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78 07-회자정리 거자필반 =========================================================================
“이름이 뭐에요?”
말투가 꼭 신입 유치원생에게 이름을 물어보는 유치원 교사같았다.
“하, 할루시아요.”
“배고프다고 그랬죠?”
할루시아는 최준이 건내준 열매를 받아들고는 최준의 눈치를 보면서 열매를 깨물어 오물오물 먹기 시작했다.
그 귀여움에 최준의 정신이 아찔했다가 포조리의 환각을 보고 정신이 되돌아왔다.
최준은 열매의 과육을 오물거리는 할루시아의 황금색 섞인 초록빛 머리칼을 손가락에 돌려 감으며 촉감을 즐겼다. 비단같이 부드러웠다.
할루시아는 최준이 손을 움직일 때마라 흠칫흠칫했다. 그와 살을 섞어야 한다는 의무와 그의 짐승같았던 섹스신에 대한 두려움이 그녀의 행동을 소극적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그러한 행동이 최준을 계속 자극했다는 것을 알기나 할까?
‘토끼같이 귀엽네.’
오물오물 거리면서 자신의 손길에 흠칫거리는 모습이 참으로 토끼같았다. 최준은 토끼의 이미지에서 언젠가 봤던 토끼계 여친이라는 사컷 만화를 떠올렸고 그 내용 중에 만년 발정기라는 것까지 떠올렸다.
청순하고 어린 소녀의 발정 상태라? 최준의 아랫도리가 불끈불끈 거리기 시작하니 할루시아의 정조는 마치 바람앞의 등불과 같았다.
“히익!”
최준이 과즙이 흘러내린 소녀의 입가를 핥자 소녀가 기겁을 했다. 최준의 아들내미는 고민했다.
‘아부지! 서야 합니꺼, 말아야 합니꺼?’
슬슬 솟아오를 기미를 보이는 가학성과 네번째 마누라감이니 소중히 여겨야 된다는 이성 사이에서 대물의 아부지도 명확한 답을 할 수가 없었으나 고민을 거듭한 끝에 아들이 서는 건 서는 거고 삽입은 나중에 소녀가 준비가 됐을 때 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할루시아에게는 무척이나 다행스러운 일이었으나 그것이 그녀에게 아무런 일이 안 생긴다는 말은 아니었다. 안한다는 선택지는 없었기 때문이다.
“....”
과일 한 개를 먹어치운 할루시아는 그래도 배가 고팠다. 하지만 감히 더 달라는 말을 할 수가 없어 망설이고 있는데 그녀에게 집중하고 있던 최준은 용캐 그녀의 상태를 파악했다. 눈치가 없으면 기둥서방 생활도 힘들다.
“하나 더 먹고 싶어요?”
할루시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자괴감에 빠졌다. 당당히 장로회의에서 발언하던 당당한 자신의 모습은 어디로 갔다는 말인가? 하지만 이게 모두다 처녀의 감성에 격렬했던 섹스 장면이 맞지 않았던 탓이니 스스로를 자책할 필요는 없었다.
최준은 그녀의 요구에 팔을 뻗어 다른 바구니에 있는 과일을 꺼냈다. 그러나 할루시아에게 바로 넘겨주지 않고 자신이 크게 한입 베어물었다.
크게 베어진 과육이 최준의 입안에서 쏙 튀어나와 소녀의 얼굴 방향을 보았다.
할루시아의 얼굴이 대번에 달아올랐다. 저 남자의 의도를 모를 수가 없었다. 이토록 노골적으로 나오는데 모르면 여자가 아니리..
최준이 안심하라며 눈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전혀 소녀에게 공감을 얻지 못했고 소녀는 어차피 해야할 일이라면.. 이라고 생각하며 눈을 찔끔 감고 최준의 입에 물린 과육으로 붉은 입술을 가져갔다.
사각.
과육이 씹히는 소리와 함께 작은 과일 조각이 소녀의 입안으로 들어갔다. 최준은 오물오물 과육을 씹는 소녀의 모습에 빙그레 웃었다. 소녀가 그와 입술이 닿지 않게 최대한 조심해서 베어물었기 때문이다.
그는 반토막만 과육을 혀로 굴려 입술 밖으로 내밀었고 과육을 다 삼킨 소녀는 다시 최준의 입안에 물린 과육을 베어물었다. 하지만 과육은 점점 작아졌고 결국에는 입술이 살짝 닿고 말았다.
“아!”
할루시아의 얼굴이 붉어졌다. 하지만 식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시 한번 과육을 베어 문 최준이 얼굴을 들이밀었고 다시 한 번 앞의 과저이 반복되었다. 하지만 입술이 좀 더 꾸욱하고 맞닿았다.
그 다음 과육에서는 그의 혀가 살짝 그녀의 입술을 핥았고 그 다음 과육에서는 혀끝이 살짝 그녀의 입술 사이로 파고들었고 그 다음에 과육에서는 이를 스치며 들어온 그의 혀가 그녀의 혀 끝에 살짝 부딪히고 돌아갔으며 그 다음 과육에서는 그녀의 혀끝을 살짝 희롱했다가 그 다음 과육에서는...
어른 머리만한 과일 한 개가 다시 그녀의 뱃속에 사라졌을 때 쯤에는 소녀의 입안에서 최준의 혀가 자유롭게 소녀의 혀를 희롱하고 있었다.
‘최준의 혀가 미쳐 날뛰고 있습니다.’
‘최준의 혀를 막을 수가 없습니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파고든 최준의 혀는 소녀의 미미한 저항만을 받았다. 소녀의 과한 거부감을 얻지 않은 차분한 공략이 그 결실을 맺었다. 이는 소녀에게도 최준에게도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소녀는 강간과 같은 상황에서 벗어나 아픈 기억을 만들지 않게 되었고 최준은 그가 생각한데로 소녀를 ‘마누라’로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다졌으니 말이다.
뭐? 페르샤와 비르나는 왜 안 그랬냐고? 경험많은 색녀와 타고난 색녀가 전쟁포로가 되었다. 여기까지면 설명이 끝난 것이 아닐까?
아무튼 찌~인 해진 키스에 소녀의 눈이 몽롱하게 풀리자 최준은 다음 단계로 나아갔다.
“흐앗!”
최준의 손이 할루시아의 짧은 스커트 밑으로 향했다. 소녀는 사내의 뜨거운 손이 부드러운 허벅지에 닿자 반사적으로 그의 손목을 잡았다.
최준은 그녀의 손에 저항하지 않았다. 그저 가만히 소녀의 허벅지에 손을 올린 채로 소녀와의 키스에 집중했다. 소녀의 저항이 미미해질때까지..
허벅지의 감촉에 정신을 차린 듯했던 할루시아는 다시 최준이 자신의 턱을 잡고 입을 맞춰오자 다시 정신이 몽롱해졌다. 그의 혀에 자신의 혀가 감기고 끈적해진 타액이 교환되고 목구멍으로 넘어갈 때마다 뭔가 안타깝고 뜨거우면서 당췌 알 수 없는 기분이 들었다.
소녀의 허벅지에 올려진 최준의 손을 움켜잡은 소녀의 손에서 힘이 빠졌다. 최준을 슬슬 손을 움직며 소녀의 뽀송뽀송하고 부드러운 허벅지의 살결을 위아래로 쓰다듬었다. 소녀는 최준의 손목을 잡고 있었지만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하윽! 읍! 쯔읍!”
그의 손이 허벅지를 타고 슬그머니 올라왔다가 다시 내려갔다. 최준은 허벅지 위로 손이 올라갈 때 품에 안은 소녀의 몸이 긴장으로 굳어지는 것을 느끼고 올라갔던 손을 다시 무릎께로 뺐다. 백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였다.
최준은 소녀의 몸이 자신의 손길에도 익숙해질 때까지 인내심 있게 그녀의 허벅지와 다리를 매만졌다. 색욕에 성급한 최준의 정신머리로서는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지만 다 이유가 있었다.
소녀 허벅지와 다리는 어려보이는 소녀의 외모와는 다르게 가냘프면서도 성인 여성같이 길쭉길쭉한 각선미가 있었다. 숲을 오다니며 단련된 탄력있는 허벅지는 만져도 만져도 질리지가 않았다.
이 소녀에게 깃발을 꼽는 그날 이 소녀의 매력적인 다리가 돋보이는 각종 체위로 섹스 할 것이라고 최준이 다짐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준의 손이 슬금슬금 올라가 스커트 밑으로 올라갔다. 조심조심 올라가 소녀의 골반까지 올라왔다. 소녀는 최준의 팔꿈치를 잡고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좋아. 여기까지 왔으니 완만한 엉덩(언덕이 아님)을 타넘어 볼까? 최준은 좀 더 욕심을 내보기로 했다.
“힉!”
슬금슬금 골반에서 엉덩이 쪽으로 손이 옮겨가니 소녀가 기겁을 한다. 최준은 속으로 박히지도 않았으면서 엄살이라며 이래서 처녀는 피곤한 거구나라고 배부른 생각을 했다.(찢어 죽일 놈이다.)
소녀의 저항을 시간이란 약으로 죽인 최준의 손아귀에 드디어 아담한 소녀의 엉덩이가 전리품으로 쥐어졌다.
말랑말랑, 따끈따끈, 탱글탱글.
과연 리나가 보여줬던 대로 시각적 기대를 버리지 않게 만드는 촉감이었다.
“히익! 아으! 아, 안돼요! 읍! 쭈우웁!”
저항하는 그녀의 입술을 입술로 틀어 막아버린 그는 말랑한 엉덩이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우악스럽게 주무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적절한 감각을 수위조절하는 것이 전희의 왕도다. 그 증거로 할루시아의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면서도 숨소리가 달짝지근해지고 손에는 힘이 빠지고 있지 않는가?
“쭈웁! 하아! 하아!”
최준에게 타액을 모조리 빼앗겨버린 후 할루시아는 달뜬 숨을 내쉬며 숨을 골랐다. 그녀의 앙증맞고 귀여운 엉덩이가 최준의 손안에 들어간채 뭉클하게 반복적으로 모양을 바꾸고 있었지만 더 이상의 저항은 없었다.
그럼 슬슬 다음 단계로 가볼까? 그렇다고 바로 수풀로 진격할 수는 없다.
전술에도 단계가 있다. 전선이 고착화되면 우회 공격을 해야한다. 최준은 엉덩이를 거점 삼아 그녀의 허리와 등으로 진격하려고 했다. 하지만 스커트가 방해했다. 그렇다고 스커트 위로 거점을 옮기는 것도 무리다. 그래서 그는 큰 결심을 했다.
“실례할게요.”
실례할게요라고 말하고 실례를 하는 사람의 정신상태는 어떤 걸까? 네가 기분이 나쁘고 불쾌해도 내 사정이 급하니 좀 참아라란 상태가 아닐까?
최준 역시 그러했고 할루시아의 사정 따위는 전혀 봐주지 않았다.
“꺄악!”
훌러덩 벗겨져 내리는 스커트에 그녀가 비명을 지르며 두 손으로 국부를 가렸다. 하얀 끈 팬티가 손으로 가리지 못한 가장 자리에 순백의 이미지를 더했다.
‘끈팬티라.. 엘프들에게는 고무줄이 없나?’
마법과 연금술이 발달한 사회라 고무같은 탄성 재료는 개발되어 있는 것 같았다. 비르나와 페르샤의 속옷이 고무줄이 적용된 것처럼 늘었다 줄었다하는 건 확인했으니까.
최준은 벗겨버린 스커트를 저 멀리 방구석에 던지며 그런 쓸데없는 생각도 던져버렸다. 지금은 이 소녀에게 집중할 때지 딴 생각할 때가 아니다.
스커트란 장애물이 사라지자 최준의 손은 좀 더 편하게 진격을 할 수 있었다.
할루시아는 최준의 손이 옷 밑으로 들어와 등을 매만지자 오싹오싹했다. 그래서 오싹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의 팔을 밀어내려고 했지만 그의 손끝이 부드럽게 척추를 쓸어내리자 입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왔다.
“하앙! 읍!”
놀란 그녀는 손으로 자신의 입을 막아버렸지만 이미 늦어버렸다. 뭔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은 최준이 그녀의 등을 계속 애무했다.
“으으! 으읍!”
약점은 등인가? 최준은 집요했고 할루시아의 전신은 경직과 이완을 반복하며 점차 노곤노곤하게 힘이 빠져갔다.
“두 손을 위로 들어보세요.”
정신도 몽롱한 그녀는 어느새 최준이 시킨대로 만세를 했고 그녀의 상의 밑자락을 잡은 최준은 그대로 홀라당 뒤집어 벗겨버렸다.
“꺄악!”
할루시아의 반응은 스커트를 벗겨내렸을 때와 대동소이했다. 하지만 다시 최준의 민감한 등 공략에 정신이 몽롱해졌다.
“하아. 하아.”
미소녀의 달뜬 표정과 신음소리에 최준의 아들내미가 꺼떡거리며 화를 냈지만 두고두고 먹을 보약이니 잘 달여야 했다.
완전히 스킨쉽에 적응된 듯하니 이제는 본격적으로 성감대를 공략할 차례. 최준은 등에 있던 손을 슬금슬금 있는지 없는지 모를 쌍둥이 언덕으로 가져갔다.
“후, 후에? 흐윽! 흐윽!”
가슴은 없는 것 같았지만 있었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촉감으로 그 부드러움의 존재는 확실히 확인했다. 최준은 할루시아의 반응을 주의 깊게 보며 슬금슬금 검지 끝으로 그녀의 유실을 건들기 시작했다.
“흡! 흐으윽!”
할루시아는 신음소리를 참기 위해 안간힘을 썼고 최준은 그런 그녀가 저항없이 신음 소리를 토하도록 교육(?)시켰다.
“부끄러워 하지마요. 이젠 남이 아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