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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남자-9화 (9/190)

00009  02-겨울나기  =========================================================================

엘레나는 적합자가 사서 고생을 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했다.

“.....”

최준은 침을 꿀꺽 삼켰다. 엘레나가 욱신거리는 손가락은 자신의 입안에 넣고 혀로 굴리며 마사지를 하기 시작한 것이다. 손가락 펠라치오. 최준의 아들 녀석이 의식을 차리고 일어났다.

엘레나의 입안은 촉촉하고 시원하고 부드럽과 말랑했다. 또 타액에서 약효물질을 분비하는지 손가락의 고통도 점차 가셨다.

그러나 손가락의 고통이 사라지는 것에 비례해서 아랫도리에 몰리는 피가 해면체의 혈압을 상승시키고 있었다.

“못참아!”

최준은 엘레나에게 달려들었다. 이 헌신적인 암컷에게 동하지 않을 수컷이 세상에 존재할 리 없잖은가?

그녀를 부드러운 풀밭에 거칠게 눕힌 그는 그녀의 가슴과 국부를 가린 천조각을 뜯어내고 자신이 입은 옷 역시 벗어 재낀 다음 그녀에게 밀착했다.

부드럽고 시원한 그녀의 육체를 전신으로 즐기면서 욕망의 불구덩이를 그녀의 옹달샘에 집어넣었다. 옹달샘은 축축한 동굴이 되어 불구덩이의 뜨거운 욕망을 흡입하기 시작했다.

첩! 찹! 첩! 찹!

최준의 허벅지 살이 그녀의 엉덩이를 때리는 소리가 그의 귀를 자극했다.

최준은 한참의 피스톤 운동 끝에 참지 못하고 그녀의 안에 사정했다.

언제나 그렇지만 최준은 후희로 그녀의 입술을 탐하고 온 몸의 촉감으로 그녀의 몸을 즐기면서 기원했다.

오! 신이시며 감사합니다! 부디 지금이 꿈이 아니기를!

또 한 차례 성욕을 푼 최준은 엘레나의 걱정과 제안에 힘입어 손가락이 다치지 않을 방법을 구상했다.

국궁에는 깍지라는 것이 있는데 엄지에 끼우는 돌기가 있는 단단한 고리로 활시위를 당길 때 엄지에 걸리는 장력을 분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최준은 엄지 손가락만으로 활시위를 당길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리고 그러라는 법도 없었다. 양궁은 세 손가락으로 활시위를 당기지 않는가?

최준은 국궁의 깍지에서 착안해 엄지뿐만 아니라 검지와 중지를 포함한 세 손가락에 두툼한 깍지를 만들어 끼우기로 했다.

깍지가 두툼해진 이유는 적절하게 굵은 것을 쥐는 것이 더 큰 악력을 가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깍지의 목적이 강력한 기위의 장력을 손가락에 분산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약간의 궁리와 상상한대로 변형하는 재료 덕분에 적절한 모양의 세손가락 깍지를 금방 만들어 낼 수 있었다.

그리고 최준은 활쏘기에 재미를 붙여 엘레나가 만들어준 표적을 쏘면서 노는 것에 정신이 팔렸다.

“흐응.. 재밌니? 나와 섹스하는 것보다.”

그리고 며칠 동안 최준이 찾아오지 않자 안달나신 여왕님께서 나타나셨다.

“하하.”

최준은 머쓱해져서 뒷통수를 긁적였다. 솔직히 엘레나만으로도 성생활에 불만은 없었다. 정복욕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지금은 잠시 여유를 가지고 싶었다. 그래서 심신을 안정시키는 활쏘기에 푹 빠져든 건지도 모른다.

리나는 그런 최준을 보면서 샐쭉하게 입술을 내밀었다.

“흐응.. 뭐, 적합자가 하고 싶은 일을 강제할 수는 없지. 명색이 드라이어드인데.”

적합자는 소중한 반려다. 적합자의 몸과 심신이 건강해야 삶에도 활력이 넘치고 섹스도 열심히 할 수 있다.

“그래도 며칠 간 방치한 건 너무해. 오늘 밤에.. 알지?”

리나의 붉은 혓바닥이 짙은 회색빛 입술을 핥았다. 그 모습을 본 최준은,

“굳이 밤에 할 필요 있나요?”

하면서 리나에게 달려들었다.

“호호호!”

리나는 웃으면서 최준의 윗도리를 벗겼고 순식간에 어디에서 나타난 덩굴들이 침대를 만들었다.

엘레나는 그런 두사람을 보면서 자리를 비켜주려고 했는데..

“엘레나.”

최준이 손을 내밀었다. 엘레나는 거절하지 않았다.

원래 자매 덮밥은 최준의 승리시에 들어가는 내기 조건이었는데 이렇게 은근 슬쩍 시도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리나와 엘레나 아무도 이견을 제시하지 않았다. 이래도 저래도 적합자의 정을 원하는 그들이었다.

에메랄드 빛깔의 나신과 연한 회색빛의 나신이 구릿빛 피부의 몸에 얽혀들어갔다. 서로의 혀가 얽히고 타액이 얽혔다.

최준은 두 드라이어드를 동시에 안으면서 둘의 육체가 가진 차이점을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리나의 몸은 뜨겁다. 그리고 탄력이 있으며 피부는 뽀드득 소리가 날 것 같이 매끄럽다. 섹스로 두 사람의 몸 사이에 땀이 흐르면 매끈 매끈 피부가 스치며 자극적인 느낌이 난다.

엘레나의 몸은 시원했다. 하지만 머쉬멜로우처럼 부드러우며 피부가 자신의 몸에 착 감겨오는 느낌이 들었다. 몸이 젖으면 마치 늪처럼 자신의 피부가 엘레나의 몸에 잠겨드는 느낌을 받는다.

둘의 속살 역시 이런 속성을 가지고 있지만 리나는 배려없이 남성을 절정으로 이끌고 엘레나는 최준의 쾌감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 강력한 조임을 적절하게 사용했다.

최준은 두 여자 사이를 왔다갔다하면서 꿈에도 그리던 자매덮밥을 실현했다.

그리고 마침내 두 여인을 포개어 박기 시작했는데 리나의 강력한 흡입도 엘레나의 배려깊은 조임도 훌륭했다.

‘아! 누구를 박아야 하지?’

이상형 월드컵보다 어려운 결정이었다. 그러면서 한탄 했다. 왜 남자의 물건은 하나인가?

“아쉬워? 내가 도와줄게.”

하지만 리나는 만능이었다. 다시 그녀의 손에서 꿈틀거리는 지렁이가 최준의 요도구를 파고 들었다.

최준이 놀라서 자신의 물건을 내려다보며 관찰하기 시작했는데 자신의 음모가 우거진 곳에서 쑤우욱! 하고 아들내미가 태어났다. 첫째랑 똑같은게 쌍둥이 같다.

“저, 저기 이거 원상태로 돌아오기는 하죠?”

“호호호! 원한다면.”

최준은 사양하지 않고 아랫 놈은 리나에게 윗 놈은 엘레나에게 선사했다.

“우왓!”

그의 입에서는 감탄사가 튀어 나왔다. 물건이 두 개니 자극도 두 배, 거기에 개성만점의 속살을 실시간으로 동시에 맛볼 수 있다는 쾌감.

최준은 리나의 몸위에 엎드린 엘레나의 허리를 부여잡고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두개라서 마음대로 조절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신중하게 정신을 집중해서 혼신의 힘을 다하여 허리를 놀리기 시작했다.

사정감은 그리 멀리 있지 않았다. 사실은 집어넣자마자 싸고 싶었던 것을 참느라 고생했다.

“호호호! 참을 필요없다니까.”

리나가 최준의 아래 아들을 쭈욱 빨아들였다. 최준은 참지 못하고 괄약근에 힘을 풀고 말았다.

꿀껑! 꿀껑!

그리고 정액은 아랫 요도관을 타고 리나의 안으로 시원하게 배출되었다. 왜냐면 엘레나는 최준의 물건을 꼬옥 조이고 있었고 리나는 그의 물건을 힘껏 빨아들이고 있었기에 압력차이로 정액 모두가 리나의 안으로 빨려들어간 것이다.

최준의 사정감을 느끼며 막 조였던 질구를 풀었던 엘레나는 최준의 정액이 고작 몇 방울만 흘러들어오자 눈을 반개하며 언니를 내려다 보았다.

[언니.]

“호호호! 이것도 재밌지 않겠어?”

적합자의 정액을 원하는 건 리나 뿐만이 아니었다. 엘레나 역시 곧 속살을 터빈같이 움직이며 최준의 윗쪽 물건을 빨아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리나 역시 지지 않겠다며 물건을 빨아올리기 시작했다.

둘의 경쟁에 최준은 어부지리, 아니 피해를 얻을 뿐이었다.

“우왓! 빠, 빨린다!”

윗쪽 아들과 아랫 쪽 아들이 동시에 빨리기 시작하니 최준의 정낭은 참다 못해 결국 사정을 하고 말았는데 이 정액이 또 골치아팠다.

둘은 최준이 사정을 하자마자 더 많은 정액을 확보하기 위해서 더 무섭게 최준의 물건을 흡착하고 빨아들였다.

“요, 요도가!”

덕분에 요도구에서 두 갈래로 갈라지는 부분에서 정액이 잠시 멈췄다. 그러면서 둘의 흡입력 차이에 따라 윗쪽 요도, 아랫쪽 요도로 왔다갔다 하다가 둘의 흡입력이 동일해지자 둘로 갈라져 뿜어졌다.

최준은 시원하게 요도를 빠져나가야 했을 정액이 왔다갔다 요도를 문지르는 감각에 엄청난 쾌감을 느꼈다. 마치 엘레나가 펠라치오를 해줄 때 혀로 해면체 밑의 요도를 마사지 해줄 때의 감각이라고나 할까? 강도는 물론 요도 내부에서의 자극으로 몇 배나 강했다.

“허억! 허억!”

사정은 시원하게 분출해야 한다. 그것이 쾌감이다. 그러나 사정을 해도 두 여성의 경쟁으로 인해서 요도내에서 아귀다툼이 벌어지니 쾌감이라도 말할 수도 없고 고통이라고 말할 수도 없었다.

두 여자는 최준이 쾌감을 정리하기 위해서 숨을 고르고 있자 얼른 그의 입에 생명의 열매를 집어 넣었다.

생명의 열매가 씹히며 즙을 생산한다. 생명력이 점막으로 흡수되며 최준의 신체기능을 향상시키고 불균형을 해소하기 시작했다.

최준은 정신을 차리고, 아니 힘만 차리고 발정난 짐승이 되어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누군가 봤다면 문란하기 짝이 없는 야외 섹스라고 손가락질을 했겠지만(과연 손가락질만 할까?) 이곳은 드라이어드의 숲. 하늘이 곧 지붕이고 땅이 곧 방바닥이었다.

이불은.. 뭐, 드라이어드 둘이면 충분하지 않은가?

= = = = =

시간은 흘러 흘러 어느덧 계절이 바뀌고 있었다. 바람은 날씨는 추워지고 나무들이 물어가기 시작했다.

최준의 몸은 날렵한 근육의 건장한 짐승남이 되어 있었는데 모두 생명의 열매와 활발한 육체 활동(...) 덕분이었다.

하지만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니 최준의 바깥 출입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에 두 드라이어드는 최준을 위해서 겨울을 대비한 선물을 챙겨주기로 했다.

최준은 두 사람이 자신을 위해서 준비한 따뜻한 털옷과 대량의 속옷과 신발을 보면서 감동했다.

특히 신발이 압권이었는데 구두같이 반질반질 하면서도 밑창은 단단한 탄력으로 발바닥을 보호하면서 가죽이 발을 부드럽게 감싸고 있는 것이 현대의 신발과 비교해서 그 품질이 전혀 뒤떨어지지 않았다.

“와! 고마워요!”

“고마우면 이리로 와.”

“하, 하, 하.”

리나의 말에 최준은 어색하게 웃으면서 앞으로 조심스럽게 한 발자국 내딛었는데 리나와 엘레나가 최준의 허리를 안고 침대로 향했다.

최준은 자매덮밥의 꿈을 실현시킨 이후에 자신의 선택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깨달았다.

자신의 정액을 탐하는 두 여성 사이에서 얼마나 정낭이 빨렸는지 모른다. 남성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절세 미녀 둘이 자신의 정액을 탐하는 상황이 너무나 흐뭇했지만 두 여성의 무한한 탐욕에 시달리고 보면 괴롭기 그지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다시 그런 경험을 하지 않을 것은 아니기에 최준은 둘이 이끄는 대로 몸을 맡겼다.

두 미녀의 풍만한 여체에 쌓인 최준의 생활은 문란하기 짝이 없었다.

“헉! 헉!”

열심히 허리를 흔드는 최준의 불만은 그런 두 여자를 절정에 보내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물론 두 여성이 사람이 아닌 드라이어드라는 사실은 잘 알고 있었지만 여성을 정복하고 싶은 남성의 욕구는 수컷의 본능이기도 했다.

마초이즘이랄 수도 있지만 남자에게 약간의 마초이즘은 자신감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싼다!”

“조여줄게.”

사정할 때마다 사정없이 빨아당기던 그녀가 웬일로 최준의 물건을 조여주었다. 최준은 잠시 동안 싸고 싶지만 싸지 못하는 쾌감에 몸을 부르르 떨다가 리나의 안에 정자를 뿌렸다.

오줌이 마려운 사람이 한참을 괴로워하다가 배설하는 카타르시스처럼 배설의 쾌감은 그 전에 존재하는 인고의 시간이 증폭시킨다.

최준은 리나의 흔하지 않은 서비스에 정신적으로 깊은 만족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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