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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남자-49화 (49/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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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으윽!”

절정에 달해 허리를 퍼덕이는 그녀의 다리는 힘이 풀려 허물어지는 듯 했어나 그녀가 쓰러질 것을 방치할 최준이 아니었다. 이 시합에 콜드게임은 없다. 9회로 끝나지도 않는다. 어느 한쪽의 선수가 실신해서 기절하기 전에는 이 경기는 끝나지 않을 것이다.

최준의 단단한 두 팔이 그녀의 엉덩이를 받쳐 잡았다. 그리고 상체가 그녀의 풍만한 가슴을 눌러 기둥과 그의 가슴 팍 사이에서 안정을 유지하게 했다.

“왜, 왜? 오늘 나는 안하기로 했는데..”

절정으로 인해 떨리는 음성을 간신히 가다듬은 비르나가 물었다. 파이린이 말하기를 오늘은 완전한 오프였다. 그러나 최준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에이. 비르나만 빼면 섭섭하잖아요.”

그렇다. 최준이 싱에게 정력을 아낀 이유는 비르나도 박아주기 위해서였다. 그는 공평한 남자기 때문이다. 개인의 능력과 인내력에 의해서 박아주는 정도는 달라도 아예 안 박는다는 불공평한 짓을 할 수는 없었다.(는 개뿔.)

“하, 하지만.”

“제가 오기 전에 이미 자위하고 있었잖아요. 하지만 그렇게 괴로워 할 필요없어요. 제가 좀 더 힘을 내보죠.”

아아! 이 얼마나 훌륭한 기둥서방의 마음가짐이란 말인가?

그의 발언은 비르나 마음에 파문을 일으켰다. 이렇게 자신을 생각해주는 남자가 있었던가? 툭하면 자신의 큰 가슴을 두고 야한 농담이나 지껄이고 어떻게 한 번 자빠뜨릴지 수작이나 부리던(어라? 그게 바로 최준이 아니던가?) 것들 뿐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자신을 위해서 노력해 준다니..

비르나의 풍만한 허벅지가 최준의 다리를 타고 올라가 허리를 조였다. 그녀의 미끈한 종아리가 접혀 그의 꼬리뼈 부근에서 발목을 단단히 걸었다. 그녀의 팔 역시 최준의 목을 끌어안았다.

“그, 그럼 부탁해요.”

최준은 비르나의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거친 외벽에 비르나의 등이 밀어붙여져있기 때문에 그녀의 매끄러운 등 피부에 흠집이 없게 하기 위해서는 그녀의 몸이 상하로 흔들리지 않게 정교하게 허리를 놀려야 했다. 그리고 정교하게 허리를 놀리는 것은 이미 최준의 18번이었다.

“아앙! 아항! 읍! 쭈웁!”

최준은 그녀의 입술과 혀를 탐하면서 움직임을 진전시켜 나갔다. 비르나의 속살 역시 그에 따라 더욱 뜨거워지고 달라붙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 최준의 사정감이 먼저 절정에 달했다.

“아, 안에 쌀게요.”

“아, 안돼!”

언제나처럼의 예고질싸였지만 비르나의 반응은 180도 달랐다.

“이, 임신해요!”

어쩔 수 없는 것이 지금 그녀의 자궁에는 의식용 씨앗이 장착되어 있지 않았다. 그리고 의식용 씨앗은 그녀의 기운뿐만 아니라 그녀의 자궁에 뿌려진 최준의 정액마저 흡수하는 능력이 있었다. 즉, 지금 피임이 안되어 있다는 것. 거기다가 그의 물건을 삼킬 때 알게 된 그가 뿜어내는 정액의 농도는 무조건 100%임신이 될 것 같은 포스를 풍겼다.

“!”

그에 막 사정하려던 최준이 필사적으로 괄약근에 힘을 주었다.

“이, 임신이요?”

자식이란 존재를 생각도 해보지 않은 최준이다. 이미 신체 재구성과 생명력 생성이란 특성 획득으로 300년의 수명과 젊음을 보장 받은 그가 지금 애를 낳을 생각을 할 리가 없었다.

“앗!”

하지만 안타깝게도 괄약근에 힘을 뺐지만 늦어버렸는지 몇 방울이 요도를 타고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고작 몇 방울이라도 정액은 정액. 거기다가 자신의 정력을 생각하면 임신할 가능성이 낮다고 할 수 없었다.

최준은 불안한 얼굴로 비르나에게 물었다.

“혹시 임신 안 하는 마법 같은 거 없어요?”

“이, 있기는 있지만..”

“있지만?”

“......”

생각해보니 비르나 자신도 그 마법을 사용할 수 있지 않은가? 예전 애인을 잔뜩 만들었던 페르샤를 위해 익혀 놨던 것이 기억났다.

“그럼 문제 될거 없네요.”

최준은 괄약근에 힘을 풀었다. 억지로 갇혀있던 올챙이들이 시원하게 풀려나가며 비르나의 자궁안을 헤엄치기 시작했다.

“아흐으으으!”

그러자 비르나가 부르르 떨면서 가기 시작했다. 그것은 기묘한 감각이었다. 뭔가가 자신의 몸에 확하고 퍼졌고 점차 뜨겁게 되고 있었다. 그것은 무질서의 정기가 그녀의 몸안에 분사되면서 그녀의 체질에 적당한 양기로 변환되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비르나에게 별로 좋은 일은 아니었다. 그녀의 신체가 아무리 양기에 대한 적성이 있다고 해도 그 신체의 순수함이 드라이어드에 비할까? 때문에 변환되는 기운은 화염의 생기같은 고차원적인 정기가 아니라, 그저 비르나의 몸을 달구는 천박한 양기에 불과했다.

“하으응! 준! 나, 나 좀!”

비르나의 하얀 피부가 완전히 붉게 물들었다. 최준은 무질서의 정기가 그녀의 내부에서 어떤 작용을 했음을 짐작하고는 그녀를 들고 집안으로 들어갔다. 침대는 아니라도 매끈한 방바닥이라면 충분히 거칠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 = = =

“하응! 하흥! 어흥!”

비르나의 몸이 비틀리며 최준이 박아대는 불기둥에 연신 달뜬 신음을 흘렸다. 도대체 몇번이나 가버린 걸까? 기절하고 싶은 쾌감의 연속이었지만 전신을 뜨겁게 만든 이 기운이 몽롱한 정신을 붙잡고 있었다. 이제 그만 가고 싶은데, 이제 그만 쥐고 싶은데 자신의 속살은 여전히 불기둥을 붙잡고 놓지를 않았다.

“하아앙!”

또다시 정액이 부어진다. 비르나는 이제 무서울 정도였다. 그 뜨거운 기운이 사라지고 있었지만 그의 정액이 다시 한 번 들어오면 다시 채워진다. 그녀에게 최준의 정액은 최고의 정력제와 발정제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둘의 행위는 실신 지경에서 정신을 차린 리나에 의해서 멈추고야 말았다.

“흐응. 잘도 둘이 붙어먹었네?”

붙어먹다니! 개도 아니고 표현이 과격하다!라고 항의하고 싶었던 최준은 그러지 못했다. 언제나 여왕님 앞에서는 작아지는 기둥서방이 바로 그였다. 물론 커질 곳은 커지지만 말이다.

“얘 완전히 발정상태네?”

둘을 떨어뜨려 놓자 비르나는 스스로의 열기에 취해서 손으로 자신의 국부를 안타깝게 주무르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리나는 냉정하게 바라보았다.

“흐음. 역시 무질서의 정기라서 그런지 생명체의 몸 안에서는 오래 지속이 되지 않네.”

비르나의 몸안에 스며든 무질서의 정기는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신체의 영향을 받아 변해버린 것이다. 이런 현상은 리나에게도 나타났는데 그녀의 경우에는 ‘마기에도 적응하는 생명력’으로 변환되었다. 때문에 그녀가 실신할 정도로 극적인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비르나는 어떻게 하죠?”

“아흥! 준! 나 좀 어떻게!”

정욕에 불타오르는 몸이 되어버린 비르나는 몸을 비틀면서 애원을 했는데 땀에 젖어 번들거리는 몸이 그렇게 에로틱할 수가 없었다.

여왕님께서는 빳빳이 선 최준의 아랫도리를 보더니 다리를 어깨넓이로 벌렸다.

“하려면 여기다가 해. 그런 정기는 나도 잘 못먹는데 감히 인간 여자가 도대체 몇 번이나 받아먹은 거야?”

그런 여왕님의 말씀에 아랫도리가 너무 급한 최준은 그녀의 등뒤로 돌아갔다. 여왕님께서는 부드러운 회색 피부의 맛깔나게 생긴 애플힙을 살짝 뒤로 빼주셨다.

“하으음!”

뜨거운 불기둥이 들어오자 리나의 입에서 탄성이 터졌다. 아직 최준의 몸에 무질서의 정기가 남아있었다. 많지는 않았지만 정신차리고 즐기기에는 충분했다.

최준이 허리를 쓰르륵 움직이기 시작하고 귀두가 주름을 훑기 시작했다. 그는 달라붙어오는 속살맛을 음미하다가 다시 비르나의 간절한 신음소리(?)를 듣고 정신을 차렸다.

“저기, 비르나는 어쩌지요?”

“일단 준의 몸에 있는 기운을 다 빼야되. 무질서의 정기가 양기로 바뀌어 발정난 것 뿐이니까.”

“안 해주면 뭐 이상하게 되는건 아니겠죠?”

“글쎄.. 특별히 건강에 문제는 없을 거야.”

“그런데 너무 괴로워하는데요?”

“흐아앙! 준! 제발! 나 좀!”

비르나의 애원이 점점 노골적으로 강해졌다. 급기야는 준이 보란듯이 다리를 벌리고는 자신의 손가락을 옹달샘을 위젓기 시작했으니..

최준은 그 장면을 반찬 삼아 자위하는 것처럼 리나라는 천연 오나홀을 들락거리기 시작했다.

“아앗! 아흐응!”

그리고는 곧 사정감이 절정에 드는 것은 느꼈다.

“싸, 쌀것 같아요!”

“하앙! 다리에 힘이 풀릴 지도 모르니까 꽉 안아줘!”

최준은 그녀의 말에 그녀의 허리를 감싸안고 꾸욱 잡아당겼다. 아들내미의 머리가 리나의 자궁구를 때리며 정기가 담긴 점액질이 발싸되었다.

“하으으응!”

리나의 몸이 활처럼 젖혀졌다. 팽팽하게 당겨진 복근이 부들거리는 느낌이 손바닥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그녀가 자신에게 몸을 맞기는 것도 느껴져 그녀의 몸을 단단히 안아 들었다. 그녀의 풍만한 가슴은 손잡이로써는 최고급 명품이었다. 부드럽고 따뜻한데다가 질겨서 아무리 세게 잡고 주물러도, 아무리 잡아당겨도 망가지지 않고 탄력과 모양을 유지했다.

그녀는 잠시 절정을 즐기다가 입을 열었다.

“딱 적당하게 즐길 수 있을 정도야. 이 정도면 실신하지 않고 즐길 수 있겠어.”

“저는 실신해 줬으면 좋겠는데.”

최준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품안에서 여성이 쾌락에 실신하는 것은 남성성의 상징이며 기둥서방으로서의 능력검증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절정의 단말마를 지르다가 축 늘어지는 아름다운 여체를 보면 그렇게 흐뭇할 수가 없었다.

“호호! 그럼 열심히 해봐.”

최준은 리나의 말에 열심히 그녀의 허리를 부여잡고 자신의 엉덩이를 흔들기 시작했지만 곧 일어난 엘레나와 파이린이 달라붙자 즐거운 비명을 지를 수 밖에 없었다. 도대체 언제 이 애인들을 다 만족시켜준단 말인가?

어쩔 수 없이 화염의 생기라도 써야할 판이라 애욕에 몸부림치는 비르나의 몸에 파이린이 화기를 불어넣었다. 자궁에는 의식용 씨앗이 심어졌고 옹달샘에는 최준의 불기둥이 박혔다.

“허으으윽!”

그러나 너무나 민감해진 비르나의 몸은 최준의 불기둥이 박히자마자 퍼덕이며 절정에 가버렸다. 하지만 그녀의 욕구는 완전히 채워지지 못했다. 갑인 드라이어드들이 최준의 아랫도리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허망하게 똘똘이가 빠져나가는 상황을 안타깝게 지켜보는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한 남자와 세 드라이어드들의 음란한 연회. 최준은 갖가기 테크닉을 동원해 애인들을 만족시키기 시작했고 한 명 한 명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떨어졌다.

‘젠장.’

애인들은 만족했다지만 실신시키지 못한 최준의 속마음은 울쌍이었다. 하지만 비르나를 상태로 사정을 반복해 유실된 체력으로 인해서 정말로 더는 서지 않았다.

그래서 비르나에게는 미안했다. 미안해서 손가락으로라도 해줘야 겠다고 생각하고 알몸의 그녀를 품에 안는데..

“꺄, 꺄악! 뭐, 뭐하는 거에요?”

자궁에 심어졌던 씨앗에 의해서 그녀를 발정하게 만든 양기가 사라진 그녀는 모두가 있는 앞에서 자신을 끌어안고 사타구니에 손을 집어넣는 최준의 행위에 경악했다. 그래서 그의 손목을 붙잡고 버텼다.

“응? 정신을 차린거에요? 아까전만해도 내 밑에 깔려서 내 이름을 부르면서 음란하게 몸을 비틀어 대더니.”

“으, 음란하다니! 그건 당신 얘기, 아흑! 제발 그만!”

비르나는 이야기를 하는 와중에서 자신의 그곳을 만지작대는 그의 손을 떼어내려고 했다. 이런 수치플레이라니.. 평소에는 드라이어드들의 눈이 없는 곳에서(혹은 실신해 기절해 있는 상태)에서 일을 벌렸지만 지금은 세 드라이어드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는 상황이었다.

============================ 작품 후기 ============================

기승전뽕 혹은 뽕뽕뽕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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