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3화 (34/37)

00033  새터  =========================================================================

침대 위로 올라온 나는 예슬의 아랫도리를 자극했다. 하지만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자극하기 전부터 그녀의 아랫도리는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그랬기에 그녀의 물기는 오히려 윤활유처럼 손가락에 달라붙었다. 그리고 그것은 동굴 속을 탐험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아흑...”

그녀는 입에서 터져 나올 듯 한 신음소리를 억지로 참는 것 같았다.

나에게 적극적으로 달려들 때와는 달리. 신음소리를 참는 그녀의 보수적인 모습에 묘한 흥분감이 자리 잡았다.

나는 잠시 빼두었던 손가락을 나사처럼 돌리면서 동굴 속에 다시 한 번 집어 넣었다.

“흠.”

신음을 참으면서 발생한 따스한 콧바람이 나에게 닿았다. 그녀의 콧바람에는 알싸한 술 향기가 나고 있었다.

나는 손가락 동굴 탐험을 마치지 않은 체로 계속해서 안을 휘저으며 예슬의 입술을 탐하기 위해 몸을 올렸다. 그러자 허리를 숙이며 나의 입술에 키스를 하는 예슬이었다.

우리의 혀는 서로 왕래하며 입 안에서 끊임없이 교류했다. 

“흠... 흠.... 흠...”

하지만 손가락을 쉴세없이 움직인 까닭에 예슬은 나의 움직임에 맞춰 허벅지와 몸을 간헐적으로 떨며 내가 동굴 속을 탐험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시켜 주었다.

“하아... 현우야. 나도 너 기분 좋게 만들어 줄게.”

예슬은 나에게 말을 한 뒤에 손가락을 동굴에서 빠져나오게 만들었다.

그러더니 이내 몸을 숙여 

‘윽...’

하지만 예슬의 이빨이 자지에 닿아 아팠다. 더군다나 팽창한 나의 자지는 컸기에 아픔은 더욱 심했다. 그러나 나는 내색하지 않았다. 예슬이 오랄 섹스를 열심히 했기 때문이었다.

나는 티나지 않게 예슬을 밀어냈다. 그리고는 가슴을 다시 한번 애무한 뒤에 팽창한 자지를 보지 속으로 자연스럽게 밀어넣었다.

“아흑!!!”

자지가 삽입이 되자 예슬은 아픈지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처녀막이 터진 것이 아니었기에 예슬은 나의 움직임에 조금씩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았다.

“현우야. 너무 좋아. 이런 느낌 처음이야.”

예슬은 섹스를 하면서 자신의 황홀감을 표현했다. 확실히 나의 자지는 특별했다.

확실히 동양권 자지는 짧고 굵거나. 혹은 길고 얇은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나의 자지는 길고 굵었다. 그러니 나의 자지 맛을 알게 된 여자는 쉽사리 나의 곁을 떠나기 힘들 것임에 분명했다.

“키스해줘. 현우야.”

정상위 자세로 섹스를 하던 중. 예슬은 나에게 키스를 원했다. 나 역시 그녀와 키스를 하고 싶었기에 천천히 예슬에게로 다가갔다.

“음... 쩝... 쪽.”

잠시 키스를 하는 동안 만큼은 허리를 움직이는 것을 멈췄다. 오로지 키스하는 것에만 집중했다.

예슬과의 키스는 달콤했다. 거기다 그녀의 큰 가슴은 누워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두가 나의 몸에 닿았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짜릿 짜릿한 기분이 들었다.

확실히 D의 의지는 강력했다.

나는 천천히 입술을 떼어낸 뒤에 허리를 움직였다.

“아... 아... 악.”

예슬은 내가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얼굴을 찡그렸지만 그렇다고 해도 싫은 건 아닌 것 같았다.

“빨리 움직일게.”

“응?”

나는 예슬에게 빨리 움직이겠다는 말을 마친 뒤에 허리 움직이는 속도를 높였다.

퍽. 퍽. 퍽.

그녀의 엉덩이와 나의 골반이 부딪히며 파열음을 내었다. 그것은 내가 그녀와 하나가 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였다.

“뒷치기 하자.”

“어.”

예슬의 눈은 상당 부분 풀렸다. 섹스의 황홀감에 빠진 것이다.

예슬은 나의 말에 따라 뒤돌아 누웠다. 하지만 그녀의 모습은 어설펐다. 확실히 저돌적인 그녀의 모습과는 달리 섹스 경험은 적은 것 같았다.

뒷치기를 편하게 하기 위해서는 남자가 여자의 보지에 자지를 삽입하기 쉽도록. 여자가 배려를 해주어야만 했다. 즉, 여자가 허리는 살짝 숙여 주고. 엉덩이는 위로 치켜 세워야만이 자지를 삽입하기 쉬웠다. 그렇지만 예슬은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다. 그렇다는 것은 섹스 경험은 있지만. 많지 않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리고 그것은 흥분되었다. 마치 때 타지 않은 여자를 범하는 듯 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예슬의 허리를 손으로 아프지 않게 눌렀다. 그러자 압력에 의해 예슬의 허리가 수그러졌고. 반동으로 인해 엉덩이는 하늘 위로 치솟았다.

“넣을게.”

“응. 넣어줘.”

나는 나머지 한 쪽 손으로 자지를 잡은 다음에 예슬의 보지 속으로 골인 시켰다.

“아흑... 좋아.”

예슬의 좋다는 소리와 함께 허리를 움직였다.

퍽. 퍽. 퍽.

정상위를 할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 전해졌다.

확실히 생자지로 보지를 접할 때는 느낌이 완연하게 전해져서 기분이 좋았다.

“현우야. 너무 좋아. 너무 좋아서. 죽을 것 같아.”

섹스를 하며 비명을 많이 지른 탓에 예슬의 목소리는 남자처럼 걸죽해졌다. 하지만 그것은 그것대로 기분이 좋았다.

뒷치기를 끝내고 여러 가지 체위를 더 한 뒤에 나는 정액을 그녀의 배 위에 뿜어냈다.

아직은 내가 정관수술을 받았다는 것을 그녀가 몰랐기에 질 내가 아니라 배 위에 정액을 뿌렸다.

“현우야. 많이 나왔네. 기분 좋았어?”

예슬은 거친 숨소리를 내뱉으면서도 휴지를 들고 와 배 위에 뿜어낸 정액을 닦아 내었다. 그런 다음에 자지에서 나오는 정액을 마저 닦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좋았어.”

“다행이다.”

예슬은 나의 품에 안겼다. 거칠었던 그녀의 숨소리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규칙적으로 변했고. 어느덧 나의 품에 안겨 잠이 들어버렸다. 나 역시. 예슬과 함께 침대에서 잠이 들 준비를 했다. 나는 예슬을 품에 꼬옥 안았다. 그러자 잠결에 투정을 부리는 예슬이었지만. 그런 그녀의 모습이 귀여워 이마에 입술을 맞춘 다음에 잠을 잤다.

다음 날.

나는 예슬의 가슴 안에서 잠을 자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분명히 내가 안고 있었는데. 나는 그녀의 가슴에 묻혀서 잠이 들어버린 것이다.

물컹. 물컹.

D컵의 가슴은 컸고. 나는 그 큰 가슴에 머리를 맞대자 물컹 물컹한 느낌이 뇌까지 바로 전달되었다.

“음... 깼어?”

나의 움직임으로 인해 예슬 역시 잠에서 깨어버리고 말았다.

“커졌네? 현우야.”

아침부터 발기한 자지를 보고 예슬은 말했다.

“모닝 섹스 할까?”

예슬이 나에게 먼저 섹스를 하자고 달려들었다. 그러나 나는 예슬의 제안을 거절했다. 어차피 오늘 하루 동안 맛을 볼 수 있는 여자들은 많았다. 그렇기에 아침부터 무리를 할 생각이 없었다.

“확실히 좋은 술을 마셔서 그런지. 속이 안 아프네.”

최고급 술을 마셔셔 인지. 숙취가 없었다. 역시. 부자들이 좋은 술을 마시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부비적.

아직까지 나의 품에 안겨 있는 예슬에게로 나는 다가갔다.

“솔직하게 말해줘.”

“뭘?”

“솔직하게 말한다고 해줘.”

나는 예슬의 바로 앞으로 얼굴을 가져다 대며 말했다.

“일단. 얘기 들어보고.”

“동의한 걸로 알게.”

나는 억지인 것은 알지만 능글맞게 대화를 이끌어 나갔다.

“너 섹스 경험이 부족한 거 같더라.”

“......!!!”

나의 말에 예슬의 눈동자가 커졌다. 그리고 확신할 수 있었다. 그녀는 남자 경험이 적다는 것을 말이다.

“일단 이부터 닦자. 어제 이도 닦지도 않고 잠들어 버렸네.”

“응.”

예슬은 나의 말에 고분고분 따르기 시작했다. 마치 비에 맞은 강아지처럼 추욱 처진 체로 말이다.

‘한동안 동거해볼까?’

섹스 경험이 적다는 것은 그만큼 남자에게 휘둘리기 쉽다는 것을 의미했다.

남자 손을 덜 타본 여자. 그것은 2030년 시대에 순수하다는 반증이기도 하였다.

며칠 전.

새내기 새로 배움터를 떠나기 전. 윤민호는 나에게 이런 말을 하기도 했다.

[“여자가 저돌적인데. 남자 경험이 적고. 너의 존슨 맛을 봐 버렸다면. 그 자리에서 낚아채도록 해. 그런 년들은 필시 성인 대학교에서 뜨고 싶은 야망이 크다는 거야. 그런데 남자를 어떻게 유혹해야 할지 모르니깐. 그냥 몸을 들이대는 거지. 그러니깐 그런 년들은 취하고 너가 하고 싶은 대로 가지면 되는 거야. 알겠어?”]

확실히 예슬은 야망이 있을 법한 여자였다.

성인 대학교에 뽑힌 여학생들은 하나 같이 예뻤고.(물론, 그 중에서 유독 예쁜 여자들도 있었다.) 예슬은 대한민국에서 상위 5% 안에 드는 D의 의지를 지니고 있었다. 더군다나. 성인 대학교에서 성공하기 위해 나에게 제일 먼저 다가온 여자이기도 하였다.

더군다나 새터를 떠나기 전에 윤민호가 했던 말도 떠올랐다.

[“동생아. 너가. 여자들한테 가서. 너가 마음에 드는데. 우리 집에서 자자. 이렇게 말하면. 거의 99%의 재학생 여자들은 너의 집에 가서 자려고 할 거야. 왜? 어차피 얘네들. 꼬래 배우라고 일반인은 거들 떠 보지 않아요. 그렇다고 해서 남자친구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지들도 여자들이라고 외로워 해. 거기다가 20대 청춘이잖아. 그런데 성욕을 풀 때는 촬영할 때 뿐이야. 심지어 돈 없는 남자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아. 그런데 AV 남우는 잡고 싶어. 이 상황에서 AV 남우가 자기 집으로 와서 잠시만 자고 가라고 하네. 그럼. 잘 수 밖에 없지. AV 남우는 돈도 있고. 명예도 있고. 심지어 스타성도 있어. 그러니 야망 있는 여배우들이 너랑 자려고 하지. 남자친구로 만들어 버리면 AV 촬영하는 동안 계속해서 쓸 수 있을테니깐. 그러니깐. 사전에 그런 위험으로부터 널 지키려는 거지.”]

즉, 예슬은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여자라는 소리였다. 나는 속는 셈치고 윤민호가 내게 알려둔 대로 말했다.

============================ 작품 후기 ============================

2월 달 목표 중 하나가 새터 편 끝인데...

과연 끝낼 수 있으려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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