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21 03-침략 =========================================================================
찹! 찹!
[아으으으!]
최준이 그녀의 음핵을 지우개 똥을 뭉치듯이 두 손가락 사이에 끼워 문지르자 그녀는 허리를 힘껏 젖히며 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그녀는 최준의 손길을 거부할 수 없었다. 그녀의 완력이라면 최준을 밀어버리는 것도 가능했지만 그녀는 그럴 수 없었다. 드라이어드로서의 본능이 텔레파시로 강렬하게 전달되는 최준의 독점욕이 그녀의 두 팔을 천장으로 뻗어 그의 머리를 끌어안게 만들었다.
최준은 온몸의 체중을 다 실은 듯 묵직한 그녀의 머리를 지탱하면서 한껏 허리를 젖혀 달덩이 같은 곡선을 이룬 그녀의 복부를 문지르다가 남은 손으로 그녀의 풍만한 가슴을 주물대며 최후의 스퍼트를 시작했다. 물론 음핵을 괴롭히는 손을 멈추지는 않았다.
그 강렬한 자극에 흡입마저 멈추어 온전히 주름살의 마찰과 조임만으로 사정을 해야했지만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푸슉! 푸슉! 푸슉!
[하으윽! 아아아아아!]
짙고 하얀색의 점액질이 다시 자궁에 쏟아지자 긴 비명소리가 최준의 머리를 가득 울렸다.
후배위로 인해서 다리를 벌린 채 무릎을 꿇고 있던 그녀의 다리가 쭈욱 펴지며 개구리처럼 뛰어오르려고 했지만 최준이 뒤에서 그녀의 몸을 단단히 끌어안자 침대위에 엎어졌다.
꿀럭 꿀럭.
다시 경련이 그녀의 온몸을 타고 흘렀고 그녀의 속살을 음핵이 괴롭힘 당하는 것을 멈추자 다시 자동적으로 조물거리며 정액을 빨아당기기 시작했다.
“후우. 후우.”
최준은 숨을 골랐다. 만족스러운 섹스였다. 언제나 자신의 응석을 받아주는 것 같은 섹스를 하는 엘레나의 육신을 정복했다. 그녀에게 생애 최초의 쾌락을 선사했다. 그렇다. 진정한 의미로 자신은 그녀의 첫 남자가 된 것이다.
그는 팔을 살짝 구부린채 다리를 쭉 뻗고 엎드린 그녀의 등을 어루만지다가 쌍둥이를 그녀의 두 구멍에서 뽑아냈다. 그리고 다시 그녀의 무릎을 잡아 돌려 바로 뉘였다.
그녀의 흐트러진 짙은 녹색의 머리칼 사이로 멍한 그녀의 눈빛이 드러났다. 최준은 그런 그녀의 눈빛을 보면서 마지막 남은 생명의 열매를 씹어 삼키고 다시 양기의 열매도 씹어 삼켰다.
만족했지만.. 그래도 아쉽다.
무슨 개떡같은 모순이지만 사람이란 화장실 가기 전과 후가 다른 생물이지 않은가? 당연히 최준도 생명의 열매를 씹기 전과 후가 달랐다. 다시 차오르는 체력에 현자타임은 연기처럼 흩어져 버렸고 다시 엘레나의 구멍을 파며 성적으로 괴롭히고 파들거리는 모습을 구경할 생각만 넘치는 그였다.
“그럼. 한 번 더 할게요.”
과연 그 한 번으로 끝날지는 말을 내뱉은 그도 자신할 수 없었다. 엘레나가 정신이 온전하다면 다 알겠다는 피식 웃으면서 미끈한 다리로 그의 허리를 감아 조여주었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녀는 연속되는 쾌락에 정신이 혼미했다.
그리고 그런 그녀에게 혼란스러운 쾌감의 폭풍은 아직 지나가지 않은 듯했다.
= = = = =
[아앙! 준! 준!]
“큿!”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준은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렸다.
엘레나는 그동안 최준과의 텔레파시 연결을 통해서 쾌감을 간접적으로 경험했다. 그러나 그녀는 그런 쾌감을 이해는 했지만 받아들이지는 못했다. 즉, 최준과의 섹스는 마치 섹스리스 부부의 의무 방어전과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그나마 드라이어드의 씨를 수정하여 뿌리는 쾌감이 없었다면 그녀는 이미 생육과 번성의 의무를 망각했을 지도 모른다. 즉, 그녀의 성욕은 온전히 본능과 쾌감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하기보다는 헌신적인 그녀의 본성과 드라이어드라는 존재의 의무에서 비롯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을 다르다. 그녀는 준의 허리에 올라타 적극적으로 자신의 자궁을 짓누르는 불기둥의 맛을 음미했다. 뜨거운 기운이 자신의 생명력을 자극해 고양시키고 몸이 제멋대로 움직이는 쾌감을 즐겼다.
정령체를 자극하여 본질적인 쾌감을 깨달은 그녀는 지금 마녀처럼 최준의 물건을 흡입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최준의 손을 잡아 자신의 수풀로 이끌었다. 역시나 가장 큰 자극은 생명력이 가득한 자국에 양기의 정액을 주입당하는 것이었지만 그녀는 자신의 음핵을 뜨거운 손가락이 괴롭혀 주던 그 감각을 잊을 수가 없었다.
최준은 당혹스러웠다. 이게 뭔가? 그녀가 정녕 그 헌신적이던 엘레나가 맞다는 말인가?
그러면서 한 편으로는 색다른 그녀의 모습에 기분이 흥하기도 했다. 언제나 자신에게 맞추어 허리를 놀리던 그녀가 이제는 자신의 쾌감을 탐하기 위해서 자신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능동적인 허리 놀림. 그것은 최준의 쾌락을 위해서가 아니라 온전히 본인의 쾌락을 위한 놀림이었으니 최준은 양기의 열매를 먹고 열심히 세우는제 집중하기만 하면 되었다.
그러면 달뜸 신음을 흘리는 그녀가 쾌감을 즐기며 인상을 찌뿌리면서 허리는 앞뒤 좌우 빙글빙글 흔드는 모습을 감상하며 속살을 즐기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광경은 어떤 스트리퍼보다 자극적이고 남자의 아랫도리에 힘이 들어가게 만드는 장면이었다.
[주우운!]
그녀가 고개를 뒤로 젖히며 온 몸의 체중을 사타구니에 실었다. 최준의 굵은 물건이 그녀의 안으로 파고 들었고 둘은 동시에 절정에 맞이했다.
엘레나는 절정에 오르고 나서도 속살의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그녀는 이제 적합자의 정 뿐만 아니라 최준의 양물이 주는 짜릿한 자극 역시 원했다. 마치 중이 고기맛을 깨달은 것과 같은 이치라고나 할까?
준은 죽을 것 같았다. 아랫도리가 뻐근했다. 엘레나는 준의 상태를 잘 알았지만 세우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을 파악했기에 조금 무리했다. 평상시의 그녀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었지만 사내 맛을 알게 된 옹녀같이 약간 욕심을 부렸다. 준의 양물에서 양기가 떨어지고 있는 것을 느껴 조급함도 있었다.
그녀가 인간이었고 인간 사회에 속해 있었다면 조금은 자제 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녀는 드라이어드였고 성교는 무척이나 자연스러운 것이기 때문에 망설이지 않았다. 그런 그녀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최준의 ‘싫어’라는 거부 뿐이었지만 그는 지금 엘레나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고 새로운 즐거움을 탐식하고 있었다.
아프지만 괜찮다. 언제 또 이런 경험을 할 것인가? 뿌리가 뻐근해지도록 아들 내미를 세워 놓는 것은 이미 익숙한 일이다. 리나와 파이란에 엘레나를 추가한다고 해도 별로 다를 건 없었다.
둘이 그렇게 열심히 체액을 교환하고 있을 때 엘레나에게는 유용한, 그리고 최준에게는 고마운 사람인 파이린이 나타났다.
똑똑 문을 두드리고 들어온 파이린은 두 사람이 신나게 허리를 부딪치는 모습을 부럽게 감상했다.
[준.]
어? 파이린이다.
머릿속을 울리는 파이린의 음성에 강현은 대번에 알아챘다. 그녀의 목소리는 자신의 밑에 깔려 귀엽게 앙앙 거렸던 시간 덕분에 충분히 알아챌 수 있었다
준은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며 파이린에게 손을 내밀었고 엘레나와 파이린 조합이라는 덮밥을 해먹을 수가 있었다.
그리고 이틀 후 기진맥진한 준은 말린 오우거 육포와 정령수, 그리고 생명의 열매로 체력을 회복하기 시작했고 엘레나는 쿨쿨 잠들었다. 파이린이 제때에 와서 전신 양기 충전이라는 버프를 먹여주지 않았다면 먼저 쓰러진 것은 자신이었을 것이다.
파이린은 쓰러진 엘레나 대신 쉬고 있는 최준의 양물을 독점하기 시작했다.
“파이린, 거기. 거기.”
최준은 열심히 먹고 마시면서 자신의 더블 배럴을 쪽쪽 물고 빨아주는 파이린의 봉사를 즐겼다.
특히 벌떡 선 물건을 양손으로 훑어주면서 다른 물건의 귀두를 입에 물고 빨아들이면서 집요하게 요도구를 혀로 파고들듯이 애무하는 느낌은 쾌감의 절정이었다.
쀼죽! 쀼죽!
최준의 사정은 위쪽 아들내미의 뿌리를 꽈악 움켜쥔 그녀의 손아귀 덕분에 아랫쪽 아들내미의 요도구를 통해서 파이린의 구강으로 쏟아졌다.
“허억! 허억!”
[그럼, 준. 몸조리 잘해.]
파이린은 준의 정을 만족할 만큼 섭취한 다음에 혀로 깨끗하게 정리해주고는 화염초를 키우러 가버렸다. 그러면서 준의 전신에 다시 한번 양기를 채워주고 갔는데 그 이유는 양기가 생명의 열매만큼은 아니지만 체력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준은 체력을 회복하라는 파이린의 말을 제대로 듣지 않았다. 벌써 체력이 회복되고 나니 천사처럼 잠들어 있는 엘레나의 몸매가 눈에 들어왔다.
봐도 봐도 참으로 잘 빠진 몸매로다.
준은 육포를 씹으면서 엘레나의 다리를 벌리고는 그 사이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그리고는 잘 조준해서 쌍둥이들을 집어 넣는데..
[아흑!]
엘레나의 정령체는 며칠간의 격렬한 성교로 성감대라고 할 수 있는 감각이 충분히 발달한 상태였다. 그리고 최준의 전신에 가득 차오른 양기는 그가 그녀의 입술을 탐하며 전신을 밀착하자 온몸으로 자극을 주었다.
[아흑! 아흑!]
최준이 허리를 들썩일 때마자 그녀의 옹달샘이 경련을 하는 것이 꼭 박을 때마가 가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것은 틀리지 않았다.
전신 양기 충전은 자궁과 옹달샘으로만 느낄 수 있는 한정된 면적을 넘어 전신으로 느낄 수 있게 해주었고 엘레나의 몸은 계속되는 쾌감에 자꾸만 민감해져갔다. 그리고는 다시 준의 아랫도리에 눌려 쾌락에 바둥거리게 된 것이다.
이른바 색녀가 탄생했지만 그만큼 충분한 쾌감을 얻을 수 있게된 상태라고나 할까?
원래 엘레나는 최준을 납치한 파이린에게 한소리를 해주려고 했지만 이 기묘한 쾌락의 역학 관계로 입을 다물었다. 자신에게 이런 느낌을 주기 위해서는 최준에게 양기가 제공되어야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파이린이 필수였던 것이다.
[악! 아악!]
비명같은 감창소리. 최준은 이미 한번 들었던 소리가 엘레나가 쾌감에 실신하기 전에 지르는 소리에 신나게 펌프질을 가속했다.
그리고 엘레나가 축늘어지자 심리적 만족감을 느끼면서 계속 그녀를 괴롭혔다. 그는 이미 훌륭한 S였다.
최준의 괴롭힘은 리나가 도착해서야 방향이 바뀌었는데 언제듯 그렇듯 자매덮밥을 한 공기 배부르게 먹고는 식도락을 즐기는 미식가처럼 차례로 리나와 엘레나를 번갈아 가며 맛을 보았다. 그것이 바로 그의 일상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봄이 되니 변화가 없을 수는 없었다. 최준의 쌍둥이는 다시 외아들로 바뀌었다. 왜냐면 애인들을 실신시키는 가학성 쾌감을 각성한 최준이 애인들을 실신시키는데 굳이 더블배럴인 이유가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더블배럴이면 자신의 쾌감이 더 강하기 때문에 하나로 줄이는 것이 이득이다. 아예 없에는 것은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전장에 무기가 하나도 없는 건 죽음과 마찬가지였다.(마찬가지 이유로 쓸데없이 많은 무기는 오히려 짐이다.)
다시 원배럴로 돌아온 최준은 그간 더블배럴로 즐긴다고 못했던 체위들에 집중했는데 주로 가위치기라던가 가위치기라던가 가위치기를 주로 즐겼다.
미끈한 드라이어드의 허벅지 위를 음낭이 질주하는 자극은 그녀들의 입이 주는 쾌감보다 작았지만 그 만족스러운듯 뭔가 부족한 느낌이 더욱 남성을 불끈하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블 배럴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 주로 리나와 즐길 때 하곤 하는데 그것은 그녀의 육체가 물질계에 가깝기 때문이었고 또한 성감대 역시 국화꽃에 어느 정도 분포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