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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남자-12화 (12/190)

00012  02-겨울나기  =========================================================================

최준은 허리를 흔들면서 미소녀라고 할 수 있는 그녀의 얼굴을 만지고 혀를 탐하고 몸을 끌어안아 부비면서 묘한 배덕감에 쾌감과 흥분이 증가하는 것을 느꼈다.

포졸이가 벽 뒤에서 얼굴을 내밀며 ‘요기있네?’라고 말하는 상상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하지만 최준은 신경쓰지 않았다. 포졸이가 자신에게 은팔찌를 씌우려면 차원을 뛰어 넘어와야 할 것이고 설사 그런다고 하더라도 섹스 상대는 법적 성인 나이를 한참을 뛰어넘은 드라이어드이시다. 결코 아청법 따위가 자신을 어떻게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최준은 열심히 허리를 흔들었다. 파이린이 지르는 절정의 비명소리가 흥분지수를 계속 상승시켰다.

그렇게 싸고 싸고 싸고를 연신 5번. 생명의 열매 없는 연속 사정의 신기록을 세우며 최준은 가녀린 미소녀를 품 안에 안고 지쳐서 골아 떨어졌다. 몽롱하게 잠에 빠져드는 그의 얼굴에는 해냈다 정복했다는 흐뭇한 미소가 피어올라 있었다.

최준에게 깔려있던 파이린은 그가 잠에 빠져들자 빠져나왔다. 그녀의 전신은 최준의 땀으로 젖어 번들거렸는데 그녀의 능력이라면 그 오물들을 열기로 날려버리거나 태워버릴 수 있었으나 그녀는 적합자의 몸에서 나온 체액에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잠에 떨어진 최준의 몸에 접촉해서 그가 확실하게 잠에 빠졌는지 확인을 하고는 그를 어깨에 짊어졌다. 그리고는 총총 걸음으로 자신의 숙주가 있는 동굴로 향했다. 최준은 보쌈을 당한 것이다.

= = = = =

“주운~. 어디에 있어?”

리나가 비어버린 별장에 도착했다. 그녀가 조금 늦은 이유는 오크 부락이 숲에 들어와 자리를 잡으려고 하는 것을 막느라고 그런 것이다.

리나는 숲을 수호하는 보람찬 일을 마치고 포상으로 최준의 아랫도리를 기대하며 왔건만 최준이 없는 것이다.

“주운?”

리나는 재빨리 감각을 확장헤 최준의 행방을 찾았다. 하지만 반경 1km 이내에 최준의 존재와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녀는 당황했다. 설마 소중한 적합자를 잃어버린 것인가?

그녀는 얼른 엘레나에게 연락했다. 그녀의 거처와 리나의 거처를 연결하는 덩굴이 엘레나의 숙주인 무화과 나무에 접촉했다.

[큰일났어! 준이 없어졌어!]

[그럴리가 없어요. 언니가 도착할 때까지 파이린이 그를 지켜,]

아차!

순간적으로 어떤 생각이 엘레나의 머리를 강타했다. 왜 최준이 다중적합자라는 사실을 고려하지 못했을까? 그렇다면 최준이 파이린의 적합자가 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지 않은가?

아니 분명히 그럴 것이다. 드라이어드가 같은 드라이어드에게 약속을 어길 만한 상황은 생식과 생육에 관한 문제 이외에는 거의 없다.

엘레나는 분명히 파이린이 준을 납치한 것을 확신하고 있었다. 처음 준을 보았을 때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아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이런 깜찍한 짓을 벌이다니.. 감히... 덜 자란 발육부진 애송이 주제에..

리나는 즉시 텔레파시로 엘레나의 추론은 전해 들었다. 파이린이라.. 숲의 수호를 담당하는 리나가 모를리 없는 이름이었다.

드라이어드의 몸으로 불을 다루는 신기하고 강력한 드라이어드. 하지만 용서할 수 없다! 공유하지도 않고 지 혼자 적합자를 독점하려고 하다니!

리나는 전투준비를 마치고 파이린을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엘레나는 겨울이라 움직이기 힘들었다. 하지만 봄이 되면 볼만 할 것이다. 엘레나는 뒤끝 넘치는 동생이었으니까.

그렇게 여왕님게서 무시무시한 기세로 자신을 찾아 나서는 것을 모르는 최준은 한 따뜻한 동굴에서 깨어났다.

깨어나 보니 파이린이 그의 몸위에 엎드려서 그가 깨어나기를 기다리며 그의 얼굴을 올려다 보고 있었다.

귀여워.

최준이 깨어나자마자 한 생각이었다. 풍만하고 섹시한 아름다움이 있는 엘레나와 리나와는 다르게 파이린은 귀여운 아름다움이 있었다. 물론 자신의 땀에 번들거리는 육체로 절정에 퍼덕일 때에는 섹시하기 짝이 없었지만 말이다.

[준. 깨어났어? 그럼 하자.]

옙! 합시다!

그렇게 최준이 몸을 일으키는데 어째 주변 경관이 좀 기억하던 거랑 달랐다.

[여기 내 거처.]

“아, 그렇군요, 가 아니라 왜 제가 여기에 있는 건가요!”

최준이 경악했다.

[뭐가 잘못됐어?]

파이린이 귀엽게 고개를 갸우뚱했다. 최준은 당장에 그녀를 덥치고 싶었지만 중요한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 먼저였다.

“엘레나와 리나가 저를 찾을 텐데요.”

[괜찮아. 그동안 준은 내꺼야.]

파이린의 대답에 그는 머리가 아파졌다.

“거기, 파이린..”

[내가 싫어?]

입술을 내밀고 시무룩해 하는 소녀의 모습에 최준은 이렇게 대답할 수 밖에 없었다.

“... 그럴리가 없잖아요.”

[그래? 그럼 하자!]

파이린은 대화하는 와중에 비벼진 알몸과 알몸의 자극으로 이미 단단하게 화가 나있는 준의 아들위에 앉았다. 그녀의 체중에 포옥하고 들어간 그의 물건에 또다시 최준의 몸과 마음은 성욕으로 달구어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망가에서나 보던 시각적 자극이 그를 극도로 흥분시켰다.

파이린의 자그마한 육체, 그리고 리나의 생체개조 덕분에 파이린의 작은 육체에 부담스러울 정도로 길고 굵은 최준의 물건.

둘이 결합하니 군살하나 없는 파이린의 여려보이는 하복부에 볼록하게 튀어나왔다. 서로의 수풀이 닿을 정도로 깊게 결합한 덕분이었다.

[아앙! 아아앙!]]

파이린은 자신의 말초 신경이 자극되는 쾌감을 느끼면서 서투르게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물론 그녀도 드라이어드라서 최준의 기억을 읽고 엘레나와 리나가 그랬던 것처럼 능숙하게 허리를 놀릴 수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잘 알고 있었다.

소녀같은 몸매, 첫 적합자, 그리고 서투름.

서투르게 허리를 움직일 수록 최준이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속을 찔러줄 것이라는 계산이 있었고 그녀의 계산대로 흥분 높아진 최준이 금새 자세를 바꾸어 그녀를 리나의 털코트에 눕힌 다음 허리가 왔다갔다하는 빈도수를 높이기 시작했다.

파이린은 즐거웠다. 온몸을 달리는 쾌감과 절정의 연속, 그리고 적합자가 몸에서 흘러나오는 정기에 머리가 멍해질 것 같은 감각을 즐겼다.

최준은 최준대로 새로운 매력을 가진 미녀의 육체를 물고 빨면서 즐겼다. 그의 머릿속에는 아무려면 어떠랴? 능력 좋은 마누라들이니 곧 자신을 찾아내겠지라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렇게 동굴에서 섹스 한 판이 끝나자 파이린이 제안했다.

[이번에는 다른 곳에서 하자.]

“다른 곳?”

귀찮은데.. 그냥 여기서 갖가지 체위로 즐기면 안되나? 하직 정상위만 해봤을 뿐이고 후배위라든지 가위치기라든지 입위 좌위 등 리나와 엘레나와 연습한 수많은 자세들이 있는데..

[응? 제발..]

“... 가죠. 하지만 어떻게..]

하지만 최준은 시무룩한 얼굴로 애교를 부리는 파이린에게 홀라당 넘어가 버리고 말았다. 엘레나와 리나에게서는 보지 못했던 행동이기에 면역이 없었다.

최준의 동의를 구한 파이린은 최준을 안아 들고 달리기 시작했다. 최준은 ‘역시 드라이어드다!’ 감탄했다.

숲속을 달리는 파이린의 품속에서 최준은 저 앞에서 무언가를 발견했다.

그것은 빠르게 가까워졌다. 크고 누르끼리한 피부에 나무를 든 근육질의 이족보행 생물. 나중에는 그것이 마법 저항력이 강하고 속도가 무척 빠르며 교활하기 그지 없어 마법사들의 공포라고 불리는 오우거라는 생물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그 사실을 모르더라도 해도 성인 남성의 키의 세 배쯤하는 키를 가진 거대한 거인의 모습은 공포감을 자아내는 위압감이 있었다.

“저, 저기 저 앞에!”

최준은 계속 앞으로 내달리자 혹시나 큰 자신의 덩치에 시야가 가려 파이린이 저 괴물을 보지 못했나 우려되었다. 그러나 곧 기억에 길이 남을 장면을 볼 수 있었다.

파이린이 그 가여린 검지를 들어 괴물 거인을 가리켰다. 그러자 바로 붉은 광선이 그녀의 검지 끝에서 뻗어 나와 빛의 속도로 괴물의 머리를 뚫어버렸다.

최준은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프리○ 였습니까?! 아니 드래○볼인가!’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었지만 그녀의 기술은 기사들의 오러 블레이드처럼 기운을 극한까지 압축시키는 것이었다. 물론 그것을 발출하는 것은 훨씬 높은 수준이라는 증거였다.

파이린과 그가 도착한 곳은 눈이 어느 숲. 신가하게도 눈이 쌓이지 않았다. 그리고 공기도 미묘하게 따뜻했다.

[이곳은 이 산맥의 화기가 집중되는 부분 중의 한 곳이야. 자.]

그러면서 파이린은 나무를 짚었다. 그리고는 엉덩이를 내밀었다.

최준은 침을 꿀꺽 삼키며 그녀의 아담한 엉덩이를 손안에 쥐었다. 따뜻하고 말랑말랑하고 탱글탱글했다.

오! 신이시여! 감사합니다!(오냐.)

그는 그녀의 매끈한 등과 허리를 어루만지면서 그녀의 안으로 파고 들어갔다.

철썩! 철썩!

탱글한 엉덩이가 하복부가 부딪히는 충격에 푸딩이 떨리듯 바르르 떨렸다. 최준은 그녀의 허리를 부여잡고 좀 더 빨리 좀더 강하게 허리를 밀기 시작했다.

[아아아!]

파이린의 몸이 덜덜 떨리며 다리에 힘이 풀리는지 주저앉으려고 했다. 하지만 최준은 그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그녀의 한 쪽 다리를 어깨에 걸고 그녀의 허리를 팔로 감싸면서 나무에 밀어붙였다. 당연히 결합한 채였다.

파이린의 몸은 엘레나 못지 않게 유연했기에 위 아래로 벌려진 미끈한 다리가 일직선이 되었다.

첩! 첩! 첩!

최준은 그녀의 한약맛 나는 입술을 빨면서 욕심껏 허리를 쳐올렸다. 키의 차이로 인해서 그의 어깨에 걸리지 않은 그녀의 다리가 연신 자궁을 짓누르는 쾌감에 허공에서 발가락을 꼼지락 대고 꿈틀거리다가 결국 그의 허리를 감았다.

그렇게 자신에게 완전히 매달린 파이린의 가여린 육체에 최준은 자신의 욕심을 한 껏 풀기 시작했다.

그런 야외 섹스는 몇 곳의 숲과 개울가를 전전하면서 실행되다가 어느 온천까지 이르렀다.

[하앙! 아아앙!]

최준은 정말 즐거웠다. 사정하지 않아도 신경계를 가진 파이린은 절정에 이른다. 게다가 경험이 적어서 그런지 리나처럼 섹스에 강하지 않아 자신의 피스톤 운동만으로도 파이린을 가게 만드는 것에 부족함이 없었다.

게다가 점차 자신의 허리 위에서 엉덩이를 놀리는 것이 익숙해지는 발달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얼마나 흐뭇한지.. 순백의 아무것도 모르는 소녀를 자신의 색으로 물들여가는 재미가 있었다. (물론 그 혼자만의 생각이었다.)

파이린은 그녀대로 자신의 적합자가 자신에 깊은 만족을 느끼는 상황에 속으로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이런 생활이 계속 된다면 결국에는 적합자를 독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다. 그녀가 장소를 바꾸어가면서 최준과 즐거운 섹스 라이프를 즐긴 이유는 다 리나와 엘레나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그가 지나쳐온 곳들은 다 화기가 비상식적으로 밀집되는 곳으로 자신의 숙주인 화염초의 위치를 위장하고 적들을 유인하기 위해서 더미를 심은 곳이었다. 물론 더미라고 해도 화염초의 싹이나 오랜 시간 안전하게 생존하면 새로운 숙주가 될 수 있지만 말이다. 거기다가 화기를 축적해 파이린의 화기를 보충하고 늘려주는 역할도 하니 금상첨화였다.

즉, 그게 무슨 말이냐고 하면 리나가 자신의 거처를 발견할 확률을 떨어뜨리고 설마 발견되어 적합자를 두고 전투를 벌이는 상황이 되더라도 더미의 지원을 받아 추적자를 쓰러뜨리거나 도주할 수 있다는 의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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