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51 05-확대 =========================================================================
결국 페르샤의 공갈에 수행을 포기한 제임스였다. 기사로서 자격 미달이었지만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고 싶지는 않았다.
“왔어?”
저번처럼 검은 촉수를 따라가니 검은 마녀가 마중을 나와있었다. 옆에는 덩굴을 엮어 만든 예의 그 작은 집이 지어져 있었다. 페르샤의 머리에 그때의 추억이 새록 새록 피어올랐다.
“그럼 여기서 기다려.”
리나의 말에 페르샤는 고개를 끄덕이며 집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침대에 앉았다. 너무나 푹신한 것이 황궁의 그것과 비교해서 떨어지지 않는 수준이었다. 아니 탄력이 있는 것이 탐이날 정도였다. 이 시대의 매트리스라고 해도 푹신한 솜을 두툼하게 깐것이 다라 오랜시간 누워있으면 눌려서 단단해진다. 침대는 과학이라고 검은 가시 덩굴을 스프링으로 만들어 속에 넣은 현대식 침대에 비할바가 안되는 것이다.
페르샤는 두근거리는 심장을 느끼며 몸이 발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제 조금만 있으면 그때의 쾌락을 다시 한 번 맛볼 수 있다... 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녀는 들어온 최준의 모습에 경악하고 말았다.
“이, 이게 무슨!”
“준! 아흑! 나, 가, 가!”
알몸의 여자가 준에게 매달려 있었다. 아니 팔다리가 축 늘어진 것이 매달려 있다고 하기보다는 최준이 억지로 그녀를 껴안고 온 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다리사이에 밝힌 아들내미의 형상이 적나라하게 페르샤의 눈에 들어온 것은 이미 매달릴 힘도 없는 비르나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몸을 젖혀 그녀의 체중을 전신으로 받치고 왔기 때문이다.
그렇다. 오늘 거래를 위해서 최준은 온 몸의 기운을 완전히 뺄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아침부터 애인들을 통해서 정사를 나누었던 것이며 그럼에도 시간이 상당히 남아있었고 같은 집에서 더부살이를 하는 비르나도 공평히 대해주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한창 비르나의 구멍을 쑤시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막 고대하던 손님이 도착했다는 소식을 들은 것은 막 비르나가 절정에 달하는 단계. 그러니 최준은 생각했다. 어떻게 하면 이 순간을 아깝게 날려버리지 않고 손님을 맞이하러 갈 수 있을까?
간단했다. 가면서 박으면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억지로 입위 자세가 된 비르나는 걸음걸음마다 자궁을 쳐올리는 아들내미의 헤딩을 맛보며 여기까지 왔고 입구에 들어서며 절정을 느끼고는 실신해 버렸다.
최준은 눈을 반 쯤 까뒤집은 비르나를 얌전히 한 쪽 구석에 뉘여 놓고 페르샤에게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이네요?”
페르샤는 긴장한 듯 고개를 끄덕이다가 그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놀랐다.
“저, 저번에는 말을 하지 못했는데?”
페르샤의 말에 최준은 싱긋 웃으며 자신의 귀를 가리켰다. 그 귀에는 리나가 선물한 은빛 피어싱(엘프 노예 조교용)이 달려있었다.
“선물을 받아서요.”
“... 그 선물이 뭔지 아세요?”
“알죠. 통역 마법이 걸린 아티팩트 아닌가요?”
“그건.”
그것은 엘프를 성노예로 조교하기 위해 만든 통역장치로 위치 추적 마법도 내장되어 있다... 고 설명해 주려던 페르샤는 최준의 등뒤, 그러니까 문지방에 선 리나의 입모양에 말을 멈췄다.
‘닥쳐!’
“뭐죠?”
최준이 말을 멈춘 페르샤를 채근했다. 참을성이라고는 눈에 씻고 찾아볼 수 없게 된, 아니 사정 참기 이외에는 없어진 그였다.
“비, 비싼 거라고요.”
“그래요?”
역시 비싼거였어! 리나가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착각한(그 이면에 ‘도망 못쳐’라는 그녀의 의도를 전혀 알지 못하는) 그는 흐뭇하게 웃었다.
“그럼, 슬슬 시작할까요?”
최준이 말을 하자. 페르샤가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가 말하는 시작이 무엇의 시작인지 알고 있었다.
그러면서 슬슬 단추에 손을 가져가기 시작하는데.
“잠깐!”
“왜 그러죠?”
“제가 벗길게요.”
그러면서 최준은 대답도 듣지 않고 대답하게 페르샤의 옷에 손을 가져갔다. 페르샤는 얌전하게 그의 손길을 기다렸다. 그와 몸을 섞었던 기사들이 보았다면 믿기지 않는다고 눈을 비볐을 것이다. 그녀는 침대위의 암사자, 맹수였던 것이다.
“아음!”
최준의 손길이 가슴을 드러내었고 하얀 가슴을 드러냈다. 팔다리 부분과는 달리 가슴은 타지 않아서 하얀 색이었다. 그 묘한 대비가 무척이나 매력적이었다.
쭈웁!
“아흑!”
그는 그녀의 가슴을 젖짜듯 움켜쥐고는 볼록 솟아오른 살덩이의 끝을 입안에 넣었다. 유실을 혀로 굴리면서 쪽쪽 빨자 그녀가 신음을 흘렸다.
한 동안 그녀의 가슴을 희롱하던 준은 이내 참을 수 없었던지 그녀의 옷을 거칠게 벗기기 시작했는데..
“조, 조심해요!”
황녀는 옷이 찢어질까 무척이나 걱정되었다. 만일 옷차림에 어떤 이상이 생기면 수행원들 역시 이상하게 생각할 것이 틀림없었다.
그러나 최준은 처음 접하는 복잡한 복색에 골머리를 알았다. 간편한 현대의 의복은 훌러덩 벗어재끼기 얼마나 편한가? 파티 드레스 같은 경우로 지퍼를 쭉 내리기만 하면 벗길 수 있고 심지어 그럴 필요도 없이 어깨에 걸친 옷자락을 살짝 내리기만 해도 스르록 흘러내리는 옷도 있을 정도였다. 그러니 이것 저것 껴입은 것이 많은 페르샤의 옷은 얼마나 짜증이 나겠는가?
결국 그는 그녀의 옷을 직접 벗기를 것을 포기하고 말았다. 너무 복잡해서 벗기는 재미가 없었다.
“못 벗기겠어요.”
한숨을 내쉬는 그의 태도에 그녀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직접 옷을 하나 하나 벗기 시작했다. 그리고 천천히 드러나는 어깨 라인와 복부 라인, 그리고 매끈한 허벅지와 각선미까지... 검술을 수련한다고 중요한 부위만을 가려서인지 팔다리 얼굴만 까무잡잡한 것이 특이한 매력을 풍겼다.
최준은 침을 꿀꺽 삼키고 완전히 전라가 된 그녀에게 물었다.
“다 벗은 거죠?”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고 그는 달려들었다.
그녀는 이번에는 당황하지 않고 다리를 벌려주어 그가 쉽게 파고들 수 있게 해주었다. 그녀의 기대대로 최준은 전혀 사양하지 않고 전희가 필요없을 정도로 젖은 그녀의 속살에 아들내미를 돌진 시켰다.
“아흑!”
그녀의 허벅지, 아니 그녀의 사타구니 주변의 근육들이 덜덜 떨렸다. 몇 번이나 받아들였던 불기둥이었지만 속을 꽉채워오는 육중함은 도무지 익숙해질 것 같지 않았다.
최준이 허리를 돌리며 슬근 슬근 기둥을 빼었다가 푹하고 박어넣었다.
“허억!”
페르샤가 고개를 젖히며 헛바람을 삼켰다. 가볍게 가버린 듯 싶었다.
“어때요? 좋아요?”
그의 질문에 그녀는 대답을 망설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황녀로서 천박한 말을 하는 것이 좀 그랬다.
“아흑!”
그러나 그는 대답이 미적지근하다고 생각했는지 방금전 바로 그 테크닉을 한 번 더 발휘했다.
귀두가 그녀의 속살 주름을 천천히 훑으면서 빠졌다. 그 자극과 허전해지는 안타까움이 느껴질때 거칠게 돌진해 들어와 끝에 닿았다. 아니 부딪혔다. 그러면 페르샤의 허리는 절로 퍼덕였고 속살이 꿈틀꿈틀 불기둥을 환영했다.
“어때요? 좋아요? 느낌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어, 어떻게 그런 말을, 하윽!”
또 다시 발휘되는 테크닉. 그리고 최준의 집요한 질문.
“궁금하잖아요. 과연 제가 잘하고 있는지. 잘하고 있다면 어떻게 잘하고 있는지.”
“자, 잘하고 있, 아흑!”
“그러니까 어떻게 어떤 부분이 좋은지 제가 알아야 더 잘하죠.”
최준의 설득을 납득한(쾌감으로 정신이 몽롱한 그녀는 남자의 말이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더듬거리면서, 아니 중간 중간 추임세를 넣듯 비음을 질러가면서 자신의 속을 파고드는 그것에 대한 감상을 설명했다.
“뜨, 뜨겁고, 아윽! 굵고, 으윽! 길고! 아, 아무튼 나 좀!”
결국 뜨거운 자신의 몸을 참지 못한 페르샤는 그의 등을 끌어안으면서 스스로 허리를 요분질 치기 시작했다. 하긴 두달 반 동안이나 허전한 가랑이에 괴로워했으니 그럴만 했다.
최준은 자상한 남자이기에 자신의 물건을 애원하는 페르샤의 몸놀림에 거칠게 허리를 내려찍기 시작했다.
푹쩍! 푹쩍! 푹쩍!
“허윽! 하윽! 하앙!”
그녀의 신음소리가 점점 커졌다. 갈색의 팔다리가 허우적대면서 그를 끌어안았다. 육중한 물건이 펌프질을 하면서 물을 퍼올렸고 침대가 흥건하게 젖어갔다.
“아아악!”
페르샤는 비명을 지르다 못해 최준의 어깨를 있는 힘껏 깨물었다. 최준은 그런 그녀의 탱탱한 엉덩이를 쥐고는 참았던 괄약근을 풀어 진득하니 젤리같은 정액을 분출하기 시작했으니 페르샤는 그 뜨거운 느낌을 느끼면서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최준 역시 가볍게 호흡을 고르고는 헉헉대는 페르샤의 얼굴을 내려다 보았다. 참으로 아름다운 이목구비였다. 그는 얼굴을 내려 여전히 전신을 달리는 쾌감에 몽롱한 표정인 그녀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겹쳤다.
그녀의 이 사이로 들어간 입술이 그녀의 혀에 얽혀 들어갔고 점차 그녀이 혀가 호응하기 시작했으니 최준의 굵은 물건이 박힌 채 그녀는 그와 서로 혀를 탐하기 시작했다.
쭙! 쭈릅!
숨쉬기 힘들 정도로 서로의 입술을 탐하는 둘의 키스 타임은 한쪽은 오러 익스퍼트의 강자고 한쪽 역시 300년의 수명이 보장된 초인이다보니 무척이나 길었다. 그리고 그 시간을 참지 못한 최준의 허리가 또다시 들썩이면서 속을 자극하니 페르샤의 속살 역시 움찔 거리면서 반응하기 시작했고 그대로 이차전이 시작되었다.... 는 아니었다.
“언제까지 붙어있을 거야?”
페르샤의 몸에서 정기를 흡수하기를 기다리던 리나는 최준의 이차전 돌입을 막았다.
“흐응.. 이제 우리는 먹을 만큼 먹었다는 거지?”
“그, 그런게 아니에요!”
리나가 잡아 당기자 페르샤의 몸에서 떨어진 최준은 등에서 느껴지는 풍만하고 따뜻한 감촉과 자신의 아들내미를 잡아 위아래로 훑어내리는 리나의 손길에 당황했다. 아니! 이러다가는 아까운 자식들을 허공에 뿌리고 말겠다는 위기감이 그에게 언습했다.
그래서 그는 페르샤의 허벅지를 잡아 당겨 다시 조준을 했는데.. 그것이 그만 여왕님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고야 말았다.
“흐응.. 이제 우리한테 싸는건 아깝다 이거지?”
“그, 그게 아니라 공중에 쌀 것 같아서.”
“그럼 냉큼 내 다리 사이로 들어와야지 왜 저 여자 다리를 벌리는 건데?”
“....”
그 구멍이 눈앞에 있어서 급한 맘에 그랬다고 말하면 안된다. 기둥서방으로서 그 정도 눈치는 있는 그였다.
그러는 와중에도 여왕님의 용두질은 계속되었고 최준은 급했다. 그래서 바로 뒤로 돌아 친절하게도 다리를 벌리고 기다리고 계시는 그분의 다리 사이로 아들내미를 밀어 넣었다.
그리하여 간신히 괄약근의 힘을 풀 수 있었던 최준은 시원하게 나가는 정액에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그의 정액은 보물 중의 보물이 아닌가?
“하으응!”
정기가 풍부한 정액이 자궁으로 들어오자 몸을 부르르 떠는 여왕님이었다. 이제는 제법 견딜 수 있으시게 되었지만 그래도 절정감이 사라지지 않아 허리가 부들부들 떨리고 다리에서는 힘이 풀리는 것이 점점 최준에게 체중을 옮기고 있었다.
“하음. 그럼 본격적으로 해볼까?”
“그럴까요?”
다행이 여왕님의 심기가 풀렸다. 역시 질내 사정 한 번이면 기분이 풀리는 음란한 애인들이 너무나 마음에 드는 그였다.(최준 역시 질내 사정 한 방 배출하면 기분이 풀린다.)
[내 차례에요.]
============================ 작품 후기 ============================
당분간 자유인은 휴식. 시놉시스를 다시 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