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숲의 남자-31화 (31/190)

00031  04-수행  =========================================================================

하지만 다시 말했듯이 마탑의 규모에 비해 5서클 마도사가 적은 것은 아니다. 즉, 비르나는 다른 화염 마도사의 경쟁자에 불과했던 것이다.

때문에 비르나의 마나는 회복이 매우 느린 상태였고 검은 가시 덩굴의 마녀와 거래하기에는 불가능한 마나량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이렇게 자신을 데려가 달라고 애원하는 것은 도저히 만족할 수 없는 밤 때문이리라..

페르샤는 비르나를 동정했다. 같이 섹스의 쾌락에 중독되어린 처지에 누가 누구를 동정한다는 것이 웃긴 일이지만 페르샤가 동정하는 것은 그런 마나 회복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그녀의 처지였다.

“같이 동행하지.”

“감사합니다. 황녀 폐하.”

페르샤는 이번 거래 행을 다녀오고 나서 그녀를 마탑에서 빼내어 황실 전속 마법사로 삼기로 했다. 그리고 그 대가로 마나 집적진의 지원을 약속하면 반드시 수락할 것이다.

마탑에서는 비르나의 선택을 이해하지 못해 항의하고 욕할 것이 분명했지만 그들은 모른다. 음핵을 아무리 비벼도 해소할 수 없는 갈증을..

= = = = =

[준, 더 줘.]

“끄응...”

파이린은 최준의 불기둥을 잡고 그 머리를 도톰한 입술안에 머금은 다음 쭈쭈바 빨듯이 쪽쪽 빨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한손으로는 불알이 든 주머니를 조물닥 거리며 기둥을 주물주물 위아래로 훑었다.

빈유 스테이터스의 그녀는 지금 명백히 최준이 정액을 탐하는 정액 마녀였다.

사실 그녀가 이렇게 되어버린 이유에는 최준의 탓이 컸다. 절제라는 것을 모르고 마구 정을 분출했으니 순진한 처녀(?)였던 파이린이 적합자는 다 이런가 보다라며 잘못된 경험을 얻게 된 것이다.

거기에 얼마나 신체의 재구성을 통해 화염의 생기를 생성하기 시작한 최준의 육체에서 나오는 정은 적합자의 특성을 받아 파이린에게서 너무나 유용했다.

화산 지대에서 받는 화염의 기운을 순화 지키고 화염초에 화기를 축적하는 손실률이 대폭 줄었던 것이다. 즉, 현재 준의 정은 파이린에게는 비타민이나 마찬가지였다.

때문에 세명의 애인들 중에 가장 그의 정을 많이 탐하는 파이린이었다.

뭐? 그럼 엘레나나 리나가 파이린이 이렇게 혼자서 최준의 정액을 탐하는 상황을 어떻게 두고보냐고?

둘은 이미 쾌락에 기절해 있었다. 최준의 신체에서 생성되는 마나는 그녀들에게 너무나 강렬한 감각을 주었다. 특히 마기에서 생명력을 보호하는데 일조하는 질서의 마나는 리나에게 직빵이었고 생명력을 자극해 활성화 시키는 화기의 생기는 엘레나에게 직빵이었다.

그나마 파이린은 이 질서의 마나와 화기의 생기가 주는 감각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울 수 있었기에 쾌락으로 기절할 정도의 자극을 받지는 않은 것이다.

그래도 생기가 풍부한 적합자의 정은 생리적으로 충만한 느낌을 주었기에 중독되지 않을 수 없는 맛이었다.

그리하여 최준이 정을 배출하다가 지쳐 널부러져도 이제는 이렇게 끝까지 살아남아 그의 물건을 물고 빨 수 있게 된 파이린이었다.

그런 그녀의 특성은 다른 두 드라이어드와는 매우 틀렸다. 리나와 엘레나는 개발하면 개발할 수록 민감해져 이제는 기운을 듬뿍 머금은 최준의 손길에도 자지러지기 십상이라면 파이린은 견딜 수 있게 점점 강해져 갔다.

아마 생명에 치명적이면서도 반드시 필수적인 화기를 농축, 축적 시키는 방향으로 진화해 왔기 때문이 아닌가 추측이 되지만 최준이 그런 고차원적인 상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머리를 굴리는 생활을 해오지는 않았다.

그의 생활을 떡의 연속이었던 것이다.

“파, 파이린. 자, 잠깐.”

최준이 부스스한 듯 부드러우면서 부푼 파이린의 붉은 머리칼을 쥐었다. 요도가 빨려나가는 느낌에 아들내미가 다시 화를 내기 시작하는데 뱉을 침이 없다. 그러면 괄약근을 비롯한 회음부가 뻐근해지며 고통이 찾아온다.

최준은 얼른 생명의 열매를 한 알 입에 깨물고 씹으며 파이린을 엎드리게 했다. 안되겠다. 몸에서 화염의 생기가 생성되기 시작한 이후 파이린은 더욱 자신의 정을 탐했다. 도무지 쉬고 개인적인 용무를 볼 시간이 나지 않았다.

방법은 역시 리나와 엘레나처럼 자궁을 꾸욱꾸욱 눌러줘서 기절시켜버리는 방법뿐이다.

[싫어.]

“자.. 착하지.”

입안에서 최준의 물건을 빼려하지 않는 파이린을 달래서 그녀의 입에서 아들내미를 무사히 구해낸 그는 그녀를 앞으로 눕혔다. 그리고는 다리를 옆으로 벌렸다.

그는 도톰하게 부푼 그녀의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주물거려보았다. 탱글탱글 부드러운 엉덩이가 그의 손아귀에 가득 잡혔다. 촉감이 좋았다. 질리지 않는 느낌이었다.

이 얼마나 행복한 놈인가? 최준은 아들내미를 잘 조준하며 그녀의 등에 올라탔다. 따뜻한 그녀의 옹달샘이 그의 물건을 오물오물 물어오면서 온천에 아들내미만 담근 것 같은 감각을 주었다.

그는 그녀의 양 허리 옆에 팔을 짚고는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쑤걱쑤걱. 질척질척, 첩첩.

물기 부딪히는 음란소리와 함께 파이린의 분홍빛 엉덩이가 출렁이기 시작했다. 최준은 허리를 밀어넣을 때마다 아들내미의 머리에 무언가가 닿는 것을 느꼈다. 그녀의 소중한 곳이었다.

[아음!]

파이린의 쾌감어린 텔레파시가 최준의 머리를 강타했다. 그의 흥분은 극에 달했다.

최준은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그녀의 뒤에 밀착했다. 그녀의 턱을 돌려 그녀의 입술을 침범해 혀를 밀어넣었다. 그녀는 그의 혀를 쪽쪽 빨면서 자신의 혀로 그의 혀를 굴려주며 대응해 주었다.

최준과 그녀의 가녀린듯한 등이 밀착해 부벼졌다. 도무지 오러 마스터급의 강자라고 생각할 수 없는 가녀린 몸매였다.

그는 그러면서 한팔로는 그녀의 복부를 끌어안고 다른 팔로는 그녀의 아담한 가슴을 주무르면서 스퍼트를 올리기 시작했다.

결합은 깊은 곳에서 이루어 졌으며 그의 귀두가 연신 파이린의 씨방을 두들겼다.

[아앙! 아아아!]

찰싹찰싹. 파이린의 어여쁜 궁딩이를 최준의 단전이 연실 두들기며 흥분의 끝까지 달리기 시작했다.

추릅 추릅. 파이린과 엘레나는 그럴때 한가지 장점이 있는데 왜냐면 흥분되는 감창소리를 입술을 탐하는 것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파이린은 자신 역시 최준의 보조에 맞추에 음란하게 허리를 꿈틀댔다. 허리를 좌우 앞뒤로 짧게 흔들며 최준의 물건이 자신의 속을 휘젓는데 협조했다. 그리고 그런 복근의 움직임은 최준이 끌어앉은 손바닥에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최준은 낚시는 해본 적 없지만 월척의 느낌이 이러지 않을까 생각했다.

‘으읏!.’

열심히 허리를 흔들던 최준은 한계에 달하자 파이린의 가녀린 몸을 꼬옥 끌어안으면서 밀착했다. 그리고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로 자신의 허리를 들이밀었다. 아들내미가 환호하며 그녀의 자궁을 꾸욱 밀어붙였다.

그리고 뜨거운 정액이 발사되었다.

[하아아앙!]

파이린 같은 드라이어드에게 적합자의 사정은 수정의 쾌감을 발산한다. 그리고 그 절정감은 생명의 환희였다.

“하아. 하아.”

최준은 그러나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다시 생명의 열매를 하나 깨문 최준은 파이린이 실신할 때까지 몰아 붙이기 시작했다. 빨리 기절시키고 좀 쉬자.

최준의 마인드는 그러했다.

힘내라 기둥서방!

= = = = =

한편 마나 각성의 열매를 얻기 위한 자기 희생을 핑계로 섹스를 위해 일종의 사절을 꾸린 파이린은 마차 안에서 비르나와 함께 이야기 꽃을 피웠다.

마차는 원정임무가 아닌 사절 임무이기 때문에 대령했다. 마차에서 편안하게 가는 것이 말을 타고 가는 것보다 편했다.

제국 마법 기술의 총화인 이 마차는 마법적으로 매우 강력해 6서클의 마법까지 막을 수 있는 물건임은 물로 완충, 방음, 온도유지와 공기정화 기능까지 있어 탑승객의 쾌적함을 배렸다. 물론 그 정도로 마법 각인을 하는데에는 마차 백 대 부피 만큼의 황금이 들어간 돈지랄이나 마찬가지였지만 제국 황실은 그정도 능력은 있었다.

“호호, 그래서?”

“몸이 달아올라서 그만 줘버렸지만.. 그, 그때 그 남자가 주었던 쾌감에는 미치지 못했어요.”

가엽게도... 첫경험이 너무 강렬했던 지라 다름 남자에게서 별로 느끼지 못하는 석녀가 되어버린 비르나였다.

페르샤는 그런 비르나에게 동정과 동질감을 느꼈다. 그러면서 빨리 마탑에서 빼내 황실의 가신, 정확히는 자신의 가신으로 들이겠다고 다시 다짐했다.

비르나는 한편 황녀의 추궁에 원정을 다녀온 이후의 일을 고백했다. 밤마다 잠을 설치고 막 갈증이 나지만 물을 마셔도 갈증이 사라지지 않고 사타구니가 뜨겁고 가렵고 만지고 싶고 그러다가 만지면 만지다가 어떤걸 느껴버리지만 만족할 수가 없어서 숲의 일을 기억하지 않냐니!

황녀는 독심술이라도 익힌 것인가? 어떻게 자신의 마음을 그렇게 잘 알 수가 있나?

황녀의 화술에 넘어간 비르나는 그래서 그간 자신이 겪었던 그 열병과도 같았던 시간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약 한달간 채워지지 않는 욕구에 몸서리 쳤던 그녀는 결국 자신을 은근하게 좋아하던(정확히는 자신의 가슴에서 시선을 때지 못하던) 한 마도사와 관계를 맺었다.

남자를 알게 된 (최준에게 강제도 주입당한 경험치로 보아 그녀는 절대로 레벨1의 초보자는 아니다.) 그녀는 섹스라는 것이 별게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아니 남자가 시원찮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는 매일밤 자위의 연속, 체력의 한계에 달할 때까지 계속 음부를 주무르며 예민한 곳을 애무했지만 역시나 혼자서는 도저히 그때의 느낌을 재현할 수가 없었다.

결국 그 수컷 드라이어드에게 박히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임을 깨달은 그녀는 마나 각성의 열매를 거래할 자격, 5서클 마도사의 마나를 얻기 위해서 마탑에 문의했다. 마탑이 마나 각성의 열매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공도 있었기 때문이다.

마탑에서는 긍정적인 답변을 주었다. 화염 마법사들의 지원을 받아 비르나의 화염 마나를 복구하기 위한 마나 집적진을 운영해 주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비르나가 문의할 때마다 마탑에서는 긍정적인 답변만을 계속했다. 마탑에서 사무직을 맡는 마법사는 그녀의 다소 재촉하는 듯한 반복 질문에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 달라고 답했고 답답해진 그녀는 그럼 도대체 언제 쯤 되냐고 물었다.

“.......”

하지만 그걸 답할 수 있을 정도로 사무직 마법사가 권한이 있을리가 없다. 관료주의는 상하 수직적 피라미트 형태의 조직들은 어쩔 수 없이 가질 수 밖에 없는 부작용이었다.

결국 비르나는 직접 자기 발로 뛰기 시작했다. 그 소문을 듣자 평소에 화염 마법사로 경쟁 관계에 있던 다른 남자 마법사들이 하나 둘씩 등장하기 시작했고 입에서는 똑같은 레퍼토리의 말이 나왔다.

“흐음. 요즘 마탑을 들락거린다며? 무슨 급한 일 있어?”

“흐음..  내가 좀 도와 줄 수도 있는데..”

“흐음... 혹시 오늘 시간 돼? 술 한 잔 할까?”

그들의 시선이 풍만하다 못해 터질 듯이 출렁거리는 그녀의 가슴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그녀는 그들의 언행에 입술을 잘근 깨물었다.

그 동안 그녀가 마탑에서 직접 발로 뛰어 알아낸 사실은 화염 마법사들이 그녀의 마나 회복을 위한 마나 집적진 운용에 지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아무리 마탑이라고 해도 그것은 마법사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일종의 연합체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강제적으로 무언가를 지시할 수는 없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