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68 07-회자정리 거자필반 =========================================================================
그의 몸에 매달릴 수 있는 것은 그의 허락이 있어야 했다. 그가 그녀의 가슴을 입에 물고 빨면서 그녀의 허리 라인을 쓰다듬다가 허벅지를 당겼다. 그녀의 매끈한 꿀벅지가 그의 허리에 감겼다. 하지만 아직 한 쪽 다리가 남아있었다.
그러나 그 다리로 그의 허리를 감으려면 다시 한 번 절정에 도달해야 했다. 그것이 그와 섹스하는 레파토리였다.
변화가 없는 반복되는 섹스 패턴이었지만 지루하게 생각될 여지가 없었다. 그의 물건은 훌륭했고 언제나 쾌락을 버티기 위해서 안간힘을 써야했다. 물론 그와 성교하는 레파토리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녀는 적어도 첫번째 실신까지 그가 항상 자신의 몸을 어떻게 다루는 지 기억하고 있었다. 그렇게 그녀의 몸은 그에게 완벽하게 조교되어 있었던 것이다.
“아앙! 아아앙!”
그가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녀의 자궁구가 그의 귀두를 물고 놓지 않았다. 그리고 그 역시 자궁에서 빠지지 않을 정도로만 허리를 당기며 자궁구가 늘어났다 말았다할 수 있게 스트레스를 가했다.
속살 역시 잊혀지지 않았다. 비르나의 예민한 속살은 최준의 물건에 흉악하게 솟은 굵은 혈관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개발되었다. 굵은 혈관과 부드러운 속살이 기둥이 움직일 때 마다 서로 밀어내며 서로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하아아앙!”
그녀의 몸이 덜덜 떨렸다. 힘이 풀려간다. 그녀는 그의 몸을 꼭 끌어안았다. 그녀의 커다란 가슴이 그의 가슴에 뭉게졌다.
최준은 이제 남은 그녀의 허벅지를 다시 당겨 자신의 허리를 감게 했다. 그녀의 발목에 교차되어 걸리면서 좀더 편하게 매달릴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어디로 갈까? 벽 쪽? 아니면 침대 쪽?
벽 쪽으로 가면 그와 벽 사이에 끼어 힘들게 매달려야 한다. 침대로 가면 본격적인 쾌락에 허덕여야 한다. 어느 쪽이든 그녀에게는 중노동임에 틀림 없었다.
그가 벽 쪽으로 그녀를 밀어붙인다. 그리고 쑤걱쑤걱 허리를 들썩이기 시작했다. 그녀는 최선을 다해 속살을 조여줘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하악!”
갑자기 그녀가 크게 탄성을 터뜨렸다. 그가 자신의 발목을 잡고 벽에 붙이듯 밀어 올린 것이다. 그녀의 고관절은 부드럽게 접혀 그녀의 미끈한 다리 뒤쪽 라인이 쭈욱 뻗어 발끝이 벽에 붙었다. 그녀의 몸은 원래 이 정도로 유연하지 않았지만 계속 이런 식으로 하다 보니 고관절이 유연해 지지 않을 수가 없었다.
‘실수했다.’
그녀는 자책했다. 그가 자신을 벽에 밀어 붙인 이유는 좀 더 쫄깃한 속살맛을 느끼고 싶다는 것. 때문에 스스로 의식적으로 속살을 조여 그의 물건을 조여주어야 했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그가 한쪽 다리를 밀어올려 사타구니 근육을 잔뜩 땡겨 탱탱한 입구 조임을 만든 것이다. 다른 다리마저 이런 식으로 밀어올려지지 않으려면 지금부터라도 헌신적으로 조여야 했다. 두 발목이 잡히고 고관절과 허리가 접힌 채 두 팔만으로 그에게 매달리는 건 너무 힘들었고 무엇보다 부끄럽기 짝이 없는 체위였기 때문이다.
그녀는 속살을 의식적으로 조여, 그가 빠질 때에는 조이고 그가 들어올때는 풀었다. 점차 풀무질이 가속되기 시작했고 쾌감의 정도 역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사타구니 부딪히며 철썩철썩 소리가 났다.
격렬하게 허리를 흔들던 그가 갑자기 사타구니를 딱 붙였다. 비르나는 속살을 강하게 조여야 된다고 생각했지만 굳이 의식적으로 그럴 필요는 없었다. 절정에 도달한 그녀의 육체가 전신의 근육을 수축시키면서 속살 역시 조였던 것이다.
꿀럭꿀럭꿀럭!
그녀는 뜨거운 액체가 자신의 속으로 들어오는 것은 여실히 실감했다. 들어오는 양이 많기 때문에 느끼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그녀의 머릿속에 그의 정액에 대한 것이 떠올랐다. 며칠 전 그에게 구강봉사를 할 때 목구멍에 들러붙을 것 같이 진득하던 바로 그것이 아기방으로 들어온다니.. 리나의 조치가 아니었으면 진작에 임신하고도 남았을 것이다.
“하아! 하아! 하아!”
그가 발목을 놓아주었다. 그녀는 덜덜 떨리는 다리로 간신히 체중을 지탱했다. 이제 아마 침대로 가겠지. 땀에 젖어 번들거리는 몸으로는 최준에게 매달릴 수도 없고 그 역시 미끄러워진 자신의 몸을 지탱하기 힘들 것이다.
그럼 이번에는 어떤 체위가 될까? 후배위? 정상위? 기승위?
그러나 그녀는 이미 알고 있었다. 한 번 사정해 욕구가 사그라든 그는 이제 그녀의 쾌락에 젖은 모습을 감상하고 싶어할 거라고..
“하악! 하악! 하악!”
그녀는 본의 아니게 그의 허리에 올라탔다. 턱턱 쳐올려지는 귀두가 연신 자궁구에 부딪혔다. 그녀는 몸에 힘이 없어 그의 가슴에 엎드리고 싶었지만 그가 그녀의 큰 가슴을 손아귀에 가득 쥐고는 그녀의 체중을 지탱했다. 그리고 안에서 밖으로 원을 그리듯 돌렸다.
때문에 강제로 앉아있게 된 그녀는 자신의 체중으로 더 깊은 삽입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곧 그녀는 크게 가버리고 말았다.
“하아아아악!”
이제는 버틸 힘도 없어 옆으로 축 늘어진 비르나. 하지만 마지막 고비가 남아있었다.
여기서 계속하느냐, 아니면 정기를 흡수한 채 나중을 기약하느냐.. 무엇을 선택하더라도 결국에는 그의 품안에서 쾌락에 허덕이는 결과가 정해져 있지만 적어도 후자라면 한 숨 푹 쉴 수 있었다.
“아아!”
하지만 그는 전자를 선택했나보다. 잠시 그가 그녀의 몸을 일으키자 정면 기승위 자세가 되었다. 그 자세에서 그가 그녀의 다리를 잡고 몸을 빙글 돌렸다. 그녀의 몸이 180도 회전하자 그녀의 속살이 그의 굵은 물건에 휘감겼고 그녀의 입에서 신음이 터졌다. 그리고 후배 기승위가 완성되었다.
그녀는 몸을 지탱할 힘이 없었기에 앞으로 쓰러지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그가 그녀의 허리를 잡아당기자 그녀의 몸이 그의 몸위에 누워지게 된 것이다.
“아, 안돼!”
비르나는 고개를 도리깨질쳤다. 이 부끄러운 체위는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용서가 없었다.
“아흑! 하아윽!”
최준이 허리를 튕겨 그녀의 자궁을 때리기 시작했다. 자유로운 그의 두 손이 그녀의 전신을 오가기 시작했다. 슬금 슬금 먹이를 노리는 교활한 늑대처럼 가슴골을 올라 정상에 도달할 듯 하다가 다시 평야로 내려와 작은 구덩이를 살짝 쑤셨다가 물이 흐르는 계속의 수원지로 내려올 듯 하면서 그녀의 전신을 위협했다.
‘아아!’
그녀는 탄식했다. 그는 자신의 몸을 너무 잘았다. 그는 그녀 자신이 음핵과 유두를 괴롭힘 당할 것을 예상하고 몸을 긴장시키는 것 마저 즐기고 있었다. 그의 블러핑에 그녀의 온 몸은 긴장과 수축을 반복했고 감도가 점점 올라갔다. 하얀 피부가 붉게 충혈되어 한 눈에도 그녀의 몸이 완전히 달아올랐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최준은 그녀의 전신에서 일어나는 반응에 이제 절정의 구덩텅이로 자유 낙하할 시간이라는 것을 파악했다. 그의 두 손이 푹 퍼진 그녀의 커다란 두 가슴을 모았다. 그녀의 가슴은 두 유두가 만날 정도로 컸다.
그는 그녀의 유두를 모아 한 손에 쥐고는 남은 한 손을 복부아래로 보냈다. 그녀의 음핵 위치가 어딘지는 잘 알고 있었다.
“히악!”
그녀가 몸을 뒤틀었다. 하지만 상체도 하체에도 그의 손이 있었기에 벗어날 수 없었다.
그가 본격적으로 허리를 쳐올렸다. 그녀의 유륜과 음핵이 그의 손가락 사이에서 뒤틀렸다.
“히익! 히익! 히익!”
그녀는 앞으로의 수순을 잘 알고 있었다. 바보처럼 혀를 빼물며 쾌락에 젖어가다가 어느 순간 눈물을 흘리며 흐앙흐앙 울며 그의 정액을 받겠지..
아아, 어떻게 이 남자를 벗어날 수 있을까? 벗어나도 어찌해야 될까? 그녀의 고민은 뇌리를 때리는 쾌감에 점점 지워져 갔다.
= = = = =
“큰일이오.”
엘프 연합의 장로 카제민은 심각한 얼굴을 했다. 그의 말이 맞기에 각 부족의 장로들 역시 심각한 표정을 했다.
그들이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제국으로 주기적으로 들어가고 있는 마나 각성의 열매였다.
안그래도 지금 엘프들이 열세인데 이런 식으로 제국의 힘이 증가한다면 엘프 종족의 독립과 자립은 불가능했다. 아니 기회를 빌어 엘프들을 모조리 잡아 노예로 만들려고 할지도 모른다.
“검은 가시 덩굴의 드라이어드는 왜 인간들과 교역을 하고 있는 거요?”
“그레이 엘프의 말에 따르면 인간들의 정기와 교환한다고 하오.”
“흐음...”
단기적으로 봤을 때 인간들의 핵심 무력인 5서클 마법사와 오러 익스퍼트가 마나를 잃어 전력이 감소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에는 오히려 전력이 대폭 상승하게 되어 있었다.
마법사들의 마나 집적진이 있었고 제국의 국력으로 각종 숲에서 얻는 영약, 마법 재료들이 있었기에 장래에 뛰어날 것이 분명한 인재들 중 마나 각성을 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마나 각성의 열매를 준다면 그 상승 효과가 얼마나 높을 지 알 수 없었다.
대책을 마련해야 했다.
“일단 만나 봐야 하지 않겠소?”
“협상을 해서 인간들에게 마나의 열매가 들어가지 못하게 만들어야 하오.”
“마침 드라이어드의 숲에 우드 엘프의 근거지가 있으니 그 쪽에서 접근하면 시간과 거리가 절약될 것이오.”
“카제민 장로. 부탁합니다.”
“알겠습니다. 반드시 협상안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리나를 제거한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하지 못했다. 그녀와 그레이 엘프 간의 관계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를 적대하는 것은 그레이 엘프와 엘프 연합간의 분위기를 나쁘게 만들 뿐이었다. 게다가 그녀를 이길 수 있다는 보장이 없었다. 이긴다고 해도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될 것은 자명했고 인간들을 상대할 귀한 전력을 그렇게 소모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드라이어드의 숲 한 켠에 자리 잡은 우드 엘프 마을은 엘프 연합의 연락을 받고 협상단을 꾸려 남쪽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드라이어드의 숲은 그 범위가 무척 넓고 거미줄 같은 산맥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우드 엘프 마을이 있는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 오면 기후가 바뀔 정도였다.
“따뜻해 지네요.”
“아무래도 남쪽이니까요.”
“눈도 안 오는거 아닐까요?”
릴리, 하신, 칼은 나뭇가지를 디디며 빠르게 나무위를 내달리기 시작했다. 숲에서 우드 엘프 만큼 적응력이 뛰어난 종족도 없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뛰어난 공감각과 청력을 가지고 있었고 이를 이용한 감각 사격은 숲에서 그들을 위협적인 종족으로 만들었다.
[무슨 일도 저의 영역에 들어오셨나요?]
“검은 가시 덩굴의 드라이어드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혹시 방향을 알려 주실 수 있나요?”
더구나 그들은 초목과의 동화능력이 있었다. 그래서 근처에 있던 드라이어드에게 물어 복잡하고 광대한 드라이어드의 숲에서도 길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
그렇게 고생 고생 해서 검은 가시 덩굴 드라이어드의 영역에 도착한 그들은 과연 들었던데로 창날처럼 날카로운 가시를 뻗고 꿈틀데는 덩굴을 발견했다. 그 덩굴은 자신들을 향해 가시를 세우며 경계 태세를 취했다.
여기서 기다리는 분위기가 여실히 풍겨나와 일행은 그 자리에서 대기하기로 했다. 기다리는 것도 잘하는 엘프이지 않은가? 그렇지 않으면 수 백 년 동안 인간에게서 자유를 되찾겠다는 집념을 가지고 계획을 밀고 나가지 못햇을 것이다.
하지만 해가 저물고 달이 뜨고 다시 해가 뜨자 그들도 다시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긴장했다. 저 마계 출신의 무시무시한 식물을 처리하고 들어갈 수 있을까?
============================ 작품 후기 ============================
중복 죄송합니다. 부랴부랴 음란마귀가 쓴 비축분에 더 살을 붙여 스토리를 진행했습니다. 덕분에 음란마귀가 다시 가라앉은 듯 하군요.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