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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남자-36화 (36/190)

00036  04-수행  =========================================================================

페르샤를 해방시킨 여왕님께서는 발끝으로 최준의 몸을 발라당 뒤집고는 최준의 소중한 아들내미를 매끈 매끈한 발바닥으로 지긋이 누르기 시작했다.

“주운? 내가 분명 올 때까지 남겨달라고 했었지?”

“그, 그게..”

최준은 밟히는 아들내미가 기묘한 감각을 척수로 전달하자 등골이 오싹오싹했다.

“그런데 이렇게 외간 여자에게 정액을 분비해? 이 발정난 인간 같으니.”

그를 발정난 인간으로 만든 주범 중 한 명이 할 말은 아닌 것 같지만 여왕님께서는 개의치 않으시고 최준의 아들내미를 잘근 잘근 압박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벌을 줄까? 한 달 간 마음대로 허리를 흔들지 못하게 묶어 놓고 섹스를 할까?”

“그, 그건!”

영혼마저 빨려 들어갈 것이 분명했다. 어디로? 그녀들의 가랑이 사이로.

최준의 신체에 정기가 서렸기 때문에 드라이어드를 상대할 때 삽입, 질내사정 뿐만 아니라 손 끝의 애무가 중요해졌다. 그렇지 않다면 도저히 세 명의 드라이어드를 동시에 상대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아들내미만으로 드라이어드들을 만족시킨다? 아마 몸안 전체가 정기로 꽉차 있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물론 실리적인 이유는 여기까지다. 심정적인 이유로는 허리를 안 흔들고 사정하는 것보다 허리를 흔들면서 사정하는 게 몇 배는 기분이 좋기 때문이다.

그 짐승적 본능을 충족시키는 쾌감. 왜 걸을 때에도 팔을 흔들지 않고 걸으면 기분이 이상하듯이 허리를 흔들지 않으면서 사정하는 것이 허리를 흔들면서 사정하는 것보다 기분이 좋을 리 없는 것이다.

“잘못했어 안 했어?”

“잘못했습니다!”

남자의 자존심은 이런데 부리는 것이 아니기에(그럼 어디에다가 부릴까?) 최준은 당당히 잘못을 빌었고 자비로우신 여왕님께서는 기꺼이 남자의 잘못을 용서했다.

“처음이니까 봐주는 거야.”

리나는 최준의 아들내미에게서 발을 치우고는 엘레나를 깨웠다. 아까운 최준의 정이 페르샤의 몸안에 흡수되기 전에 빨리 회수해야 했기 때문이다.

리나의 싸다구에 깨어난 엘레나는 씨앗을 꺼내 괴롭힘의 잔재에 부들부들 몸을 떠는 페르샤의 자궁에 집어넣었다. 씨앗은 자궁 가득찬 정액을 순식간에 흡수했다.

그러나 그것으로는 모자랐는지 리나가 무언가를 페르샤의 자궁안에 집어넣었다. 검은 가시 덩굴의 조각으로 혹시나 수정란이 생겨 자궁에 착상하지 못하도록 나팔관을 막는 역할을 하게 하는 것이다. 이 덩굴 조각은 차후 페르샤가 임신하지 않고 생리를 할 때 같이 빠져나오게 되어 있었다.

리나는 엘레나에게 볼 일이 끝난 페르샤와 비르나를 맞긴 후에 자신의 차례를 즐기기 위해서 하의를 벗었다. 그녀의 아랫도리는 촉촉히 젖어 번들거리고 있었다.

“내가 이렇게 참고 일하고 있었는데 준은 나한테 줄걸 딴 여자에게 주고 있었단 말이지?”

“잘못했어요.”

그러면서 냉큼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고는 바로 자세를 뒤집고는 좌우로 벌어진 허벅지 사이로 아들내미를 가져가는 준이었다.

리나는 그의 아들내미를 거부하지 않고 받이들이면서 그의 허리에 꿀벅지를 감았다. 그의 허리를 감은 쭉뻗은 미끈한 정강이가 각선미를 뽐냈다.

“열심히 하면 용서해 줄지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최준은 자신이 말한 것처럼 정말로 열심히 허리를 흔들었다. 물론 평소에도 열심히 허리를 흔들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아! 아아!”

리나의 자궁으로 최준이 전신에서 박박 긁은 정기가 들어가자 그녀의 몸이 바르르 떨리기 시작했다. 최준은 자신감을 되찾고는 적극적으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퍽! 퍽! 퍽!

사타구니가 부딪히고 타액이 얽히면서 알몸으로 서로의 체온을 느꼈다.

= = = = =

“정말로 남을 건가?”

“네. 황녀님.”

“어쩔 수 없군.”

올라갈 때는 둘이었지만 내려올 때는 하나였다. 페르샤는 비르나의 확고한 의지에 남겨두고 갈 수 밖에 없었다.

사실 그녀의 선택을 존중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다. 돌아가봤자 힘이 없는 그녀는 눈치를 보면서 어떻게든 마나 집적진을 지원 받을 방법을 강구해야 했다. 어쩌면 그 과정에서 몸으로 로비를 해야 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파이린이 그녀에게 일을 마무리 하면 화기를 채워주겠다는 계약을 한 이상 비르나는 아무래도 숲에 남는 쪽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

돌아가는 페르샤는 한 편으로는 비르나가 부럽다는 생각을 했다. 이것 저것 무시하고 남을 수 있는 결정을 할 수 있는 자유가 그녀에게는 있었던 것이다. 자신도 황녀라는 신분만 아니었다면 성행위가 질리도록 놀고 싶었다. 하지만 황녀라는 신분상, 또 짜여진 일정상 어쩔 수 없었다. 권한에는 책임 역시 따르는 것이 당연했기 때문이다.

페르샤가 돌아가고 난 후 비르나는 앞으로의 일에 기대로 되고 긴장도 되었다. 이번 일을 잘하면 잃은 화염의 마나를 되찾을 수 있다. 그 일이란 어제와 동일한 일이었다.

화기의 열매를 먹고 그 수컷 드라이어드에게 안긴다. 단지 그것만으로 제국의 황녀나 공작이나 받는 마나 집적진에 근접할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마법사들이 괜히 드라이어드를 마법 연구 재료로 삼는지 알겠는가? 그들의 순수한 기운은 모든 생물에게 차별없이 주입될 수 있는 기운의 정화였기 때문이다.

[이거.]

비르나는 이미 한 번 경험을 했던 것 때문인지 파이린이 내민 화기의 열매를 주저없이 깨물었다.

그리고 명상을 통해 마나를 흡수했다. 곧 그녀의 마나홀이 화염의 마나로 가득차기 시작했다.

[그럼 가자.]

마나를 다 채운 비르나는 파이린의 말을 듣고 얼굴을 붉혔다. 그것은 부끄러움 때문이지만 드라이어드인 파이린에게 비르나의 그런 감정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다. 드라이어드에게 성교는 번식과 생육을 위해서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하응! 하응! 더! 좀 더!”

“가, 가요!”

“어서! 빨리!”

철벅 철벅!

역시나 하고 있었다. 비르나가 오기전 검은 가시 덩굴의 마녀와 수컷 드라이어드(...)는 열심히 허리를 흔들고 있었다. 비르나는 그 모습에 드라이어드는 매일 성교를 하는 음란한 종족이구나라는 오해를 했다.(딱히 오해가 아닐지도 모른다.)

“아흣!”

쾌감의 절정에 리나가 고개를 젖히고 허리를 튕기며 허벅지를 꽈악 조였다. 그 반동으로 최준의 아들내미는 더욱 깊숙하게 그녀의 자궁을 파고들었으며 동시에 리나가 허벅지를 오므리느라 수축한 사타구니 근육과 괄약근에 의해 더욱 꽈왁 조였다.

그리고는 언제나 그렇듯 사정없는 사정으로 정액이 벌컥벌컥 리나의 자궁으로 쏟아지기 시작했다.

“하으응!”

생명의 정기와 화기의 생기, 질서의 정기들이 복합된 정액이 그녀의 자궁을 채우고 그녀의 전신으로 퍼져나가자 리나를 쾌감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밀착한 그녀의 몸을 통해 최준은 그녀가 매우 만족했음을 확인하고는 흐뭇했다. 남성의 존재감은 비단 여성을 만족시키는 것에 있지 않은가? 물론 인간세상에서는 돈과 힘, 명예 등 복합적인 요소가 존재하지만 적어도 그런 사회적 요소가 필요없고 생존의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 수컷의 존재는 단순히 번식 능력에 있었다.

번식 능력에는 역시 침대 위에서의 능력이나 암컷에게 호감을 사는 능력 등 몇가지 요소가 있겠지만 적합자인 최준에게 후자는 문제가 아니고 전자가 역시 중요한 요소였다.

스스로의 만족과 즐거움을 위해서 드라이어드들을 만족시켜야 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하아.. 아쉽기는 하지만 일이 있으니까 이만하도록 할까?”

리나는 최준과 혀와 타액을 얽는 깊은 입맞춤을 마치고 그의 몸에서 떨어졌다. 오늘 마기의 숲에 볼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앞으로는 이렇게 항상 먼저 하기로 했다. 최준의 몸에 있는 정기 중 리나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질서의 정기였기에 질서의 정기가 가장 많이 있는 첫째 순서를 잡은 것이다.

그 다음 순서는 엘레나, 어떤 정기든지 소화하는 그녀는 사실 순서가 어찌되던간 최준의 몸에 정기가 가득차면 찰 수록 좋았다. 그래서 리나 다음 순서가 되었다.

그 다음 순서는 의외로 파이린이 아니라 비르나였다. 왜냐면 파이린이 원하는 것은 화염의 생기였기 때문에 비르나의 몸에서 최준의 몸으로 듬뿍 기운을 옮긴 다음 잔뜩 사정해주기를 바랬다.

비르나로서는 원치도 않게 이 체력만 있는 괴물들의 난교 파티에 끼인 샘이었고 이것이 차후 그녀를 어떻게 변화시킬지는 그녀조차 알 수 없었다.

“읏차!”

리나가 가고 엘레나와 들러붙은 최준은 그녀의 미끈한 두다리를 어깨에 걸었다. 엘레나의 허리가 유연하게 접혔지만 그래도 엉덩이가 들리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웠다. 탱글탱글한 엉덩이가 들려지며 옹달샘과 항문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자 최준은 그 우람한 물건으로 엘레나를 거칠게 찍어누르기 시작했다.

철퍽! 철퍽!

비르나는 우람한 물건이 젖어서 드라이어드의 옹달샘을 들어갔다 나왔다하는 장면을 보면서 머리속으로 파고드는 엘레나의 텔레파시를 들을 수 밖에 없었다.

[하아아앙!]

“웃!”

텔레파시는 문자만 전달할 수 있지만 감정이나 느낌 역시 일부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비르나는 사타구니가 화끈거리는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엘레나가 절정에 달할 때 느꼈던 그 감각이 남자와의 관계를 가졌을 때의 기억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헉! 헉!”

온 몸이 상쾌하게 젖은 최준은 축늘어진 엘레나의 몸을 더듬으면서 자신의 작품을 감상했다. 비록 그 재료는 자연에서 왔지만 절정으로 늘어진 음란한 그녀의 모습은 하나의 예술 작품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는 실신해도 자신이 밀어넣는 혀를 자동적으로 빠는 엘레나의 반사반응에 충분히 만족하고 이번에는 파이린을 안으려고 했는데..

[쟤부터.]

“씨앗은 엘레나가 정신을 차려야 넣을 수 있지 않아요?”

[엘레나가 하기 전에 미리 넣어놨어.]

그 말은 즉슨 쓸데없이 인간 여자에게 정액을 낭비하지 말라는 엘레나의 은근한 요구였다.

아무튼 그리하여 비르나는 얌전히 다리를 좌우로 벌렸다. 그녀의 옹달샘은 이미 전희가 필요없을 정도로 젖어있었기에 쉽게 들어갈 수 있었고 또한 이미 마나홀의 마나가 화염의 생기로 거의 다 전환되어 있었기에 바로 흡수할 수 있었다.

“읏!”

비르나는 뜨거운 불기둥이 자신의 속으로 파고 들어오자 헛바람을 삼켰다. 최준 역시 뜨겁게 준비된 속살에 마구 허리를 흔들고 싶었다. 아니 허리를 쑤걱쑤걱 밀어넣다가 파이린에게 가볍게 등짝을 맞고는 얌전하게 화염의 생기를 흡수했다.

비르나는 가만히 자신의 속에서 얌전하게 있는 물건에 뭔가 욕구가 생겼다. 거칠게 그때처럼 자신의 몸이 자신의 몸 같지 않은 감각을 선사해 주었으면 했다.

차마 자신이 허리를 흔들겠다는 생각은 하지 못한 그녀였다. 왜냐면 그녀는 겨우 이번이 세번째이기 때문이다.

최준이 화염의 생기를 모두 흡수하고 물건을 빼자 비르나는 허전했다. 그리고 갈증이 났다. 그러나 최준과 파이린은 그런 그녀를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몸을 섞기 시작했으니

침대에 앉은 최준의 허벅지에 다시 파이린이 걸터앉고 허리를 뱀처럼 앞뒤좌우로 꿈틀거리면서 엉덩이를 돌리기 시작했다.

“웃!”

[아아! 좋아!]

그 음란한 허리놀림은 여자인 비르나가 봐도 음란할 정도였다. 최준은 아담한 그녀의 두 엉덩이를 붙잡고 그녀가 움직이는 것에 보조를 맞추어 꾸욱 꾸욱 깊게 내리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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