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75 회: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얻은 깨달음과 여자들 -- >
이나경 소령은 이중희 중령에게 천성기 일병의 안부가 궁금해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물으러 갔다가 열만 받고 나왔다. 평화유지군이라지만 미군의 지시를 받아 움직이다니. 이거 완전히 미군의 따까리지, 독립된 국가의 군대라고 할 수 없었다.
더군다나 자신의 부하가 생사를 장담할 수 없는 곳에 있는데 태연하게 미군의 소식을 기다리자니, 저런 새끼가 군대에 있으니 이 나라 군대가 맨날 이 모양 이꼴이라고 생각하는 이소령이었다.
아침에 성기의 몽둥이에 빠져 이제는 그가 아니면 그 누구도 자신의 뜨거운 몸을 덥혀줄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렇기에 더더욱 성기의 안전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그녀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머리에 뚜껑이 열릴 지경이었다.
여군 막사로 돌아와보니 입구 주변에 속옷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널려있었다. 이소령의 눈에 속옷들이 보이자 그녀는 폭발했다.
"야, 이년들아! 여기가 안방이야! 김중위 나와!"
같은 육사 출신의 후배 김중위를 목에 핏대를 세우고 부르며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여군 서넛이 그녀의 말에 하던 일을 멈추고 그녀 앞으로 달려나와 차렷자세를 취했다.
구석에서 수다를 떨던 김중위는 똥씹은 표정을 지으며 달려왔다. 그녀 복장도 군복 상의를 벗어 속이 비치는 면티 차림이었다. 김중위는 전형적인 서양 미인형의 갸름한 얼굴에 군복이든 사복이든 가리지 않고 몸매가 돋보이는 여군이었다. 같은 후배지만 김중위에게 질투가 난 이소령은 틈날 때마다 건수를 만들어 김중위를 굴렸다.
오늘 의무지원단과 함께 소말리아에 도착한 십여명의 여군은 도착하자마자 의료지원단과 헤어져 이곳으로 온 것이었다. 김중위는 바짝 군기든 자세로 이소령 앞에 섰다.
"네! 김수희 중위!"
김수희 중위의 길게 뻗은 속눈썹이 파르르 떨었다. 저 년은 선배라기 보다는 깡패같았다. 같은 여군에서도 시집 못간 노처녀들은 우대하고 결혼했거나 이쁜 외모의 여군은 죽도록 시달렸기 때문이다.
"야! 김중위! 여기가 어디냐?"
"네! 소말리아입니다."
"어디라구?"
"소말리아입니다."
이소령은 풍만한 젖가슴이 비치는 김중위의 면티위로 손가락을 들이밀며 쿡쿡 찔렀다. 자신만큼 큰 젖가슴은 없을 거라며 은근히 가슴 사이즈로 남자들에게 어필하던 이소령은 김중위가 들어오자마자 찬밥 신세가 되었다.
"이곳은 지금 전쟁터와 다름없다. 그런데 니 차림과 저기 널린 레이스 달린 속옷들을 보니 너희들은 모두 놀러온 것 같은데."
"아닙니다. 땀이 너무 많이 나 빨아서 넌다는 것이 밖에 사병들의 눈도 있고해서 안에다 널은 것 뿐입니다."
"그럼 군인답게 깨끗하게 널어야지."
"죄송합니다."
"죄송하면 다야!"
이소령이 발끝으로 김중위의 정강이를 가격했다. 김중위의 붉고 도톰한 입술에서 뾰족한 비명이 터져나왔다.
"악!"
날카로운 통증이 김중위의 전신으로 퍼져나갔다. 남자들도 견디기 힘든 조인트까기를 여자가 어떻게 버틸 수 있단 말인가. 그녀는 눈물이 나올 정도의 아픔에 자신도 모르게 정강이에 손을 대며 비볐다. 이소령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평소 외모가 뛰어난 나머지 9명의 여군 정강이를 발끝으로 사정없이 가격했다.
"악!"
"엄맛!"
여기저기서 비명이 터져나왔고 모두들 허리를 굽혀 정강이를 비비고 있었다.
"아프라고 깐거야. 불만있냐?"
"없습니다."
"똑바로 해! 남자들에게 여자라고 해서 깔보게끔 만들지 말란 말이야."
"네! 알겠습니다."
"그만, 일들 봐!"
"전체 차렷! 충성!"
"충성!"
이소령은 구석진 곳에 마련된 자신의 자리로 가 군복 상의를 벗고는 군화마저 벗고 드러누웠다. 딱딱한 나무위에 모포를 깔아서인지 그리 포근하지는 않았다.
풍만한 젖가슴이 양 옆으로 툭 떨어지며 육중한 중량감을 자랑하는 이소령의 가슴이었다. 김중위를 제외한 나머지 여군들 사이에서 수술한 가슴이라는 둥, 어릴 때부터 남자가 만져줘서 커졌다는 둥의 이야기가 있었다.
실제로 가까이에서 지켜보니 이소령의 가슴은 천연 왕가슴이었던 것이다. 여군들은 10대 고딩때부터 남자가 애무해서 커졌다는 말에 동의하며 뒤에서 수군거렸다. 얼마나 음탕했으면 어릴 때부터 했겠냐에서부터 저 가슴으로 남자의 물건을 가운데에 끼고서 젖치기도 했을 거라는 또 다른 소문이 나돌았다.
그녀는 주위를 살피더니 담요로 자신의 몸을 덮었다. 불빛이 중앙에 켜진 백열등 하나여서 이소령의 자리는 몹시 어두웠다. 그녀는 누운 상태에서 바지를 벗고 하얀 팬티를 발목까지 내렸다.
담요로 가려진 그녀의 하체는 무성한 수풀로 덮힌 동굴이 한 가운데 자리잡고 있었다. 그녀는 손을 아래로 내려 계곡의 갈라진 틈을 좌우로 벌린 후 오른 손 중지로 동굴을 문질렀다.
거기에 만족하지 못한 그녀는 천천히 검지와 중지를 동굴 구멍에 집어 넣었다. 이를 악물고 신음 소리를 내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하윽...."
그녀의 동굴에서는 이내 투명한 눈물이 흘러 나오기 시작했다. 그녀는 오른 손으로 동굴을 쑤셨다. 그리고는 손가락을 뽑아 자신의 입으로 가져가 핥아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