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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남자-42화 (42/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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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막 충전을 했을 때 화염의 생기가 넘치는 첫번째 차례에 욕심이 생기는 것은 당연했다. 그렇다고 타입이 다른 엘레나와 파이린이 공평히 경쟁을 할 수 있는 수단이 있는 것도 아니니 공평한 확률이야 말로 다툼없이 순서를 정하는 방법이었다.

[홀수군요.]

[칫!]

최준이 뱉은 씨앗의 개수는 5개. 원래는 작은 씨앗이라 뱉지 않고 삼켜버리지만 순서를 정하기 위해서 일부러 씨를 일일이 골래낸 것이다.

그리하여 첫번째 순서가 된 엘레나가 최준의 위로 올라왔고 삽입을 했고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으니..

[준! 아아! 준!]

그녀의 에메랄드 빛 머리칼이 흩날렸다. 최준의 그녀의 풍만한 엉덩이를 쥐고는 전후좌우로 열심히 흔들었다. 자궁구를 열어젖히고 들어간 귀두의 구멍에서 진득한 액체를 분비했다.

강렬한 정기가 엘레나의 전신에 차오르기 시작했다. 최준의 허리를 깔고 안은 엘레나는 최준의 복부에 손을 올리고 체중을 지탱하면서 전신을 바르르 떨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시작은 이제부터였다.

비르나는 최준의 굵은 물건이 박혀있다가 빠져나온 곳을 만지작대면서 허전함을 느꼈다. 그러면서 앞의 남자와 드라이어드의 격정적인 성교 행위에서 넋을 빼지 못했다.

서로 키스를 하면서 끌어안고 신음을 뱉으면서 능동적으로 허리를 놀리는 모습에서 서로를 정말로 갈구 하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초록빛 드라이어드의 얼굴을 보는 남자의 눈빛은 뜨거웠고 강렬했다.

저걸 뭐라고 볼 수 있을까? 갈망? 소유욕? 애정? 아마 그 모든 것이리라... 비르나는 어느 새 엘레나의 위치에 자신을 대입해 상상하기 시작했다.

초록빛 드라이어드의 몸이 몇 번씩 들썩이고 꿈틀거렸다. 그 모습은 분명히 절정을 맞은 비르나 자신의 모습과 겹쳐있었다. 그런데 초록빛 드라이어드의 절정 중에 붉은 마녀가 남자에게 달라붙었다. 참지 못한건가?

남자는 붉은 마녀를 밀어내지 않았다. 그녀를 팔로 안아 엉덩이 골 사이로 손을 집어 넣었다. 붉은 마녀는 옆에서 다리로 그의 옆구리를 감싸 안았다. 벌어진 다리 사이로 마녀의 음부에 박힌 남자의 손가락이 꿈틀거리는 모습이 비르나의 시선에 적나라하게 박혔다.

남자는 손가락으로는 붉은 마녀를 괴롭히면서, 그 거대한 붉기둥으로는 초록빛 드라이어드의 속을 드나들면서 둘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순간 남자의 허리가 푹 들어가고 잠시 후 초록빛 드라이어드의 몸이 퍼덕이더니 축 늘어졌다. 비르나는 어떻게 된 일인지 알 수 있었다. 자신도 저랬으니까..

초록빛 드라이어드가 실신한 듯 축 늘어지자마자 붉은 마녀가 서두르기 시작했다. 늘어진 남자의 물건을 다시 세우기 위해서 몸을 숙이자 그녀의 흠뻑 젖은 사타구니가 허공에 들렸다. 남자가 붉은 마녀의 허벅지를 잡아 당겨 그녀의 음부를 자신의 입가로 가져갔다.

그리고는 서로의 성기를 한 참이나 애무했다. 남자가 혀를 내밀 때마다, 붉은 마녀의 음부에 입술을 밀착해 오물거릴 때마다 붉은 마녀의 허리가 움찔 움찔, 파르르 떨렸다.

곧 붉은 마녀가 절정에 도달한 것인지 허리를 활처럼 앞으로 숙이며 덜덜 떨렸다. 남자의 물건은 뿌리까기 그녀의 목구멍에 삼켜졌다. 대단했다. 비르나 자신이라면 머리가 하얗게 되는 쾌감의 와중에도 저렇게 남자의 물건에 집착할 수 있을까?

하지만 붉은 마녀의 집착은 끝을 보지 못했다. 그녀의 음부에서 입술을 땐 남자가 급하게 그녀의 입에서 물건을 빼고 정상위로 타고 올라갔기 때문이다. 결합은 순간에 이루어 졌고 피스톤 운동은 없었다. 그저 꾸욱 누르고 깊게 파고들어 퍼덕이는 붉은 마녀의 몸이 떨어지지 않게 단단히 감싸 안았을 뿐이다.

아아, 비르나는 어찌된 일인지 짐작했다. 사정감을 참지 못한 남자가 붉은 마녀의 입이 아닌 그녀의 아랫쪽에 사정하는 것을 선택한 것이다. 그것을 단서로 추측하자면 남자는 단순히 자신의 쾌락을 탐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여성의 쾌락도 배려한다. 자궁 가득 그의 정액을 받을 때의 감각을 떠올리고, 자신에게 펠라치오 따위의 변태적인 성행위를(그녀는 경험이 적다. 그녀에게는 충분히 이상한 성행위다.) 강요하지 않았던 그와의 관계를 생각한다면 저 남자는 필시 여성을 배려하는 그런 남자다.(착각이다.)

여자가 봐도 부러울 정도의 미끈한 다리가 침대의 시트를 밀며 주름을 만들었다. 하지만 한 차례 사정을 한 그의 물건은 곧 금방 단단해 졌고 붉은 마녀를 몰아 붙이기 시작했다. 비르나는 자신도 모르게 손을 사타구니로 가져갔다.

푹쩍 푹쩍!

삐걱 삐걱!

질척 질척!

살부딪히는 소리, 침대의 삐그덕 거리는 소리, 거기에 거친 남자의 숨소리. 붉은 마녀의 신음 소리는 비르나에게 들리지 않았기 때문에 비르나는 남자의 거친 숨소리만을 들을 수 있었다. 흥분으로 생각이 없어지고 자신도 모르게 옹달샘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자꾸만 상상이 되고 기억이 떠올랐다. 남자에게 괴롭힘 당할 때의 쾌감에 비하면 이렇게 스스로를 위로하는 것은 말 그대로 위로에 불과할 뿐이었다.

한 참 붉은 마녀를 괴롭히던 남자는 붉은 마녀가 축 늘어지자 입맛을 다시며 일어났다. 그러다가 비르나와 눈이 마주쳤다. 비르나는 사타구니를 만지작 거리던 손을 즉시 빼서는 짧은 치마를 잡아 내려 음부를 가렸다.

하지만 남자는 의미심장한 눈웃음과 미소를 지으며 자신에게 다가 오기 시작했다. 비르나는 그가 다가오는 동안 늘어졌던 그의 물건이 빳빳히 서는 광경을 똑똑히 목도할 수 밖에 없었다.

남자는 비르나의 지척에 와서는 몸을 수그려 천천히 기어왔다. 비르나가 바닥에 앉아있기 때문에 밀착을 위한 접근은 서서하는 것보다는 동일한 높이로 기어가는 것이 유리했다.

비르나는 점점 뒤로 몸을 뺐고 최준은 다가갔고 마침내 비르나의 몸은 벽에 막혀 도망치지 못했다. 그리고 최준의 손이 그녀의 허벅지를 잡았다. 비르나는 본능적으로 거부권을 행사했다. 그러나 그것이 Yes의 No인지 No의 No인지는 확인해봐야 한다. 여자의 No는 슈뢰딩거의 고양이다.

“아, 안돼!”

“어? 안돼요?”

하지만 인간 여자와 제대로 사귀어 본 적 없는 최준이 그런 이치를 알 리가 없다. 그의 애인들은 결코 모순된 행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미묘한 여자의 심리를 파악하기 위해서 괜히 심력 낭비를 할 필요가 없었다.

때문에 ‘안돼’라는 말을 비르나의 입에서 듣자 심히 실망했다. 물고 빨고 서로 좋아 죽을 것 같이 살을 섞었던 것이 바로 어제였는데, 지금은 안 된다니.. 그래서 최준은 한 번 더 물었다.

“정말 안 돼요?”

“아, 안 돼요.”

최준은 한 번 더 물었다.

“정말 안 돼요?”

“아, 안 돼요.”

최준은 한 번 더 물었다.

“정말 안 돼요?”

“아, 안 돼요.”

최준은 한 번 더 물었다.

“정말 안 돼요?”

….

애시당초 포기할 생각이 없었나보다. 집요하다.

그는 물음을 반복하면서 그저 잡기만 했던 그녀의 허벅지를 슬슬 문지르며 타고 올라갔다.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비르나는 그런 그의 손목을 잡으며 안 되냐고 계속 요구하는 그의 물음에 계속 안 된다고 말했지만 점차 팔에 힘을 줄 수가 없어졌다.

그리고 마침내 최준의 손이 그녀의 사타구니에 닿았다.

“젖어있는데요?”

“.....”

“괜찮죠?”

“.....”

대답이 없었다. No에서 침묵으로의 입장 변화를 Sex, 아니 Yes로 해석한 최준은 얼른 그녀의 다리 사이로 파고 들어갔다.

“흣!”

그의 뜨거운 불기둥의 머리가 그녀의 음순을 벌리고 진입할 준비를 마쳤고 비르나의 입에서는 탄성이 터졌다. 역시나 뜨겁다. 아랫배가 간질간질 뜨거워 지는 것 같았다.

“아! 그러고 보니까 이름을 안 물어 봤네요. 저는 최준이라고 합니다. 준이라고 부르세요. 그 쪽은요?”

참 빠른 통성명이었다.

“비, 비르나요. 그, 그런에 어떻게 대화를.”

비르나의 말에 준은 자신의 귀에 붙은 작은 은빛 관 같은 피어싱을 가리켰다.

“이게 통역 마법이 걸려있는 아티팩트래요.”

“아!”

그런게 아니다. 비르나는 최준이 가리킨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저것을 붙잡은 엘프를 조교할 때 쓰는 물품 중 하나였다.

엘프를 조교하는 과정에서 말이 통하지 않는다면 제대로 된 조교가 될 리 없기 때문에 저것을 착용시킨다. 그러나 그건 별로 큰 문제는 아니었다. 언어가 다른 국가 사이를 왕래하는 상인들에게 통역 마법이 걸린 마법 물품은 필수품이기 때문이다.

최준이 착용한 저 피어싱의 또 다른 용도는 바로 위치 추적이었다. 각 피어싱은 고유의 각인 넘버를 가지고 있고 거 각인 넘버에 해당하는 추적 장치가 존재했다. 때문에 가끔 엘프들을 일부러 탈출시켜 엘프들의 거점을 확보하는데 사용되기도 했다. 물론 엘프는 바보가 아니기 때문에 조기에 이런 물품을 처리하거나 제거하고, 때로는 마수의 영역에 집어 넣어 추적자들을 마수의 밥으로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비르나는 그런 이야기를 해주지 못했다. 딱히 반드시 해주어야 한다는 의무도 없었던 뿐더러 자신의 속을 파고 들어오는 불기둥에 머리가 하얗게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비르나의 속. 좋은데요.”

비르나는 준의 말에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말이 통한다는 것이 이렇게 부끄러울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

“비르나는 어때요? 기분 좋아요?”

최준이 푹 꽂았다가 길게 빼면서 물었다.

“흑! 흐으윽!”

대답은 없었지만 비르나의 신음 소리로 뜻은 충분히 해석할 수 있었다. 최준은 자신감이 붙었다.

“어떤 느낌인지 설명해 줄래요?”

“하윽! 그, 그건! 시, 싫어요!”

“흐응. 그래요?”

흥미롭게 비르나를 내려다 보는 그의 짖굳은 시선이 리나와 상당히 닮아있다는 것을 최준은 알까?

최준은 스윽 스윽 움직이던 허리를 멈추고는 그녀의 커다란 유방을 부드럽게 떡 주무르듯이 주무르기 시작했다.

“비르나의 가슴은 참 크네요. 훌륭한 가슴이에요.”

“.....”

“흐음... 칭찬해 준건데..”

그래서 어쩌라고?

“칭찬해 준건데..”

“히윽!”

순간 최준이 유두를 꾹 집자 비르나의 어깨가 들썩였다. 몸이 크게 움직였지만 그녀의 등을 막은 벽으로 인해서 벗어나지 못했다.

“히익! 그, 그만!”

“칭찬해 줬는데..”

“제발! 괴롭히지 마세요!”

“칭찬해 줬는데..”

최준은 집요하게 그녀의 민감한 유두를 공략했다. 꼬집듯이 손가락 사이에 끼워 문지르고 잡아당기고 입에 넣어 쪽쪽 빨았다.

“아아! 제발 그만!”

“아, 알았어요! 칭찬 고마워요! 그러니까 제발!”

비르나는 항복하고 그만 괴롭혀 달라고 했다. 그리고 그녀의 항복은 전격적으로 수용되었으며 최준은 괴롭힘을 멈추었다.

“히입! 읍!”

최준은 그녀의 목을 끌어안고 격렬하게 허리를 흔들어 자궁구를 쿡쿡 찌르기 시작했다. 비르나가 원한 방식은 아니었기에 최준의 어깨를 밀어내기 위해서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연신 속을 찔러오는 불기둥에 허리가 떨리고 팔에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그것은 최준식 괴롭힘 멈추기였다. 왜냐고? 그의 애인들은 하나같이 허리의 움직임을 멈추면 괴로워했기 때문이다. 좀 더 찔러 달라고 스스로 허리를 돌리는 애인들과 주지육림의 나날을 보낸 최준에게 비르나의 괴로움을 해소해 주는 방법은 그녀의 젖은 속살을 열심히 쑤셔주는 것이었다.

“읍! 읍! 읍!”

그녀의 척수가 비틀렸다. 그녀의 다리가 허우적 거리면서 방바닥을 긁었고 허리가 덜덜 떨었다. 일단 가볍게 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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