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숲의 남자-57화 (57/190)

00057  06-다각화  =========================================================================

미녀는 뭘해도 이쁘다. 특히 자신의 물건에 후장이 뚫리면서 히익히익 쾌감을 느끼다가 기절한 여자라면 개구락지 같은 자세를 하고 있어도 이쁘다. 그런 자세면 박기 얼마나 좋겠는가?

그런자세로 살색 구멍이 뻐끔거리며 유혹하니 최준의 정신은 바로 갈등 상태에 빠졌다.

‘처녀막이 찢어지면 성녀 박탈이라는데..’

‘아아, 이대로 저 이쁜 자궁에(자궁이 눈에 보이나?) 내 정액을 주입할 수 없다는 말인가?’

자고로 남자라면 자기 여자에게 확실한 도장을 찍고 싶은 마음이 없지 않아 있다. 물론 평생 같이 할 여자를 소중히 보듬어주고 결혼 전까지는 그녀의 순결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남자는 분명히 있다.

하지만 짐승남은 그렇지 않다. 정말로 사랑하는 여자라면 영역표시를 하듯 그녀의 전신에 자신의 흔적을 남길 것이고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임신 시켜버리는 것이다. 혼수품으로 손자면 괜찮지 않은가? 가뜩이나 애 안 낳고 살려는 부부가 많은 요즘에 장인 장모의 마음을 공략할 블루 오션일 수도 있다. 물론 고객의 성향에 따라 몽둥이 찜질을 당할 가능성이 없잖아 있으니 평소에 신뢰 관계를 착실히 쌓아 나갈 것을 추천한다.

아무튼 최준은 확실한 짐승남이고 소유욕까지 철철 넘치는 이기적인 남자였다. 그런고로 이 청초하며 청순한 미녀를 자신의 컬렉션, 아니 컬렉션이라 하기는 좀 그러니 첩 자리에 확고히 두고 싶어했고 도장을 찍고 싶었다.

물론 그 도장은 혼인 신고서에 찍는 도장이 아니라 자궁에 찍는 도장을 말한다. 기왕이면 몇번이나 도장을 찍어 자궁을 정액 절임으로 만들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뭐? 애? 몰라 몰라!

쓰레기 새끼..

“에라! 모르겠다!”

최준은 이성과 욕망의 갈림길에서 욕망의 길로 들어섰다. 평소 그의 생활상을 보면 이해가 안될 선택은 아니었다.

저 분홍빛 동굴에 자신의 아들내미를 밀어넣고 신나게 허리를 흔들 상상을 하니 아들내미가 더욱 굳건해졌다. 역시 이심전심이랄까? 말을 참 잘 듣는 분신이었다. 만일 지구였다면 왜 시도 때도 없이 단단해 지냐며 한탄했겠지만 말이다.

최준은 셀리나의 갸날픈 다리를 잡아 당겨 자세를 잡았다. 좌우로 벌어진 새하얀 허벅지 사이에 꿇어 앉은 그는 아들내미의 머리를 정확히 조준했다. 셀리나는 절정에 실신해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 인지하지 못했다.

푸욱!

아. 결국 사고쳤다.

‘아! 좋다!’

최준은 셀리나가 아프지 않도록 천천히 허리를 밀어넣었고 아들내미가 천천히 동굴을 가르며 안으로 진입했다. 그녀의 속은 깊었다. 리나 만큼이나 깊어서 자궁구를 꾸욱 누를 때쯤 되니 서로의 사타구니가 밀착할 정도였다.

“우와!”

그녀의 속은 뜨겁고 부드러웠다. 마치 비단에 파묻힌 것 같은 느낌이었다. 질근육의 움직임은 없었지만 동굴자체가 처음 개통이라 좁아서 그런지 꽈악 물어주어 그의 마음을 흐뭇하게 했다.

하지만 실신한 그녀의 속을 파고든 것이라 물이 많지가 않았다. 그녀가 깨어있고 흥분해야 지속적으로 애액이 나와 부드럽게(결코 부드럽지만은 않을 것이다.) 피스톤 운동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준은 셀리나를 깨울 생각은 하지 않았다. 도장도 안 찍었는데 처녀막이 찢어진 사실을 알려주면 울고불고 난리가 날 것이다. 그전에 도장을 찍는 것이 급선무였다.

하지만 적절한 자극없이 사정할 수 없다는 것도 사실. 심적인 흥분만으로 사정을 하기에는 최준의 경험이 너무나 풍부했다.

그는 어쩔 수 없이 허리를 조금씩 흔들기 시작했다. 아주 짧은 진폭으로 조심조심 허리를 흔들었다. 부드러운 속살이 미끄러지며 그의 아들내미를 문질렀다. 최준은 최대한 빨리 사정하기 위해 그 자극에 정신을 집중했고 점차 주변 상황을 머리에서 지워가기 시작했다.

흥분이 점차 올라오자 셀리나가 실신해 있을 때 몰래 도장을 찍겠다는 생각은 어느새 어디론가 사라지고 제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있는대로 박기 시작했다. 그 왕복 운동에 뻘건 핏물이 묻은 아들내미가 쑥쑥 살구멍으로 들어갔다가 나왔다.

그리고 그동안 셀리나는 꿈을 꾸었다. 그녀는 꿈에서 여신을 만났다. 활을 쥐고 검은 허리에 창은 등에 찬 여신의 주변은 밝게 휘광이 서렸다.

‘아아! 여신님!’

미천한 종의 꿈에 나와주시다니! 셀리나는 꿈에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지만 어째선지 여신님이 점점 멀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어라? 이제는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는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안돼!’

여신님이 떠나버리시다니! 행복한 꿈이 갑자기 악몽이 된 것 같은 기분에 셀리나는 발악했고 잠에서 깨었다. 그리고 꿈이 단순한 꿈이 아니라 예지몽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자타공인 짐승남, 아니 짐승같은 새끼가 자신의 처녀막을 찢고 허리를 놀리고 있었던 것이다.

“꺄아아악!”

셀리나는 발악했다. 그러나 성력은 움직이지 않았다. 아니 느껴지지 않았다.

“꺼져! 죽어!”

그러나 명색이 전생의 여신을 모시는 성녀다. 죽음이 앞에 있더라도 투쟁을 멈추지 않는 것이 그녀를 따르는 자의 본분. 비록 성력을 잃었다고 해도 사지가 멀쩡한 이상 이 남자를 죽여버릴 것이다.

“오우 오우!”

최준은 갑작스럽게 적극적인 셀리나의 반응이 신선했다. 왠지 입에서 나오는 단어도 거칠어졌지만 그건 그것대로 신선한 느낌이 있었고 자신의 목을 조른다고 가냘픈 손으로 자신의 목을 쥐는 행동도 신선했다.

거기에 자신의 목을 조르기 위해 안간힘을 쓰니 전신의 힘을 쓴다고 그곳의 조임이 좋아지니 사정감이 금방 올라왔다. 그는 허리를 밀어넣고 피스톤 운동을 멈췄다.

“아아! 시, 싫어!”

그런 사내의 움직임이 뭘 뜻하는지는 이제 이미 처녀막이 따인 경험많은(?) 셀리나가 모를리가 없었다. 그녀는 최준의 가슴을 밀어내고 다리를 버둥거려 빠져나가려고 했지만 그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고 말랑말랑한 엉덩이를 꽉 쥐어 당겨 사타구니를 바짝 붙였다. 셀리나가 아무리 버둥거려도 신체 재구성을 한 최준의 완력을 당할 수가 없었고 푸슉! 푸슉! 푸슉! 질내사정을 당하는 것 역시 피할 수가 없었다.

“죽어! 죽어! 죽어!”

셀리나는 눈물을 흘리면서 최준의 머리를 두들겼지만 최준의 입장에서는 그것은 기분좋은 안마에 불과했고 셀리나의 손만 아플 뿐이었다.

“응? 왜 울어요?”

진하게 한발 뿜고나서 정신을 어느 정도 차린 최준은 화난 얼굴로 눈물을 흘리며 자신을 때리는 셀리나에게 당황했다.

“그걸 몰라서 물어욧! 당신 때문에! 당신 때문에, 흐, 흐윽! 엉엉엉!”

셀리나의 표정이 일그러지면서 서럽게 울기 시작했다. 성녀가 되느라 얼마나 고생했는데.. 여신의 은총을 잃어버리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최준은 그녀의 얼굴을 보면서 한 생각은 역시 미녀라는 생각 뿐이었다. 미녀라서 그런지 화나서 찡그러진 얼굴도 서럽게 우는 얼굴도 이뻤다. 그래서 다시 반사적으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움직임을 박힌 셀리나가 모를리가 없었다.

“빼요! 빼! 빼라고! 흐어엉!”

그러나 상식적(?)으로 생각해봤을 때 최준이라는 인간이 빼라고 뺄 인간이 아니지 않은가?

오히려 청순미녀의 눈물젖은 얼굴에 최준의 가학성이 눈을 떴다. 그는 버둥거리는 그녀의 몸을 끌어안고 엉덩이를 꾸욱 꾸욱 누르기 시작했다.

“히끅! 빼! 빼라고! 히끅!”

“쭙! 쭈웁!”

그녀의 귀를 잘근잘근, 그녀의 쇄골을 쭈욱, 목덜미도 할짝이다가 쭈욱. 바둥거리는 셀리나가 어찌가 귀엽던지 최준은 연신 그녀를 괴롭히며 제 욕심을 채웠다.

“싸요. 쌀게요.”

“자, 잠깐! 싫어! 싫다고!”

예고질싸에 지금까지보다 더욱 격렬하게 버둥거리는 셀리나. 그러나 그녀의 저항은 소용이 없었고 그녀의 자궁에는 다시금 이 무례하고 절제없는 남자의 정액에 젖어들어갔다.

“하아. 좋았어요.”

“이익!”

좋았어요라니! 자신의 처녀막을 찢고 신을 떠나가게 만들어버린 남자의 입에서 나올 이야기가 아니었다.

“너, 너때문에! 나는!”

신의 은총을 잃어버린 성녀라.. 그 몸을 성기사들에게 헌신해 죄를 씻어야 했다. 그것이 불문율. 말이야 죄를 씻는 것이지만 사실은 공인된 창녀가 되는 것. 성녀의 미모를 탐해 일부로 모략을 꾸미는 일도 종종 있을 정도였고 그녀가 잘아는 누군가 역시 함정에 빠져 신의 은총을 잃고 성기사나 남자 신관에게 다리를 벌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 남자는!

“자, 자. 괜찮아요. 돌아가면 죽는다면서요? 그러니까 비르나처럼 아예 여기서 사는게 어때요?”

“흑!”

그의 왠지 눈물이 나왔다. 셀리나는 서럽게 울었고 그는 그녀를 따뜻하게 품에 안고 등을 토닥였다. 그의 허벅지 위에 다리가 벌려진 체로 안긴 그녀의 속살은 여전히 그의 물건이 박혀있었고 그녀의 어깨위에 턱을 올린 그는 라이토의 미소를 짓고있었다.

‘흐흐. 성공이다. 이제 도장을 확실하게 찍으면,’

“켁!”

그러나 그의 의도는 원천 봉쇄되었다. 깨어나신 여왕님께서 씩씩대면서 그의 등을 발로 밀어찬 것이다.

“사고쳤어! 준이 사고쳤다고! 세상에! 성녀라니!”

[이사가자.]

[…...]

세 애인이 도끼눈을 뜬 채로 최준을 둘러싸고 내려다보니 셀리나의 동굴에서 쫓겨난 아들내미도 금방 풀이 죽어 수그러들었다.

“저, 저기. 리나? 엘레나? 파이린?”

최준이 애인들을 진정시키기 위해서 이름을 하나 하나 불러봤지만 분위기만 더욱 무거워졌다.

“하아.. 이제 곧 미친 광신도들이 몰려오겠어.”

[성녀를 빼았겼으니까.]

[성전을 부르짖으며 달려들겠죠.]

“그럼 도망가야지.”

[리나가 대량 살상 능력이 있어도 신성력을 기본적으로 발휘하는 군대는 부담스럽지.]

파이린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자 최준의 안색이 시퍼래졌다. 그제서야 자신이 얼마나 크게 사고를 쳤는지 깨달은 것이다.

[하아.. 준.. 너무 절제가 없었어요.]

엘레나는 준에게 그런 말을 했지만 더 이상 뭐라고 할 수도 없었다. 적합자의 정을 탐해 그에게 무절제한 생활을 강요한 장본인이 바로 자신들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으으. 기절만 안 했다면 사고를 방지했을 텐데..”

두명의 기운을 모아 정기 농축으로 사정하지만 않았다면 이런 곤란한 일을 당할 일이 없었을 것이다.

[일단 신의 이름을 부르짖는 미친 광신도들이 몰려올 거니까 대비를 해야 돼. 일단 도망가자. 내가 여러 곳에 은신처를 만들어 놨으니까 그곳에서 지내는 거야. 한 백년쯤 거기에 있다보면 지쳐서 돌아갈걸?]

파이린이 의견을 냈고 리나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동조했다. 하지만 엘레나가 반대했다.

[안돼요. 그러면 기껏 넓힌 숲이 인간들에게 점령당해요. 그들을 숲을 밀어버리고 농장을 만들겠죠. 그 와중에 많은 자매들이 희생될 건 불보듯 뻔해요.’

이른바 맏언니로서 책임을 져야한다는 입장이었다.

“흐음... 그러면 그녀를 만나야 하는데..”

최준은 리나의 입에서 나온 그녀라는 단어에 귀를 쫑긋했다. 설마 새로운 드라이어드? 엘프? 아니면 드래곤?

그의 표정에 기대감이 서리기 시작했다면 다른 드라이어드의 얼굴은 불쾌감이 서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그녀들로서도 대하기 껄끄러운 존재였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