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76 07-회자정리 거자필반 =========================================================================
“아무튼 들어가자.”
리나의 말에 최준은 희희낙락하면서 집안으로 들어갔고 헤르는 머뭇거리면서 조심스럽게 안으로 들어갔으며 할루시아는 리나에게 등떠밀려 안으로 들어갔다.
머뭇거리느라 몇 걸음 늦게 들어간 할루시아는 이상한 광경을 목격했다.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시각적 정보와 청각적 정보가 결합하자 곧바로 이해했다.
“하윽! 하윽!”
철썩! 철썩!
테이블 위에 엎어진 헤르는 어느새 가죽 레깅스 바지가 무릎까지 벗겨져 내려진채 엉덩이를 훤히 드러내고 있었고 남자가 그런 그녀의 허리를 잡고 사타구니를 그녀의 엉덩이에 부딪히고 있었다.
어라? 그녀의 사타구니 쪽에서 끝없이 빠져나오는 저 시커멓고 길쭉한 방망이는 무엇이지?
“히익!”
그것이 곧 육(肉)방망이 임을 깨달은 할루시아가 기겁을 하며 리나의 뒤에 몸을 감췄다. 세상에! 저렇게 큰 물건이 존재한단 말인가? 저런 거 할루시아는 절대로 자신의 몸안에 넣을 수 없었다. 그랬다가는 망가져 버릴 것이다.
한편, 달아오른 흥분에 그만 다짜고자 헤르의 바지를 끌어내리고 뒷치기를 시작했던 준은 낯설고 가느다란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리나의 뒤에 두려운 표정으로 고개만 내민 할루시아를 바라봤다.
나이를 먹기는 무슨 애인데..
나이를 먹어도 창졸지간에 외간 남자의 빠구리 장면을 목격한 여자의 반응은 할루시아와 비슷하지 않을까? 드라이어드 사이에서 음란한 생활을 한 최준의 상식은 묘하게 비틀려 있었다.
그래도 낯짝은 있는지 흔들던 허리를 슬슬 멈추기 시작했다. 그러자 헤르가 애가 탔다. 얼른 그에게 안기고 싶은데 그가 애를 태웠다.
안타까움은 필요를 불렀고 본능을 일으켰다. 헤르는 느려진 피스톤 운동에 스스로 안쪽을 긁기 위해 허리를 꿈틀대기 시작했다. 리나의 아나콘다 용틀임에 비견될 정도는 아니지만 탄탄한 근육이 돋보이는 허리 라인의 움직임은 충분히 음란했다.
“준? 왜 그래? 뭔가 문제 있어?”
리나는 허리의 움직임이 갑자기 느려졌기에 고개를 갸웃했다. 평소와는 다른 행동패턴이다.
“에~. 그게 저 애가 보고 있으니 왠지 죄책감이..”
어린 소녀에게 포르노를 보여주는 것 같은 기분이 들자 죄책감이 들었다. 물론 할루시아가 다리를 벌리면 잘 먹겠습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하며 파고들 훌륭한 변태였지만 그래도 양심은 있는(?) 착한 변태였다.
“애가 아니야!”
애라는 소리에 할루시아는 다시 발끈했다. 애라는 소리는 성장기가 긴 그녀에게 콤플렉스였다.
“흐응... 하긴 애도 못 낳는 여자에게 발정하면 수컷이 아니지.”
천만의 말씀이다. 애에게 발정하는 변태가 존재하는 것이 인간이다. 그러나 다행이 최준은 착한 변태(?) 였고 거유 로리도 아닌 진짜 로리같은 할루시아에게 여성적인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일단 자신의 물건을 다 받아들일지도 확실하지 않을 정도였다.
그렇다면 할루시아를 정기 탱크로 사용할 것이란 리나의 계획은 실패인가? 잘못 수령한 택배였던가?
글쎄.. 그건 최준의 변태력에 달려있었다.
“꺄악!”
“봐. 나쁘지는 않잖아.”
리나는 자신의 뒤에 숨은 헬루시아의 허리를 자신의 겨드랑이 밑으로 끼워들고는 엉덩이를 까내렸다.
전체적인 로리 이미지에 맞지 않는 쭉쭉 뻗은 다리와 탱글탱글한 엉덩이는 섹시한 각선미와 귀여움을 잘 조화 시켰다.
“흐음..”
최준은 그 엉덩이와 바둥거리는 다리, 그리고 그 사이의 도끼 자국을 보면서 다시 허리의 스퍼트를 높였다. 나쁘지 않았다.
“그래도 좀 더 자란 다음에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괜찮아. 이미 달거리는 하는 중이고 하이 엘프의 성장 속도라면 한 50년은 여기서 크게 다르지 않을 걸?”
그런가? 저 가녀린 소녀를 품에 안아야 한다는 것인가?
최준의 정신은 고뇌에 빠졌지만 그의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고 하물에 힘이들어가는 걸 보면 꼭 그런 건 아닌가보다.
“하응! 준! 나 좀!”
“아차! 미안해요, 헤르. 제가 잠시 한 눈을 팔았네요.”
엉덩이를 꿈틀대며 간절하게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헤르로 인해서 최준은 마음을 잡았다. 언제부터 이렇게 배가 불렀는가?(처음부터) 만인의 남성이 되겠다고 다짐했건만(언제부터?) 품안에 있는 여인에게조차 제대로 집중하지 않다니.(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
최준은 반성하면서(그러니까 반성할 필요가 없다.) 헤르의 무릎에 걸린 가죽 레깅스 바지를 발로 밟아 벗겼다. 그리고는 그녀의 다리 사이로 파고들자 더 깊은 결합이 가능해졌다.
“하윽! 준!”
준은 허리를 휘저으며 헤르의 가죽 조끼를 벗기고 셔츠도 벗기고 속옷도 벗겼다. 테이블 위에 엎어진 헤르는 테이블 위에 팔꿈치를 대고 상체를 지지하며 눈을 감고 입을 벌렸다. 그동안 기다렸던 쾌감이 사타구니에서 척추를 타고 머리로 올라오니 절로 비음이 새어나왔다.
“아! 아아! 아아아!”
최준은 슬쩍 무릎을 구부려 휘젓는 궤도를 바꾸었다. 질 뒤쪽 벽이 강하게 눌려지며 괴롭혀졌다. 그렇다. 헤르가 엎드린 테이블은 그냥 테이블이 아니었다. 정확히 최준의 하복부 높이에 맞춘 테이블 플레이 용으로 리나가 애용하는 섹스 도구중 하나였다.
감각이 바뀌자 잘 발된 대퇴부에 힘이 들어갔다. 새로운 느낌에 다리가 일자로 쭈욱 뻗었다. 근육이 발달한 육체라도 여자는 여자인지 늘씬한 각선미가 최준이 선 자리 좌우로 이등변 삼각형이 되어 뻗었다.
아킬레스건이 당겨지며 굳은 살이 배인 발바닥이 드러났고 발끝 엄지 발가락이 방 바닥을 밀었다.
“아아아! 아아아앙!”
맑은 물이 광택 없는 테이블을 적셨다. 리나의 검은 가시 덩굴로 엮은 테이블이 수분을 맞이에 번들거였다. 땀이 배어나오기 시작한 헤르의 회색 피부도 번들거렸다. 지지한 상체의 커다란 가슴이 탱글탱글 흔들렸다.
“하윽!”
헤르가 팔 사이로 머리를 파묻었다. 등이 굽으며 척수가 피부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허리가 덜덜 떨리며 쭈욱 뻗었던 다리가 경직되었다.
“하아. 하아.”
작은 절정의 고개를 넘긴 헤르가 숨을 고를 때 최준은 그녀의 매끈한 꿀벅지를 쓰다듬으며 내려갔다. 운동을 하는 몸이라 그런지 피부는 매끈했고 그 밑으로 탄탄함이 느껴졌다.
그의 손이 점점 내려가 무릎을 지나 정강이에 닿았다. 그는 정강이를 당겨 자신의 엉덩께에 붙였다. 반대편도 마찬가지였다. 헤르는 저항하지 않고 그의 손이 시키는 대로 다리를 접었다. 그녀의 다리가 교차되어 그의 꼬리뼈 부근을 단단히 걸었다.
최준을 이제 손을 슬금슬금 그녀의 상체로 올리면서 애무를 시작했다. 그의 손이 그녀의 옆구리와 겨드랑이 쪽을 쓰다듬듯 지나갈 때 오싹오싹한 감각이 그녀의 정신을 지배했다.
“하응!”
그녀의 복부를 타고 올라온 그의 손이 그녀의 탱글을 가슴을 쥐자 잡히는 감각에 절로 신음이 터졌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그녀의 가슴을 주물주물 주무르며 사내의 뜨거운 숨결이 견갑골 사이에서 느껴졌다. 점차 식어가던 그녀의 몸이 다시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최준이 입술로 그녀의 매끈한 등을 부비며 목덜미로 올라왔다. 헤르가 그의 숨결로 고개를 돌렸다. 그와 입을 맞추고 싶다. 그와 혀를 얽고 타액을 교환하고 싶었다.
하지만 최준은 매정하게도 그녀의 입술을 벗어나 그녀의 귓불을 물었다. 혀로 귓바퀴를 핥으며 축축히 젖게한 혀가 엘프 특유의 길죽한 귀끝을 혀로 감아 그의 입안으로 가져갔다.
준이 귀끝을 쪽쪽 빠니 헤르의 입에서 탄성이 터졌다.
“하앙!”
역시 반응이 좋다. 저번에 확인했던 성감대였다. 역시 이런쪽으로는 기억력이 잘 돌아가는 그였다.
충분히 귀를 빤 최준의 입술이 이번에야 말로 헤르의 입술로 향했다. 쭙쭙쩝쩝 서로의 입술을 빨고 혀를 빨고 타액을 빨았다. 서로의 허리와 엉덩이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할루시아가 빨개진 얼굴을 가린 손가락 사이로 그 음란한 장면을 관람했고 리나가 나지막히 속삭였다.
“잘 봐둬. 너도 곧 하는 거야.”
도리도리.
할루시아는 절대 못한다고 고개를 저었지만 그런 그녀를 보는 리나는 피식 웃을 뿐이었다. 그 웃음에 할루시아는 점점 불안해졌다.
테이블 섹스는 점점 농염해졌다. 헤르의 눈빛은 완전히 풀려버렸고 팔은 등뒤의 목덜미를 잡아당기며 밀착하기 위해 애를 썼다.
“흐응! 흐응!”
최준은 그녀의 뒤통수를 잡았다. 스포츠 머리라 까끌까끌했지만 머리칼 자체는 가늘고 부드러워 감촉이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보이쉬한 매력이 있었다.
척! 척! 척!
헤르는 물이 많은 여자였다. 그래서 사타구니와 엉덩이 사이에는 축축한 물기로 인해 좀 더 들러붙는 듯한 살치는 소리가 났다. 탱탱한 엉덩이는 짧은 물결만을 만들었고 단련된 몸은 점점 최준의 아들내미를 옥죄었다.
“가요.”
최준이 속삭였다. 달콤한 목소리에 헤르는 허리 아래로 힘을 주었다. 동굴이 꾸욱 조이고 그의 엉덩위로 교차한 다리가 그의 하체를 당겼다.
숨이 막힐 것 같은 깊은 결합에 이어 곧 뜨거운 뭔가 하복부에 쏟아져 들어왔다. 최준의 목덜미를 끌어안고 있던 헤르의 상체는 행복한 만족감에 힘이 풀려추욱 늘어졌다.
하지만 최준은 그것이 부족했던지 그녀의 한쪽 다리를 한쪽으로 넘겨 후배위를 정상위로 만들었다.
잠시 속살이 휘감기는 감각에 헤르의 히끅 신음을 질렀지만 게의치 않았다.
정상위로 바꾸자 최준은 탄탄한 식스팩이 보이는 복부를 쓰다듬으며, 탱탱한 가슴으로 만들어진 깊은 가슴골에 얼굴을 묻었다. 손안에 다 잡히지 않는 탱탱한 엉덩이가 그의 악력에 반응하며 힘이 들어갔다.
꾸욱! 꾸욱!
“하윽! 하으윽!”
헤르의 눈이 치켜떠졌다. 그렇다. 바로 이것이었다. 꾸욱꾸욱 자신을 눌러주기를 바랬다. 그녀의 여성성은 그녀의 성욕을 최초로 만족시킨 남자에서 순종하고 싶어했다.
최준이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허리를 흔들기 시작하자 그녀 역시 그를 끌어안고 그의 허리에 다리를 감았다.
척척척척!
하응! 하으응!
흡! 흡! 흡!
격렬하고 농염한 성행위의 소리가 서라운드로 들렸다. 할루시아는 귀도 막고 싶었지만 얼굴을 가리는데 두 손을 쓰고 말았다. 그런데도 손가락 사이는 벌리고 뻔히 보고 있으니 눈을 가리고 싶은 건지 붉게 상기된 얼굴을 가리고 싶은 건지 알 도리가 없다. 리나의 말에도 자신은 못한다며 고개를 절래절래 저은 그녀가 아니던가?
“하으윽!”
헤르가 절정에 올랐다. 그의 허리를 조였던 다리가 겨울 나무 가지처럼 허공에서 바들바들 떨었다. 발가락 사이가 벌어지며 잔떨림이 퍼졌다가 스르륵 떨어져 내렸다.
최준은 세 번째 절정을 겪으며 땀이 번져나온 그녀의 가슴골을 핥아 염분을 보충하고는 얼굴을 들어 그녀의 얼굴을 내려다 보았다. 자신의 아랫도리에 절정을 느낀 여성의 몽롱한 표정은 빠뜨릴 수 없는 눈요기였다.
그의 손길이 다정하게 헤르의 뺨을 잡고 까끌한 머리를 쓰다듬었다.
“하아. 하아. 짧은 머리칼이 마음에 안 드시면 기를 게요.”
최준은 그녀의 머리가 길든 짧은 예쁠 것 같았다. 그리고 그가 그녀의 머리를 만진 것은 보이쉬한 매력을 즐기기 위해서였다.
그럼에도 그녀가 그런 말을 한 것은 평소에 남성 그레이 엘프에게 별로 대우를 받지 못한 콤플렉스의 발현이었다.
최준은 그녀의 말에 엘레나의 단편을 느꼈다. 자신이라면 간도 쓸개도 다 빼줄 것 같은 그런 여자의 분위기가 났다.
============================ 작품 후기 ============================
오늘은 좀 차분한 문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