 깜짝 놀라 얼굴을 붉혔다. 그녀 자신도 절정에 올라 느낄 때에는 저런 음탕한 얼굴을 할거라고 생각하니 부끄러움이 몰려왔다.

“아아아! 아아앙!”

최준은 그녀의 속살에서부터 경련이 시작되며 강력한 조임이 발생하자 곧 절정이 시작됨을 알고는 더욱 허리를 빠르게 움직였다.

그녀가 테이블을 손으로 밀며 상체를 활처럼 들어올렸다. 최준은 그녀의 겨드랑이 밑으로 손을 집어넣어 그녀의 가슴을 움켜쥐면서 당겼다. 그녀의 등이 최준의 가슴에 맞닿으며 상체의 체중이 하반신에 실렸다. 하지만 이미 풀린 그녀의 다리는 체중을 지탱할 수 없었고 그의 물건에 걸터 앉듯이 체중이 실렸다. 더욱 깊이 삽입되었다는 말이다.

최준은 재빨리 그녀의 가죽 조끼 단추를 풀어해쳤다. 면으로 된 옷도 재빠르게 벗겨냈다. 어려움은 없었고 신속했다. 오늘을 위해서 가볍게 차려입은 헤르의 선견지명이 빛나는(빛날 것까지야...) 대목이었다.

회색빛 피부의 풍만한 가슴이 드러났다. 동글동글하지만 탱탱한 탄력이 살아있는 가슴이 출렁거렸고 탄탄한 식스팩 복근이 최준의 손길에 꿈틀했다.

하지만 최준은 만족할 수가 없었다. 무릎께에 걸린 가죽바지를 벗겨낼 수가 없었다.

삽입한 아들내미를 빼고 벗기면 되잖아!

누군가가 머리속으로 외쳤지만 최준은 그 목소리를 외면했다. 이렇게 끈적하고 뜨겁게 자신의 아들내미에게 달라붙어 오는 기분 좋은 속살에서 한창 때인 아들내미를 빼라고? 아니 어떻게 헤르에게 그렇게 잔인한(?) 짓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자신을 그리워하며 몇 날 며칠을 독수공방하며 수련에 매진한 사랑스러운 여인에게?

최준은 허리를 빙글빙글 돌리는 것 만큼 눈알을 굴리며(어지럽지는 않았다.) 방법을 찾았다. 테이블 맞은 편에 있는 할루시아가 눈에 들어온 것이다.

“할루시아. 헤르 바지 좀 벗겨줘요.”

응? 내가 왜?

고귀한 하이엘프로 시중까지 받았던 할루시아에게 최준의 요구는 전혀 뜻밖의 것이었다. 그래서 무시하기로 했지만 어느새 자신의 몸이 의자에서 일어난 상태가 아닌가!

“내, 내가 왜..”

그녀는 왜 그녀가 헤르의 옷을 벗기고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녀의 몸은 100회 절정으로 최준의 말을 잘 따랐다. 참을 수 없는 쾌감을 참으라고 윽박지르는 것이 아니다. 그녀의 몸은 바지 벗기는 것 따위는 얼마든지 할 수 있었다.

“흐엥..”

할루시아는 최준의 육중한 물건이 조개살을 파고든 장면을 눈 앞에서 적나라하게 보았다. 그의 엉덩이가 들썩이며 나선 돌기들이 입구 주면을 원을 그리며 파고드는 모습도 적나라하게 보았다. 어제 밤에 자신의 사타구니에서도 동일한 일이 벌어졌을 것이다. 할루시아는 아랫 입술이 달아오르는 것 같았다.

“하앙! 하아앙!”

바지가 벗겨진 헤르의 몸놀림은 잘 발달한 근육과는 다르게 애처로웠다. 최준이 겨드랑이 밑으로 넣은 오른쪽 팔꿈치를 그녀의 갈비뼈에 바짝 붙이며 그녀의 왼쪽 가슴을 쥐었고 왼팔로는 골반을 감으며 그녀의 하복부를 손바닥을 쫘악 펼쳐 당겼다.

그녀의 체중이 최준의 팔로 분산되었지만 그녀의 하체는 이미 풀린 상태. 그 상태에서 손가락을 펼친채 하복부를 누른 손의 약지가 그녀의 음핵을 괴롭히니 엄지 발가락만이 마루를 누르며 다리가 O자 다리로 벌어졌다가 배배꼬이듯 오므려졌다가를 반복했다.

그뿐인가? 그녀의 가슴 중앙을 최준이 젖을 짜듯이 감아 쥐었고 그렇게 손아귀 위로 툭 튀어나온 유륜과 유두를 엄지 손가락으로 부러뜨릴 듯이 눌러대니 절정이 또다시 찾아왔다.

“흐아아앙!”

결합 부위에서 벌컥 물이 쏟아졌다. 허리가 퍼덕였다. 하지만 최준은 평소와 다르게 여기서 끝낼 생각이 없었다.

헤르가 왔다. 그 말은 무질서의 정기가 생긴다는 뜻이며 곧 애인들이 저 문을 박차고 등장할 것이라는 의미였다. 지금은 그 애인들이 어느 순서가 가장 좋을 지 예측하고 그 순서를 차지하기 위해서 간단한 내기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그전에 헤르를 충분히 만족 시켜주어야 한다. 가능하면 실신 시켜주어야 애인들과 자신이 섹스하는 동안 괴롭게 몸을 뒤틀지 않을 것이다.

그런 생각으로 최준은 헤르를 껴안은채 침대위로 쓰러졌다. 그리고는 그녀의 사타구니 사이로 손을 넣어 잘 단련된 허벅지를 매만지며 벌렸다. 벌어진 다리는 어깨에 걸어서 가위치기 자세를 완료했다. 얼마나 경험이 쌓였는지 조금의 머뭇거림도 어색함도 없이 물흐르듯이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

헤르의 탄탄한 허벅지를 자신의 사타구니 사이에 깔고 앉은 그는 엉덩이를 앞뒤로 흔들기 시작했다. 따듯하고 말랑한 허벅지 안쪽 근육에 음낭이 문질러졌고 최준의 아들내미는 마치 공성추처럼 헤르의 자궁구를 공격했다.

“아아! 아아아!”

헤르는 미칠 것만 같았다. 왜 이렇게 자극이 심한가? 휘어진 그의 물건이 자신의 주름을 잡아 당기듯이 끌어당겼다. 마치 머리에 접착제를 바른 것 같았다. 거기에 입구 주변을 빙글빙글 돌듯이 자극하는 것이 생각을 멍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녀의 음핵을 최준이 중지로 꾸욱 누르자 허리가 퍼덕였다. 그가 미리 그녀의 한쪽 허벅지를 깔고 앉지 않았다면 물건이 빠졌을 정도로 퍼덕임이 컸다.

최준은 집요했다. 허리를 흔들며 속살에 자극을 주면서도 중지로 음핵을 꾸욱꾸욱 눌리며 빙글빙글 돌려댔다.

“히아앙!”

또다시 절정에 오르는 헤르. 최준은 역시나 절정왕 모드라고 흐뭇해했다. 이렇게 단시간에 세 번 연속으로 절정에 오르다니. 이젠 그도 참을 만큼 참았다

최준의 상체가 앞으로 굽어졌다. 어깨에 걸린 헤르의 다리가 눌려지며 다리가 위아래로 찢어졌다. 절정으로 속살이 덜덜 떨리는 상황에서도 입구의 조임은 더욱 강해졌고 최준의 스퍼트도 더욱 강해졌다.

푹쩍! 푹쩍!

푸슉!X10

최준은 사정감을 사정없이 풀어해쳤다. 잘 달련된 헤르의 속살과 괄약근이 그의 기둥 뿌리를 사정없이 조이며 사정을 방해했지만 수 천번을 넘어 만 번대에 이르는 사정 경험은 최준의 사정관을 둘러싼 근육은 단련시켰다. 좀 과장하자면 콘크리트 안에도 사정할 수 있을 정도랄까?(물론 최준이 그럴리는 절대로 없다.)

강력한 사정력과 강력한 조임에 괴롭힘을 당하는 건 그 사이에 끼인 요도관 뿐이었다. 하지만 정액이 꿀렁꿀렁 요도관을 왔다갔다 하는 것도 일종의 쾌감인지자 사정이 끝나도 요도관에 남은 정액이 헤르의 속으로 들어가도록 허리 움직임은 계속되었다.

“후우..”

“허억! 허억! 허억!”

요도관의 이물감이 거의 다 사라지자 최준은 땀에 젖어 섹시하게 번들거리는 헤르의 몸을 쓰다듬으며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헤르는 조건 반사적으로 그와 혀를 얽었다. 익히 몸에 배인 테크닉이 발현되었다.

키스는 짧았다. 왜냐면 아직 헤르가 실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쾌락을 느끼기에도 여유가 어느 정도 필요했기 때문에 최준은 그녀가 숨을 고를 때까지만 기다렸다.

============================ 작품 후기 ============================

나는 아무 생각이 없다. 왜냐면 아무런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