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35 04-수행 =========================================================================
그런 최준의 얼굴에 파이린은 조금씩 가슴의 크기를 줄이기 시작했다.
[이 정도는 어때?]
가슴이 적당히 작아서 C컵 정도되자 최준이 홀린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앳된 얼굴에 충분히 큰 가슴이 묘하게 색정적이었다.
최준은 몸을 일으켰다. 실신한 비르나의 몸에서 그의 긴 물건이 쭈우욱 뽑혀 나왔다.
그것은 약속된 승리의 엑스칼리버, 드라이어드의 몸에 꽂힐 용자의 검이었다.
꼬옥.
그런데 최준이 파이린의 허리를 끌어안고 한 쪽다리를 들어 가랑이가 벌어지게 한 후 그녀의 몸속에 용자의 검을 꽂아넣기 직전에 누군가 자신의 팔을 잡는 것을 느꼈다.
최준이 고개를 돌려보니 엘레나였다. 맑고 영롱한 그녀의 눈이 무언가를 애원하는 듯 했다.
최준은 난감했다. 이럴수가! 검은 하난데 꽂을 곳이 두 곳이라니!
하필이면 이럴때 리나가 없는 것도 문제였다. 리나였다면 뿅하고 마법을 부려 검을 두 개로 만들었을 것이다.
최준은 에라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엘레나의 허리고 끌어안았다. 양손에 꽃이었다. 아무나 애무하고 입맞추고 부비부비하다가 누군가의 속에는 들어갈 것이다.
그렇게 최준은 두 드라이어드의 가슴을 주무르면서 서로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일단 봉사의 시작은 역시나 파이린이었다. 자궁이든 구강이든 어디든 최준의 정을 받기 원하기 때문에 입술과 혀로 정성껏 최준의 검을 벼렸다.
그동안 최준은 아쉬워하는 엘레나를 위해서 양 손에 기운을 모아 그녀의 전신을, 특히 그녀의 옹달샘을 집중적으로 애무해 주었다.
[아아! 준!]
엘레나의 연한 에메랄드 빛 육체가 펄떡이며 가슴이 출렁거린다. 그리고 그러면서 파이린은 C컵의 가슴을 모아 그 사이에 준의 아들내미를 꽂아넣고 귀두를 덥썩 물어 빨기 시작했다.
점차 젖어가며 육체를 꿈틀거리는 엘레나의 시각적 자극과 아들내미에게서 느껴지는 흡입력, 그리고 자신의 기둥을 문지르는 부드러운 감촉의 정체가 준에게 쾌락을 가했다.
파이린은 정성껏 준의 아들을 문질렀다. 그리고는 준이 아프지 않게 쾌감을 느끼도록 조심스럽게 귀두를 사탕 빨듯이 빨고 핥았다. 아무리 정액을 탐하는 그녀는 어리석지 않다. 준을 기분좋게 하면 할 수록 더 많은 양의 정이 나오는 것을 그동안의 경험으로 충분히 깨닫고 있었다.
쫍! 쫍!
[준, 빨리 싸.]
[아아! 준! 거기 거기!]
준은 엘레나의 옹달샘 속을 더듬어 그녀의 민감한 곳을 찾아 격렬하게 문질렀다. 엘레나의 G스팟이었다. 애인들을 동시에 안으면서도 그녀들을 섭섭하지 않게 하기 위한 노력으로 발견한 소중한 곳이었다.
엘레나는 허리를 튕겼다. 맑은 육수가 뿜어졌다. 요즘들어 엘레나는 이렇게 지극하게 가버리면 방광에서 정령수를 뿜어낸다. 그러나 전혀 더러운 것이 아니다. 오히려 초목의 정령에게 정화된 것이라 맑고 청량한 기운을 가져 장내 위생에 오히려 도움을 준다.
그래서 난교를 즐길 때 가끔 그녀의 속살을 직접 혀로 느끼면서 잔뜩 흘린 수분을 보충하기도 한다.
그러나 주로 입술은 마우스 투 마우스로 서로에 대한 애정을 즐기는데 사용한다. 서로의 몽롱한 눈빛을 마주보며 혀를 얽는 행위는 가랑이를 겹쳐 속살을 접촉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전달했다.
하반신의 육체적 쾌락 못지 않게 이 드라이어드들에게 자신이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확인받는 것은 살아있어 다행이라는 느낌을 받게 만드는 것이다.
[아아! 준! 좋아요! 거기 좋아요!]
엘레나의 좋아요는 거기를 만져주면 좋다는 뜻과 준이 좋다는 뜻을 동시에 포함하고 있었다. 텔레파시였기 때문에 중의적 표현으로 그치지 않고 그 텔레파시 만의 뉘앙스로 확실한 의미를 전달했다.
엘레나의 쾌감이 증가하며 절정에 또다시 달할 때쯤 최준 역시 진한 정액을 발사했다. 파이린은 최준의 정액이 입안에 가득 고이자 혀로 굴리면서 음미했다. 생명의 정기와 화염의 생기, 거기에 질서의 정기가 가득 든 영양만점의 점액에 입안의 점막으로부터 뜨거운 느낌이 얼굴로, 그 다음에는 몸을 타고 하반신까지 전달되었다.
파이린은 더 이상 정액에 대한 욕구를 참지 못하고 입안에 가득 든 그것은 꿀꺽 꿀꺽 삼키기 시작했는데 정기가 가득한 정액이 목구멍을 따고 속에 들어가자 입안에서 느꼈던 그 느낌이 목구멍부터 시작해 식도는 물론 속에서부터 전신에 퍼졌다. 그리고는 눈빛이 몽롱해 지면서 최준의 물건을 빠는 힘이 점점 강해졋다.
최준은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두 드라이어드를 겹치고는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푹쩍푹쩍!
최준이 허리를 격렬하게 흔들다가 물건이 쏙 빠져버리면 둘이 경쟁적으로 허리를 꿈틀거리며 서로의 옹달샘으로 그의 물건을 삽입하려 들었다. 그래서 가끔 준의 물건이 겹쳐진 음순 사이로 왔다갔다 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망가적으로는 자극적이지만 실제로 별로 만족스럽지는 못했기 때문에 최준은 얼른 누군가의 속으로 물건을 집어 넣었다.
그렇게 폭풍섹스를 하면서 최준은 처음에는 엘레나를 그 다음에는 파이린을 차례로 실신시켰다. 파이린은 그녀대로 화염의 생기가 농후한 정액을 마음껏 들이키고는 포만감에 푸욱 잠이 들었다.
그러나 여전히 몸안에 정기가 남아있던 최준은 잠들지 못했다. 이 몸안에 남아있던 기운을 다 쏟아버려야 잠들 수 있을 것 같았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지만 그의 신체 재구축은 인위적이었기 때문에 각 신체가 축적할 수 있는 기운의 양은 한정되어 있었기에 용량을 초과한 기운을 배출하고 싶어하는 것은 신체의 균형을 지키기 위한 몸의 자동적인 반응이었기 때문이다.
최준은 눈을 돌리다가 건강하게 탄 갈색의 육체가 꿈틀거리면서 일어나는 것을 보았다. 쾌락에 실신해 있던 페르샤가 정신을 차린 것이다.
그는 얼른 그녀에게 다가갔다. 아들내미가 아직 꺼떡거리며 건장함을 과시했다.
“으음. 헉!”
막 깨어나려던 페르샤는 난데없이 불기둥이 다시 자신의 안으로 파고드는 것을 느꼈다.
‘아, 아직 안 끝난거야?’
페르샤는 남자의 정륜함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그녀의 입에서 나온 목소리는 감창소리 대신 아픈 신음소리였다.
“아, 아파!”
전희도 없이 마른 그녀의 속에 파고들었기 때문에 속살이 쓰라렸지만 다시 금방 젖어들었다.
페르샤는 남자의 허리에 다리를 감고는 다시 쾌락에 빠져들기 시작했고 남자가 밀어넣는 혀를 빨아당겼다.
그리고는 곧 꾸욱 밀어지는 불기둥에 페르샤의 속살이 자동적으로 조여들었다. 질내사정으로 뜨거운 기운이 자궁을 때릴 것이고 그 뜨거움은 척추를 타고 머리를 때릴 것이 분명했다. 왜냐면 그 수많은 질내사정으로 통해서 몸와 머리가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아아앙!”
최준은 자신의 아들내미를 꼬옥 물어주는 속살을 느끼면서 괄약근에 힘을 풀었다. 푸슉푸슉 걸쭉하고 뜨거운 점액질이 요도관을 지나가는 느낌이 무척이나 상쾌했다.
“자, 잠깐! 뭐, 뭔가 이상해!”
그녀의 기대대로 사정을 하고 나서도 계속 몰아붙이는 남자의 정력에 만족한 그녀는 이번 기회에 다음 거래 때까지 굶주리지 않도록 충분히 즐길 생각이었다.
그러나 뜨거운 기운이 자궁 안으로 흡수되지 않고 배꼽을 넘어 가슴까지 오자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원래라면 자궁의 씨앗이 남성의 정을 흡수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래서 자신도 임신 걱정없이 즐겁게 아랫도리를 움직이면서 질내사정을 받았던 것인데 이상하게 정액의 뜨거운 기운이 점차 전신으로 퍼지고 있었던 것이다.
설마! 씨앗이 없는 건가!?
페르샤의 두뇌는 정답을 도출했고 또 한 차례의 정액이 자궁에 발사되자 의심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남성의 정이 흡수되는 느낌이 전혀 나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되자 페르샤의 반응은 당연히 반항적이 되었다.
“그만해! 임신한다고!”
그러나 최준은 그녀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었다. 그녀의 반항에 최준의 생각은 이랬다.
‘컨셉인가?’
아까까지만해도 좋다고 서로 물고 빨고 질내사정 역시 당연하게 했던 여자가 반항한다면 그리 오해할 만했다. 물론 그녀의 말을 이해했다면 얼른 아들내미를 뽑아들고 피임을 위해서 목청껏 리나를 불러댔을 남자가 바로 그였다.
쾌락은 OK. 책임은 No! 최준은 그런 남자였다.
아무튼 페르샤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니 최준은 걱정없이 마음껏 자신의 욕심을 차리기 시작했다.
또 한 차례, 또 한 차례. 절정과 질내사정을 겪은 페르샤는 마나가 빠졌기에 몸에 힘이 없었지만 반항을 멈출 수는 없었다. 빨리 피임 스크롤을 사용해야 했다. 이 남자의 정액에 담긴 농후한 기운과 점성, 양을 생각하면 100% 임신 할 것이 분명했다.
미혼의 황녀가 임신한다? 황제에게 목이 잘려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행위는 계속 되었고 곧 다시 몸이 덜덜 떨리면서 자궁은 물론 옹달샘의 벽까지 꾸욱 수축했다. 그에 맞추어 남자 역시 용서하지 않고 사정했다. 체술은 소용없었다. 힘도 없고 거침없이 푹푹 찔러오는 쾌감에 몸이 제대로 움직이지도 않았다. 게다가 남자가 너무 잘 달라 붙어있었다. 전생에 슬라임이었나?
벌컥벌컥!
“그, 그만해! 이 발정난 짐승새끼야!”
그 발정난 짐승새끼의 아랫도리 맛을 잊을 수 없어 숲으로 돌아온 것이 자신이란 사실을 망각한 황녀는 끊임없이 반항을 했고 그 반항은 최준의 가학성 성욕을 자극했다.
자고로 활어는 팔딱팔딱 싱싱한 것이 최고지 않은가?
최준은 여자를 좀 더 활기차게(?) 만들기 위해서 그녀의 엉덩이를 잡았던 한 손을 움직였다. 그녀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잡은 이유는 계속 허리를 빼면서 도망가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음은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슬근슬근 자리를 이탈한 왼손이 길쭉한 중지를 뻗어 풍만하고 둥글한 두 살덩이 사이로 숨자 페르샤의 몸이 펄떡펄떡 튕기면서 더욱 저항의 수위를 높였다.
“야이! 미친 새끼야!”
걸걸한 기사들 사이에서 검술을 익히다 보면 욕설 한 두 마디는 배울 수 있었고 검술로 오러 익스퍼트의 경지에 오른 페르샤 역시 저 정도 욕설은 알고 있었다.
페르샤는 남자의 뜨거운 손가락이 자신의 항문을 더듬고 문지르면서 노골적으로 입구를 파고 들려고 하자 욕설을 내뱉을 수 밖에 없었다.
분노에 눈이 돌아간 페르샤는 황녀의 품위를 벗어던지고 최준의 귀를 물어뜯고 그의 등을 날카로운 손톱으로 할퀴면서 반항을 시작했다.
‘호오! 격렬한데?’
그러나 신체 재구성을 한 최준의 육체는 마나 없이는 생체기도 만들기 어려울 정도였다.
최준은 페르샤의 격렬한 반응을 좋아서(!) 그런다고 이해(...)하고는 기어코 그녀의 직장안으로 손가락 하나를 집어넣고 말았다.
그러면서 그녀가 버둥거리면서 뒤로 도망치지 못하게 허리를 강하게 끌어안고 턱으로 목덜미를 걸었다.
그리고는 직장안을 휘저으면서 계속 괴롭히기 시작하는데...
“싫어! 싫다고!”
페르샤의 치욕은 리나가 올 때까지 계속 되었다.
= = = = =
리나가 도착하자 마자 본 것은 정기가 가득한 아까운 정액을 왠 인간 여자의 속에 붓고 있는 적합자의 모습이었다.
“리나, 왔어요?”
왔어요가 아니다 왔어요가. 왜 남겨두라는 걸 남겨두지 않고 이렇게 헛된 곳에 낭비를 하고 있느냐는 말이다.
“리, 리나?”
최준은 심상치 않은 리나의 모습에 흔들던 허리를 멈췄다. 덕분에 연속된 절정과 치욕감에 흐느끼던 페르샤가 간신히 자유의 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