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48 05-확대 =========================================================================
푸욱!
“하으윽! 아, 안돼!”
최준의 불기둥이 점점 파고들어왔다. 싱이 도리깨질 치자 은발이 흔들렸다. 그러나 그녀의 허벅지는 박힌 불기둥의 움직임에 어쩔 줄 모르고 벌려졌다 오므려졌다를 반복했고 그녀의 손은 최준의 머리를 안타깝게 붙잡았다.
하복부에서 번져나오는 쾌감이 그녀를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최준은 자신의 속살에 달라붙어오는 육체에 감탄을 토했다. 속살의 맛은 페르샤와 거의 흡사했지만 낭창거리는 유연함은 싱이 더 좋았다. 골반을 잡고 박아갈 때 쾌감에 머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뒤로 넘어가면서도 하체의 각도를 유지해 삽입하는 감각을 유지하는 능력은 싱이 더 좋았다.
그리고 과연 엘프답게 피부가 좀 더 부드럽고 만지면 묻어나올 것 같이 잡티하나 없었다. 피부에도 탄력이 넘치던 페르샤와는 또다른 매력이 있었다.
“읏! 안에다가 쌀게요!”
“아, 안돼! 싫어요!”
최준의 예고질싸에 싱의 머리가 도리깨질 쳤다. 수치심이 일었다.
그러나 그런 그녀의 외침과는 다르게 그녀의 속살을 꾸욱 조여 밀착했다. 과연 최준의 의도대로였다. 비르나와 섹스할 때 이렇게 예고질내사정을 하면 속살의 움직임이 변한다. 뭐랄까? 반항이라고나 할까, 아니면 각오라고나 할까?
확실한 건 새어나올일 없이 확실하게 조여준다는 점이었다.
“간닷!”
“흐으윽!”
최준이 허리를 밀어붙이고 괄약근에 힘을 풀었다. 진득한 점액이 요도관을 타고 심박에 맞추어 꿀렁꿀렁 싱의 속으로 분사되었다.
“하으윽!”
싱의 다리가 절로 최준의 허리를 휘어감았다. 머리가 아득해지는 쾌감에 정신이 없었다. 허리가 덜덜 떨렸다. 일단 가볍게 간 것이다.
최준은 뽑지않고 그대로 싱의 위에 체중을 실었다. 무겁거나 하는 것을 배려하지 않았다. 왜냐면 그가 관계를 가진 어느 누구도 무겁다고 말하며 배려해주기를 요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애시당초 생각을 못했던 것이다. 비르나의 경우에는 무겁다고 말하기 전에 쾌감에 숨을 돌리는 것이 급했고 무거움을 느낄 때 쯤에는 최준이 다시 일을 벌이기 때문이었다.
쪽!
최준은 싱에게 가볍게 키스를 하고 물었다.
“어때요?”
“하아. 하아. 뭐가요?”
“그러니까 정액의 감각이 어떻냐고요.”
“그건 왜..”
“사실 무질서의 정기가 듬뿍 든 정액에 쟤들이 저렇게 개구락지가 되어버렸거든요. 그래서 싱은 어떤가 하고요.”
그래서 싱을 완전히 절정에 올리지 않고 질싸부터 한 것이다.
싱은 최준의 말에 자신의 하복부에 감각을 집중했다. 자신도 궁금해진 것이다. 과연 마기가 어떻게 변했길래 이럴까?
그녀는 자신의 하복부에서 아직 뽑히지도 죽지도 않은 물건을 느꼈다. 감각을 집중했기에 그 느낌이 더욱 생생했다. 오죽하면 그 물건의 박동까지 느낄 정도일까? 결코 손으로는 이런 감각을 느낄 수 없을 것이다. 세상에! 그 휘어진 곡율까지 파악할 수 있을 정도라니!
그러면서 자신의 하복부에 들어온 따뜻한 액체를 느꼈고 그 액체에서 아무것도 느낄 수가 없었다.
“아무런 느낌도 없어요.”
싱이 얼굴을 잔뜩 붉힌 채 솔직해 말했지만 속살의 움직임을 자신이 어떻게 할 수 없었다. 반사적으로 혹은 본능적으로 움찔움찔 최준의 물건을 조이고 있었다.
“그래요? 이럼 곤란한데.”
최준은 그런 그녀의 속살에는 흐뭇했고 그녀의 말에는 난감했다. 아무리 좋은 버프라지만 범용이 아니라는 점은 정말로 아쉽기 짝이 없었다.
그러나 그런 실망은 좀 성급한 판단에서 나온 것이다. 사실 싱이 민감한 기운은 마기에 국한된다. 비유하자면 너무 짠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서 그보다 덜짠 음식은 못 느끼는 것과 같은 것이었다. 확실히 모든 것을 파괴하는 마기보다 무질서의 정기가 덜 자극적이었다.
최준의 혼잣말에 싱은 물었다.
“뭐가 곤란한데요?”
그녀의 대답에 그가 대답했다.
“이러면 테크닉을 사용할 수 밖에 없잖아요.”
귀찮게 말이지.. 피스톤 운동만으로 보내버릴 수 있다면 얼마나 편하게 섹스를 즐길 수 있을까? 최준은 제 품에 안긴 여인이 절정으로 가버리지 않는 섹스는 섹스라고 생각하지 않는 남자였다.
“꺄악!”
최준이 즉시 그녀의 다리 한쪽을 들어 어깨에 짊어지자 그녀의 입에서 놀란 비명이 질러졌다.
“계, 계속하는 거에요?”
싱의 물음에 최준은 당연하다는 듯이 엄지를 치켜올렸다.
“당연하죠.”
“어, 언제까지요?”
“하다 보면 알아요.”
하다하다 싱이 기절할 때까지 말이다.
싱은 그 뒤로 최준과 각종 체위를 경험했다. 절정에 오를 수록 체위는 좀 더 대담해졌고 싱의 행위에도 거침이 없어졌다. 나중에는 스스로 최준의 허리에 올라타 격정적으로 허리를 흔들 정도였다.
‘히야! 이래서 엘프 성노예를 만드는구나.’
완전히 발정한 엘프는 그야 말로 본능적인 테크니션이었다. 역시 똑같이 정령을 기원으로 두고 있기에 정액마녀 특성을 가진 드라이어드의 이웃사촌격 되는 종족다웠다.
완전히 성욕에 빠진 싱의 속살은 조여주고 부벼주고 빨아들이는 것이 드라이어드 못지 않은 예술이었다. 미안하지만 페르샤와 비교하면 페르샤, 그녀가 한 수 떨어지는 것이 확실했다. 하긴 그쪽은 이렇게 속살로 흡입 봉사받는게 아니라 오히려 최준이 절정 봉사를 해주는 면이 강하니 비교가 어렵지만 말이다.
이를테면 페르샤의 경우에는 정복욕이 극대화 된달까? 제국의 황녀, 그러니까 공주와 같은 신분의 여자가 최준의 품에 안겨 다리를 활짝 벌리고는 흐느끼며 연신 절정에 달하는 그 장면의 뿌듯함과 흥분은 남자로서 포기하기 어려운 것이엇다.
아무튼 싱이 실신 지경에 이를 정도로 십 수 번이 넘는 절정에 오르는 동안 최준의 사정 횟수는 고작 5번에 불과했다. 왜냐면 그가 괄약근에 힘껏 힘을 주었기 때문이다. 싱에게는 미안하지만 최준에게는 아직 아들내미를 사용해야 되는 곳이 있었다.
“히아아악!”
최준의 필살기, 뒤에서 자궁을 찌르며 격렬히 음핵 괴롭히기 스킬이 발동했다. 그리고 싱은 힘껏 몸을 뒤틀며 절정에 몸을 퍼덕였다.
“후아!”
최준은 이마의 땀을 닦으며 실신한 싱의 균열에서 아들내미를 뽑았다. 힘든 전투였다. 역시 엘프의 스펙에 정기 버프를 받지 않으면 힘이 드나보다.
최준은 새근새근 잠든 애인들과 싱을 놔두고 문을 열어 젖혔다. 그리고 누군가의 이름을 불렀다.
“비르나.”
= = = = =
[오늘은 휴식.]
비르나는 오전이 되자마자 파이린에 의해 집에서 쫓겨났다. 보아하니 방금 들어간 그레이 엘프와 관련이 있는 것 같았다.
“흥! 보나마나 섹스하는 거겠지.”
아주 편견적인 시작이지만 매우 정확한 결론이었다. 비르나는 큰 나무속을 파고 만든 저 작은 집에 섹스 하우스란 별명을 붙인지 오래였다. 왜냐면 저 집에서 하는 일이라고는 섹스, 섹스, 섹스 뿐이기 때문이다. 물론 저 집에서 기거하는 자신도 매일 섹스, 섹스, 섹스를 했다.
유일하게 섹스를 하지 않는 시간은 기본적인 생리현상을 충족하기 위한 활동, 즉, 식사, 수면, 배설 활동과 최준에게 마법을 가르치는 시간 뿐인데, 마법 수업 시간마저 최준이 갖은 핑계를 대면서 자신의 다리를 활짝 벌리고 파고드니 실질적으로 섹스에서 자유로운 시간은 식사, 수면, 배설하는 시간 뿐이었다.
아! 최준이 드라이어드들을 상대하는 시간도 제외다. 물론 그때는 절정의 여운에 몸을 추스리기도 바쁘고 지쳐서 잠에 쓰러지기 일 쑤니 개인적인 시간은 사실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었다.
“하아.”
그런 생각을 해보니 참 최준이라는 남자는 대단한 남자다. 정력은 일단 둘째 치고, 섹스가 지겹지도 않은 건가?
“.....”
그런데 그녀도 진지하게 생각해보니 지겹지는 않은 것 같다. 자신도 이 계속되는 말초적인 자극, 즐거움에 익숙해지고 자연스럽게 엉덩이를 내밀거나 다리를 벌리게 되었으니 말이다.
“아으! 하아악!”
집에서 쫓겨난 비르나는 심심하면 마법 연습이나 하라고 파이린이 던져준 6서클 마법서를 보면서 연습이나 하자고 생각했지만 집안에서 아련히 들려오는 감창소리에 도저히 집중하지 못했다.
그리고 최준의 거대한 불기둥이 떠오르며 그 밑에 깔린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지만 곳 그 영상은 은발의 그레이 엘프가 깔린 이미지로 바뀌었다. 그리고 그 엘프가 자신에게 인상을 쓰면서 집안으로 들어가던 기억이 떠오르자 저도 모르게 발 밑의 돌맹이를 툭하고 차고 말았다.
그래. 애시당초 모든 원인은 암흑상인에게 있었다. 그들이 마나 각성의 열매로 거래하지 않았다면 그들을 공격할 이유도 없고 또 검은 가시 덩굴의 마녀와 붉은 마녀에게 당해 마나를 잃을 이유도 없었다. 그리고 이렇게 자신이 고작 섹스하는 소리에 마법 영창에 집중하지 못하는 여자가 될 리도 없었다.
“하아..”
그러나 비르나는 마음을 잡았다. 이것도 수련이라면 수련이었다. 자신의 욕망을 가라앉히고 명경지수같은 마음을,
“하앙!”
“후우..”
비르나는 안전을 위해서 드로잉 마법을 먼저 시전하고 그 안에서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마법진 완성 속도가 평소의 절반에 불과했고 시간이 늦어 몇 번이나 지워버려야 했다.
“안돼! 가! 간다! 아아앙!”
안에서 들리는 소리가 점점 격해졌다. 비르나의 그곳이 축축하게 젖어들었다. 그녀는 도저히 집중할 수 없었다.
“이, 일단 급한 것부터 가라앉히자.”
그녀는 이대로 마법을 연습하면 사고가 날 것 같았다... 라고 스스로의 행위를 정당화하며 사타구니에 손을 가져갔다. 균열을 벌려 자신의 민감한 그것을 찾아낸 그녀가 손가락으로 그것을 문지르며 거친 숨을 토해냈다.
“아흑! 아아으!”
“또! 또 간다! 안 돼엣!”
안과 밖에서 묘한 화음이 어우러졌다. 그리고 곧 안에서 소리가 뚝 그치고 그 소리를 반찬 삼아 자위를 하던 비르나는 이제 슬슬 자신도 끝내야 할 것 때라고 판단했다. 안이 조용해진 이상, 자신의 신음소리가 역으로 안에 들릴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가슴을 가린 천을 입에 물고 격렬하게 손가락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때였다. 문이 발칵하고 열린 것이.
“비르나.”
비르나는 뱀을 마주한 개구리처럼 꼼짝도 못했다. 밖에 나온 이에게 자신의 적나라한 자위 현장이 적발되었기 때문이다.
“역시 비르나. 준비하고 있었네요.”
그러나 최준은 그런 그녀를 음탕하다고 욕하지 않았다. 자신에게만 다리를 벌리는 여자가 음탕하면 뭐가 나쁘다는 것인가? 그는 오히려 흐뭇해하며 그녀를 나무집의 벽에 밀어붙였다. 귀찮은 전희가 필요없으니 밀어붙이는데 별다른 테크닉, 아, 물론 다리를 오므리려는 여자의 다리 사리에 재빨리 들어가는 테크닉은 필요했다. 물론 그녀의 풍만하면서도 미끈한 다리 사리에 포지션을 잡자마자 조준 역시 완료한 상태였다.
“자, 잠깐!”
“참느라 고생했으니까 더 이상 참지 않아도 되요.”
“하악!”
그녀의 타임 요청은 묵살 되고 스트라이크가 꽂였다. 심판이 있었다면 판결은 내려주겠지만 지금은 심판도 최준이고 투수도 최준이었다. 그 말 뜻이 뭔고 하면 그가 쑤실 때마다 그녀는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아야한다는 것이다.
“악! 악! 악!”
“하윽! 하윽! 하윽!”
허리를 좌우로 흔드는 변화구에 질입구에서 자궁구까지 단번에 밀고 들어오는 초강력 직구는 물론, 비르나의 도루를 견제하기 위한 세트 포지션의 연속 짧은 삼연속 찌르기에게 그녀는 아웃을 또 하나 내어주는 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