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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남자-87화 (87/190)

00087  08-성장  =========================================================================

할루시아는 고개를 끄덕이고 싶었다. 하지만 눈치를 보니 그건 곧 정액이 더럽다고 선언하는 꼴이다. 거기에 최준은 정액이 더럽지 않다고 선언했으니 지금까지의 행동을 보면 정액이 더럽지 않다고 정액을 온 몸에 발라버릴 것 같았다.(처녀를 잃은지 얼마 안 된 할루시아가 그렇게 생각할 정도니 절정 100회 교육은 도대체 얼마나 변태스런 교육인가?)

“자, 그럼 삼켜봐요. 삼키고 나서는 정액이 남아있기 않게 잘 핥아서 정리해 주세요.”

그의 말에 할루시아는 어쩔 수 없이 정액을 꿀꺽꿀꺽 삼켰다. 어찌나 진한지 삼키기가 힘들었다. 목구멍과 식도에 달라붙는 것 같은 이상한 느낌이었다.

“푸하!”

할루시아는 혀로 입안에든 최준의 귀두와 기둥을 깨끗이 정리하고 나서야 입을 땔 수 있었다. 그녀의 수치심과 괴로움으로 작은 눈망울이 매달려있었다. 하지만 아직 온천에 가기에는 멀었다. 최준이 그녀를 덮쳐왔다. 오물오물 그의 정액을 삼키고 물건을 핥던 미소녀가 그렇게 에로틱하고 사랑스러울 수가 없었다.

“꺄악! 자, 잠깐! 온천은요?!”

“한 번만 하고 가요.”

최준이 그녀의 가느다란 발목을 잡아 좌우로 벌렸다. 하얀 피부, 정강이에서 무릎으로 이어지는 각선미, 발달한 듯 가냘픈 허벅지가 벌어지며 이쁜 분홍색 꽃잎이 벌어졌다. 그 사이로 펠라치오 전에 주입한 하얀 정액이 흘러내렸다.

그러나 흘러내리던 것은 굵은 마개의 등장에 다시 밀려 들어갔다.

“하윽!”

다시 채워오는 압박감에 할루시아의 입에서 신음성이 흘렀다. 가녀린 소녀의 몸뚱이가 건장한 사내 밑에 깔려 흔들리기 시작했다.

= = = = =

“훅! 훅!”

“윽! 흐윽!”

두 사람이 산을 올라간다. 그런데 행색이 요상타.

일단 둘 다 완전히 알몸. 한 사람은 구릿빛 피부의 건장한 남자였고 다른 한 사람은 하얀 피부의 여자였다. 아니 소녀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산에 올라가는데 소녀가 남자의 정면에 매달려 허리를 매끈하고 하얀 다리로 감싸 안고 있었고 그의 목에 팔을 둘러 힘겹게 체중을 지탱하고 있었다. 그리고 남자는 소녀의 하얀 엉덩이를 두 손으로 단단히 붙잡은 채 성큼성큼 걸어서 산을 오르고 있었다. 그리고 걸음을 옮길 때마다 소녀의 입에서 신음이 터졌다. 그녀의 사타구니에 박힌 육봉이 그녀의 걸음을 옮길 때마다 그녀의 속을 휘젓고 있었다.

“흐윽! 하윽!”

할루시아의 머리는 이미 하옜다. 펠라치오 이후에 다시 그의 몸 아래에 깔려 신음하면서 반드시 온천에 데려간다고 약조를 받았다. 하지만 그것이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 설마 자신의 다리로 걸어 올라갈 수 없게 되다니..(여자의 그곳에 물건을 박고 온천을 향해 등산하는 최준의 정신 상태가 이상한 것이다.)

덕분에 걸음을 성큼성큼 옮길 때마다 아들내미가 그녀의 자궁벽을 트램벌린 타듯이 꾹꾹 누르니 몇 번이고 절정감을 느꼈다. 도대체 저기 밑에서 올라오면서 얼마나 느꼈는지 알기 힘들었다.

더 힘들었던 것은 절정을 느껴 축 늘어진 팔다리에 억지로 힘을 줘야한다는 사실이었다.

“어라? 올라가기 힘들어요? 그럼 여기에서 쉴까요? 아님 내려가요?”

내려가는 건 선택 사항이 아니다. 그래서 잠시 쉬자는 선택지를 골랐는데 선채로 나무에 등을 기대어져서는 ‘입위’라는 새로운 체위를 배웠을 뿐이다. 쉬기는 커녕 더 힘들었다.

망사 포대기라도 두르면 좀 편할 텐데.. 하지만 최준은 망사 포대기를 깜박하고 들고 오지 않았다. 과연 깜박한 걸까? 이제 슬슬 최준이 어떤 인간인지 알아가는 할루시아는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과연 자신의 자궁에 정액을 분비하기 위해서 어떤 빌미와 꼼수를 만들 것인가? 할루시아는 한 숨을 내쉬었다.

“하윽! 하앙!”

최준은 올라가는 내내 흡족했다. 좁은 속살은 충분히 압박감을 주었지만 그래도 뭔가 빠진 느낌이 없잖아 있었다. 그건 할루시아의 능동적인 조임이었다. 그녀가 절정에 빠질 때의 속살 움직임을 보면 평소보다 훨씬 잘 조여 줄텐데 아쉽게도 아직 그건 교육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렇게 매달리게 해서 산에 오르니 왠걸? 매달리기 위해서 팔다리에 힘을 주니 절로 사타구니에도 힘이 들어가고 절로 그곳에도 힘이 들어갔다. 생각지도 못한 효과였다. 설마 체위에 의해 이런 개발이 가능하다니!

조임이 좋아진 탓인지 할루시아가 받는 자극도 한층 커졌다. 성큼성큼 걸어가다가 절세 미소녀가 몸을 퍼덕거리며 가버리는 모습은 최고의 오락이었다.

“아흑! 아, 안돼! 더, 더이상!”

“조금만 더 참아요. 얼마 안 남았어요.”

축 늘어지려는 할루시아를 격려한 최준은(사람 새끼가 맞을까?) 걸음을 더욱 바삐 움직였다. 빠른 걸음만큼 흔들림도 커지고 자극도 컸다. 하지만 최준은 멈추지 않았다. 고지가 눈앞이었고 할루시아의 한계도 눈앞이었다. 게다가 돌아갈 수도 없잖은가?

걸음을 빨리한 최준의 눈앞에 수증기를 모락모락 풍기는 온천이 보였다. 파이린을 만난 바로 그곳이었다.

“자! 다왔어요.”

“흐아아아아앙!”

때맞추어 할루시아가 온몸의 체력을 오링내어버리는 절정에 도달했다. 몸이 잠깐 퍼덕이더니 팔다리가 힘을 잃고 축 늘어졌다. 최준이 다급하게 그녀의 허리를 감싸 안자 유연한 허리가 부러질 듯이 휘었다.

최준을 한손으로는 그녀의 등을 끌어안고 다른 한 손으로는 그녀의 엉덩이를 받쳐 잡은 후에 온천으로 향했다. 축 늘어져 흐느적 거리는 몸이라 균형을 잡긴 어려웠지만 여전히 그녀의 속살에 박힌 굵은 육봉이 균형점의 역할을 충분히 해주었다.

최준은 온천에 몸을 담구었다. 물속에는 파이린이 바위를 깍아 만들어준 의자가 있었다. 거기에 앉으니 가슴 언저리까지 수면이 올라왔다.

할루시아는 이미 기절할 상태라 그의 가슴에 뺨을 대고 기대어 색색 숨을 쉬고 있었다.

최준은 사랑스런 소녀의 흐트러진 머리칼을 정리하며 손끝으로 물속에 잠긴 그녀의 나신을 훑었다. 부드럽고 말랑하고 따뜻하고 아름다운 곡선은 정말 질리지 않았다.

그렇게 한참을 애무하고 있으니 할루시아가 실신에서 정신을 차렸다.

“깨어났어요?”

끄덕.

할루시아는 자신의 등을 쓰다듬는 다정한 손길에 얼굴을 붉혔다. 그런 얼굴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 그의 가슴에서 얼굴을 때지 않았다.

최준의 손길을 계속 되었다. 하지만 애무라고 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녀의 몸을 씻겨주듯이 문지르는 수준. 그녀는 그가 애무할 때에는 이보다 더 은밀하고 감각을 교묘하게 자극하는 손놀림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최준은 그녀의 몸을 씻기다가 이제 얼굴을 씻기기 위해서 손을 올렸다. 얼굴에 붙은 머리칼을 정리해 귀 뒤로 넘기고 온천의 물을 손으로 떠서 이마에 부으며 얼굴을 문질렀다. 맑은 물방울이 아름다운 이목구비를 타고 내려와 턱끝에 맺혀 떨어졌다.

그가 지긋이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자 할루시아는 눈을 깔 수 밖에 없었다. 부끄러움이 느꼈다. 하지만 그가 자신의 턱을 붙잡고 들어올렸다. 고개가 들어지고 서로의 눈이 부딪혔다. 그의 눈이 반짝이며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자신에 대한 갈망을 느낄 수 있었다.

“쯥! 쯔룹!”

그가 입을 맞추고 혀를 밀어넣었다. 할루시아는 지금까지 배운데로 그가 했던 것처럼 자신의 혀를 움직여 그의 혀에 자신의 혀를 비볐다. 타액이 끈적이고 입안에 고이자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목구멍으로 꿀꺽꿀꺽 삼켰다.

“푸하!”

“후우... 키스가 많이 능숙해졌는데요?”

최준이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자 할루시아는 부끄러워 얼굴을 들지 못했다. 최준은 그런 그녀의 몸을 마주 씻겨주었다. 품에 안겨있을 때에는 몸 뒤쪽을 씻었으니 이제 앞쪽을 씻을 차례다.

그는 갈비뼈가 드러나 안타까울 정도로 가냘픈 할루시아의 몸매을 위아래로 쓰다듬었다. 할루시아는 옆구리를 쓰다듬는 손길에 뜨거움을 느꼈다. 그의 손길이 이제 그녀의 앞쪽으로 향했다. 그녀가 가슴을 양 팔로 가렸다.

“제, 제가 씻을 게요!”

“싫어요. 제가 씻을 거에요.”

그리고는 단박에 거절 당했다. 최준이 가슴을 가린 팔 밑으로 손을 집어넣어 빈약한 가슴을 문질렀다. 할루시아는 그의 손길을 막을 수가 없었다.

“흣!”

그의 손바닥에서 유실이 뭉게지고 자극 받았다. 뭉클한 가슴을 원을 거리며 문지르고는 쇄골을 타고 목덜미로 올라갔다가 가느다란 목선을 타고 뾰족한 귀 뒤로 향했다.

손끝이 뾰족한 귀끝을 살짝 건들이고는 왔던 길을 되돌아와 가슴에 도착했다. 그리고 다시 내려와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복부를 매만지기 시작했다.

“자, 잠깐! 너, 너무 누르지 마요!”

그녀의 하복부는 길쭉한 물건을 삽입한 윤곽이 배꼽까지 볼록하게 나와있었다. 최준의 대물이 여전히 그의 몸에 박혀 있었던 것이다.

최준은 그의 말대로 복부를 누르는 힘을 줄였다. 그러면서 천천히 그녀의 땀에 절은 그녀의 피부를 깨끗하게 씻겼다.

할루시아의 입에서 달뜬 숨소리가 흘렀다. 과격한 쾌감의 파도가 아니다. 머리가 하얗게 되는 강렬한 몽롱함이 아니다. 그저 그녀의 몸을 기분 좋을 정도로 문질러주는 따스하고 애정 어린 손길에 할루시아는 저도 모르게 전신의 긴장을 풀었다.

“핫!”

그러다가 깜짝 놀랐다. 전신의 긴장을 풀며 그곳의 긴장도 푸니 조여지던 감각이 기묘하게 변했다. 그의 물건을 좀 더 사실적으로 실감할 수 있다고나 할까? 긴장이 풀린 속살로 그의 물건에 불룩불룩 흘러들어오는 혈류를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런 감각이 할루시아의 얼굴을 더욱 붉게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그녀의 귀까지 새빨게졌다.

“할루시아는 참 예뻐요.”

최준이 그녀의 턱을 들었다. 그녀의 몸을 다 씻긴 손길이 점차 은밀해졌다.

“흣!”

“할루시아. 제 옆에 있는 동안 최선을 다해 소중하게 대해 줄게요.”

그의 손길이 그녀의 움푹 파인 등줄기를 훑으며 올라오자 오싹오싹한 감각이 그녀의 등을 휘게 만들었다.

“그러니까 할루시아의 전부를 제게 주세요.”

“아아!”

그가 손바닥으로 꼬리뼈를 눌러온다. 사타구니가 한치의 틈도 없이 밀착했다. 거대한 대물의 압박감이 더욱 강하게 느껴졌다. 거기에서 최준이 그녀의 입술을 빨았다.

한참 뒤에 입술이 떨어졌다.

“하아. 하아.”

그녀가 거친 숨을 골랐다.

“할루시아. 당신의 몸을 이미 제꺼죠?”

최준의 말에 할루시아가 머뭇거리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아니라고 말할 수가 없었다. 정조 관념이란 관점에서 그에게 받은 정액의 양이 도대체 얼마인가? 그가 엘프였다면 아기를 수 십은 낳았을 양이다.

“그럼 마음도 주세요.”

최준의 이어진 말에는 할루시아는 곤란했다. 마음이 어찌 마음대로 되리? 최준은 그녀가 곤란해 하자 말을 이었다.

“하긴, 마음을 확인하는 방법은 어렵죠. 하지만 방법이 없는 건 아니에요.”

“뭐, 뭐에요?”

할루시아의 물음에 최준이 짓굳게 웃었다.

“할루시아가 허리를 움직여봐요. 절정을 느끼도록.”

절정으로 마음을 증명한다? 최준의 정조 관념은 확실히 비틀려 있었다.

아무튼 이러쿵 저러쿵 해서 최준에게 허리 놀림을 이론적으로 배운 할루시아는 따끈 따끈한 온천수 안에서 천천히 엉덩이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부담가지지 않고 할 수 있는 만큼. 그리고 감각을 거부하지 않고..’

이미 100회가 넘어가는 절정을 경험한 할루시아에게 자세한 설명은 필요없었다. 최준의 잔소리에서 쓸모가 있는 건 결국에는 태도를 어떻게 하느냐의 조언 뿐이었다.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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