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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는 카리나의 눈빛을 보며 입맛을 다셨다. 어찌되었건 지금은 자히라와 하고 있었다. 자히라의 동굴에 들어가 쉬고 있는 몽둥이를 다시 세차게 움직여 들락거렸다. 자히라가 얼굴을 좌우로 돌리며 온몸을 비비 꼬았다.
"아흑.....아악....."
자히라는 목을 좌우로 과격하게 흔들고 뜨거운 쾌감에 온몸을 내던졌다. 그녀의 온몸은 땀으로 홍건히 젖어 번들거렸다. 자히라는 온몸을 경직시켰다. 동굴 속살은 성기의 몽둥이를 강하게 조이기 시작했다. 허리를 움직일수록 비명과 같은 신음이 자히라의 입술 사이로 흘러나왔다.
"아아흐윽......."
자히라는 초점을 잃은 눈을 하고 입술을 반쯤 열은 채로 신음을 토했다. 성기는 몽둥이를 깊숙이 들이 밀었다. 그녀의 동굴은 빨판처럼 달라붙으며 반응했다. 순간 자히라가 부들 부들 온몸을 떨었다. 격렬한 쾌감에 그녀는 정신을 놓아 버렸다. 그녀의 고개는 옆으로 힘없이 툭 떨구어졌다.
성기는 아직도 뜨겁게 반응하고 있는 속살의 감촉을 느끼며 몽둥이를 빼냈다. 속살은 딸려오며 아쉬운 듯 매달려 딸려왔다. 하지만 조이는 힘이 현저히 떨어진 그녀의 동굴 속살은 더 이상 몽둥이를 끌지 못하고 끝내 떨어져 나갔다.
두 여자는 누워서 포개진 채 정신을 잃고 있었다. 은밀한 동굴은 흘러나온 눈물로 질퍽거렸다. 성기는 몸을 옆으로 돌리자 저 끝에서 엘리야가 기어오는 것이 보였다. 채찍에 저항했던 그녀의 체력은 바닥이 났는지 그녀는 몸을 일으키지 못하고 기어오고 있었다. 엘리야의 눈은 붉게 충혈되어 있어 좀비와 비슷했다.
묶인 카리나의 동굴 입구에 몽둥이를 갖다대자 그녀는 헐떡거렸다. 또 다른 느낌의 동굴이어서 성기는 흥분되기 시작했다. 거대한 몽둥이를 살살 동굴 입구에 대고 비볐다. 그녀가 자지러지듯 반응을 일으키며 신음 소리를 흘렸다.
"오우.....으억.....어서....."
성기는 그대로 동굴 구멍으로 깊숙이 밀어넣었다. 한마디 불평없이 거대한 몽둥이를 삼키는 매끄러운 속살이었다.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꼭지를 깨물었다. 그녀 몸 위에 엎드려 계속해서 꽉 조이는 동굴이 움찔거리며 몽둥이에 달라붙는 감촉을 커피 향을 음미하듯 가만히 있었다.
그녀의 미끈거리는 속살이 조이고 꽉 물어주는 감촉은 그야말로 끝없는 쾌감을 불러 일으켰다. 성기가 무한 궤도를 도는 기차처럼 그녀의 동굴 구멍을 향해 거치른 왕복 운동을 시작했다. 동굴 구멍을 드나들며 끝없이 쑤셔대자 그녀는 얼굴을 좌우로 흔들며 거친 신음을 질렀다.
"으학.....아흑......"
성기는 그녀의 저 깊고 뜨거운 구멍 속으로 몽둥이를 끝없이 밀어 넣고 돌렸다. 그녀의 동굴이 점점 더 조여오며 감쌌다. 그녀의 호흡이 거칠어지며 온몸은 부르르 경련을 일으켰다.
너무나 꽉 물고 조이고 있어 성기는 움직이기 힘들었다. 그녀의 허리는 비비 꼬이며 몸을 떨었다.
"오우....나....죽어.....하흑....."
그녀가 가래 꿇는 소리로 울부짖었다. 동굴은 경련하며 진동을 일으켰다. 성기의 몽둥이에 그녀의 속살이 떠는 것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그것이 성기의 쾌감을 증폭시키고 있었다. 그녀는 초점잃은 눈으로 성기를 보더니 고개를 떨구며 정신을 잃었다.
엘리야가 어느새 다가와 그녀 머리까지 다가왔다. 성기는 카리나의 동굴에서 몽둥이를 빼내고 엘리야에게 다가갔다. 엎드린 엘리야는 성기가 오자 기쁜 듯 보였다. 성기가 그녀을 안아들자 그녀는 두툼한 입술로 성기의 목덜미와 귓볼을 마구 빨고 핥았다.
성기는 그녀를 부드럽게 들어 기절한 카리나의 위에 엎드리게 했다. 엘리야의 엉덩이는 흠뻑 젖어 그 모습이 무척이나 섹시하게 보이는 성기였다. 두 여자는 가슴을 맞대고 포개진 채 였고 밑에 깔린 카리나는 기절해 있었고 엘리야는 뒤편에서 몽둥이의 진입을 기대하며 입술을 깨물었다.
엘리야의 한껏 들려진 엉덩이를 움켜잡고 거칠게 들어가는 성기였다. 그렇게 성기는 뜨겁게 몸을 불태웠고 폭발했다. 토사물은 엘리야와 밑에 깔린 카리나에게 쏟아 부었고 그래도 나오자 옆에서 기절한 두 여인의 동굴에도 쏟아 부어 주었다.
그렇게 네 여자와 한 남자가 벌였던 뜨거운 애정 행각은 여섯 시간이 지나서야 멈추었고 성기는 더욱 피곤해졌다. 하지만 그녀들과 자신의 안전을 염려해 잠을 잘 수 없었다. 이곳을 탈출해야 한다고 마음을 고쳐먹자 정신이 또렷해졌다.
흑인들이 자신에게 달라 붙은 것이 못내 이상하다고 생각한 성기였다. 뿐만 아니라 여자들도 태도를 돌변해 욕정에 굶주린 것처럼 행동한 것이 성기를 잠 못들게 했다. 자신의 오줌이 흑인 사내와 여자들을 성의 노예로 만든다고 결론 내렸다. 그렇지 않으면 이 모든 사람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일전에 비행기에서도 도나까와의 행동이 이해가 되었다. 자신이 비행기 후미에 오줌을 갈긴 것이 떠올랐다. 소변을 어떡해서든 접촉해 이상 행동을 보여 성기에게 맞았다. 일본 여자들과 러시아 여자들도 그 오줌에 접촉해 자신에게 접근한 것이었다고 생각했다.
성기는 자신의 오줌이 무슨 마력이 있는지 호기심에 아직도 바닥에 홍건히 남아있는 자신의 오줌을 만지고 냄새를 맡아보았다. 역겨운 암모니아 냄새가 구역질을 불러 일으켰다. 성기는 황급히 고개를 쳐들고 창문으로 다가가 창문을 열었다. 벌써 어둠이 내려와 하늘은 온통 별로 가득했다.
상큼한 공기가 성기의 폐로 가득 들어왔다. 저 멀리서 화염 비슷한 불이 보였다. 여기서는 까마득하게 보이니 수십키로 떨어진 것이리라. 성기는 몸을 돌려 여인들이 입을 것을 찾았다. 벌거벗은 채로 있게 할 수는 없었다. 여벌의 옷이 없으니 우선 침대에 놓인 시트로 할 수 밖에 없겠다고 생각한 성기는 침대 시트를 벗기고 구석에 기절한 여인들을 덮었다. 다행이도 시트는 무척이나 커서 네 여자를 덮고도 남았다.
깨어나면 생각하기로 했다. 그 일본 남자처럼 흑인들도 자신에게 매달릴 생각을 하니 피곤함이 몰려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위협은 되지 않을 것 같았다.
성기는 흑인들을 바라보다 바닥에 반짝이는 것이 보여 무엇인가하며 다가가 살폈다. 단검인데 오래된 것인지 가죽으로 이루어진 손잡이가 세월에 바래져 있었다.
그것을 들고 기절한 카리나에게 다가가 그녀를 묶은 밧줄을 잘라냈다. 보기와는 다르게 날카로워 밧줄은 금새 잘려 카리나의 몸에서 떨어져 나갔다. 그녀의 팔목과 발목에는 밧줄 자국이 선명이 남아 있어 성기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녀의 다리를 곧게 펴서 내려주었다. 그녀의 은밀한 곳은 성기의 토사물이 가득했고 허벅지와 아랫배도 토사물이 덕지덕지 묻어 있었다.
성기는 소총을 들고 옆에는 단검을 버클에 꽃아 두었다. 만일을 대비하기 위해 두 눈을 부릅뜨고 주변을 경계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흑인들이 하나 둘 깨어나기 시작했다. 흑인들은 깨어나자 마자 성기를 향해 무릎을 꿇고 애원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흑흑흑!"
눈물과 콧물이 범벅이 되어 흑인 병사들의 얼굴은 엉망이 되었다. 그들의 울먹이 하도 커 잠든 여자들은 깨어나 서로의 몸을 감싼 채 시트로 몸을 가렸다. 그리고는 병사들을 향해 경계의 눈초리로 바라보았다. 그곳에서 성기를 발견한 그녀들은 반가움에 몸을 떨고는 성기를 향해 외쳤다.
"여기요. 우리 깨어났어요."
그렇지만 성기는 영어는 서툴렀고 아프리카어는 통 알아듣지 못했다. 그녀들은 영어로 말을 했고 흑인 사내들도 영어를 아는 병사들만 다시 떠들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그 넓은 방은 그들이 두서없이 내뱉는 말로 시장통을 방불케했다.
성기가 인상을 쓰자 모두들 조용해졌다. 그 순간 흑인 병사들 뒤에 있던 노믹스가 일어나 말했다.
"전 한국말을 할 줄 압니다."
"그래? 정말 잘하는데."
성기는 능숙하게 나오는 쥐 인상의 노믹스를 기쁜 마음으로 쳐다보았다. 같은 언어를 쓰는 사람을 만난 것은 반가웠다. 하지만 너무나도 늦게 일어나 자신을 불편하게 했던 점은 용서가 되지 않았다. 저 새끼는 같은 동료가 죽는 와중에도 혼자만 살겠다고 문을 닫은 놈이란 것이 떠오르자 성기는 불쾌한 기색을 띠었다.
노믹스 상병은 자신이 성기에게 사랑받는 기대를 안고 다가갔다. 성기 곁으로 간 노믹스 상병의 눈빛은 무척이나 뜨거웠다. 성기는 그의 눈빛이 몹시 역겨웠다. 동료를 버린 놈이 자신에게 사랑을 구걸하다니. 우웩하고 구역질이 목구멍을 타고 넘어 오는 것 같아 불쾌해졌다.
============================ 작품 후기 ============================
제가 필력이 딸려 너무나 힘이 들었습니다. 1:4를 작정하고 썼는데 생각보다 어려워서 다음 기회에 더 나은 묘사로 시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당분간은 탈출과정이 나옵니다.......제가 스포일러로 나설 필요는 없지요.
음, 우리의 영원한 우상 <피비 케이츠네요. 곧 그녀가 나온다는.....>
악! 요놈의 입이 방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