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52 06-다각화 =========================================================================
그러나 그런 둘의 사이에 엘레나가 끼어들었다. 언제나 두번째 아니면 세번째였던 엘레나는 이번 차례에서는 기어코 첫번째로 정기가 가득 농축된 최준의 정액을 받고야 말겠다고 벼르고 있었다. 물론 그를 위해서 미리 양해를 구해 놓았다. 그리고 그 동안 엘레나의 양보를 인정하고 있던 리나와 파이린 역시 동의했다.
“아! 미안, 엘레나.”
여왕님이 사과를 하다니! 하긴 굵고 뜨거운 최준의 물건을 잡는 순간 그의 물건을 가랑이 사이로 받아들이는 생각이 머리에 가득 차 약속도 잊어버리고 가장 진한 첫발을 받아 버렸으니 미안할 만했다.
“자, 준.”
리나는 품에 안겨있는 준을 엘레나에게 건내 주었다. 그의 귀두가 질 주름을 훑어내리며 허전함을 남겼다.
최준은 리나든 엘레나든 좋았다. 그저 일단 박고 허리를 흔들고 싶었다.
[준, 나 그동안 많이 참았어요.]
참기는 뭘! 매일 같이 최준의 허리를 올라타서 엉덩이를 흔들거나 아니면 그의 아래에 깔리면서 살을 부벼댔는데! 물론 그 말의 의미가 정기가 가장 진할 때의 정액이라면 틀린 말은 아니겠지만 말이다.
그녀가 최준의 허리에 올라탔다. 그리고 앞으로 몸을 숙였다. 그녀의 풍만한 가슴이 최준의 가슴에 눌리며 호빵처럼 부풀었다. 그녀는 그 상태에서 허리를 낭창낭창 휘기 시작했고 그녀의 풍만한 엉덩이가 위아래로 펌핑을 시작했다.
그것은 필시 쾌락을 주입하는 자동펌프. 최준의 성기란 피스톤을 이용해 그녀의 실린더가 격렬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철벅! 철벅! 철벅!
“읏!”
최준은 괄약근을 있는 힘을 다해 조였다. 이럴수가! 어떻게 이렇게 오물거리면서 빨아들이는 건가?
“읏! 에, 엘레나!”
[네, 준. 그래요. 저는 준의 정액을 원해요.]
미리 최준이 말할 내용을 알고 미리 대답하는 그녀. 아무래도 오늘 심상치가 않다. 날을 단단히 잡은 모양이다.
“우왕! 이건 진짜!”
끝장이다!
연동 운동을 통한 흡입력이 최준의 물건을 뿌리째 뽑을 정도로 강하게 흡입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프지 않게 중간중간 풀어주어 절묘한 완급조절을 시행했으니 오늘 위해 연구를 매우 많이 한 듯한 모양이다.
[준. 어때요? 기분 좋아요?]
최준은 고개를 끄덕이는 수 밖에 없었다.
[응! 으응!]
요분질을 치는 엘레나 역시 정기로 가득찬 최준의 물건에 서서히 느끼기 시작하는지 비음을 지르기 시작했고 그 비음을 듣고 정신을 차린 최준은 이대로는 안되겠다고 생각하고는 바로 자세를 뒤집었다.
그리고는 그녀의 무릎 뒤를 잡아 있는데로 밀어붙였다. 그녀의 몸은 역시 드라이어드의 몸이라 유연하기 짝이 없어 완전하게 다리가 벌려졌다. 그렇다. 바로 섬나라 야한 비디오에서 무척이나 자주 나오는 그 자세였다. 아마 회음부 근육이 조여서 조임이 좋아진다는 바로 그자세가 아닌가?
최준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오랜만에 정액마녀가 되어버린 엘레나에게서 최대한 사정을 오래 참기 위해서는 훌륭한 조임이 필요했다.
[아응! 준! 나 오늘은 정액으로 가고 싶어요!]
당연히 좋지.
최준은 속으로 대답했다.
찹! 찹! 찹!
그 자세로 인해 들린 그녀의 풍만한 녹빛 엉덩이와 최준의 털이 숭숭한 허벅지가 부딪히기 시작했고 둘의 섹스는 엘레나가 기절할 때까지 이어졌다.
“하아. 힘들다.”
품안에 축 늘어져 색색 숨을 쉬는 그녀의 몸뚱이를 끌어안은 준의 전신은 흠뻑 젖어 있었다. 기분상으로 보면 전신의 힘이 다 빠진 것 같았다. 그런 기분 만큼 흡수했던 정기 역시 거의 반쯤 엘레나의 자궁으로 빨려 들어갔다. 테크닉이 아닌 오직 정액만으로 가고 싶다는 엘레나의 소원 때문에 회음부가 뻐근할 정도였다.
“이제 내 차례지?”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여왕님께서 대기타고 계셨다.
[아냐. 내 차례야.]
아아, 정액 마녀의 원조께서도 대기타고 계셨다.
“자, 잠깐만요!”
최준은 자신의 아랫도리를 잡아오는 둘을 제지하고서는 허겁지겁 오우거 육포와 정령수로 배를 채우고 생명의 열매를 집어먹었다. 아무리 정기가 많다고 해도 그 정기가 담길 정액이 비어서는 사정도 못한다.
“준비 다 됬구나?”
“그, 그렇죠?”
“흐응. 엘레나에게 힘을 다 쓴 건 아니겠지?”
“저를 뭘로 보고!”
허세는 기둥서방의 필수 덕목이다.
“그럼 나도 정액만으로 보내 줄래?”
“....”
그러나 허세는 함부로 부리면 안 되는 것. 최준은 바로 침묵하고 말았다.
“호호호! 농담이니까 허리 열심히 움직여줘.”
“여부가 있겠습니까?”
물질화 정도가 높은 리나는 테크닉의 가감에 의한 반응 정도가 다른 두 애인보다 더 큰 편이다.
편한 마음으로 둘 중 누구를 고를지 고민하는 최준에게 파이린이 한 마디 했다.
[준. 나는 정액.]
방금 엘레나에게 했던 것처럼 정액으로 보내달라는 말이었다.
그래서 최준은 리나의 다리를 잡아 벌렸다.
[준. 왜에?]
서운해진 파이린이 그런 준의 등에 엉겨붙어 가슴을 부비며 서운함을 토했다.
‘미안해요, 파이린. 오늘은 좀 몸 상태가 않좋네요.’
정확히는 정력이라고 하기보다는 정액에 담긴 정기의 양과 질이 미천한 상태였다. 싱의 몸에 있는 마기를 정제한 무질서의 정기와는 달리 페르샤의 몸에서 흡수한 정기는 최준의 몸에 잘 맞는 정기라 드라이어드들에게 무질서의 정기나 화염의 생기 같은 농도 높은 쾌감을 주지는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준은 그런 이치를 생각해 보지도 않은채 오늘은 몸이 않좋구나라고 생각했을 뿐이다. 하지만 정말로 그렇다면 애인들이 가만히 있을까? 몸에 좋다는 건 죄다 구해서 먹인다고 사방을 돌아다녔을 것이다.
“하으응! 주운!”
그리고 시작된 여왕님과의 떡방아질. 준의 테크닉이 따악! 음핵 공략이 따악! 크리티컬로 여왕님을 연속 절정에 올려놓았다.
둘의 섹스가 진행되는 동안 파이린은 자신의 아랫도리를 만지작 거리면서 둘의 섹스를 감상하다가 리나가 길게 비음을 지르며 실신하자 재빨리 엘레나의 양 뺨을 때리면서 깨우고야 말았다.
[음? 파이린.]
[엘레나. 빨리 빨리.]
둘의 대화는 텔레파시였기 때문에 대량의 대화라고 해도 순식간에 끝이난다. 그리하여 둘은 별로 자극적이지 않은 정기 대신 비르나의 몸에서 나오는 화염의 생기로 2라운드를 즐기기로 합의를 보고는 페르샤의 몸에 있던 의식용 씨앗을 실신한 비르나의 몸에 집어넣었다.
그리고는 실신한 리나의 몸을 만지작 거리고 그녀의 입에서 흘러내는 타액을 핥아 올리며 느긋한 후희를 즐기던 최준을 얼른 끌어당겨 화염의 생기를 흡수하기를 종용했다.
초롱초롱한 두 쌍의 눈동자에 어린 기대 어린 시선을 어찌 외면할 수 있겠는가? 그는 화기가 주입되는 것도 모른채 실신해 있는 비르나의 그곳을 향해 엑스칼리버를 푸욱 찔렀다. 필시 이대로 열심히 쑤시면 그 자극에 깨어버릴 터이지만 굳이 지금 깨울 필요는 없기 때문에 얌전히 화염의 생기를 흡수하는 데만 집중했다.
[나부터!]
그리고 흡수가 완료되자마자 파이린이 달라붙었다. 엘레나, 리나가 했으니 이번에는 파이린의 순인 것은 당연했다.
[나도 정액으로 보내줘.]
테크닉의 사용을 자제해 달라는 주문에 최준의 손길은 그녀의 성감대보다는 그녀의 매력적인 엉덩이나 가슴이라 종아리 등으로 향했다. 그녀의 소녀같은 매력이 넘치는 몸매를 시간이 아니라 촉각으로 즐겼다.
[앙! 아앙!]
그러나 최준의 피스톤 운동은 계속되었다. 아니 때로는 엉덩이가 원을 그리며 파이린의 속살을 휘감을 때도 있었지만 파이린은 막대만을 이용한 테크닉에는 별 말을 하지 않았다. 마찰이 있어야 쌀 것이 아닌가? 다만 괄약근에 힘을 주어 사정을 참는 것은 하지말라고 주문했다.
[하으응!]
한 번싸고 두 번 싸고 세 번 쌀때마다 파이린의 반응이 격해졌다. 그리고 마침내 열 두번 째 사정에 허덕거리면서 실신했다.
“허억! 허억!”
최준은 거친 숨을 내쉬었다. 정기는 남아있었지만 정소가 거의 텅텅 비어버렸다.
[준. 힘들어요?]
“우아. 사정만으로 보내는 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니네요.”
엘레나는 걱정스럽게(순수하게 그의 건강을 걱정하는 것이지 자신을 안지 않고 잠들어버릴까봐 걱정하는 것은 아니다. 그녀의 성격은 파이린하고 다르다.) 물었고 최준은 허세를 부렸다.
그러나 그런 허세는 정신감응 능력이 있는 엘레나에게 통하지 않았다. 그녀는 최준의 몸을 가만히 끌어안고 그의 몸을 탐색했다.
[정기는 아직 남아있는데 배출할 정액의 생산에 한계가 있네요.]
물론 이대로 시간이 지나면 용불용설에 따라서 정액의 생산력도 증가하게 되겠지만 아무래도 그보다는 드라이어드들의 적응 능력이 더 좋아져서 더 많은 정액을 요구하게 될지도 모른다.
[방법은 하나 뿐이에요.]
이른다 정액에 정기를 농축하는 것. 그건 최준의 손가락에 정기를 모으는 것과 별반 다를 바가 없는 것이지만 몸 안의 정소의 위치를 자각하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것이었다. 솔직히 내장의 꿈틀거림을 손가락 느끼듯이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나?
게다가 정기를 이용해서 느끼려고 해도 몸안의 거기가 정소인지 아닌지 확실하게 가늠할 수가 없다. 기운을 이용해 무엇인가의 위치를 탐색하는 것은 많은 수련이 필요하며 이처럼 차이가 별반 없는 몸속을 관조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오러 수련법을 체득해야 했다.
[여기가 준의 정소에요.]
그러나 엘레나는 그런 어려움을 간단하게 해결했다. 자신의 청량한 기운을 밀어넣어 그의 정소의 위치를 알려준 것이다. 그녀에게는 자신의 성욕을 각성시키는 힘이 집중된, 즉 적합자의 정이 가득 모여있는 정소를 찾는 것은 무척이나 쉬운 일이었다.
최준은 그녀의 협조를 통해 자신의 손가락에 기운을 모으는 요령을 이용해 정소에 정기를 집중세켰다.
그리고 엘레나의 속으로 아들내미를 진입시키다가 몇번 피스톤 운동을 하고는 정액을 발사했다.
[하아악!]
엘레나의 몸이 퍼덕였다. 허리가 요란하게 요분질했다.
“조, 좋았어요?”
[하으으..]
준의 물음에도 엘레나는 대답하지 못했다. 정기의 파도가 자궁에서 전신으로 퍼지듯이 절정의 감각을 지속시키고 있었다.
‘히야! 이렇게 좋은 방법이!’
그는 자신의 어리석음을 한탄하며 전신의 기운을 있는데로 정소에 집중했다. 방광 아래쪽? 아니 뒤쪽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에 전신의 정기를 집중시키는 동안 열심히 펌프질을 해댔다.
푹쩍! 푹쩍!
엘레나의 속살은 촉촉했고 절정에 달하면서 이성을 잃었는지 격렬하게 최준의 그곳을 휘감아 빨아들이고 있었다.
[하으! 준! 이, 이건!]
‘너무 세다 이거지?’
최준은 엘레나의 말뜻을 알것같았다. 하지만 사정없이 사정했다.
[하으으으윽!]
푸슉! 푸슉! 푸슉!
한 발, 한 발 부어질때마다 엘레나의 몸이 퍼덕였다. 최준은 그녀의 몸을 끌어안고 최후의 한 방울까지 쏟아부었으니 그녀의 몸이 축 늘어졌다.
“하아. 하아. 힘들었다.”
진짜로 힘들었다. 하긴 그동안 화염의 생기로 단련된 드라이어드들을 페르샤의 몸에서 흡수한 평범한 정기로 감당을 할 수 없는 것은 당연했다. 페르샤가 두 달 반의 시간을 허비하는 동안 4명은 매일같이 비르나를 이용해 화염의 생기를 이용한 섹스를 했던 것이다.
“하아. 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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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레벨업은 했는데 기술스탯은 안 찍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