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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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온전하게 도로를 달리고 있는 차량은 험비 두대와 특수 트럭뿐이었다. 전복된 험비 한대를 차량들이 연결해 운전할 수 있게끔 만들었다. 어둠 속을 달리고 있는 특수 트럭 조수석에 샤론은 앉아 헤드라이트 불빛이 비추고 있는 도로의 전방을 주시했다. 빠르게 달리고 있는 차에서 보이는 것은 암흑 뿐이었다.

피를 많이 흘리고 있는 성기는 특수 트럭에 몸을 싣고 있었다. 샤론의 지시에 따라 정보원 5명이 감시와 더불어 간호를 맡게 되었다. 샤론은 가는 길에 파키스탄 여성들을 태우고 일본 의료지원단이 있는 곳으로 가기로 했다. 가는 도중에 총상을 입은 놈이 죽으면 그만이었다.

소령이 눈물을 보이며 구하려는 녀석의 정체가 궁금했지만 죽는다 해도 아쉽지는 않았다. 어차피 소령은 붙잡힌 몸으로 기지로 귀환해서 갖은 고문을 가하면 입이 무거운 녀석들도 스스로 말하겠다고 눈물을 흘릴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샤론이었다.

샤론은 30대 후반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매끈하고 탄력적인 몸매와 살결을 유지해서 운전하던 월터가 힐끔거리며 쳐다볼 정도였다. 그만큼 그녀의 미모와 탄력적인 몸매가 월터의 눈길을 잡아 끌었기 때문이다. 어둔 도로를 응시하는 월터의 뇌리 속에 좀 전에 보았던 너무도 탄력적인 엉덩이가 실룩거리는 것이 아른거렸다. 월터는 망상을 떨치기 위해 두 눈을 깜박거리며 정신차리자고 수없이 되뇌었다.

소령과 노믹스는 험비에 탔는지 성기 주변에는 보이지 않았다. 금발의 사만다는 곱게 빗어 넘긴 짙은 금발과 훤칠한 키와 날씬한 몸매는 블랙 워터에 어울리지 않았다. 몸매뿐만 아니라 목소리도 무척 곱고 말투도 세련되어 있어서 상류층의 귀부인을 보는 듯했다.

"이 사람 피좀 봐! 애들아 빨리 여기 지혈할 붕대 줘봐!"

"우리 나라 사람도 아닌데, 뭘 그렇게 정성이니?"

그녀와는 달리 시큰둥한 네 여자였다. 하지만 평소 친하게 지내던 사만다의 요청을 뿌리치지 못하고 상자에서 붕대를 꺼내주었다. 응급 지혈제인 퀵클롯(QuickClot)을 상처 부위에 뿌려주고 붕대로 정성스럽게 감쌌다.

"맞아! 아까 샤론 팀장님 눈치를 보아하니 대충 간호하다 죽어도 문책하지 않을 것 같던데."

사만다는 동료들의 말에 어이가 없었다. 사람이 죽어가는데 전혀 꺼리낌이 없다니 말이다. 그녀의 얼굴에서 분노가 잠깐 머물다 사라졌다.

"살릴 수 있는 사람을 죽게 방치하는 것은 범죄야!"

"어이구, 사만다! 너의 그 착한 마음이 언젠가는 너의 발목을 잡을지 몰라! 이 바보야!"

아름다운 목소리가 날씬한 몸매와 갸름한 목줄기를 가진 검은 머리의 미녀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사만다만큼 예쁘고 몸매도 뛰어난 25살의 사라 스콧이었다. 제복을 입었음에도 풍만한 젖가슴이 그대로 드러나 몹시도 육감적으로 보였다.

사라는 대학 시절 친한 남자 친구로부터 사기를 당해 파산 직전까지 간 경험이 있었다. 그로 인해 모든 남자들을 믿지 않게 되었다. 그녀에게 있어 남자란 동물은 그저 여자들의 몸과 재산을 빼앗는 약탈자로 보일 뿐이었다.

"사만다! 넌 냉혹한 세계를 살아가려면 냉정해져야 한다는 것을 모르니? 더군다나 여기 용병 부대내에서 그렇게 행동했다가는 언제 죽을 지 모른다구. 게다가 그녀석이 깨어나면 살려주어 고맙다고 할 것 같아! 전혀 그렇지가 않다구. 원래 남자란 동물은 그렇다구."

사만다는 그녀들의 반응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었다. 정보 요원들은 각종 작전에 동원되기도 하기 때문에 언제 죽을 지 장담을 할 수 없었다. 그렇기에 취업 전 사망동의서를 요구한 블랙 워터였다. 

성기의 이마에 맺혀있는 땀을 닦아주며 그가 살아나길 기도하는 사만다였다. 그녀의 부모님도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는데 기적적으로 사만다만 살아남을 수 있었다. 충돌 직전 어머니와 아버지가 그녀를 꼭 껴안고 있어 사고의 여파로부터 티끌하나 다치지 않게 되었다.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부모님의 모습은 평생 그녀의 뇌리 속을 떠나지 않고 머물렀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친척 집을 전전하며 지내던 사만다는 고등학교 졸업 후 뉴욕으로 갔다. 그 친척집에서 머무는 동안 틈만 나면 사만다를 성추행하려던 이웃 남자들 때문에 몹시도 피곤했다. 커가면서 사만다의 미모와 몸매가 남자들의 욕구를 자극했는지 학교내 남학생들도 꾾임없이 추근거렸다.

사촌이었던 친척 오빠조차도 그녀를 범하려 들어 끝내 사만다는 졸업과 동시에 떠난 것이다. 물론 미수에 그친 사촌은 그녀의 고발로 법의 처벌을 받게 되었지만 그 부모들은 사만다의 처신을 의심하며 비난했기 때문에 견딜 수가 없었다.

부모님을 생각할 때마다 그녀는 눈물을 흘렸다. 사만다는 성기의 상처를 보며 자연스럽게 부모님의 얼굴과 겹쳐보였다. 그녀의 아름다운 두 눈가에 맑은 눈물이 맺히더니 이내 주르륵 흘러내렸다. 볼을 타고 흘러내린 눈물은 성기의 얼굴에 떨어졌다. 

지혈제 퀵클롯을 발랐음에도 피는 멈추지 않고 계속 나왔다. 아니 오히려 피는 분수가 되어 사방으로 비상했다. 그 여파로 네 여자는 물론이고 구석에서 쉬고 있던 쿠웨이트 왕족 여성 두명도 피를 흠뻑 뒤집어썼다.

깜짝 놀란 네 여자는 얼굴에 묻은 피를 닦고 사만다의 곁에서 더 이상 피가 나오지 않도록 사만다와 함께 안간힘을 썼다. 각종 기자재는 물론이고 트럭 안쪽의 벽까지 피로 범벅이 되어 있어 모르는 사람이 보면 붉은 색으로 페인트칠을 한 것으로 착각할 정도였다.

"어머, 이것 봐!"

"뭐야! 우와!"

핏물이 계속 나오는 것을 본 엘레나는 자신도 모르게 가까이 앉는다는 것이 성기의 하체 부분을  우연찮게 만지게 되었다. 놀랍게도 그녀의 손에 닿은 몽둥이는 무럭무럭 자라나 바지를 뚫을 정도로 직각을 이루었다. 바지로 인해 성기의 하체 부분은 작은 피라미드처럼 보였다.

금발 머리에 마치 푸른 나무처럼 키와 몸매가 날씬한 엘레나는 미국 오하이오주 태생이었다. 그녀 역시 제복을 입고도 감춰지지 않는 몸매와 동그란 눈에 맑은 피부를 가져 많은 남자 대원들로부터 구애를 받는 중이었다. 

엘레나 옆에서 감탄사를 터뜨린 21살의 헬렌 타스카는 귀여운 외모와 애교 섞인 자태는 뽐내는 미녀였다. 마치 여동생을 보는 듯한 친숙한 외모에 날씬한 팔다리, 심하게 굴곡진 몸매는 남자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성기의 옷은 군복이 아니라 사복차림의 반바지여서 지퍼는 찢어질 정도로 팽팽해졌다. 여자들은 그 모습을 신기한 듯 바라보았다. 이미 그녀들의 눈빛은 자신들의 의사와는 달리 몽롱한 기운이 도지기 시작한 것 같았다. 다행이도 사만다의 노력덕분인지 피는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미 여자들의 관심은 지혈이 아니었다. 팽팽하던 지퍼가 뜯겨나가며 성기의 길고 두꺼운 몽둥이가 불쑥 튀어나오며 모습을 드러냈다. 너무 뜻밖이라 여자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고 그 뒤에 있던 쿠웨이트 여성들도 눈을 빛내며 바라보고 있었다.

정보 요원들 모두 공통점이 처녀들이어서 실제로 남자의 것을 본 적은 없지만 성교육 시간이나 친구들과의 수다를 통해서 대충 남자 거시기의 크기 정도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눈 앞의 몽둥이는 그녀들의 상식을 뛰어넘고 있었다. 인간의 몸에 이런 것이 달려있다니 라고 감탄할 정도로 대단히 크고 우람했다. 저런 것이 들어가는 여자는 그곳이 찢어지고 또 찢어져 죽을 것이라고 다들 생각했다.

그러더니 제일 막내인 주로 카레레가 성기의 몽둥이에 손을 가져갔다. 그녀는 20살로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특채되었다고 한다. 그녀의 주특기는 컴퓨터 해킹으로 그 분야에서 그녀의 이름을 모른다는 것은 얼간이라고 조롱받을 정도로 대단한 컴퓨터 천재다. 

컴퓨터만 아는 그녀를 두고 많은 사람들은 조그만 눈에 커다란 뿔테안경, 뚱뚱한 엉덩이를 떠오르기 쉽지만 실제로 보게되면 자신의 편견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를 알게 될 정도로 그녀의 외모와 몸매는 다른 여자 대원들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었다.

상의가 터져나갈 정도로 풍만한 젖가슴과 날씬한 허리, 쭉뻗은 다리는 그녀의 몸매가 얼마다 뛰어난가를 말해주었다. 뿐만 아니라 얼굴도 미스 유니버스에 나갈 정도로 매력적이었다.

그런 그녀가 주저없이 성기의 몽둥이를 만지더니 누가 가르치지도 않았는데도 몽둥이의 끄트머리를 입술로 삼켰다. 그녀의 입은 한껏 벌어져 그 거대한 몽둥이의 끄트머리를 삼키는 것으로도 벅차보였다.

"으읍.....웁......"

주노는 자신의 입이 작음을 한탄했다. 그녀의 마음은 이미 성기에게 복종하며 그의 것을 자신이 품으리라 작정했다. 

그를 따르기로 한 이상 그의 몽둥이도 자신의 입으로 삼키고 빨고 싶은 욕구가 강하게 일었다. 그렇지만 언제나 마음과 몸은 따로 노는 법, 그녀의 입은 삼키지 못하고 한 입 배어물고 있는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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