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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남자-10화 (10/190)

00010  02-겨울나기  =========================================================================

그가 쉬는 동안 그의 입에 생명의 열매를 집어 넣은 엘레나는 다음 타자로 최준의 밑에 깔렸는데 이번에는 리나처럼 사정없이 빨아당기는 것이다.

“우와왓!”

편안하게 허리만 흔들면 되는 줄 알았는데 졸지에 괄약근에 있는 힘 없는 힘 다 줘야 하는 섹스로 돌변하니 허리의 움직임도 딱 붙인 채로 멈추고 엘레나의 속살이 자신의 물건을 무자비하게 유린하는 상황을 어린아이처럼 견뎌야 했다.

그렇게 의외의 상황을 두 번 맞이하고 나서는 지쳐서 헉헉 대는데, 그의 귓가로 리나의 은근한 음성이 흘러들어왔다.

“어때? 좋았어?”

좋지 그럼 안 좋겠냐? 예상치 못한 둘의 속살, 아니 이미지 변신은 점차 매너리즘에 빠지던 섹스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었다.

“한 번 더 가죠.”

“호호호! 마음껏 가봐. 사정 조절은 우리에게 맡기고.”

그렇게 언제나처럼 주지 육림의 시간을 즐기는 최준이었다.

= = = = =

매일 같이 음란한 생활을 반복하는 최준이 하는 유일한 취미는 바로 활.

최준은 활쏘기를 하면서 승모근과 광배근이 점차 발달하는 것을 느겼다. 그러나 그에 맞추어 활대의 강성을 점점 강하게 하니 더 많은 힘이 들수 밖에 없었다.

또 하나 문제가 더 있었는데 그것은 팔을 쭉 펴는 자세로 인해서 왼팔의 팔꿈치가 시큰 거리기 시작한 것이다. 강해진 활의 장력만큼 그것을 지탱하는 관절에도 무리가 와서 가벼운 관절염이 온 것이다.

물론 생체조작의 권능을 가지신 리나 여왕님께서 염증을 순식간에 치료해 주셨다.

하지만 최준은 고민할 수 밖에 없었다. 설마 활쏘기에 이런 합병증이 있을 줄이야.

최준은 고민고민하다가 곧 컴포지트 보우를 생각해 냈다. 도르래의 풀림과 지랫대 원리를 이용해서 처음에는 잡아당기는 것이 힘들지만 잡아당긴 상태에서는 당겨서 지탱하는 힘이 더 적게 든다 했던가?

뭐든지 만능으로 모양을 변형하는 도구도 있겠다 최준은 망설이지 않고 컴포지트 보우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수많은 설계의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할 일이라고는 성교, 섹스, 집단 섹스, 릴레이 섹스 밖에 없는 생활에서 오랜만에 문명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지적 활동은 신선한 재미를 주었다.

수많은 시행착오가 계속 되었으면 포기를 했겠지만 계속 하다보니 조금씩 활의 성능이 좋아지는 것이 느껴지고 사용의 편리성과 휴대성 역시 증대되는 것이 느껴지니 포기하기는 힘들었다.

그리고 결국에는 현대의 컴포지트 보우와 거의 비슷한 형태의 시스템을 갖춘 활을 완성할 수 있었다.

활의 형태를 다시 설계하기 시작한 것이 가을의 초입이었고 완성을 하고 나자 첫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아우 춥다.”

오늘 같은 날은 뜨끈한 온천에 몸을 담그고 나른하게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최준이었다. 물론 알몸으로 자신의 위에 겹쳐있는 엘레나의 시원한 체온도 같이 즐기면 금상첨화다.

[있어요.]

“응? 뭐가요?”

[온천이요. 좀 멀지만.]

최준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얼마나 걸리는데요?”

[준의 걸음으로 2시간 조금 넘을 거에요.]

최준은 다시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결론을 내렸다.

“가죠.”

그리고 갈 때도 혼자 가지 않겠다는 결정을 했다. 그래! 온천에서 미녀와 끈적하고 화끈한 온천욕을 즐겨보자! 예전에 보았던 AV에도 그런 장면이 있지 않던가?

“.....”

[준, 미안해요. 먼저가요.]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첫 눈이 내리자 엘레나의 움직임이 둔해진 것이다. 걸음도 느릿느릿 해졌다.

“혹시 겨울이라서 그런거에요?”

[네. 아무리 드라이어드라도 숙주와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으니까요.]

“리나도 그래요?”

[네. 하지만 검은 가시 덩굴이 마계 출신이고 마기를 품고 있어서 물질계의 변화에 좀 둔감해요. 그래도 리나의 육체는 물질계에 가깝기 때문에 두터운 털옷으로 방한을 하고 있어요. 덕분에 드라이어드의 숲은 겨울에도 안전하답니다.]

“그렇군요.”

최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엘레나를 품에 안았다. 온천도 좋지만 혼자서 온천 해봤자 무슨 재미인가? 아니 좀 푹 쉴 수 있는 여유가 생겨서 좋겠지만 어차피 휴식은 최준이 주지육림을 즐기는 간간이 충분히 취할 수 있었다.

그러니 미녀와의 온천욕은 최준으로서는 결코 포기 할 수 없는 이벤트. 이미 최준의 물건은 상상만으로 벌떡 서있었다.

‘아빠. 나 좀 빨리.’

‘좀만 참아라.’

최준은 엘레나가 자신의 앞에 정면으로 안기게 한 다음 고목나무에 붙은 매미처럼 자신에게 매달리게 했다. 그리고는 리나가 선물해준 두터운 털옷으로 엘레나와 자신을 감싼 다음 좀 더 편하게 움직이기 위해서 만능의 도구인 자기변형무기로 밧줄을 만들어 엘레나의 엉덩이를 받칠 수 있도록 다시한번 감았다.

그 동안 엘레나는 얌전한 어린 아이처럼 조용히 매달려 있었는데 그 모습이 그리 귀여울 줄 몰라서 최준은 한 동안 여기서 박을까 말까 고민할 정도였다.

‘그냥 가면서 박자.’

하지만 고민 할게 뭐있나? 지구처럼 박고 박히는 장소를 사회적 통념에 제한당할 필요가 없는 곳이 아니던가?

최준은 추리닝 바지에서 물건만 꺼냈다. 바지의 허리끈 부분에 불알 주머니가 걸려 대롱거렸지만 이미 아들 녀석은 시원한 그녀의 안으로 파고들어간 상태였다.

그렇게 한 걸음 한 걸음 아찔한 그녀의 속살맛을 즐기면서 지루한 줄도 모르고 산으로 올라갔다. 힘? 의외로 그리 많은 힘이 들지는 않았다. 일단 엘레나의 육체가 반정령체라서 그런지 무척이나 가벼운 데다가 그동안 수많은 주지육림의 생활에서 리나나 엘레나를 나무에 밀어붙인체 열심히 아래에서 위로 처올리는 체위를 무수히 반복했으니 자동으로 스쿼트 운동도 했고 생명의 열매가 육체의 기능을 계속 상승시켜 주었으니 말이다. 아마 지금의 육체 상태로 지구로 돌아가면 어지간한 헬스 트레이너도 완력으로 그를 이기기는 힘들것이다.

최준은 마침내 산 중턱에 있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온천을 보면서 감게가 무량했다.

‘이야. 완전 군장하고 행군하는 것을 각오했는데 별것 없네.’

참된 군 생활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행군에 비교하면 산보나 다름없었다.

최준은 옷을 홀라당 벗고 엘레나를 안아들며 온천 안으로 들어갔다.

온천은 욕조 5개 정도의 크기였는데 엘레나의 말로는 조금 더 걸어 올라가면 더 많은 온천이 있는 곳도 있다고 했다.

“그래요?”

최준은 엘레나의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보냈다. 지금 그에게 중요한 것은 온천이 아니었다.

그는 엘레나를 온천 가장자리에 밀어넣고 그녀의 다리를 어깨에 걸었다. 그녀의 고관절이 부드럽게 접혔다. 그는 엘레나의 등을 온천 가장자리가 받치게 하고 힘차게 노를 젖기 시작했다.

그의 허리 율동에 온천물이 요란하게 파도치기 시작했다.

쩝! 쩝!

최준은 엘레나의 목을 끌어안고 그녀의 달콤한 타액을 삼키며 그녀와 접촉한 곳에서 느껴지는 부드럽고 시원한 체온과 뜨끈한 온천수를 즐겼다. 다 그녀의 육체가 부드럽게 접힐 정도로 유연한 덕분이었다.

그렇게 한차례 사정을 끝낸 최준은 온천 가장가리 바위에 등을 기대어 앉고는 자신의 품에 안긴 엘레나의 부드러운 등을 쓸면서 촉감을 즐겼다. 물론 아들 녀석도 엘레나의 조물거림을 만끽하고 있었다.

여유 가득한 성교였다. 입도 심심하지 않았다. 꿀처럼 진한 달콤함은 아니었지만 은은한 단맛을 풍기는 그녀의 타액과 젤리같은 혀는 질리지 않는 간식이었다.

“그래서 나만 빼놓고 둘이서만 같다 왔다?”

엘레나와 여유 넘치는 섹스 여가를 즐기다 온 최준은 다음날 여왕님의 방문을 받게 되었는데.. 역시나 혼자 빠뜨리고 간 것에 대한 불만이 먼저였다.

‘여왕님을 모시고 가면 이미 쉬러가는 것이 아니잖아!’

최준은 그리 생각했다. 리나를 데려가는 그때부터는 쉬는 것이 아니다. 막대한 체력을 동원한 문란하고 야한 놀이의 시작이었다. 마치 여자친구를 데리고 둘이서만 여행가는 한국의 남자와 같은 상황이랄까? 뭐? 아니라고? 믿을 수 없다.

“흐응. 그럼 어제 푹 쉬었으니 나랑 놀라가자.”

할짝. 잘근.

리나는 요염하게 웃으면서 최준의 귓바퀴를 할짝이며 귓불을 물었다.

“..... 네.”

어쩔 수 있나? 여왕님인데. 그리고 아랫도리가 불을 토하는데.

그렇게 출발한 준비를 하기 시작하는데 여왕님이 알몸으로 최준의 정면에 매달렸다.

“리나?”

“나도 엘레나랑 똑같이 데려가줘.”

그녀가 벌써 아들내미를 조물거리면서 말하는데 온천이고 뭐고 바닥에 눕히고 허리를 내려찍고 싶은 최준이었다.

“온천. 온천.”

하지만 온천에 가기로 했지 않은가? 최준은 리나의 재촉에 자신과 그녀의 몸을 엘레나와 했던 것처럼 감쌌다.

그리고 출발을 했는데.

‘어째 좀 무겁다.’

당연하다. 리나의 몸은 엘레나와 다르게 좀 더 물질계에 가깝다. 그러니 무게가 더 나갈 수 밖에.

그래도 완전군장의 추억에 비교해서는 가볍기 그지 없었기에 열심히 허벅다리에 힘을 주어 산을 올라갔다.

하지만 리나의 장난기가 도지기 시작했다.

“리, 리나!”

“왜에?”

그녀가 최준의 허리를 다리로 감싼 채로 허리를 좌우로 흔들기 시작했다. 최준은 안그래도 조물거림 때문에 걷는데 집중이 안되는데 속살이 부비적거리자 참기 힘들었다.

“에잇!”

최준은 결국 참지 못하고 근처 가장 가까운 나무에 그녀를 밀어붙이고는 허리를 밑에서 위로 처올리기 시작했다.

“쯔읍!”

당연히 리나 역시 최준의 입술을 탐하면서 보조를 맞춰주기 시작했고 두꺼운 털코트 안은 두사람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와 수증기에 금방 후끈해졌다.

“하아. 하아.”

결국 두 사람이 온천에 도착한 것은 한 시간이나 지난 후였다. 그녀의 장난어린 엉덩이 돌림에 참지 못한 최준이 중간에 한 번씩 그녀의 속살에 절구질을 했기 때문이었다.

“하아. 하아. 힘들다.”

최준은 엘레나와 올 때에는 단순한 산보 같았던 길이 이리 힘들 줄은 몰랐다.

“힘들어? 자, 이거 먹고 힘내.”

보약 중의 보약, 생명의 열매가 최준의 입속으로 쏙 들어갔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리나가 준비해온 육포와 드라이어드의 정령수가 최준의 입에 물려 배고픔과 갈증을 해결했다. 드라이어드의 정령수는 생명력이 그윽해서 육체내 대사활동을 도와 생명의 열매와 궁합이 최고인 물이었다.

덕분에 10분만에 최준의 체력이 원상태로 돌아왔다. 그리고 리나는 온천안에 들어가 자신의 두 다리를 당겼다. 유연하게 올라간 다리 사이로 풍만한 가슴이 볼록 튀어 나왔다.

“어제 엘레나랑 이 자세로 했었지?”

“넵! 그렇습니다!”

최준이 즉시 달려들어 옹달샘에 분신을 돌진 시켰다. 다시 온천 물이 출렁이기 시작했다.

같은 자세 다른 느낌. 출렁이는 온천물이 묻어 번들거리는 그녀의 미끈한 회색빛 다리가 승리의 V자를 그렸다.

= = = = =

최준의 일과에 온천행이 추가 되었다. 날씨는 점점 추워지고 엘레나의 무화과 나무 집은 난방이 어려웠다. 화로라도 있으면 좋겠지만 엘레나와 리나에게 금속을 만지는 재주는 없었다.

결국 물이 얼 정도로 날씨가 추워지자 최준은 리나의 도움을 받아 온천 옆에 움막을 지어 생활하기 시작했다. 움막은 움막이었지만 물에 흙을 개어 진흙처럼 발라 바람 한 점 들어오지 않았다. 게다가 온천 옆이라 바닥에서 온기가 모락모락 올라왔다.

최준은 이 움집을 별장이라고 불렀는데 나뭇가지를 엮은 후에 흙을 바른 반구형의 집에 불과했지만 안에는 더블 사이즈의 침대가 들어가기 충분한 크기였고 침대가 들어가 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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