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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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는 카리나와 엘리야, 타마라와 함께 일을 치렀다. 살과 살이 부딪치는 격렬한 행위 속에 그녀들은 황홀경을 느끼며 기절했다. 다음은 엘리야의 두 동생과 함께 육체의 향연을 즐겼다. 그녀들도 절정의 환희 속에 정신을 잃고 바닥으로 쓰러졌다.

그 다음으로 샤를리즈 테론이 다가왔다. 그녀를 성기는 차분히 인도했다. 성기는 아름다운 그녀의 육체를 연주하는 연주자였고 악기를 만드는 장인이 되었다. 명장이 만지는 손길에 그녀는 손발이 타들어가는 쾌락을 맛보며 정신을 놓아 버렸다.

성기는 이렇게 많은 여자들이 자신에게 달라 붙을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그녀들이 죽기 살기로 덤비기에 어쩔 수 없이 그녀들의 불타는 욕구를 해결해줘야 했다. 게다가 성기 자신도 언제부터인지 알 수는 없지만 욕구가 강해졌다. 사정하지 않는 것만 보아도 자신이 점점 몽둥이의 달인이 되가는 것 같았다.

이혼녀 사라와 비서 살리나, 메기, 올리나, 브룩, 그리고 흑인 여성 세명은 동시에 달라붙어 좁은 방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복도에까지 널브러졌다. 모두들 몽둥이의 흉포한 맛을 흡족하게 먹었는지 입가에 미소를 흘리고 기절했다. 성기의 하얀 토사물은 방을 채우고 복도의 벽과 바닥을 질퍽하게 만들었다.

성기 역시 그녀들과 자고 싶었지만 잠이 오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복도에 쓰러진 여자들을 안고 한 방에 모두 재웠다. 그리고는 옷을 챙겨입었다. 옷은 습기를 먹었는지 눅눅해 기분이 찜찜했다. 방을 나와 아래 층으로 내려가니 시장통을 방불케하는 광경이 눈에 들어왔다.

호텔 밖에는 흑인 병사들과 소령, 노믹스, 자바리가 힘을 합쳐 가축들의 진입을 막고 있었다. 성기는 놀라 그들을 도우러 갔다. 하지만 성기의 행동은 불에 기름을 부은 것과 같았다. 간신히 막고 있던 것을 성기가 나타나자 동물들은 울음을 터뜨렸고 괴성을 내질렀다.

카아오! 움메에! 메헤헤헤! 꿀꿀! 

이어 가축들은 병사들을 밀치고 안으로 쇄도해 들어가기 시작했다. 병사 두명이 뚫리자 둑이 터져 물이 세차게 들어가는 것처럼 가축들은 성기를 향해 땅을 박차고 힘차게 도약했다.

제일 먼저 온 것은 치타였다. 성기는 맹수가 그것도 한 두마리가 아닌 십여 마리가 자신에게 달려들자 기겁했다. 하지만 이내 치타들은 성기의 발과 엉덩이를 핥았다. 그것이 어찌나 귀엽던지 무섭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뒤를 이어 육중하게 지축을 울리며 소들이 다가왔다.

그 사이로 돼지들이 꿀꿀거리며 성기에게 다가왔다. 소들도 긴 혀를 내밀어 성기에게 핥았고 머리를 디딜어 엉덩이에 부비는 소도 있었다. 치타는 자신만의 성기에게 소가 다가오자 날카롭게 울며 인상을 썼다.

카아오! (야, 저리 가! 애는 내꺼야!)

움메메메! (그런게 어딨어! 내가 걸음만 빨랐어도 내가 먼저 찜할 수 있었거든. 내 뒷발로 까기 전에 너나 꺼져!)

카아오! (야, 난 암컷이야. 이 숫소가 어디서 남의 남자를 노려!)

움메에! ( 야! 나도 암컷이거든. 이 남자의 우람한 몽둥이는 내 사이즈에 적격이야. 너는 거기가 작아서 찢어져. 그러니 너나 꺼지셈!)

성기를 중심으로 동물들은 이리저리 밀치고 서로 핥으려고 다투었다. 그 모습에 흑인 병사들도 놀랐고 이웃 고층 건물에서 지켜보던 구경꾼들도 희한한 광경에 눈을 떼지 않았다.

소령이 다가오려고 했지만 동물들 때문에 접근할 수가 없었다. 별 수 없이 성기가 들을 수 있도록 소리쳤다. 그것을 다시 노믹스가 통역해야 해서 노믹스는 죽을 맛이었다.

"성기님! 여기 동물들을 그냥 총으로 쏴 죽일까요?"

"아, 그러지 마! 여기 가축들의 주인들이 있을 텐데. 그렇다고 가축들이 특별히 해 되는 짓을 한 것은 없잖은가! 그러니 놔두라고. 대신에 애들을 여기 놓고 떠날 방도나 생각해 보라고. 가축들의 행동을 보아하니 나를 따라 올 기세야. 알았지?"

"네, 저희들도 생각해 볼테니 성기님도 생각해 보십시요."

"알았어. 그럼 나는 바로 2층으로 피할테니 자네들이 거기 2층으로 올라오는 계단을 막고 있으라고. 내가 올라간 다음에는 그곳을 막으라고. 알았지?"

그렇게 대화를 하는 와중에도 동물들이 성기의 엉덩이와 바지 앞쪽을 서로 핥으려고 난리였다. 성기는 동물들의 머리통에 꿀밤을 먹였다. 잠시 후 소령이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성기님! 빨리 오세요. 빨리요!"

성기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동물들을 밀치고 뛰었다. 치타 한마리가 성기의 등에 발톱을 박아두고 질질 끌려왔다. 무거운 체중이 고스란히 성기에게 전해졌지만 포기할 수는 없었다.

병사들과 소령이 치타를 떼어내자 화가 난다는 듯 인상을 쓰며 포효하는 치타였다. 뒤이어 쫓아온 다른 치타들은 으르렁거렸고 소들은 낮게 울었다. 그 때 새떼가 나타나 하늘에서 빙빙 돌며 하늘을 장악했다. 병사들은 이미 책상과 판자로 2층 계단을 막아버렸다.

소령이 크게 외쳤다.

"성기님! 창문도 닫으세요. 여기 무수히 많은 새가 몰려들었습니다."

"알았어."

"그럼, 저희는 호텔과 가까운 옆 건물에 있겠습니다. 자세한 것은 그곳에서 애기하죠."

"알았어. 수고해!"

"네, 조심하세요."

그렇게 성기는 대화를 끝내고 2층의 창문을 닫았다. 3층으로 올라가 열린 곳이 있는지 일일이 방을 들어가 확인했다. 나머지 층도 모조리 확인한 후 다시 2층으로 내려왔다. 그 사이 여인들은 하나둘 깨어났다. 성기가 자초지종을 설명하려 해도 영어가 되지 않아 설명할 길이 없었다.

먼저 그녀들에게 옷을 입으라고 손짓했다. 손을 써가며 가리키자 그녀들은 몸을 섞은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부끄러움으로 얼굴을 붉혔다. 성기가 나가려 하자 어디론가 말없이 사라지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되었는지 한사코 노라고 말하는 그녀들이었다.

성기는 그녀들이 옷을 챙겨 입는 것을 모조리 보았다. 마치 속옷 모델 패션쇼를 온 것 같았다. 그만큼 그녀들의 몸매와 미모가 탁월했기에 성기는 흐뭇했다. 그녀들을 데리고 2층 복도 창가로 갔다. 다행이도 그 곳에는 소령과 자바리, 노믹스가 있었다.

거리는 5미터 정도여서 크게 애기한다면 의사를 교환하는데에는 부족함이 없을 듯 싶었다. 노믹스에게 성기가 소리쳤다.

"여기 여자들에게 현 상황을 설명해줘!"

성기의 여인들에게 함부로 할 수 없는 노믹스였다. 게다가 그의 한마디에 움직이는 소령과 자바리를 보면 이것은 사조직된 군대같았다. 노믹스가 목이 쉬도록 그녀들에게 설명을 했다. 

듣고 있던 자히라가 성기에게 말했다. 물론 그것은 다시 노믹스가 한국어로 말해줬다.

"그러면 이렇게 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자기가 맨 꼭대기 층에 올라가는 거에요. 물론 그전에 가축들이 들어갈 수 있게 장애물을 좀 제거해야죠. 가축들은 자기를 따라서 올라 올 것이고 그러면 밖에 있던 병사와 소령이 장애물로 내려오는 것을 막는 거죠. 그 후에 자기는 옥상에 밧줄을 타고 밖으로 나가는 거에요. 어때요?"

"음, 좋아. 역시 똑똑해!"

성기는 자히라의 의견대로 하기로 하고 그 뜻을 전했다. 그러자 소령도 오케이를 하며 호응하기로 했다. 성기가 무사히 탈출하면 밤을 달려 에티오피아의 수도를 떠나기로 계획했다. 벌써 오후 8시가 넘어 9시를 향하고 있었다.

이상하게도 배가 전혀 고프지가 않았다. 아마도 여자들을 먹어서 그런지 아니면 점심으로 먹은 것이 소화가 덜 된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우선은 밧줄이 있는지 찾아보기로 했다. 아무리 찾아도 없자 성기가 시트를 연결하는 모습을 보이자 여자들은 자발적으로 각 층의 객실을 뒤져 시트를 모았다.

그리고는 성기의 시범대로 시트를 연결해서 긴 줄을 만들었다. 이 정도면 백미터도 문제 없겠다 싶었다. 문제는 성기는 내려갈 수 있지만 여자들은 밧줄로 내려가는 것이 쉽지가 않을 터였다. 그 상황에서 무언가 성기의 머리를 강하게 스쳤다. 

여자들을 쫓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쫓기에 여자들은 2층 복도로 탈출해도 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여자들을 먼저 2층 복도 창문을 깨고 탈출시켰다. 여자들은 밧줄을 타고 내려가면서 무슨 이별 영화 찍는 여주인공처럼 구슬피 울며 매달렸다. 그리고는 돌아가며 길고 긴 키스를 퍼부었다.

서둘러 맨 꼭대기 층으로 올라가 밧줄을 지지대로 쓸만한 기둥에 연결하고 나머지 줄을 밖으로 던졌다. 땅에 닿는 것이 충분한 길이로 만든 것처럼 보이게 했다. 이후 호텔에서의 탈출 작전이 시작되었다. 

그렇게 한 시간 후 성기와 여자들은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를 떠나 남쪽으로 향하는 중이었다. 새들도 모조리 호텔 객실에 가두어 더 이상 성기를 쫓아오는 가축과 동물들은 없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밤 하늘의 별은 반짝이며 성기의 머리 위로 내려앉았다. 가끔씩 어두운 길을 가다가 지팡이를 짚고 어딘가로 걷고 있는 흑인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차량의 불빛에 놀라 황급히 피하는 그들 모습이 순박한 한국의 시골 노인 같이 보였다. 성기가 탄 짐칸에는 여자들이 서로 타겠다고 난리를 피우는 바람에 자리가 비좁았다. 그 여파로 통역관인 노믹스조차 탈 수가 없었다.

============================ 작품 후기 ============================

나름 므훗한 신이 허접하지 않도록 묘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음.....추천/선작 많이 부탁드립니다.

많이 해주신다면 진정 고마움을 느낄 겁니다. 아울러 연참을 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편당 추천 30에 댓글 10개는 달려야 하지 않을까 싶지만........

과묵한 독자들이 많은 저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생각외로 댓글과 추천, 선작이 없다면.......음......

삐뚤어질테다!!!!!!!!!!!!

참견하지 마삼!!!!!!!!

****앞으로 소제목의 제목은 붙이지 않고 숫자로만 나열하겠습니다. 몹시 기분나쁜 것이 중간 중간 조회수가 떨어지는 편수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독을 하지 않고 자신의 관심 분야만 읽겠다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거 좋은 습관 아니니 정독하세요. 정독!!!!

나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쓰는 글입니다. 에티오피아를 가지 못했고 소말리아도 가보지 못했지만 참고 서적을 통해 되도록 가본 사람처럼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주인공과 관련된 사건을 쓸 때에는 되도록 현실감있게 쓰려고 노력할 겁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의 노력들은 전혀 알아주지 않아 엄청 섭섭하고 서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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