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89 08-성장 =========================================================================
“참기로 해놓고서! 혼자서 재미를 보고 있었어?!”
리나의 심상찮은 분위기에 최준의 몸 밑에 깔려있던 파이린의 몸이 순간이동을 하듯이 사라졌다. 얼마나 급했는지 음순도 제대로 좁히지 못해서 소중하고 하얀 정액 몇 방울을 길쭉하게 흘렸다.
“야! 거기서!”
숲으로 도망가는 파이린, 그리고 그 뒤를 쫓는 리나. 최준은 어안이 벙벙할 수 밖에 없었다.
[준.]
그런데 갑자기 차가운 느낌의 어투가 최준의 머리를 울렸다. 고개를 돌리니 엘레나였다. 그녀의 표정이 무표정하니 무서웠다.
[언제부터 파이린과 하고 있었던 거죠?]
“오, 오늘이요.”
심기 불편한 마누라 앞에서 기둥서방은 바짝 엎드릴 수 밖에 없었다.
엘레나는 뒤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걸쭉한 정액 방울이 늘어진 최준의 훌륭한 물건을 내려다보더니 허리를 숙이며 그대로 입안에 삼켰다. 풍만한 가슴이 중력에도 늘어지지 않고 아름다운 모양을 유지했다.
“웃!”
시원한 체온, 미끌한 혀가 최준의 물건을 말끔하게 정리했다. 뿌리부터 누르듯이 핥아올려 요도관의 남은 정액들을 빨아 삼키는 건 그의 애인들에게는 기본이었다. 그렇게 엘레나는 땅바닥에 떨어질 것 같았던 최준의 올챙이를 식도로 삼킨 후에 다시 허리를 폈다. 출렁이는 가슴이 최준의 눈을 어지럽혔다.
“엘레나! 보고 싶었어요!”
최준이 달려들었다. 근데 뭐? 보고 싶었다고? 할루시아의 구멍를 뚫으며 조교하느라 정신이 없었던 그가?
하지만 엘레나가 별말없이 그의 허리에 미끈한 다리를 감은 건 보면 그의 말이 진심은 진심이었던가보다. 하긴 매일 밥을 먹다가 햄버거를 먹으니 어찌 위화감이 없으리오?
한편 그 장면을 보는 할루시아는 어이가 없었다. 또 한다고? 도대체 저 남자의 머리속에는 온통 그것밖에 없는 것인가?(그렇다.)
엘레나는 최준의 대물을 받으며 음음 신음을 흘리면서 그의 등 뒤에 손바닥을 댔다. 그리고..
[역시..]
“응? 네? 뭐가요?”
[생각한 만큼 마나홀이 성장하지 못했어요.]
응? 역시라며? 그럼 마나홀이 잘 성장했다고 말해야 하지 않은가? 최준이 의문을 품을 때쯤에 리나가 돌아왔다. 뒤에는 얌전하게 덩굴에 돌돌 말린 파이린이 질질 끌려왔다. 상의도 없이 최준의 정액을 무단으로 빨아먹은 탓인지 땡깡을 부리지 않았다.
리나는 파이린을 질질 끌어 최준이 열심히 허리를 움직이는 온천가로 왔다. 엘레나가 리나에게 자신이 파악한 내용을 알렸다.
“음? 마나홀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고?”
[응. 아마 그것 때문일거야.]
“흐음..”
리나의 표정이 심각해지자 그녀의 눈치를 보며 허리를 움직이던 최준의 피스톤 운동도 슬그머니 정지했다. 혹시 심각한 건가?
[준. 다 준의 무절제한 사정 때문이에요.]
“네?”
“그러니까 마나홀의 성장에 사용되어야할 에너지가 정력으로 낭비되고 있다는 소리야.”
리나가 부연 설명을 했다.
“네? 그럼 어떻게 하죠?”
“어쩌기는.”
[준은 이제부터 사정관리를 받아야 되요.]
응? 무슨 관리?
“그게 뭐죠?”
너무나 황당한 일이라 최준의 머리가 이해하기를 거부했다.
“뭐긴? 이제 준은 우리 허락 없으면 사정 못한다는 이야기지.”
OMG!
준은 경악했다. 아니? 왜?! 사정하지 못하는 섹스가 섹스인가? 단순한 생체 바이브지.(지금도 그런 면이 없잖아 있다.)
마음대로 싸고 싶을 때 싸지 못하는 섹스가 최준에게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다는 말인가?
“안돼! 못해! 안해!”
당연히 최준은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그러면서 서둘러서 사정하기 위해서 멈췄던 허리를 움직였다. 이때 사정하지 않으면 또 언제 사정할 수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쪽으로의 판단은 무지 빨랐다.
리나는 허리를 격렬하게 흔드는 최준에게 타이르듯이 말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언제 만족할 섹스를 할 수 있겠어?”
파이린이 설득에 가담했다.
[나 준의 정액이 더 맛있어지기를 원해.]
엘레나가 지원 사격에 들어갔다.
[앞으로 여자가 얼마나 얼마나 늘지 모르는데 우리 정도는 가볍게 상대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은 보유해 하지 않겠어요?]
“으으..”
최준은 갈등했다. 잠시의 고통과 훗날의 영광(영광이라고 할 것까지야..)이냐.. 아님 순간의 즐거움과 어려운 섹스가 기다리는 미래냐...
당연히 이성이 있는 인간이라면 영광의 미래를 위해서 현재를 희생할 줄 알겠지만 하반신만 놀리는 것에 익숙한 최준이 과연 그럴 수나 있나?
그의 머릿속은 지금 어떻게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것이냐에 대해서 맹렬히 회전하고 있었다.
그러던중 정력이라는 단어에서 힌트를 얻었다.
“어?”
“뭔데?”
리나가 물었다.
“그러니까 결국은 정력이 소비되는 것이 문제잖아요.”
“그렇지.”
“그럼 의식용 씨앗으로 정력을 회수하면 되잖아요.”
“안돼. 무리.”
“네? 왜요?”
최준이 꺼낸 회심의 안건은 바로 리나에 의해서 기각되었다. 기각 사유는 엘레나가 설명했다.
[의식용 씨앗은 말하자면 반 물질화된 정령체에요. 그러니까 저의 체내에서 생명력을 회복하는 거죠. 만일 할루시아의 자궁에 오랫동안 있게 된다면 아마 죽어버릴 거에요.]
그렇게 되면 다시 의식용 씨앗을 만들기 위해서 적당한 여성의 자궁과 100회 사정의 의식을 다시 해야한다는 것이다.
“아!”
최준은 절망했다. 정말로 사정을 관리 당해야하는 것인가? 어떻게 아무 생각없이 마음껏 사정할 수 있는 방법은 정말로 없는 것인가?
최준은 엘레나의 사타구니에 물건을 박고 허리를 열심히 흔들면서 고민을 했다.(...) 그의 의식은 절망했다.
그러나 그의 무의식은 포기하지 않았다.
“아! 의식용 씨앗이 반정령체라서 드라이어드인 엘레나의 몸속이어야 생존할 수 있다는 거죠?”
최준의 물음에 언제 다시 사정할 줄 모를 최준을 위해 열심히 조갯살을 조여주던 엘레나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씨앗을 반 정령체에서 물질화 시켜버리면 되잖아요.”
“!”
[!]
[….]
엘레나와 리나가 얼굴을 마주 보았다. 최준의 정액 왜에는 별 다른 관심이 없는 파이린은 그냥 그런가 보구나하고 상황을 지켜볼 뿐이었다. 속질히 파이린은 최준의 많이 사정할 수록(물론 대상은 자신이다) 좋았다.
“이거 좋은 생각인데?”
[씨앗을 물질화 시켜버리면 장기간 자궁내에 있어도 크게 문제될 일이 없어요.]
“난 더 좋은 생각이 있어. 아래 준의 물건에 씨앗을 박아넣어 버리고 생명력을 공유시켜 버리면 굳이 엘레나의 몸에 넣어서 보존할 필요도 없어.”
[좋은 생각이에요. 안 그래도 씨앗의 보존에 정기가 소모되어서 찜찜했어요.”
거대한 정기를 가진 엘레나에게 의식용 씨앗을 보존하는데 쓰이는 정기의 양은 운동장과 그 모래알 정도의 비율 밖에 되지 않는다.
“후후. 오랜만에 준이 정말 좋은 아이디어를 내놓았는걸?”
내놓은 아이디어는 전부 섹스 관련 뿐이다.
“그럼 어서 물건을 보여봐. 근사하게 만들어 줄테니까.”
“자, 잠깐만요.”
리나의 말에 최준은 엘레나의 잘록한 허리를 잡고 더욱 열심히 허리를 흔들었다. 막 사정감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이 사정감을 그냥 가라앉히기가 너무나 아쉬웠던 그는 결국 엘레나의 자궁에 정액 한 발을 싸질러 넣고 나서야 아들내미를 뽑았다. 그의 물건은 너무나 말끔해져 있어서 따로 펠라치오로 정리하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 역시 드라이어드 퀄리티다.
리나는 무한 발기로 여전히 단단하게 서있는 최준의 물건을 왼손에 쥐고 엘레나로부터 받은 씨앗을 오른손에 쥐었다.
“얏!”
그리고는 기합성을 지르며 귀두에 오른손을 때리듯이 가져갔다.
반정령체인 씨앗이 비록 그 정체성이 제거되었다고 해도 생체와 융합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오직 물질과 정령의 경계의 중간에 있으면서 또한 생체 조작이라는 권능을 가진 리나만이 가능한 기술이었다.
그녀의 손안에서 귀두 위에 놓인 의식용 씨앗은 점차 물질화되면서 최준의 귀두위에 달라붙었다.
“후우. 생각보다 어렵네.”
“우와!”
최준은 업그레이드된 아들내미의 모습에 감탄했다. 물론 그의 감탄처럼 대물이 괴물이 된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단지 귀두 머리 중앙쯤 엄지 한 마지 길이의 타원형 돌기가 가로로 툭 튀어나왔을 뿐이다.
하지만 최준의 음란한 뇌는 이 귀두의 정체를 바로 정의했다.
이중귀두!
한 번 훑어내릴 때 두 번 훑어내린 것 같은 효과를 줄 것임을 확신했다. 게다가 일반적인 귀두턱보다 앞쪽에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예민한 곳을 콕콕 찌를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이제는 감각을 조절해 볼까?”
하지만 겨우 하드웨어를 장착한 것 뿐이다. 리나는 최준이 이 새로운 스팩의 물건을 잘 다룰 수 있도록 신경을 연결하는 것이 중요했다.
한참을 곧두선 물건을 쥐고 집중하던 리나가 한 숨을 내쉬며 자세를 바로했다.
“다 됐어.”
“고마워요.”
“사용법 잘 들어. 일단 평상시에는 휴면상태야. 하지만 준이 기운을 흡수하겠다고 생각하면 바로 발동하게 될 거야. 어때 좋지?”
그렇게 평상시 상태를 휴면상태로 설정한 이유는 혹시나 준이 자신들의 기운을 흡수할 지 모를 상황을 대비해서다. 이기적인 이유 때문은 아니다. 과도한 정기가 일순간에 몰려들면 최준의 몸에 어떤 일이 생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최준은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아들내미를 내려다 보았다.
이제 더블배럴이 되어도 누가 누군지 알겠구나.
아무리 리나라고 해도 씨앗까지 복제할 수는 없을 테니 말이다.
최준은 일단 물건을 사용해보기로 했다. 자동차도 시승해보지 않던가? 물건의 결함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일단 써봐야 한다.
최준의 고개가 돌아갔고 당연히 대상은 할루시아였다.
그녀는 모든 일련의 사정을 다 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물건이 어떤 모양이 되었는지도 보았다. 자연히 최준의 시선이 뜻한 의미가 어떤지 모를리가 없었고 고개가 도리도리 저어졌다.
저건 무리다. 안그래도 가만히 있으면 대물의 굵기와 뜨거움, 맥박과 형상까지 느껴질 정도다. 당연히 귀두에 자리해 툭 튀어나온 돌기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돌기가 자신의 속을 오가는 상상을 했고 어떤 일이 벌어질지가 상상이 되지 않았다.
할루시아가 본능적 두려움으로 갸날픈 몸을 움츠리자 최준의 심장이 가학성으로 달아올랐다.
흐흐, 이중귀두로 순식간에 절정어 올라주실까?
“아, 안돼!”
최준은 바로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아 당겼다. 그리고는 그녀의 한쪽 다리를 쭈욱 잡아올려 한 쪽 어깨에 걸었다. 유연한 다리가 쫘악 찢어져 사타구니 안쪽의 인대가 섹시하고 음란한 형상을 드러냈다. 최준은 어깨에 걸린 그녀의 다리가 벗어나지 못하게 한 쪽 팔로 잡고 남은 팔로는 그녀의 가녀린 허리를 휘감았다.
“앗!”
할루시아는 입구를 비집고 들어오는 뜨거운 불기둥의 감촉을 느꼈다. 그러나 거칠지 않았다. 오히려 느긋하게 천천히 그녀의 속살 주름을 하나 하나 음미하듯이 서서히 들어왔다.
“아흑!”
그녀는 느낄 수 있었다. 거대한 육봉에 휘감기는 자신의 속살을, 그리고 그 속살을 하나 하나 타넘으며 주름 사이사이를 자극하는 두 개의 언덕을.
“하아앙!”
천천히 들어온 물건이 끝까지 닿았다가 다시 빠지기 시작했다. 할루시아는 허리를 덜덜 떨었다. 쾌감의 감도가 달랐다.
“오오!”
그녀의 반응에 최준이 감탄했다. 솔직히 이정도로 효과가 좋을진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