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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남자-25화 (25/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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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와 엘레나의 텔레파시 의사소통은 많은 단어를 필요로 하지 않았다. 엘레나는 성녀를 넘겨 받아 밖에 있는 한 나무 속에다가 집어 넣었다. 물론 숨이 막히지는 않을 것이다.

거기에 추가로 계속 정신을 잃게 만들기 위해서 나무에서 수면물질을 분비하게 만들었다.

한편, ‘아아!’ 찌꺽찌꺽. ‘훅! 훅!’ 뜨거운 열풍이 몰아치고 있는 집 안에서는 리나와 파이린이 대화를 하고 있었다.

“걔는 뭐하러 데리고 왔어?”

[화기가 아까워.]

“하긴 숲에는 화기가 적으니까.”

전리품으로 화염 마법이 전문인 마도사는 파이린에게 정말로 절실한 최고의 선물이다.

[그런데 저거 그거지.]

“응.”

[좋겠다.]

파이린은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질내사정을 받는 페르샤를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았다. 의식의 축이되는 제물대의 역할이 바로 페르샤의 위치였다. 그리고 그 위치는 이 자리에 있는 세 명이 맡을 수 없는 위치였다.

제물로 들어오는 서로 다른 이질적인 기운의 매개체가 되어야 하는 것이 제물대의 기능인데 그런 혼돈과 같은 기운을 받아들일 수 있는 드라이어드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 엘프조차도 그럴 수 있는 존재는 딱 한 종뿐이었다. 바로 엘프들의 수치, 증오와 폭력에 대한 갈망만 남은 다크엘프가 바로 그것이다. 다크 엘프는 마기에 의해서 탄생하고 마기와 혼돈은 비슷한 성질이기 때문이다.

그런 다크 엘프는 엘프들의 손에 척살 당하던가 노예 사냥꾼의 손에 잡혀서 성노예가 되어 버린다. 즉, 남아있는 다크 엘프는 거의다 인간들의 다리 사이에서 허우적대고 있었기에 의식에는 사용할 수 없었다.

그래도 어느 정도 마기에 견디는 리나의 경우에도 본질은 생명력이 주인 드라이어드이기 때문에 의식에 사용될 만한 막대한 혼란스런 기운을 버티기는 힘들다. 또한 지금은 의식의 보조자로서 전리품들로부터 의식에 필요한 기운들을 뽑아내고 공급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물대의 역할을 맡기 불가능하다.

때마침 전리품 중에 인간 여자가 끼어있었기에 망정이지 안 그랬다면 많은 손실을 각오하고 전리품들의 마나를 보존처리 해야 했을 것이다.

그럼 그 중에 왜 굳이 황녀냐? 일단 오러 익스퍼트 최상급으로 육체가 가장 튼튼하기도 했고 다른 두 여자들은 의식에 비교적 적합하지 않았다.

성녀 셀리나의 경우 성력으로 인해 마나의 움직임이 방해될 가능성이 있었고 5서클 화염 마도사 비르나의 경우에는 마도사라는 특성과 화기에 특화된 마나로 인해서 육체적 기질적으로 황녀보다 제물대로서의 자격이 떨어졌다.

“호호! 앞으로 수백년은 사랑 받을테니 조급해 할 것 없어.”

[인간은 너무 쉽게 변해.]

“의외로 안 변하는 사람은 안 변해.”

타협하지 않는 인간은 죽어도 타협하지 않는다. 꺽일지언정 굽히지 않는다는 수 많은 애국지사들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었다.

물론 최준이 그럴거라는 것은 두고봐야 알지만 리나는 오랜 경험에도 최준같은 인간은 처음이었다. 그리고 정신감응으로 거의 매일 최준과 붙어있던 엘레나의 장담이 있었으니 가능성은 매우 매우 높았다.

“아아악!”

비명같은 절정의 소리. 또다시 페르샤의 자궁에 뜨거운 정액이 쏟아졌다.

리나와 파이린이 대화를 나누는 와중에 들어온 엘레나는 최준의 입안에 생명의 열매를 또 하나 던져주었다. 최준의 아들내미는 지금 해면체가 조작당해 항시 발기의 권능을 얻은 상태였다.

그럼에도 생명의 열매를 먹여준 것은 페르샤의 자궁에 있는 의식의 핵이되는 씨앗이 아직 최준의 기운에 덜 동화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래도 조금만 더 정을 부어넣으면 될 정도였다. 한 여기서 21번 정도?

최준은 열심히 기운을 내서 페르샤의 온몸에 자신을 기억시켜 나갔다. 페르샤의 동굴이 아들내미의 모양을 기억하고 자궁이 그의 정액맛을 기억할 정도였다.

페르샤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쾌감에 점점 의식을 잃어가고 있었지만 리나가 그녀의 신경을 자극하고 가끔 페르샤의 입에서 생명의 열매가 들어갔기 때문에 의식을 잃지 않고 있었다.

의식의 제물제에 불과한 페르샤가 정신을 차려할 이유는 없지만 리나의 계획상으로는 필요한 이유가 있었다.

“하응! 하응! 하응!”

짐승같은 신음소리, 반복되는 질내사정. 허나 그것도 막바지로 치솟고 있었다.

[리나, 준비해요.]

“응.”

때마침, 밖에서 청년 지옥을 겪고 있는 전리품에게서 생명력을 제외한 거의 모든 마나를 빨아들였다. 그리고 각 정자는 정기를 머금고 있었는데 리나의 덩굴 속에서 갈려 아미노산이 풍부한 주름 개선제가 되어버렸다. 그리고는 물질은 거름이 되어 흡수되었고 정기만이 남게 되었다.

여러 인간의 정기가 섞인 이 혼돈의 정기는 리나의 덩굴 속에 가둬진채 발산될 준비를 했는데,

“하아악! 우웁!”

리나의 촉수가 움직였다. 두 개의 촉수가 꿈틀대면서 하나는 페르샤의 항문으로 파고 들었고 하나는 입으로 파고 들어갔다. 역시 흡수는 내장이 제일 빠른 것이다.

페르샤는 목구멍을 비집고 들어오는 굵은 덩굴에 숨이 막혔다. 하지만 곧 리나가 그녀를 배려(?)하여 덩굴의 모양을 아치형으로 변환해 숨을 쉴 수 있었다. 물론 코로 숨을 쉬는 것은 어려웠고 입으로 헉헉대며 힘들게 숨을 쉴 수 밖에 없었다.

[준. 이제 준비해요.]

도덕률이 파괴되는 배덕감을 느끼면서 그려면서 자아를 지키기 위해 자아를 무의식에 숨겨버리고 거칠게 허리를 움직이던 준의 정신이 돌아왔다.

그리고 그런 준의 눈앞에 땀에 젖어 번들거리는 페르샤의 나신이 보였다. 그녀의 몸은 여전히 덩굴에 감혀 공중에 둥둥 뜬 상태였다.

준은 그녀의 잘 발달된 복근을 매만지며 그녀의 몸매가 헬스로 몸을 다지는 여인네들의 몸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드디어’ 했다.

그런데 그런 준의 눈에 이상한 것이 들어왔다. 그녀의 입에 굵은 검은 촉수가 박혀서 꿀렁꿀렁 움직이고 있었던 것이다.

[정기를 집어넣는 과정이에요. 이제 곧 막대한 생명의 정기가 생겨날테니까 준비하세요.]

“응.”

최준은 그러면서 엘레나의 지시대로 페르샤의 안에 다시 아들내미를 꾸욱 밀어넣었다. 머리가 자궁구를 비집고 반쯤 들어갔다. 최대한 자궁에 밀착하라는 엘레나의 주문이었다.

혼합된 정기가 페르샤의 온 몸을 돌았다. 그리고는 자궁으로 빨려 들어가기 시작했다. 마시 세숫대에 물을 가득 담아 놓고 마개를 연 것 같은 형세였다.

페르샤의 자궁에서 의식의 핵이되는 씨앗은 정기를 흡수하는 성질이 극대화되어 있는 상태였다. 씨앗은 페르샤의 몸에 충만한 정기를 탐욕스럽게 흡수해 정제하기 시작했고 그 와중에 최준의 기운을 닮은 생명의 정기가 뿜어졌다.

최준은 엘레나의 주문대로 귀두로 뭔가를 빨아들인다는 상상을 계속했다. 그러더니 어느 순간 정말로 청량한 활력이 넘치는 기운이 그곳에서부터 온 몸에 차오르는 것이 아닌가?

의식은 계속되었다. 최준의 몸에 생명의 정기가 넘치다 못해 방안 가득 차오르기 시작했다.

[준. 생명의 정기를 압축해서 축적한다고 생각해요.]

엘레나는 다시 조언했다. 세어나가던 정기가 줄어들었고 최준의 몸은 더욱 활력으로 가득차기 시작했다.

그리고 축적이 한계에 다다르자 생명의 정기가 알아서 최준의 몸을 재구성하기 시작했다.

으득 으드득.

그러나 그 과정은 일반적인 오러 유저들의 재구성과 차이점이 있었다. 오러 유저들의 재구성은 정신이 기운을 제어한다. 따라서 재구성한 후의 그들의 몸을 그들이 그동안 해왔던 수련에 최적화 된다. 즉, 최적화에 불필요한 부분은 재구성하지 않거나 가끔 사라져 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최준은 그런걸 모른다. 그저 기운이 흘러가는 데로 맞겨두었다. 그러자 기운이 최준의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생명의 정기를 꽉 채우기에 적합한 체질로 만들기 위해서 재구성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거기에 아무런 단련도 되지 않은 마나홀을 재구성해 정기를 생산하는 마나홀로 재구성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엘레나를 비롯한 모두가 생각지도 못한 효과였다.

“이거 정기 소모가 너무 심한데?”

리나는 정기의 소모량을 생각했다. 간당간당했다.

“파이린. 걔쓰자.”

[…...]

파이린은 불퉁한 표정을 지으며 비르나를 건네주었다. 아깝기는 하지만 적합자보다 중요하지는 않았다.

“꺄악! 뭐, 뭐야!”

그리고 건네어지는 흔들거림에 정신을 차린 비르나는 어떤 낯선 남자에게 강간을 당하고 있는 페르샤를 발견할 수 있었다.

“황녀 폐하! 읍! 으읍!”

그러나 그녀의 외침은 그녀의 사지를 포박하고 입을 막아버린 덩굴로 인해서 막혀버렸다.

그리고 그녀는 페르샤의 입과 엉덩이에서 점액으로 번들거리는 촉수가 빠져나오는 것을 목격했다. 설마 자신도 저렇게 되는 것일까?

비슷했지만 그렇지는 않았다.

“엘레나 준비해.”

리나의 신호에 엘레나는 준의 허리를 잡아당겨 물건을 뽑았다. 그리고는 정신감응 능력을 이용해 생명의 정기가 재구성을 위해서 움직이던 것을 잠시 막았다. 어차피 필요한 정기가 없는 상태에서는 붕괴만이 일어날 뿐이었다.

그 뿐만 아니라 페르샤의 자궁에서 씨앗을 다시 뽑아내어 동결시키고는 새롭게 제물대를 바꿀 준비를 했다.

그 잠시의 시간. 리나는 재빨리 기본적인 정기를 제외하고는 정기가 바닥난 페르샤를 치우고 그 자리에 비르나를 대령했다. 엘레나는 씨앗을 비르나의 자궁에 집어 넣고 고통스러워하는 최준 대신에 그의 물건을 그녀의 옹달샘에 맞추고는 허리를 밀었다.

‘아악!’

그녀는 파과의 고통에 몸을 벌벌 떨었다. 그렇다. 그녀는 마도를 익힌다고 남자 한명 사귀지 않은 처녀였던 것이다.

그러나 그녀의 고통은 잠시 뿐이었다. 곧 기이한 열기가 그녀의 사타구니를 타고서는 전신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페르샤도 당했던 리나의 생체조작이었다. 또한 처녀막의 상처도 순식간에 봉합해 버렸다.

그것은 처녀막의 상실로 고통스러워할 비르나를 위한 리나의 배려였으나 발정 조작의 경우 당사자는 전혀 고마워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와중에 다시 새로운 제물대의 풍부한 화기를 흡수하기 시작한 씨앗은 다시 생명의 정기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경우가 달랐다.

의식에 조금 문제가 생겼고 그로 인한 딜레이, 그리고 갑작스럽게 바뀐 자궁 환경에 의해서 전활 효율에도 문제가 생겼다. 그리하여 제대로 전환되지 않는 화기 역시 최준의 귀두를 타고 몸에 흡수되기 시작했다. 이 화기를 굳이 이름 붙인다면 화기 속성의 생명 정기라고나 할까?

최준은 그 뜨거움 느낌에 본능적으로 허리를 흔들었다. 그 모습에 리나가 최대한 자궁에 대한 접촉을 지속시키려고 둘의 허리와 엉덩이를 같이 묶어서 자궁구만 반복해서 꾸욱꾸욱 눌려졌다.

그런데 그 눌리는 감각이 비르나를 미치게 만들었다. 처녀에게는 너무나 강렬한 성적쾌감, 그리고 화기를 가득 품은 몸이 만들어낸 음란한 체질의 결합에 피스톤 운동이 아닌 자궁구 마찰만으로 비르나를 절정을 반복하기 시작한 것이다.

‘아흑! 아아악! 아아앙!’

비르나는 멍해지는 정신으로 속으로 신음을 흘렸다.

그러는 와중에 그녀의 몸에 가득한 화염의 마나가 씨앗에 흡수되어 화기 속성의 생명 정기를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것이 또 문제였다.

다시 들어오는 정기로 재구성을 하고 있던 생명의 정기가 이 새로운 속성에 어리둥절해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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