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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남자-44화 (44/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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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비르나의 G스팟이 비록 자궁구 가까이 있을 지라도 최준의 길고 굵은 물건이라면 충분히 닿기 때문에 비르나는 연신 절정에 도착하고 있었다.

“이, 이런 건 안돼!”

거친 섹스가 아니었다. 남자는 너무나 차분하고 능숙하게 비르나를 절정에 올리고 있었다. 비르나는 그런 그의 앞에서 모든 것이 열어 젖혀진 느낌을 받았다. 그것은 부끄러운 일이었다. 자신의 모든 것이 남자에게 개방되는 느낌이었다.

재밌다는 얼굴로 자신을 내려다보는 그의 시선을 느끼면서 수치심이 점점 옅어지고 있다는 것을 자각했다. 그것은 큰일 이었다. 혹시 이렇게 가다가 이 남자가 치마를 올리라고 하면 아무런 거부감 없이 올리게 되는 것은 아닐까?

영민한 그녀의 머리는 뛰어난 직감을 가지고 그녀의 미래를 예측했지만 그렇다고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하앙! 하앙! 하으으으윽!”

그녀의 다리가 길게 쭈욱 뻗었고 허리가 덜덜 떨렸다. 최준은 강하게 조이고 압박하는 그녀의 속살을 충분히 음미했다. 이제 슬슬 자신도 싸고 싶었다.

“그럼, 안에다가 쌀게요.”

예고 질내 사정. 그것은 예고 홈런 만큼이나 투수에게 화가 나는 일이고 분명 여친의 허락없이 그런 짓을 하면 뺨을 맞게 될 것이 분명하나, 눅진눅진 녹아있는 비르나는 저항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아, 앙되!”

“되거든요.”

푸슉푸슉푸슉!

“히아아악!”

비르나의 몸이 크게 펄떡였다. 최준은 그녀의 골반을 단단히 쥐고는 그녀가 벗어나지 못하게 했다. 깊게 삽입된 그의 물건이 그녀의 자궁구를 벌리듯 파고 들어가 자궁에 화상을 입힐 것 같은 뜨겁고 걸쭉한 점액을 쏟아냈다.

다시 설명하기가 식상할 정도로, 그녀의 양기 적성 체질은 정액에 담긴 화염의 생기에 강하게 자극 받았고 절정에 올랐으며 정신이 아득해졌다.

“하아! 하아! 하아!”

비르나의 몸은 축 늘어졌다. 강렬한 절정의 감각이 전신을 타고 잔경련을 일으켰다. 이제 남은 건 언제나 그렇듯 몰아치는 것이지만 최준은 그러지 않았다. 비르나의 몸을 품안에 안고 쓰다듬으며 다시 진정시켰다. 그렇게 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었지만 그것이 그가 원하는 바였다.

솔직히 몰아붙이는 것은 너무 쉽지 않은가? 자신의 육중한 아랫도리에 깔려 아항아항 신음을 내쉬는 여자의 속에 사정을 하는 것은 그에게는 애인들의 아랫도리에 사정을 하는 것 만큼이나 쉬운 일이다.

하지만 비르나와 말이 통하게 되면서 귀엽게 수줍음을 타는 그녀를 자신의 색으로 물들이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꼈다. 지금이야 귀엽게 비르나가 말도 못하고 입으로나마 안됀다고 외치지만 그런 태도가 오히려 최준의 정복욕을 자극했고 차후 점점 비르나를 스스럼 없이 다리를 벌리는 여자로 길들이고야 말겠다는 욕망에 불을 지폈다.

그래서 다시 비르나의 몸과 마음을 안정 시킨 것이다. 문턱은 밟고 넘어갈 때마다 닳기 때문이다.

“비르나. 여기 비르나의 이곳의 이름은 뭐죠?”

“보, 보지요.”

“그럼 이 속에 박혀있는 제 꺼의 이름은 뭐죠?”

“자, 자지요.”

아아, 어째서 이 남자는 자꾸 부끄러운 말을 하게 만드는 것인가? 비르나는 곤란했지만 일일이 수줍어하면서도 답을 하는 자신이 모습이 이상하게 느껴지지는 않는가 보다.

“틀렸어요.”

“네, 네?”

“이제부터 이건 자지가 아니라 귀염둥이에요.”

…. 이건 또 무슨 소린가? 자지가 자지가 아니라 귀염둥이라니?  비르나는 납득하지 못했다. 그런 그녀의 표정을 읽은 최준은 허리를 한 번 튕겼다. 앉아있는 그의 품에 그녀가 안겨있었기 때문에 튕겨 올랐던 그녀의 몸이 체중을 싣고 푸욱 육봉에 꽂혔다. 그래서 그녀는 반문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귀, 귀염둥이요? 하윽!”

“그래요. 귀염둥이요. 귀엽지 않나요?”

여왕님께 펠라 봉사를 받을 때 매우 귀여움을 받으며 가끔 귀엽네라는 소리를 듣는 아들내미다. 물론 그 굵기와 크기를 보통 사람이 보았을 때에는 귀여움과 거리가 멀었지만 아무튼 리나는 귀염둥이라는 애칭을 붙여 즐겁게 갖고 놀았다.

물론 아들내미는 귀염둥이라는 애칭만 있지 않았다. 엘레나에게는 소중이, 파이린에게는 정액 주입기라는 애칭을 얻었다. 헌신적인 엘레나와 정액을 탐하는 파이린이 붙여줄 만한 이름이었지만 아무래도 귀염둥이만큼 최준의 맘에 드는 애칭은 아니었다.

“자, 지금 비르나의 속을 찌르고 있는게 뭐라고요?”

“아흑! 귀, 귀염둥이요! 흐윽!”

“귀염둥이 좋아하죠?”

“아흑! 그, 그래요! 아흐윽!”

비르나는 그렇게 말로 조교를 당하면서 앉은 채로 허리를 들썩였다. 최준은 비르나의 허리가 저절로 움직이게 놔두면서 말로 그녀의 감성을 자극했다.

“비르나의 보지가 제 귀염둥이를 조이면서 빨아들이고 있어요.”

“아흑! 모, 몰라요! 그런말 하지 마세요!”

“사실인데 왜 그래요?”

“히윽! 모, 몰라! 싫어!”

“이렇게 쑤시면서 여기도 이렇게 해주면 좋죠?”

최준은 그녀의 풍만한 유방을 들어올려 한쪽을 입안에 물고 빨면서 다른 한 쪽을 손가락으로 희롱했다.

“하으윽! 가! 간다! 흐읍!”

비르나는 허리를 튕기며 절정에 달했다. 최준의 목을 끌어안은 그녀는 바르르 떨면서 절정의 여운을 느꼈다. 그녀와 밀착한 최준 역시 그녀의 절정을 모를리가 없었다.

그는 그녀의 유방에서 입술을 때고 그녀가 절정을 다 흘려 보낼 때까지 그녀의 입술을 탐했다.

추릅! 쩝!

이제 수줍음이 거의 사라진 비르나는 최준과의 딥 키스도 제법 능동적으로 움직였다. 절정에 의해서 반쯤 이성이 사라진 덕분이기도 했지만 최준과의 대화가 그녀에게 섹스에 대한 능동적 태도를 부여했다.

“하아! 하아!”

최준은 그녀의 몸에서 경련이 완전히 자취를 감추자 입술을 땠다. 비르나는 숨을 고르면서 멍한 얼굴로 그를 보았다.

“좋았어요?”

그런 안 좋았을까? 비르나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기분은 좋았다. 이미 그녀의 몸은 땀으로 번들거리고 있었고 쾌락의 잔재가 남아있었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비르나도 무척 아름다운 여자였네요.”

최준은 그녀의 미모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땀 때문에 그녀의 몸에 달라붙은 붉은 생머리를 하나 하나 때어 귀 뒤로 넘겨주었다.

그 부드러운 태도에 비르나의 심장이 마구 뛰었다.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 그건 최준에게 묻고 싶은 말이었지만 동시에 자신의 심장에게 물어보고 싶은 말이기도 했다.

그의 부드러운 손길이 자꾸 자신의 흐트러진 머리칼을 정리해 주자 비르나는 고개를 살짝 돌려 옆으로 시선을 피할 수가 없었다. 그의 부드러운 시선을 도저히 마주 할 수가 없었다. 얼굴이 붉어졌다.

“귀엽네요.”

최준은 그런 그녀의 태도가 귀엽다고 생각했다. 쾌락에 젖은 그녀의 요염한 표정도 좋았지만 이렇게 수줍어 하는 태도 역시 좋았다. 그리고는 역시 자신의 판단은 옳았다고 생각했다. 바로 이것 때문에 정신없이 몰아붙이지 않고 완급을 조절하지 않았던가?

“흡!”

그는 고개를 돌린 비르나의 턱을 잡아 거칠게 돌려 다시 입을 맞추었다. 비르나는 눈을 크게 떴지만 곧 적응하고 입속으로 들어온 그의 혀에 자신의 혀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조심스럽듯 시작된 얽힘이 격렬해 지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한참이나 격정적인 타액 교환이 끝난 후 둘의 입술이 떨어지면서 비르나의 입속에서 그의 혀가 빠져나왔다. 그녀는 아쉬움을 느꼈다.

“비르나. 지금 자기가 허리를 흔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최준의 짓궂은 미소에 비르나는 비로서 자신의 하복부가 찌릿찌릿 화끈화끈 거리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했다. 어느새 살짝 살짝 허리를 돌리고 있는 자신의 육체를 발견했다.

그녀는 너무나 부끄러운 나머지 최준의 어깨에 고개를 파묻었다. 풍만한 그녀의 가슴이 최준의 가슴에 맞닿아 뭉게졌다. 하지만 도저히 허리의 움직임을 멈출 수가 없었다. 체력이 여전히 남아있으니 또 갈 수 있을 것 같았고 가버리고 싶었다.

“비르나. 이제 저도 못 참겠어요. 슬슬 본격적으로 할게요.”

“네, 네?”

보, 본격적?! 그럼 이제까지는 본격적이 아니었던 것인가?! 비르나의 머리에 순간 실신 지경이 기본이었던 어제와 그 이전을 떠올렸다. 순간 꾸욱하고 자신 속살이 조여지는 감각을 맛보았다.

“아, 안 돼!”

“돼요.”

다시 정상위로 최준의 아래에 깔린 비르나는 견디기 힘들 쾌락의 폭풍에 휩쓸리는 수 밖에 없었다. 정상위, 가위치기, 후배위, 입위, 좌위 등 갖가지 체위와 그 체위의 다양한 베리에이션 풀코스를 맛보기 시작한 그녀는 채 다 즐기지도 못한데 가위치기+음핵 괴롭히기 단계에서 그만 실신하고 말았다.

“쩝.”

“흐응. 다했어?”

최준이 뭔가 아쉬운 듯 입맛을 다시고 있을 때 어느 새 깨어난 리나가 그를 뒤에서 안으면서 젖은 그의 물건을 잡고 위 아래로 용두질 하기 시작했다.

“아직 충분히 하지 못했어요.”

“듣기 참 좋은 말이야.”

최준은 바로 몸을 돌려 리나를 벽에 밀어붙였다. 그리고는 훌륭하게 성장한 아들내미를 그녀의 사타구니 사이의 도끼자국으로 밀어넣기 시작했다.

“하으음! 과연 내가 만들었지만 정말 훌륭한 물건이야.”

“이젠 제꺼라고요.”

“특허료 내.”

최준의 기억을 알고 있는 리나는 제법 그의 입맛에 맞는 농담을 할 줄 안다. 사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리나의 생체 조작이 없었다면 최준의 아들내미는 지금처럼 훌륭한 위용을 과시하지 못했을 것이다.

“정액으로 지불할게요.”

“좋아.”

리나는 깔깔깔 웃으면서 선채로 다리와 허리를 흔들흔들 움직여 엉덩이를 흔드는 최준의 보조를 맞춰 나가기 시작했다.

= = = = =

비르나는 나날이 최준의 몸에 적응해 나갔다. 물론 그와의 섹스에도 거부감 없어졌고 과연 그녀가 했던 예상대로, 또 최준이 기대했던 대로 최준이 ‘하고 싶어요.’라고 말하면 붉어진 얼굴로 짧은 치맛 자락을 올리거나 벗어주는 여자가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과도한 쾌감을 감내하기가 힘들었다. 쉴 틈 없이 몰아치는 그의 불기둥에 기절하기 일수였다. 거의 매일 섹스를 했지만 거의 매일 녹초가 되어버리는 생활의 반복에 비르나는 알 수 없는 불안감에 빠져들었다.

[그럼, 최준에게 마법을 가르쳐줘.]

“네? 마, 마법이요?”

[응. 여기 마법서.]

파이린은 집 한 구석에 처박혀 먼지가 쌓이고 있던 마법서를 내밀었다. 그녀가 마법서를 내민 이유는 비르나의 불안감이 어떤 것인지 텔레파시로 파악했기 때문이다.

비르나는 마법사다. 마법사는 고소득 전문직으로 평민이라도 고 서클에 진입하면 작위를 받는, 매우 대우 받는 직종이다.

하지만 비르나는 여기에 와서 매일 다리를 벌려 정액을 받았다. 아무리 거래고 기분이 좋다고 하지만 마법사로서의 정체성과 창녀로서의 정체성 사이에서 정신이 불안정해지고 있었다.

차라리 준을 사랑하는 여자가 되었으면 좋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드라이어드 셋과 붙어먹는 남자를 사랑할 자신이 없었다. 또한 그의 절륜한 정력을 생각해 보았을 때 그를 혼자 감당하는 여자가 될 자신도 없었다.

그녀가 좀 더 유연한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었다면 최준과 섹스 프렌드가 된다고 생각하면 좋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최준 이외의 남자와 섹스할 생각이 나지 않았다. 도저히 성적으로 개방적인 여자가 될 가능성이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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