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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남자-24화 (24/190)

00024  03-침략  =========================================================================

그것은 자신의 소중한 적합자와 드라이어드의 수명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의식이다. 막대한 마나를 이용해 적합자의 몸을 강제로 재구성하여 마치 오러 유저처럼 만드는 의식이다.

마치 마나 사용자가 오러를 깨달았을 때 몸이 재구성되는 현상을 인위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오러 유저처럼 젊음과 잘 늙지 않는 몸, 그리고 100년의 수명을 더 보장 받는다.

하지만 이 의식은 거기서 더 나갔다. 적합자의 육체를 재구성하는 마나를 생명의 정기로 전환한 다음에 의식을 치루기 때문에 거기서 약 200년의 시간을 더 추가해 총 300년의 수명을 더 받게 되는 것이다. 불노의 특성은 덤이다.

물론 드라이어드란 존재가 탄생하고 나서 이 의식을 받은 적합자는 없었다. 의식을 치루려면 제약과 조건이 많고 워낙 많은 마나가 사용되기 때문이다.

“우와! 사, 삼 백년!”

말이 삼 백년이지 웬만한 왕조가 멸망할 세월이다.(그러나 이 세계에서는 오러를 깨닫거나 마도사가 되어 수명이 늘기 때문에 대체로 최소 500년은 유지한다.)

[준. 그 세월동안 저희 곁에 있어주시겠어요?]

진지한 엘레나의 질문에 최준은 진지하게 생각했다.

과연 그 세월동안 자신의 정신은 이들에 대한 애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답은 ‘그렇다’였다.

하지만 지겹지 않을 것인가? 답은 ‘바람 좀 피지, 뭐’였다.

ㄱㄱㄲ

“응. 기꺼이.”

[그럼. 의식을 준비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일단 제가 이 여자의 자궁에 드라이어드의 정체성을 제거한 씨앗을 심을 거에요. 그러면 준은 이 여자의 자궁에 정을 쏟아내서 그 씨앗의 성질을 준의 기운에 동질하게 만들어야 해요.]

그 말에 최준의 얼굴이 리나에게 향했다. 리나는 그를 향해 미소를 지으며 눈썹을 씰룩였다. 꼭 이런 의미 같았다.

‘어때? 내 말대로지?’

엘레나의 말은 아직 안 끝났다.

[그 상태에서 여자의 육체에 계속 마나를 주입합니다. 이질적인 마나라도 그녀의 육체에서 변화되어 성질이 바뀌고 다시 씨앗을 매개로 준의 기운에 동화될 거에요. 그녀의 육체가 오러 익스퍼트여서 대량의 마나라도 별 부담없이 변화시킬 수 있어서 안전에는 문제가 없어요.]

“안전? 혹시 위험해?”

[거의 없어요. 씨앗이 든 자궁에 밀착한 상태에서 항상 발기한 상태로 있어야 하지만 리나의 생체 조작으로 해결 될거에요. 기운의 조율은 또 제가 담당할테니 준은 음경으로 흘러들어오는 기운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생각만 하면 되요.]

“쩝. 강간은 싫은데..”

[준은 저희와 오래 살고 싶지 않아요?]

“쩝. 어쩔 수 없네.”

그 순간 준의 정신은 전리품이란 단어로 자기합리화를 꽃 피웠다.

“그런데 얼마나 정을 쏟아 내야해?”

[최소 100번이요.]

백.... 백 번이란다..

“..... 자궁이 터지지 않을까?”

[걱정마세요. 씨앗은 확실하게 준의 정을 흡수할테니까.]

둘의 대화는 모두 한국어로 진행 되었기 때문에 다행이 페르샤는 어떤 내용인지 알 수 없었다. 만일 알게 되었다면 혀를 깨물지 않았을까? 물론 생체조작능력이 있는 리나가 순식간에 치료할 것이 분명하기에 소용없는 일이지만 말이다.

“호호호! 그럼 시작해 볼까?”

“꺄아악!”

리나는 호탕하게 웃으며 페르샤의 남은 갑옷과 옷을 홀라당 벗겨버렸다.

백발에 가까운 빛나는 특한 금발, 신비로운 벽안과 오밀조밀한 이목구비는 그녀는 제국에서도 이름난 미녀로 만들었다. 거기에 아담한 가슴과 잘록한 허리, 섹시한 복근, 검술로 다져진 탄탄한 허벅지와 그 사이에 난 머리카락과 같은 하얀 금발이 준의 아들 녀석을 성나게 만들었다.

꿀꺽!

준은 침이 꿀꺽 넘어가는 것을 느꼈다. 저런 미녀의 자궁에 100회 사정이라고?

준은 사람과 변태 사이에서 선택해야했다. 물론 1초만에 변태가 되기를 결정했다.

“싫어! 싫어! 우웁!”

페르샤는 준이 자신의 세끈한 복부를 손바닥으로 문지르자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그리고는 비명을 질렀다.

그 비명에 준의 죄책감이 자극 받았는지 손이 움츠려 들었다. 그러자 리나가 덩굴촉수로 페르샤의 입을 막아버렸다.

“닥쳐. 암퇘지야.”

미소는 상큼, 목소리는 발랄, 언어는 제국어였기 때문에 최준은 리나가 무슨 말을 했는지 상상할 수 없었다.

준은 곧 용기를 내어(자신의 도덕율을 부수어) 페르샤의 몸을 감상하기 시작했다.

‘우와!’

피부는 매끈했고 탄력이 있었다. 잘 발달된 복부와 허벅지는 마치 살아있는 활어 같았고 가슴은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운 것이 마치 갓 잡이 기름기자 좔좔 흐르는 참치 뱃살 같았다.

그보다 준을 자극하는 것은 그의 손길을 거부하기 위해 온 몸이 포박당한 상태에서도 전신을 꿈틀대는 그녀의 몸짓이었다.

그 몸짓은 준의 가학성에 불을 지폈고 그나마 남아있던 윤리관을 날려버렸다.

짝!

그는 두 손을 모아 페르샤에게 고개를 숙였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잘 먹겠습니다.”

그리고는 그녀의 옹달샘 주위를 어루만지며 애무를 시작했다.

‘흑! 싫어! 내가!’

제국의 황녀에게 강간이라니!

그런데 저 혐오스런 남자의 손길에 달아오르는 자신의 육체는 또 뭐란 말인가?

간단했다. 리나가 생체 조작을 이용해 페르샤의 호르몬을 발정기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그 동안의 오랜 경험과 최준의 기억속에서 받은 지식에 있던 호르몬이란 개념을 통해서 페르샤의 육체를 배란일 전후의 호르몬 상태로 만들었고 특히 몸을 달아오르게 만드는 호르몬은 평균치 이상으로 올려버린 것이다.

그러니 천연 발정제가 온몸에 남용된 페르샤의 육체는 낯선 손길에도 이성을 배반하고는 꿀물을 흘리기 시작해 버렸다.

최준은 페르샤의 온 몸을 어루만지면서 민감한 보물을 찾기 위해 탐험했다. 그녀의 몸은 무척이나 잘 느꼈지만 그래도 몇몇 부분은 더 잘 느꼈다. 전통적인 여성의 전감대에 귀 뒤와 쇠골, 가슴골이 민감하다는 것을 알아냈을 때쯤엔 페르샤의 육체는 맑은 육수를 뿌리며 퍼덕이고는 축 늘어졌다. 가버린 것이다.

최준은 그런 페르샤의 다리를 벌리고는 맹세했다.

미안합니다. 그러니 최대한 즐겁게 해드릴게요.

어딘가의 강간범같은 훌륭한 자기합리화를 끝낸 최준은 이미 훌륭한 범죄자.

그는 약간의 망설임 끝에 페르샤의 허리를 붙잡고는 그녀의 경련하는 동굴 속으로 파고들어갔다.

‘커, 커!’

페르샤의 아니 35세. 외모만 따지면 스물 초입으로 보이나 그것은 그녀가 일찍이 경지에 든 천재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성욕과 외로움, 거기에 호기심이 겹치다 보니 몇몇 멋진 기사들과 멋진 밤을 보내게 되었다.

자신의 처녀는 가져간 근위 기사는 출중한 실력을 가졌지만 가문이 고작 자작가문이었기 때문에 결국 쫓겨나고 말았다. 그 후 그가 어찌되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 페르샤는 그를 사랑한 것이 아니라 단지 외로움을 달래줄 상대가 필요했던 것 뿐이었으니까.

그리고 그 뒤로도 남자를 몰래 두고 양다리도 걸쳐보고 자신을 쟁탈하기 위한 수컷들의 결투도 즐기면서 멋진 삶을 즐겼지만(황실에서는 추문을 감추느라 무지 고생했다.) 단언컨대 이렇게 자신을 압박하는 물건은 경험해 본 적이 없다.

최준은 방금의 절정으로 거친 파도가 몰아치는 속살을 부드럽게 헤쳐나가기 시작했다.

‘아흑! 싫어! 아흑!’

뜨거운 양물이 그녀의 속살을 문지르기 시작하자 몸이 그녀의 이성을 배신하기 시작했다.

발정한 그녀의 육체가 저릿 저릿하게 쾌감을 분비했다. 수십차례의 피스톤 질에 다시 그녀의 육체가 강렬하게 퍼덕였다. 그리고는 검술로 단련된 육체가 꾸욱하고 최준의 양물을 압박했다.

‘훌륭한 조임이다.’

세 애인들과 비교하면 손색이 있는 속살이었지만 그래도 쾌감을 느끼며 사정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고 최준은 사양하지 않고 그녀의 자궁에 귀두를 밀어붙인채 뜨거운 정액을 발사했다.

푸퓻! 푸퓻!

‘흐으윽!’

자신의 몸안에 뜨거운 것이 분출되는 느낌이 들었다. 그녀 역시 피임을 걱정했기 때문에 몇 번 경험해 보지 않은 질내사정이었다. 그녀는는 울지 않으려고 했지만 수치감과 굴욕감, 절망감에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러나 그런 눈물은 최준의 죄책감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리나가 그녀의 눈마저 가리게 만드는 계기 되었다. 리나는 자신의 남자가(엘레나나 파이린이 들었다면 분명 반박할 것이다.) 섬세하다는 것을(어디가?)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콩깍지?)

첫 발 사정으로 이제는 짐승으로 타락하기 시작한 최준은 미안한 감정마저 거세하고는 거칠게 허리를 놀리며 페르샤의 전신을 유린하기 시작했다.

‘아흐윽!’

페르샤는 최준이 자신의 가슴골을 집요하게 핥아대자 온몸이 저릿해지고 사타구니가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는 점차 쾌락의 늪으로 이성이 침잠하기 시작하는데...

[지루해.]

파이린은 망을 보는 것이 무척이나 지루했다.

“으으윽! 으아아악!”

“싫어! 제발 살려줘!”

그러나 그녀의 눈앞에서는 지옥이 벌어지고 있었다. 무슨 지옥이냐면 청년 지옥이라고 들어는 보았나?

검은 촉수들이 형태를 바꾸어(구체적으로 이야기 하면 오나홀로 바뀌어) 원정대원들의 하물들을 흡입했다. 그래, 그 정도면 나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리나가 부리는 촉수들은 그들의 정에 그들의 마나를 농축시켜 배출하기 위해서 정액이 고이고 흘러가는 전립선을 공략하고 있었다. 즉, 그들은 청년막을 따이고 있다는 것.

강간의 굴욕감은 여자만 느끼는 것이 아니다. 그나마 따이는 주체가 남자가 아니라 촉수라는 것이 위안일까? 물론 당사자들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부녀자들이 눈을 빛내고 볼 청년 지옥도 파이린의 흥미를 끌지는 못했다. 그들의 쾌감과 고통에 파이린은 전혀 공감할 수 없었다.

지루한 그녀는 생각했다. 그녀가 망을 보는 이유는 혹시나 성녀가 깨어나 검은 가시 덩굴을 물리치고 전리품들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그렇다면 성녀를 혼자 힘으로 벗어날 수 없는 외딴 곳에 두면 되지 않을까? 예를 들면 성력으로도 풀려날 수 없는 나무 속이라든지.

그런거라면 엘레나의 특기니까 얼마든지 성녀를 잡아둘 수 있을 것이다.

그녀는 한 팔에는 성녀를 한 팔에는 소중한 거름을(화기가 풍부한 화염의 마도사 비르나)를 끼운채 엘레나의 집으로 향했다.

“아흑! 아흑! 아아앙! 후릅! 쩝! 쩝!”

파이린이 도착할 때쯤 의식은 한 참 후반으로 달리고 있었다. 페르샤는 완전히 쾌감에 미쳐서 최준의 몸에 매달린 채 서로 물고 빨고 난리가 났다. 그럼에도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그녀의 손목과 발목에 덩굴을 감아둔 리나의 준비성에는 감탄이 나올 정도였다.

최준은 아무튼 그런 페르샤의 탱탱한 엉덩이를 주무르며 다시 한 번 꾸욱 아들을 밀어넣고 자궁을 압박했고 페르샤는 허벅지를 좌우로 활짝 벌리고 그의 허리를 감은 다리를 조여 좀 더 안으로 밀어넣기를 갈망했다. 수십번에 걸친 질내사정과 그동안 경험한 백여번이 넘어가는 절정에 질내사정의 쾌감은 중독될 것, 아니 이미 중독되어 버렸다. 이미 귀두로 자궁구를 문지르며 압박하는 감각에 파블로프의 개처럼 질내사정의 쾌감을 기대하는 페르샤였다. 언제나 사정전에는 그런 감각이 느껴진다.

[엘레나, 이거.]

[맡겨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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