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80 회: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얻은 깨달음과 여자들 -- >
그녀의 동굴은 넓어졌다 좁아졌다 하고 짙은 겹겹의 주름으로 이루어져 있는 동굴의 속살들은 마구 몽둥이에 달라붙었다. 몽둥이는 그녀의 습하고 따뜻한 구멍속으로 다투어 파고들었다.
그녀의 동굴 크기가 최대치에 가깝게 벌어져 내부를 더욱 넓혔다. 따뜻한 기운이 몽둥이를 감쌌다.
더 이상의 말은 필요없었다. 성기의 밑에 깔려있는 그녀의 심장이 부서질 듯 요동쳤다. 부드러운 손이 성기의 어깨를 감쌌다. 코를 관통하는 남자의 땀 냄새가 아찔하게 그녀에게 전해졌다. 이 남자 품에서 영원히 하고 싶다. 영원히 그의 몽둥이로 내 빈곳을 꽉 채우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일었다.
"아흐.....윽.....아......"
무언가를 갈구하듯 잔뜩 일그러지는 그녀의 얼굴은 마치 금새라도 죽을 듯 무척이나 힘겨워 보였다. 오똑한 그녀의 매력적인 콧등과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혀있었다.
그녀는 동굴 안쪽에서 퍼져올라 이미 온몸을 뒤흔들고 있는 그 강렬한 자극에 터져 나오려는 신음을 간신히 삼키고 있는 중이었다. 꽉 쥔 두 손은 바들거렸고 그녀의 온 몸은 이미 수없이 잔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크고 굵은 탄탄한 몽둥이가 자신의 깊은 동굴 속으로 무소의 뿔처럼 돌진하는 것에 그녀는 후련함을 느꼈다.
"하아....베이비.....더...."
그녀의 엉덩이를 움켜잡고 거칠게 왕복운동을 하는 성기의 가슴에 입술을 묻고 핥는 그녀였다. 빠르게 왕복운동을 하고 있는 성기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거친 신음 소리가 그녀의 귓속을 뜨겁게 간지럽혔다.
"헉.....헉......"
연신 몸을 비틀어 대던 그녀의 몸이 어느 순간 경직된 듯 빳빳하게 굳어지며 동굴 구멍 바로 위에 있던 깨알크기의 구멍에서 누런 액체가 세차게 뿜어나왔다.
"아흐응.....아응....."
성기의 아랫배와 몽둥이를 뜨겁고 축축한 누런 액체가 적셨다. 성기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의 동굴 속을 더욱 거칠게 밀어붙였다. 그녀는 격렬한 왕복운동으로 방광의 자극에 의해 소변을 배출한 것이다. 그녀는 강렬한 쾌감에 거의 정신을 놓기 직전까지 가버렸다.
그녀는 성기의 등에 손톱을 깊숙이 박고는 세차게 긁었다. 날카로운 손톱이 성기의 등에 붉은 자국을 남겼다. 살이 찢어질 듯한 아픔에 성기는 저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다.
"악! 악!"
요한나 알름그렌 상병은 산악전 특수부대 소속으로 모가디슈의 밤공기를 맞으며 소말리아 흑인들과 전투를 벌이는 중이었다. 그녀는 이번 작전에 투입된 또 한명의 여성 로타쉐린과 절친한 사이였다. 앞서간 그녀의 생사를 알지 못해 더욱 방아쇠에 신경을 쓰며 그녀가 살아있기만을 염원했다.
다른 병사 셋과 함께 다음 골목쪽으로 소총을 겨냥했다. 어둠이 눈에 익자 두 블록 아래에 한 무리의 흑인 병사들이 보였다. 그들이 악마처럼 어둠을 뚫고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다.
"소말리아 흑인 병사들이 다가온다."
특수 부대 병사 한 명이 방아쇠를 당기며 외쳤다. 요한나를 비롯한 병사들은 흑인 병사들을 향해 사격을 가했다. 처음에는 어둠의 가운데를 겨냥했지만 무리가 흩어지자 눈가에 주름을 새겨넣으며 조준사격했다.
여러 명이 쓰러지는 게 보였고 다른 흑인 들이 쓰러진 사람들을 끌고 벽 뒤로 숨었다. 호텔 샤모로 진입하는 도로에서는 스웨덴군 병사들이 집중 사격을 받으면서 장애물을 손으로 치우고 있었다.
돌무더기와 차량의 잔해로 인해 다른 장갑 차량들이 더는 진입을 못하고 있었다. 인근 건물에서 총알이 사정없이 날아들었다. 병사들이 엄폐물을 찾아서 대응 사격하기 좋은 위치를 잡으려고 애썼다.
"야, 조심해!"
"알았어. 너도 조심하라구."
스물네 살 먹은 구텐버그 상병이 요한나상병에게 말했다. 요한나가 벽 뒤에 몸을 숨기고 적들을 찾아 총을 겨냥하려는 순간 구텐버그가 어깨에 총을 맞고 뒤로 나가떨어졌다. 작은 구멍 사이로 핏물이 분수처럼 뿜어나왔다. 순식간에 군복과 바닥은 홍건히 젖어버렸다.
다른 대원들과 함께 요한나가 악을 쓰며 외쳤다.
"의무병! 지금 동료가 총에 맞아 쓰러졌다. 당장 치료가 필요하다."
"나 맞았다. 맞았다구"
바닥에 쓰러진 구텐버그는 인상을 쓰며 악을 썼다. 그것은 마치 물 속에 빠진 사람이 살려달라고 말하는 것처럼 들렸다. 의무병이 구텐버그 옆으로 달려와서 쇼크를 방지하기 위해 옷을 느슨게 풀렀다. 의무병이 잠시 구텐버그를 살펴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괜찮아. 후송해서 외과치료 받으면 낫게 될거야. 죽지 않을테니 걱정하지 말라구."
"오케이!"
그러자 짐짓 아픔을 참으려는 듯 구텐버그가 헐떡이며 말했다.
"죽지 않는다구. 바이킹의 후예인 내가 죽을 것 같아!"
의무병을 도와 요한나와 병사 한명이 그를 부축하고 후방으로 들것에 실어 날랐다. 그 와중에도 흑인들의 총질은 계속되었고 스웨덴군의 대응 사격역시 지속되었다.
요한나는 장갑 차량에 싣고 한숨을 돌리려는 순간 어둠을 뚫고 오십 미터 떨어진 장갑 차량에서 비명이 나오는 것을 들었다. 그 장갑차의 한쪽 구석은 불길에 여전히 타고 있었다. 요한나와 동료 병사의 시선은 동시에 멈춰선 장갑차를 향했다. 요한나가 자신이 먼저 확인하겠다고 손짓했다.
그러자 동료 병사가 조심하라며 말했다.
"조심해!"
"확인하고 아군이면 바로 무전때려!"
"알았어. 너나 조심해! 누나 걱정하지 말고."
"하하하. 니가 줄때까지는 죽지 않을테니 걱정 붙들어 매!"
"야, 남자가 아무리 없어도 너한테는 안줄테니까, 관심 꺼!"
"요한나! 이래뵈도 내 물건 좋다는 여자 많아!"
"엿드셔. 나 간다."
"조심해!"
요한나는 살금살금 어둠을 뚫고 움직였다. 그런 요한나의 뒷태를 음란한 시선으로 핥는 동료병사 부시상병이었다. 그는 미국계 스웨덴인으로 여자를 가리지 않고 집적대 부대내에서 걸레로 소문났다.
오죽하면 50대의 청소부 아주머니들도 기피할까. 육개월 전에 청소하는 아줌마를 저녁을 사준다고 꼬드겨 레스토랑 화장실에서 일을 치루다 그 장면이 스웨덴 성인잡지 '스웨디시 에로티카다'에 투고되어 곤욕을 치루기도 했었다.
============================ 작품 후기 ============================
속리산에서 워크샵을 해서 주변 경치는 좋았지만
저녁에 동료들과 술잔치를 벌이던 중 안주가 모자라 야식을 주문하는데,
치킨집이 무려 10마리를 시켜야 배달한다는 말에 좌절했습니다.
거리가 20키로나 떨어져서 한두마리는 배달 불가라는....
다섯 명이 먹는데 10마리를 먹어야 한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