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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남자-91화 (91/190)

00091  08-성장  =========================================================================

“오오!”

최준은 자신의 물건을 감은 나선형의 살덩이와 그 정상에 자리해 일렬로 배열된 돌기들에게서 기하학적인 아름다움을 보았다. 어떤 여성용 장난감도 이것의 위용을 넘지 못할 것이라 자부했다.

하지만..

“어... 그런데..”

“응? 왜?”

“이러면 펠라치오 받는데 좀 곤란할 것 같아요.”

완성된 물건의 흉악함과 거칠기는 분명 여성의 속살을 긁어내며 미치게 만들기에는 최적이었다. 하지만 또 여성의 입에 물리기에는 저항감이 큰 것 역시 사실이었다.

거기에 나선형의 살덩이와 돌기들은 오므려진 입술이 물건을 훑어내는데 걸림돌이 될 것이다.

“흐음. 나는 괜찮은데.”

“물어 봐야죠.”

최준은 성큼성큼 발걸음을 옮겨 절정에서 몸을 추스린 할루시아에게 향했다.

아! 또?!

할루시아는 이제 좀 그만해줬으면 했지만 어차피 그녀에게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할루시아. 이거 입에 넣을 수 있어요?”

“히익!”

최준이 떡하니 눈앞에 가져다댄 물건에 그녀가 기겁했다. 도대체 그녀가 절정으로 멍해져 있는 사이에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그녀는 눈앞에 드리워진 마(魔)개조된 물건의 그로테크스한(최준이 감탄한 기하학적인 아름다움은 결국 그 혼자만의 것이었다.) 형상에 진저리가 났다. 귀두에 난 저 징그러운 돌기들은 뭐고 피부 밑에 뭔가를 삽입한 것 같은 저 나선은 무엇이란 말인가?

그녀의 고개가 자연히 좌우로 도리깨질 쳐졌다. 저런 징그러운 걸 입안에 넣을 수 있을 리가 없다. 생리적으로 무리다.

“흐응.. 그래?”

리나의 눈썹이 꿈틀댔다. 감히 볼모 주제에.. 내 작품이 마음에 안들어?

하지만 최준의 말대로 돌기들이 그의 물건을 입에 물고 머리를 흔들게 되면 불편하게 할 것이란 점에서는 동의했다. 돌기만 있다면 어느 정도 괜찮겠지만 저 나선형의 야트막한 산등성이가 문제였다. 빠르게 입술로 훑을 때 저 간격이 넓은 계곡이 걸리적 거릴 것이다.

“이러면 어때?”

리나가 다시 최준의 물건을 조작했다. 최준의 물건은 씨앗을 박았던 그 당시로 돌아갔다. 아! 바나나처럼 휘어진 형상도 유지되었다.

“그냥 원래대로 되돌린 거에요?”

“아니. 이얍하고 힘을 주면 변신할거야.”

“오오!”

최준은 감탄했다. 그리고 물건에 ‘변신해랏!’이라고 정신을 집중했다. 과연 그가 정신을 집중하자 귀두와 귀두 주걱에 돌기들이 솟아올랐고 나선이 형성되었으며 그 위에도 돌기들이 돋았다.

최준은 이 형태를 절정왕 모드라고 이름 붙였다. 앞으로 여성들을 무수히 절정에 올릴 물건에 걸맞은 이름이라고 생각했다.

“흐응. 그럼 나도 다시 맛 좀 볼까?”

리나가 그의 허리에 다시 올라타려고 하는데 뒤에서 누군가가 그녀를 잡았다.

[언니, 내 차례야.]

엘레나도 그녀 만큼 굶었다.

간만에 벌어진 집단 섹스에 어느새 칭칭 감긴 덩굴에서 빠져나온 파이린까지 가세했다. 그냥 온천 별장은 후끈 달아올랐다.

= = = = =

“한 번만 넣어봐요.”

“싫어요!”

“아, 그러지 말고.”

“안돼요!”

애인들이 다시 독수 공방, 금욕 생활을 하기 위해 어디론가 사라지고 나서 최준은 할루시아와 실랑이 중이었다.

실랑이 내용은 업그레이드된 물건을 삽입하자 말자였다.

할루시아는 격하게 거부했다. 아무리 섹스에 경험치가 쌓였다고 해도 저런 ‘괴물’을 삽입할 수는 없었다.

“그러지 말고 딱 한 번만.”

딱 한 번만 넣으면 홍콩에 가버릴 것을 자신하는 최준의 음흉한 속내였다.

“안돼요! 싫어요!”

하지만 할루시아의 거부는 강력했다. 그렇다고 이렇게 적극적으로 누가 봐도 ‘싫다!’라는 ‘싫다!’를 반복하니 최준도 어쩔 수 없었다. 비르나나 페르샤처럼 ‘넣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안돼!’라는 ‘싫어!’였다면 흐흐 음흉하게 웃으며 할루시아의 가느다란 발목을 잡아 벌렸을 것이다.

강간하는 취미는 없는 최준이었기에 이얍하고 다시 물건을 평상시 모드로 돌렸다.

“이거면 되겠죠?”

“으으...”

할루시아는 그래도 남아있는 씨앗 돌기의 형태가 마음에 걸렸다. 저게 자신의 주름을 긁던 감각이 속살에 남아있는 기분이었다.

“아아, 요건 제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라서..”

그의 변명에 할루시아는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괴물을 삽입하는 것이 아닌 것 만으로 감지덕지다.

“흐읏!”

그래도 삽입을 시작하자마자 할루시아의 입술 사이로 신음이 터져나왔다. 흉물스런 돌기만 사라졌고 휘어진 기둥의 형태는 그대로라 귀두가 그녀의 속살 한 쪽을 짓누르며 주름을 밀며 들어왔다.

“하아! 하아!”

마침내 다 들어왔다. 절정의 문턱을 넘을 뻔했던 할루시아가 거친 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그녀의 안도감은 최준이 다시 물건을 서서히 빼면서 순식간에 사라졌다.

“하윽! 안돼! 뭐, 뭔가 이상해!”

이상하게 빠질 때의 감각이 강렬했다. 귀두 주걱이 속살을 걸듯이 잡아 당겼고 속살 주름이 알아서 감겨드는 것 같았다. 그녀는 속살 입구에서도 이상한 감각을 느꼈다. 과거 최준이 그녀의 그곳에 손가락을 박고 원을 그리며 휘저을 때 느꼈던 것과 비슷했다. 툭 튀어나온 어떤 것이 그녀의 입구를 원을 그리며 문지르고 있었다.

“이! 이! 거짓말쟁이!”

“미안해요. 할루시아의 몸이 너무 좋아서 그만.”

아들내미를 절정왕 모드로 각성시킨 최준은 결코 의도된 것은 아니라고 변명했다. 물론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일단 박고 그 맛(?)을 알게 하면 나면 할루시아도 만족할 것이라고 생각했다.(여전히 이런 새끼다.)

“아흑! 아아앙!”

그가 할루시아의 잘록한 허리를 붙들어 그녀가 저항하지 못하게 몸을 고정하고는 허리를 놀리기 시작했다.

스프링이나 나선형에 원형의 고리를 끼우고 뺐다 넣었다 하면 어떻게 될가? 원형의 고리와 스프링이 맞닿은 위치가 원을 그리게 된다. 직선 운동을 원 운동으로, 그리고 원 운동을 직선 운동으로 만드는 나선의 신비한 능력이고 넣었다 뺐다 할 때마다 그녀의 입구를 돌기가 원을 그리듯이 문지르는 감각이 생기는 원인이었다.

“하아앙!”

최준은 할루시아의 에로틱한 감창소리를 즐기며 물건의 위용에 감탄했다. 그리고 할루시아는 그날 평소보다 더 많은 절정에 올랐다.

= = = = =

“아야야야. 잘못했으니까 그만 깨물어요.”

본가(?)로 돌아온 최준은 여전히 할루시아의 그곳에 물건을 박고 망사 포대기로 둘의 몸을 밀착해 고정시켰다.

허락없이 그 괴물을 자신에게 집어넣은 최준의 행태에 화가 난 할루시아는 그의 어깨를 힘껏 깨물었고 최준은 엄살을 피며 그녀의 화를 풀었다.

“다, 다시는 그걸 제, 제안에 넣지 마세요!”

할루시아는 얼굴이 빨개졌다. 분노와 부끄러움이 섞여 있었다.

“어.. 그건 좀 생각해 보고요.”

그녀의 말에 최준은 확답을 피했다. 하앙하앙 거리는 할루시아의 모습은 항가항가했다. 그 보기 좋은 모습을 포기할 그가 아니었다.

“이익!”

할루시아가 화가 나서 다시 그의 어깨를 깨물었다. 최준은 시원함 마저 느끼면서 그녀의 매끈한 등을 어루만졌다.

“흥!”

할루시아는 그가 꿈쩍도 하지 않자 화가 난듯이 얼굴을 획 돌렸다.

최준은 그런 그녀가 너무나 귀여워 다시 침대 위로 쓰러졌다. 물론 둘을 묶었던 망사 포대기도 풀렸다.

“자, 잠깐! 아까전에 했잖아요.”

“네. 그래서요?”

최준이 할루시아의 얼굴을 똑바로 내려다 보면서 반문했다.

“그, 그 마법 수련은 이제 안하는 거에요?”

“하루 쯤은 괜찮아요.”

내가 안 괜찮아요! 할루시아는 기겁했다.

“온통 머릿속에는 그거 할 생각 밖에는 없어요?”

“네. 그런데요?”

그녀의 어조에는 비난의 기색이 서렸다. 하지만 최준은 태연했다. 그래서? 뭐가 불만인데?

“아무런 일도 안하고 그짓만 하면 바보가 되어버려요!”

할루시아가 빽 소리를 쳤다. 사실 그건 그녀의 불안을 나타낸 것이기도 했다. 매일 절정으로 멍한 정신을 추스리느라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하이 엘프로 여러 대소사를 처리하고 마을에 도움이 되는 일을 열성적으로 처리했던 그녀에게 매일 섹스로 시작해 섹스로 마무리되는 단조로운 생활은 견디기 힘들었다.

특히 절정으로 머리가 멍해지는 상황은 그녀의 정체성을 위협할 정도였다. 이대로 가다는 리나나 엘레나처럼 섹스만 생각하는 바보가 되어버릴 것이라며 불안감을 가졌다.

하지만 최준은 그런 그녀의 불안감을 코딱지 만큼도 이해하지 못했다.

“바보가 되면 어때서요?”

“네?”

“바보만큼 마음 편하게 사는 사람들이 어디 있어요?”

바보는 언제나 즐겁다. 맞아도 헤헤, 굶어도 헤헤. 괴로움이란 결국 마음 속에 있는 것 아니겠나?

“그, 그런 바보 같은 말이 어디 있어요!”

할루시아가 다시 빽하고 소리를 질렀다.

“몰라요. 전 이미 바보니까.”

바보라서 빽빽 소리를 지르는 할루시아도 귀여워 보인다. 그는 그녀의 입을 입술로 막았다. 혀를 얽으며 그녀의 타액을 빨았다.

“우우! 우우!”

“앗!”

그러던 중 그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할루시아가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기 시작한 것이다.

“흑! 하루 종일 섹스만 하는 건 싫단 말이에요. 흑! 흑!”

우는 그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워서 발목을 잡고 벌리고 싶다고 생각하는 최준은 과연 어떤 새끼인가?

그나마 남은 양심이 제동을 걸지 않았다면 바로 흐윽대며 눈물을 흘리는 할루시아는 절정으로 눈물을 흘려야 했을 것이다.

“쩝...”

최준은 품에 안은 그녀의 등을 토닥이다가 입을 열었다.

“옛날 이야기 하나 해줄까요?”

“흑흑!”

최준은 그녀를 달래기 위해서 이야기를 하나 꺼냈다. 모든 소녀들의 꿈, 신데렐라였다.

“.. 그렇게 신데렐라를 찾은 왕자님은 신데렐라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굉장해요!”

할루시아에게 신데렐라 이야기는 굉장히 신선했다. 인류와의 투쟁과 신마 대전의 영향으로 인해서 엘프들에게 남은 이야기들은 거의다가 신화나 그에 관련된 이야기뿐이었다. 신데렐라처럼 뭔가 판타지를 만족시키는 이야기는 매우 드물었다.

게다가 엘프의 입장에서 듣는 인간 여자의 고생끝 성공담(?)은 그녀의 호기심을 만족시켰다.

“이제 좀 기분이 풀렸어요?”

끄덕끄덕.

할루시아가 긍정을 표하자 최준은 아쉬움에 입맛을 다셨다. 하긴 여자들이 다 자신의 애인처럼 하루 종일 섹스만 내리하는 것을 좋아할 리 없었다. 할루시아와 같은 경우도 있을 것이다.

마음 같아서는 그냥 내리 눌려서 완전히 쾌락에 젖게 만들고 싶지만 평생 자신의 옆에 있어줄 여자의 개성을 그런 식으로 죽이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손해다.

아아, 왜 여자들은 자신과 같지 않을까? 최준은 할루시아의 탱글탱글한 엉덩이와 매끈한 허벅지를 주무르며 아쉬워했다. 이런 여체는 예술 작품이다. 하루 종일 감상해도 질리지 않는 신이 빚어낸 작품이었다.

“알았어요. 그런 오늘부터 섹스는 하루에 한 번씩.”

“절정도 한 번 씩이요.”

할루시아가 강력하게 제안했다.

“안되요. 그런 조건이면 이 제안은 폐기.”

“네? 왜요?”

왜긴?

“할루시아가 절정으로 기절해버리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으니까요.”

최준이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말하지 할루시아의 얼굴이 부끄러움에 붉어졌다.

이 남자는 변태임이 확실했다.

“아, 알았어요.”

할루시아는 더 이상 타협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그의 제안을 수용했다.

의외로 최준은 약속을 확실하게 지켰다. 그리고 밤에는 낮 동안 쌓인 성욕을 할루시아의 몸에 거칠게 풀어냈다. 절정으로 그녀가 실신해도 끊임없이 허리를 움직여 그녀 안에 정액을 싸질렀다.

============================ 작품 후기 ============================

스토리 진행을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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