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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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제목은 쓰지 않고 5번으로 계속 완결까지 갈겁니다. 몇몇 독자님들이 정독을 하지 않고 후기조차 읽지 않아 이 곳에 글을 남겨 제 의지를 표현합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소제목의 분류는 더이상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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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참을 가던 트럭과 험비는 목적한 마을에 도착하고 나서야 멈추었다. 트럭에서 샤론과 월터가 내려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어둔 저녁 시간이라 주위는 어둠에 묻혀 있었고 몇몇 건물에서 듬성듬성 불빛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험비에서 내린 브라운이 후래쉬를 갖고 샤론의 곁에 섰다. 이어 그가 후래쉬를 켜고 원을 세번 그렸다. 저 멀리 어두운 곳에서 똑같이 불빛이 세번 원을 그리고 있었다. 잠시 후 멀리서 차량들이 오는지 점점 크게 들렸다. 차 두대가 샤론 앞에 멈추더니 한 사내가 내렸다.

검은 구렛나루가 멋있는 중년의 사내는 사람좋은 인상을 하며 샤론에게 인사를 건넸다.

"오우, 샤론이 여길 오다니. 이거 너무 오랜만에 만나니 영광으로 생각해야하나."

사내는 말을 마친 후 악수를 청했지만 샤론은 턱을 쳐들고 냉랭하게 말했다.

"제이슨! 당신은 아직도 나에게 미련이 있나요. 난 남자한테 관심없다구요. 오늘은 중요한 업무때문에 왔으니, 더 이상 나에게 집적대지 말아요."

냉정한 샤론의 말에 제이슨이름을 가진 중년 사내는 웃음기 가신 얼굴로 답했다.

"아, 알겠소. 더 이상 당신에게 집적대지 않으리다. 이 차량에 지금 파키스탄 여성 일곱 명이 있으니 확인해보고 가시오."

월터가 다급히 끼어들며 말했다.

"요구한 대로 젊고 몸매가 죽이는 애들이겠죠?"

"나참, 젊은 놈들은 예나 지금이나 쭉쭉빵빵한 애들을 원하는구만. 원래 중년 여자들이 더 잘해주는 법이야."

월터가 성질을 내며 얼굴을 붉게 물들였다. 옆에서 샤론은 참견하기가 민망해서인지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

"그건 당신 취향이고. 우리들은 젊고 빵빵한 몸매를 가진 여자들을 원한다구. 계약서대로 이행을 안해주면 우리는 다른 곳과 계약할테니 알아서 하시오."

"농담이오. 젊은 사람이 여유가 없어 이 험한 세상을 어찌 살겠소. 계약대로 파키스탄에서 젊고 이쁜 여성들을 데려왔으니 수수료나 주시오."

제이슨은 불타는 펀잡이라는 이름을 가진 인신매매 조직의 우두머리였다. 그가 이끄는 불타는 펀잡조직에 의해 매년 1000명 가량의 사람들이 팔련나갔다. 남자들은 주로 벽돌공장과 광산, 카펫 공장으로, 여자들은 중동과 유럽에 팔려 부호들의 정액받이로 쓰였다.

최근의 여성인신매매는 성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춘을 중요한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여성뿐만 아니라 10대 소녀에게까지도 인신매매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소말리아, 파키스탄, 아프카니스탄, 인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여러 지역에서는 여성 및 아동(특히, 소녀) 인신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는 대부분의 매춘의 목적을 갖고 매매되는 것이다. 국제 사회는 인신매매 행위를 비인간적이고, 폭력적인 행위로 간주하고 있지만, 특별한 근절 대책을 마련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다.

인신매매의 역사는 고대 문명국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현상가운데 하나이다. 고대 문명국가에는 전쟁에서 패전한 국가의 군인, 젊은 청년들 그리고 여성 등을 승전국의 노예나 군인으로 사용하는 형태이며, 남녀가 모두 노예의 신분이 되는 것이 특징이다. 

18-19세기에 들어서면서 아프리카의 흑인이 미국이나 유럽에 노예로 일하는 경우가 생겼는데 이는 강제 유괴의 형태로 이루어진 매매였다. 여성 노예의 경우 가정 혹은 그 지역 사회에서 노동자(e.g. 가정부..)로 일하는 경우와 매춘가 또는 홍등가에서 일로 나누어졌다. 

여성 노예는 일하는 장소에서 주인에게 성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현대의 인신매매는 주로 여성과 소녀들에 치중되는 경향인데, 이는 매춘을 목적으로 하는 인신매매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991년말에 파키스탄과 아프칸에서 여성을 유괴하여 시장에서 매매하는 일이 국제 사회에 알려졌으며, 그 외에 동남아 여러 지역에서 여성 혹은 소녀들을 공공장소에서 매매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월터는 제이슨의 요구에 자신이 먼저 여자들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제이슨이 흔쾌히 응하며 트럭의 문을 열어제꼈다. 그 안에는 두려움에 떨고 있는 파키스탄 7명의 여자들이 서로 끌어안고 있었다. 그녀들 가운데 바깥에 있던 처녀의 가슴은 터질 정도로 빵빵해서 월터의 가운데를 뿌듯하게 만들었다. 다른 아가씨들도 모두 젖가슴이 풍만해 상의가 찢어질 것처럼 보였다.

그녀들의 몸매 못지않게 외모도 대단한 미모를 자랑해 월터는 흡족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원래대로라면 저렴한 비용에 아줌마들을 구할 수 있었지만 요즘 블랙워터가 미 국방부와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면서 엄청난 흑자를 내고 있었다. 그렇기에 구성원인 용병들의 성적 욕구를 해결하고자 부단히 노력했다.

월터가 트럭 운전석으로 가 서류를 꺼내왔다. 그 서류를 제이슨에게 건넸다.

"이 안에 스위스비밀계좌가 적힌 서류가 있소. 당신 요구대로 100만불을 넣었으니 만족할 거요."

"후후후, 고맙소. 그녀들의 몸매와 외모가 마음에 들다니 나또한 고맙소. 다음에도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하시오. 이 불타는 펀잡은 고객들의 다양한 욕구를 채워 줄 여자들을 언제든지 구비해놓고 있으니 말이오."

"잠깐, 여기 오십만불을 더 드리도록 할게요. 두명의 여자만 쿠웨이트까지 데려다 주세요."

제이슨은 뜻밖의 제안에 깜짝 놀랐다. 사람을 구하는 것도 아니고 배송만 해주면 된다니. 그의 눈동자는 호기심으로 가득했다.

"정말이오? 그런 제안을 하다니, 고맙긴한데 위험한 것은 딱 질색이오."

"천하의 불타는 펀잡이 왜그리 겁을 내고 그래요."

제이슨이 코웃음치며 말했다.

"우리는 쓸데없는 싸움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거요. 그래야 조직이 유지될 수 있는거요."

제이슨의 말대로 국제 범죄조직은 모래알같이 널려 있었고 그 조직들 대다수가 10년을 넘기지 못하고 지리멸렬하고 사라졌다. 그러다 누군가에 의해 다시 조직되어 운영되는 것이 특징인 국제 범죄조직, 그중에서도 특히 인신매매 조직이 심했다.

별안간 1남 2녀가 총부리를 겨눈 채 어둠 속에서 나타났다. CIA의 레이나가 샤론에게 소리쳤다. 

"이거 오랜만이네. 샤론! 그때 그 샤론 맞지?"

그녀의 말에 샤론이 인상을 구겼다.

"다들 손을 머리 위로 올려! 어서! 말을 듣지 않으면 뱃가죽에 구멍을 뚫어줄테니까!"

펠커스가 레이나의 앞으로 나서며 총구를 겨누었다. 월터와 제이슨, 험비를 운전한 브라운과 브래드역시 쓴웃음을 지으며 손을 머리위로 들어 올렸다.

펠커스가 걸어가다 돌부리에 넘어지며 앞으로 쓰러졌다. 그 순간을 이용해 월터가 허리 뒷춤에 껴두었던 권총을 꺼내 펠커스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작은 총구에서 연기가 피어올랐고 바닥에 쓰러진 펠커스의 등판에 총알이 박혀들었다.

탕! 탕!

레이나와 아이샤는 펠커스가 넘어지는 찰라에 시선을 돌려 펠커스를 쳐다보았다. 그것이 월터에게 시간을 준 것이었다. 펠커스의 등에서 피가 분수처럼 뿜어나와 주변을 붉게 물들였다.

월터가 총을 레이나의 머리에 겨누려는 순간 성기와 여자 정보원들이 타고 있던 차량의 문이 찌그리지고 있었다. 볼트와 너트가 뜯겨나가며 수십미터를 날아갔다.

압력을 견디지 못한 문이 뜯겨져나갔고 노란 물줄기가 그 안에서 레이저처럼 발사되고 있었다. 의식이 없는 성기의 몸이 뒤척이자 이번에는 트럭의 지붕이 우그러지며 볼트와 너트가 슝슝 튀어나갔고 용접 부위가 제일 먼저 떨어져 나갔다.

믿을 수 없는 현상에 월터는 총을 겨누다 말고 입을 벌린 채 쳐다보았다. 레이나와 아이샤역시 입을 떠억 벌리고 쳐다보았고 샤론과 다른 사람들 모두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에 눈동자가 휘둥그래졌다.

노란 물줄기에 지붕은 마침내 견디지 못하고 하늘로 높이 치솟아 수백미터를 올라갔다 지상으로 쳐박혔다. 엄청난 굉음과 함께 바닥이 심하게 흔들렸다. 서 있던 그들 모두 중심을 잡지 못하고 땅바닥에 넘어졌다.

충돌 소리가 어찌나 큰지 멀리 떨어진 건물의 불이 들어오며 사람들이 소란스럽게 떠들었다.

"뭐야! 로켓이 떨어졌나?"

"아니야. 이거 지진난 거 아니야?"

"깜짝이야."

"전투기가 공격하나봐!"

"탱크가 수천대 몰려오나봐!"

그런 와중에도 노란 물줄기는 꾾임없이 솟구쳐 대기권 밖을 도는 인공위성 두개를 맞추었다. 궤도를 돌던 인공 위성은 힘없이 대기권 안으로 떨어지며 그 속도를 더했다.

전세계 어디서나 통신이 가능해 꿈의 통신이라고까지 불린 ''이동위성통신시스템''의 인공위성을 맞춘 것이다. 90년대 초반 세계적 통신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90년 6월 가장 먼저 사업에 뛰어든 이리듐은 지금까지 두기의 위성을 쏘아올렸는데 그것이 모두 성기의 오줌에 의해 지상으로 추락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필리핀 미욘화산에 추락한 인공위성으로 인해 화산이 폭발을 일으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다. 그 주변에 있던 필리핀 범죄 조직 쿠라통 발레렝의 조직원 79명이 숨졌다.

필리핀에서 가장 유명한 범죄조직 쿠라통 발레렝은 낮에는 정부군에 협력하고, 밤에는 범죄조직이라고 전해진다. 마약밀매, 불법도박, 은행강도, 매춘, 인신매매등을 통해 조직의 운영자금을 마련했다.

이 조직의 처벌을 하기 위해서는 경찰이 앞장을 서야 했지만 이미 범죄 조직의 뇌물의 달콤함에 빠져있던 필리핀 경찰들은 방관하고 있었다. 이에 하늘이 노한 것인지 인공위성이 떨어지며 그곳에서 단합대회를 하던 조직원 79명이 떼죽음을 당한 것이었다.

성기가 또 다시 몸을 뒤척이다 몸을 세웠다. 몽유병 환자처럼 그가 일어나자 문과 지붕이 뜯긴 트럭의 옆 기둥이 힘없이 바닥으로 나뒹굴었다.

노란 물줄기는 샤론과 레이나 일행이 있던 곳으로 향했다. 그들은 부상을 입었던 포로가 선 자세로 오줌을 누고 있는 것이 보였지만 감히 나설 생각을 못했다. 왜냐하면 그 들앞에 있던 제이슨과 월터가 노란 물줄기에 맞아 십미터 이상 뒤로 나뒹굴다 기절했기 때문이었다.

브라운과 브래드가 용기를 내어 총을 겨누었지만 이미 그들의 몸은 물줄기에 맞아 뒤로 물러났다. 버티려고 했지만 댐의 방류처럼 쏟아지는 물줄기의 압력에 끝내 견디지 못하고 떼굴떼굴 뒹굴었다. 그들은 떼굴떼굴 굴러서 케냐국경까지 갔다고 전해졌다.

어찌되었던 그들 모두는 노오란 물줄기에 맞아 케냐 국경까지 수십키로를 구른 사람도 있었고 바로 기절해 근처에 머문 사람도 있었다. 노란 물줄기는 이번에는 파키스탄 여성들이 탄 트럭을 맞추었다.

그 곳에는 불타는 펀잡의 행동대원 다섯명이 지키고 있다 노란 물줄기에 맞아 에티오피아까지 뒹굴었다고 한다. 다행이도 파키스탄 여성들은 노란 물줄기에 맞았지만 수십미터를 뒹굴다 모두 기절했다.

노란 물줄기는 그후에도 계속 뿜어져 나와 주변을 초토화시켰다. 모두 쏟아낸 성기는 다시 기절했는지 바닥으로 쓰러졌다. 그가 공교롭게도 쓰러진 자리는 엘레나와 사만다의 몸위였다.

잠시 후 땅바닥에서 전갈 수천마리가 기어나와 성기를 향해 전진하고 있었다. 땅속에 있던 수백마리의 뱀도 혀를 날름거리며 성기를 향해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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