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43 회: 내가 왜 소말리아에 파병되는데? 왜? -- >
이 글을 쓰는 궁극의 목적은 상생을 외치면서 독생자의 삶을, 나눔을 외치면서 독식을, 평화를 외치면서 전쟁을, 존중과 배려을 외치면서 배척과 이기를, 사랑을 외치면서 폭력을 행사하는 무리들에게 일종의 경고문내지는 처단식을 통해서 궁극의 범우주적 해탈을 이루는데 있습니다.
이 글의 주인공인 성기가 일련의 사건과 인물들을 만나 펼치면서 벌이는 좌충우돌식의 전개내지는 해결을 통해서 그런 억압되고 불만이 고조된 사회에 대해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만나 독자님들도 즐겁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노블레스에 연재되고 있는 '성기전'이 신고접수되어 신고된 사항을 수정보완했습니다. 이후에 제가 실수를 하여 남녀 성기의 직접적 표현이 언급되었다면 바로 알려주시고 지적해주시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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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정 읽을 것이 없다시면 절대자2를 읽어보시길......(__)
추천!!!! 코멘은 손을 움직이기 귀찮으시니,,,,,귀차니즘의 우리 독자님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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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와 여성 장교, 보이네 공주까지 셋은 잠시 얼음처럼 굳어버렸다. 어색한 침묵이 셋 모두를 어색하게 만들었다.
특히 보이네 공주는 여태 기숙학교와 왕실, 졸업 후 대학교까지 유럽의 여자대학교를 나와서인지 놀람은 더 컸다. 성인 남성의 거시기를 처음 접한 공주는 두려움과 호기심을 동시에 느꼈다. 담요에 가려졌지만 자꾸 눈앞에 아른거려 얼굴이 절로 붉어진 공주는 고개를 숙였다.
그녀의 심장뛰는 소리가 둘에게 들릴 정도로 쿵쾅쿵쾅 울리기 시작했다. 공주는 저 담요로 뛰어들어 그와 침대에서 벗은 채 뒹굴고 싶은 욕구가 강하게 치밀었다. 공주는 여성장교가 자리에 있던 없던 전혀 중요치 않았다. 이미 흥분한 그녀의 눈에 성기밖에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상야릇한 생각으로 공주는 숨이 거칠어졌다.
"후아....후으...."
성기는 여장교가 노골적으로 쳐다보자 난감해졌다. 옷을 다 벗은 상태이니 어서 나가주기를 바랬다. 게다가 여장교의 얼굴은 패션모델 장윤주랑 비슷해서 성기의 취향은 아니었다. 분명 그녀 나름대로 개성적이고 매력적이긴 하겠지만 이목구비가 뚜렷한 미인을 좋아하는 성기에게 있어 그녀는 미팅때 꼭 나오는 폭탄이나 다름없었다.
흥분한 그녀와는 달리 장교는 경험많은 창녀처럼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되려 그녀는 어서 저 장난감을 갖고 놀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그녀는 2년 전에 사별해서 혼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여장교는 남편이 죽기 한달 전에 이혼하려고 했었다.
남성의 성기를 처음 본 공주와 결혼 후 욕구불만으로 수 없이 포르노를 본 여장교가 같을까? 자신이 처음 보았던 남편의 것과 이후 나이트에서 원나이트하며 잠자리를 같이 한 여러 명의 남자들 것보다 확실히 크고 굵었다. 자칫 포르노 배우가 눈 앞에 서 있는 줄 오해할 뻔했다.
탄탄한 뱃살과 과다하지 않은 근육으로 약간 마르게 보이는 성기의 체구 때문에 축 늘어져 있는 그의 남성이 더욱 커 보였다. 여장교의 눈은 투시력을 발휘하는 소머즈처럼 담요를 뚫고 들어가 그의 남성을 촉촉히 바라보는 것 같았다. 저렇게 크고 굵직한 남성이 내 작은 동굴로 들어온다면......
여장교는 자신만의 생각을 즐기다 성기가 말없이 빤히 쳐다보자 얼굴을 붉히며 말을 더듬었다.
"크음. 이만, 푹 쉬게."
붉어진 얼굴이 민망해선지 서둘러 몸을 돌려 사라지는 여장교였다. 그제야 성기의 눈에 흥분한, 그래서 더욱 섹시하게 보이는 보이네공주가 들어왔다. 좀 더 놔둔다면 전자렌지의 팝콘처럼 봉지가 터지듯 그녀의 몸이 폭발할 지경이다.
담요로 앞을 가린채 그녀에게 다가가 깊이 더깊이 안았다. 그리고는 달콤한 그녀의 입술에 진정제를 놔주는 의사처럼 입술을 포갰다. 그녀는 성기에게 속삭이며 응했다.
" Wuhibbuka (우히부카)"
부드럽고 조심스럽게 시작된 키스는 이내 뜨겁게 분출하는 활화산처럼 타올랐다. 그리고 그 키스에서 공주는 생의 목표를 찾았다. 바로 그녀 자신의 반쪽을 말이다.
뜨거운 혀가 교미하는 뱀처럼 엉켜 서로의 입안을 헤집고 다녔다. 공주의 머릿속엔 매일 그를 만지고, 그와 한 침대에서 깨어나는 상상을 펼쳤다. 그가 어려움에 처한다면 같이 위험을 헤쳐나가고 싶다. 이 험난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 그가 가는 길에 환히 비추고 싶다.
성기는 혀로 마치 아이스크림을 핥아먹듯 그녀의 입술 안쪽을 부드럽게 쓸어주었다. 이어 입술의 가장자리를 따라 턱으로, 턱을 지나 귓속과 귓볼을, 그리고는 부드러운 목덜미까지 침을 진득하게 묻히며 핥아먹었다. 마치 너는 내여자라고 영역표시를 하듯.
그의 손은 어느새 그녀의 블라우스의 단추를 풀어 그 안쪽의 풍만한 가슴을 움켜쥐고 있었다. 그 순간 공주의 뒤에서 비행기 승무원 차림의 남자 두명이 헛기침을 했다. 성기는 놀라 후다닥 떨어졌다. 공주는 아쉬운지 그에게 안기려 다가섰다. 언제 떨어졌는지 담요는 떨어져 성기의 발밑에 있었다.
성기는 그녀의 입술에 검지를 대고 그녀의 귀에 속삭였다.
"웨이포텐미닛"
분위기를 깨는 콩글리쉬가 그의 입에서 흘러나온 것이다. 성기는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기다렸다가 상황봐서 다시 하자는 애기에 어울리는 영어가 떠오르지 않았다. 고등학교때 배운 회화 한마디가 순식간에 떠올라 그대로 말해버린 것이다. 하지만 말하고나니 바로 민망해졌다. 십분 기다려서 뭐하게! 뭐하냐구!
각진 얼굴에 짧은 머리를 한 남자승무원 두 명은 실은 공주의 경호원이다. 그들은 그녀가 성기에게 지나친 애정행각을 펼치는 것을 본 순간 화가 치밀었다. 동양의 어디에서 굴러먹다 왔는지도 모르는 녀석이 자신들의 존귀한 공주를 마치 창녀대하듯 주물럭거리고 있으니 뿔이 난 것이다.
더불어 경호원들은 경호업무 외에도 공주에게 접근하는 남자를 차단하는 임무까지 띠고 있었다. 이 임무는 공주까지 몰랐다. 왜냐하면 그녀에게 마음을 두고 있는 익명의 왕족이 부탁을 한 것이기에. 중동의 석유재벌로 통하는 그 왕족은 경호원들에게 거금 이백만 달러를 제시한 것이다.
그러니 경호원들은 필사적일 수밖에 없었다. 아까는 난기류때문에 두 눈 부릎뜨고 쳐다볼 따름이었지만 말이다.
세계 최대의 항공기 BK737기가 난기류에서 살아남아 하늘을 비행중이었다. 길이가 73미터로 웬만한 축구장의 폭을 능가하고 높이도 24미터로 10층짜리 아파트에 맞먹는 날아다니는 항공모함이다.
내부는 2층 구조로 2층에는 1등석과 각종 편의 시설이 갖춰져 구름위의 특급 호텔로도 불렸다. 1등석 좌석마다 개인 바가 마련돼 있고, 모니터를 조작하면 전동 마사지기가 작동했다. 좌석을 침대처럼 펼치면 천장에는 별빛 장식이 빛났다.
스파까지 갖추고 있어 바닥에 온열기까지 설치돼 있고 샤워를 마친 뒤에는 라운지에서 고급 와인도 마실 수 있었다.
전세계에 20대 뿐인 이 항공기를 운항하는 에미레이트 항공은 동북아에서는 중국, 일본보다 먼저 우리나라에 BK737기를 투입했다.
이 1등석에 아프리카를 상대로 불법 첨단무기를 제공하는 무기상이 탔다. 땅딸막한 키에 배는 산처럼 부른 그가 일본의 유명 av 여배우 2명과 러시아의 최상급 콜걸 2명을 대동하고 두바이로 향했다. 최근에 두바이정부가 호화별장을 지어 전세계 갑부를 상대로 홍보책자를 보낸 것이다.
도나까와 쓰지마는 악명 높은 무기상이다. 그리고 돈과 여자를 무지 밝혔다. 특히 자신의 외모때문에 어린 시절 여자들에게 놀림을 당해선지 돈을 벌기시작할 무렵부터는 이쁘고 가슴크며 쭉빠진 여자들을 섭렵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편집광적인 모습도 있는 도나까와 쓰지마였다. 여자들에게 돈을 펑펑쓰다가도 여자들이 이제는 벗어나고 싶다고 하면 마약에 쩔게 만들어 그의 저택에 감금시켰다. 지금까지 감금된 여성만 50명이 넘었다. 그가 그렇게 하는 이유는 의외로 황당해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섬뜩했다. 자기가 끝내기 전에 감히 하찮은 씨받이 역활의 여자들이 먼저 끝내겠다고 나서는 것은 자신을 모욕한다고.
뉴욕타임스가 93년 신문기사에 실은 내용에는 미국과 러시아& 이탈리아 의 마피아, 중국의 삼합회, 일본의 야쿠자, 유럽의 매춘 조직과 남미의 마약 카르텔 등이 상호 이해 관계와 필요성에 따라 합종연횡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돈벌이가 된다면 누구와도 손잡고 고부가 가치의 '첨단 업종'에도 적극 진출한다.
미국과 이탈리아 마피아, 일본의 야쿠자는 러시아 무기상과 손잡고 중동·아프리카 등 분쟁지역에 첨단 무기를 공급하면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또 러시아 마피아는 중국 삼합회와 연대해 동유럽의 중고 자동차 밀수출 사업을 벌이고 있고, 야쿠자와 삼합회, 북아프리카의 범죄 조직들, 남미의 마약 밀매 카르텔은 전 세계 마약 시장을 주무르고 있다.
한 예로 세네갈산 헤시시는 이라크 , 이란 , 네덜란드 , 스위스 등에 팔고, 아프가니스탄의 아편은 유럽과 미국에 팔고 있다. 영국 · 프랑스 · 독일 · 스페인 의 범죄 조직들은 동유럽 여성들의 인신매매 시장에서 동업자 카르텔을 맺고 매년 수십 억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
최근엔 환경 관련 업종, 사이버 도박 등 온라인 비지니스에도 손을 대고 있으며, 이들 맥마피아 사업에는 검은 돈에 맛을 들인 세관과 이민국 관리, 검찰·경찰은 물론, 자선·구호 단체들의 일부 직원들까지 가담하고 있다고 폭로한다.
현재 일본의 폭력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야마구치구미(やまぐちぐみ/山口組), 이나카와가이(いなかわがい/稻川會), 스미요시가이(すみよしがい/住吉會)의 3대 조직이다. 그 가운데 도나까와 쓰지마는 이나카와가이의 넘버 3다.
이나카와가이는 1000여개의 산하 조직에 3만 명이 넘어 넘버3만 되어도 거의 신적인 존재나 다름없다. 그런 그가 아까의 난기류로 침대에 머리를 부딪쳐 기절했다가 좀 전에 깨어났다. 그의 옆에서 두 명의 일본여성과 두 명의 러시아 여성도 마찬가지로 머리를 흔들며 몸 여기저기를 어루만졌다.
난기류가 남긴 여파가 꽤 컸는지 호화롭게 치장된 온갖 장실물들이 바닥에서 뒹굴고 있었다. 샤워실의 문도 텅텅 소리내며 덜렁거렸다. 여자들의 부축을 받아 그는 화장실에 들어가 큰 일을 보려했다. 막 누기 시작했을 때 변기의 구멍을 통해 물이 넘치기 시작했다.
"뭐야!"
그는 팬티를 엉덩이에 걸쳐입고 화장실에서 튀어나왔다. 물은 이미 바닥으로 스며들고 있었다. 그의 비명소리에 놀란 조직원들 7명이 계단을 타고 올라왔다.
"두목! 어떤 일로...."
"바보새끼들! 어서 가서 승무원을 불러!"
그의 지시에 한 명이 후다닥 뛰어내려갔다. 도나까와 쓰지마는 일을 치루다 다시 넣었기 때문인지 몹시도 아랫배가 당겼다. 참지 못하겠는지 바지를 입고 서둘렀다.
"1층에 화장실이 어디에 있냐?"
조직원들보다 여자들이 먼저 나섰다. 그녀들도 난기류 전에 도나까와랑 마신 술과 음료로 소변이 마려웠기 때문이다. 그녀들을 따라 내려간 도나까와는 통로를 쿵쾅거렸다.
이제야 정신을 겨우 추스리고 잠을 자려던 수근과 지원의 눈에 그 모습이 들어왔다. 그들은 옆에서 잠을 청하던 나기환을 깨웠다. 아리따운 네명의 여성뒤로 한 명의 뚱뚱하고 짤막한 사내가 뛰어가는 것이 보였다. 마치 그 모습은 사람을 쫓는 야생 멧돼지의 모습과도 같았다.
"킥킥! 겁나게 웃기네!"
"만화다! 코믹만화!"
"낄낄낄"
도나까와는 거의 화장실에 다다랐을 무렵 발을 헛디뎌 앞으로 고꾸라졌다. 그바람에 한뼘의 차로 앞서던 여자가 연쇄적으로 앞의 여성들을 넘어뜨리며 쓰러졌다. 마치 도미노의 놀이처럼. 공교롭게도 성기가 질퍽하니 오줌을 지린 곳에 여성 네명과 야쿠자 두목 도나까와 쓰지마가 쓰러져 얼굴 전체에 지린내를 뒤집어썼다.
"뭔 냄새야?"
"아우, 퉤퉤퉤!"
"오우, 엄마야!"
"누가 비행기 안에다 오줌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