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4 회: 스스로도 알지 못하는 능력이 나타나다. -- >
다미선교회라는 마크가 붉은 페인트로 찍혀 있었다. 창문은 깨져있고 바퀴는 한쪽이 터진 듯 주저 앉아있었다. 두 여자 순경보다 방위 넷가운데 운전병인 나일병은 차적을 확인하고자 운전석 문을 열고자 다가갔다. 그 창문 너머로 운전대에 쓰러진 남자가 보였다.
"여기 남자가 있습니다."
나일병의 외침에 여순경들은 그에게 다가갔다. 운전석 문을 열자 그와 동시에 남자의 팔이 툭 떨어지며 공중에서 대롱거렸다. 남자의 옆구리에는 사시미로 보이는 칼이 깊이 찔려 있는 상태였다. 눈동자는 떠져 있어 살아 있는 것처럼 보였다. 죽은 지 며칠이 지났는지 피는 이미 말랐고 시체는 빳빳히 굳어있었다.
"어머....어머....죽은...것...같아"
양순경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비명을 질렀다. 김순경은 흉한 것을 보기라도 한 듯 고개를 돌리고 있었다. 성기와 동기들 역시 시체를 처음 보는 듯 구역질이 올라왔다. 나일병만이 시선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본네트단추를 찾기시작했다. 시체의 무릎과 가까이 본네트 단추가 보였다.
"아, 어쩌지, 무전기가 순찰차에 있어서 보고도 못하니....."
"제가 다시 이쪽으로 갖고 올까요?"
"네, 그래주실 수 있나요? 그동안 우리는 이 차의 차적을 살펴보고 증거물들이 훼손되지 않도록 할테니깐요."
나일병은 그 사람좋은 미소를 띠며 부리나케 달려갔다. 김순경은 서둘러 불러세웠다. 차키를 가지고 가야 몰 수 있으니 말이다.
잠시 후 순찰차를 몰고 온 나일병은 땀으로 범벅이 되어있었다. 김순경과 양순경은 차적번호와 차량번호, 그리고 중요사항을 적은 메모를 들고 순찰차로 뛰어갔다. 그녀들은 상부에 보고를 하기 위해 서둘렀다.
성기와 일행들은 다찌로 돌아왔다. 죽은 시체 옆에 있고 싶지 않아서였다. 게다가 부대로 돌아가야 했기에 말이다. 여순경들에게 말하고 부대로 복귀하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시동이 걸리지가 않았다.
"나일병, 왜? 고장이 난거야?"
"에이, 쓰벌. 또 냉각수가 말썽인가보네. 이 노무 다찌는 여름만 되면 이러더라."
이 넓은 허허벌판에 어디가서 냉각수를 구한단 말인가. 게다가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고 물통의 물도 바닥나 있었다. 저기 산 비탈 중간지점, 산길에서 200미터 떨어진 곳에 폐가처럼 보이는 곳이 있었다. 가끔가다 노인이 나오는 모습을 본 그들은 그곳에서 물을 구하기로 했다.
다찌가 움직여야 이곳으로 출동하는 차들도 들어올 터였다. 여순경들은 이 땡볕에 걸어서 개미 똥처럼 보이는 인가에 가야한다는 말에 미안해했다. 순찰차를 빌려주고 싶지만 다찌가 길을 막고 있어서 그것은 어려웠다.
"다녀와요."
"네"
다가갈수록 오싹한 기분이 드는 인가였다. 아니 폐가에 가까운 가옥이라고 해야 맞는 표현이겠다. 성기와 일행은 귀신이 나와도 전혀 어색할 것이 없는 가옥이라고 여겼다. 문조차도 없어서 그냥 들어서면 ㄷ자 형태의 가옥이 그들을 안듯이 에워쌌다.
"아무도 안 계십니까?"
"여보세요?"
"나일병! 빨리 물통에 채워. 기분 나쁜 곳이라 뜨고 싶다."
"알았어. 나도 오싹하거든. 여기저기 흩어져서 수도 찾아보자."
그 순간 덕지덕지 때묻은 옷차림의 노인이 나타났다. 흉악한 얼굴이 노인에 대한 일행들의 첫인상이다. 군대용어로 악구도 저런 악구도 없을 정도로. 노인은 한 손에 삽을 든 채 말했다.
"무슨 일로?"
"네에? 물을 얻으러 왔습니다."
흉악스런 인상에 잠시 넋을 잃던 일행들은 노인의 질문에 성기가 가까스로 대답했다. 노인은 얼굴에 비릿한 미소를 띠었다. 그 미소가 더 흉포스러웠다.
"그래, 물은 뒤편에 있어. 여기서 기다리게나. 내가 떠오겠네."
노인은 말을 마치자마자 귀신처럼 사라졌다. 일행은 노인이 순식간에 사라지자 귀신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기분 나쁜 곳이라 한시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은 일행들이었다. 채 2분도 되지않아 노인은 펫트병 3개에 물을 가득담아왔다.
"자, 젊은 군인들, 물 여기있네."
"네, 어르신, 고맙습니다."
"여기까지 걸어오느라 땀을 많이 흘렸구먼. 여기 자네들 마실 물도 떠왔네. 이것은 약수라네. 유격장 너머에 있는데 여기 약숫물을 아는 사람은 나밖에 없네. 이 물을 마시면 정력이 세진다네."
처음에 경계하던 일행들은 정력이 세진다는 말에 혹해서 노인이 건넨 물로 목을 축였다. 역시 대한민국의 남자들 아니랄까봐 정력이라는 말에 경계심이 눈 녹듯 사라지니 말이다. 감사의 말을 전하려던 일행들은 운전병 나일병을 필두로 픽픽 쓰러졌다. 정력이 강한 성기가 제일 늦게 땅바닥에 고개를 쳐박았다. 정신을 잃는 성기의 귀에 마지막으로 들린 것은 노인의 비릿한 웃음 뿐이었다.
"흐흐흐.....애송이같은 놈들!"
노인은 그들의 손과 발을 묶었다. 그리고 허름한 창고로 도살된 돼지마냥 질질 끌고갔다. 그들을 벽에 기대게 한다음 상체를 세웠다. 노인은 칼로 그들의 군복을 찢어버렸다. 무자비하고 능숙한 노인의 손놀림에 성기와 일행들의 군복은 어느새 누더기가 되버렸다. 속옷도 찢어 그들의 남성이 보이도록 했다.
성기의 남성을 발견한 노인은 이채를 띠었다. 자신 역시 남성이 잘리기 전에 조직내에서 대물로 통했다. 하지만 이놈은 자신의 과거 남성을 상대도 되지 않을 정도로 두껍고 컸다. 부러웠다. 그런 남성을 몸에 지니고 있다는 것이. 순간적으로 눈이 돌아간 노인은 성기의 몸을 연신 밟았다.
"으억!"
몸에 가해지는 고통이 성기의 눈을 뜨게 만들었다. 자신의 몸에 무자비하게 발길질을 하는 노인이 보였다. 잔인한 미소를 띠며 씩씩거리는 노인은 성기와 눈이 마주쳤다.
"왜? 빨리 풀어, 이 노인네야!"
"뭐라구? 이 미친 놈! 풀어주고 말고는 내가 결정해! 너희는 이제 내 노예야!"
"미친 건 노인네, 당신이야!"
"후후, 아직도 주제파악이 안되나 보지. 주위에 너희를 구원하러 올 사람들은 없어."
노인은 200미터 이상의 거리는 보이지가 않았다. 안과질환을 앓았지만 그다지 노인은 신경쓰지 않았다. 당장은 눈 앞에 보이는 것이 있으니 말이다.
"재미난 것을 보여주지. 죽기 전에 여자와 하는 극락을 보여주지."
"미친 노인네! 빨리 안 풀어!"
성기의 발악이 귀에 거슬렸는지 노인은 미친 듯 발로 짓밟았다.
"미친 새끼! 죽어라! 죽어!"
"아악!.....억!"
성기의 입에서는 핏물이 배어나오고 있었다. 노인은 무릎을 굽혀 성기에게 다가왔다. 성기의 사타구니로 손을 가져가는 노인이다. 성기의 남성 끄트머리에 노인의 주름진 손이 느껴졌다. 성기는 고통속에 혼미해진 정신에도 수치스럽다고 생각했다.
"크네. 그것도 아주 많이! 너같은 놈이 꼭 암내풍기는 여자를 겁나게 찾더라."
말을 마친 노인은 몸을 돌려 뒤로 걸어갔다. 탁자 위에 여자가 엎어진 채 하얀 천을 뒤덮고 있었다. 그제서야 성기의 눈에 여자가 보였다. 저 미친 노인네가 우리 말고도 많은 사람을 납치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노인은 여자를 깨워 여자의 목에 개줄을 채웠다. 그리곤 여자를 개처럼 네발로 걷게 만들며 성기 앞으로 데려왔다. 여자는 공포심에 수치심이 없어졌는지 성기의 커진 몽둥이와 성기를 무심히 쳐다봤다. 그녀의 등과 엉덩이에 난자된 것처럼 깊은 상처가 보였다.
"개년아! 이 새끼 것을 빨아 봐!"
"뭐라구? 미친 노인네!"
"넌 가만히 있어. 이거 끝내고 죽일 테니까."
노인은 어느새 들었는지 비디오카메라를 들고 소리쳤다.
"어서 해!"
"네, 주인님!"
차수연은 나긋한 손길로 성기의 몽둥이를 감아 왔다. 성기는 수치심과 분노로 버둥거렸다. 오히려 그 버둥거림이 그녀의 손에 몽둥이가 상하운동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그녀의 긴 손가락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몽둥이여서 그런지 두손으로 꽉 쥐기 시작했다.
그의 마음과는 달리 몽둥이는 벌써 용트림을 끝내 하늘을 찌를 듯 솟구쳤다.
"그래, 그거야! 빨아! 어서!"
"네, 주인님!"
그녀의 입술에 살짝 닿은 몽둥이는 성을 냈다. 그녀의 작은 입술이 한껏 벌어지며 끄트머리를 감쌌다. 그리곤 위 아래로 움직였고 그녀의 손도 리듬을 타기 시작했다. 몽둥이 아래 뿌리 쪽을 살짝 문질러주는 나긋나긋한 여자의 손길. 성기의 굵은 몽둥이를 위아래로 쓰다듬었다. 그녀는 작은 입에 끄트머리를 문 채였다.
"컥....커억..."
손 안 가득 느껴지는 몽둥이가 뜨겁게 움직였다. 성기는 죽을 맛이었다. 이런 위급한 상황에서도 욕정에 눈이 멀어 몽둥이가 껄떡대고 있으니. 몽둥이 벽을 타고 전해지는 그녀의 따뜻한 손길이 생생히 느껴졌다. 서툰 그녀의 혀 놀림에 새삼 성적 욕구가 성기의 온 몸을 휘감았다.
그녀는 여름철 쭈쭈바를 먹듯 소리내며 빨아댔다.
"쭈음....."
성기는 서툰 여자의 입놀림에 거친 쾌감을 느꼈다. 애써 참으며 쥐어짜는 신음을 토했다.
"아악....이 미친 노인네!.....허억...."
그녀는 더욱 빨리 머리를 움직였고 입수로는 강하게 흡입했다. 그러더니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뿌리쪽 두개의 공을 입안에 넣어 보기도 하고 살살 핥아주기도 하는 것이 아닌가!
***댓글에 대한 답변입니다. 제가 겁나게 많이많이 고맙게 여기고 있는 것을 아셨으면 합니다. 댓글 수가 인기의 척도는 아닙니다만. 음 뭐랄까. 남들은 있는데 저만 없다면 좀 그래서요.
오미리 ///네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__)
창공. //네, 연참은 독자님이 1편부터 꾸준히 댓글다시면......(__)
곧휴123 //네 감사합니다.(__)
시크으릿 //네 관심에 감사드립니다.(__)
scar마스터// 네 감사합니다.(__)
백발귀로드 //네 너무 감사드립니다.(__)
노독물 //부러워하면 지는 겁니다. 감사합니다.(__)
마등령 // 고맙습니다.(__)
海龍神 //네 연참할게요. 감사합니다.(__)
Violin19 //효성이가 곧 등장할 겁니다. 감사합니다.(__)
나레맘 // 감사합니다. (__)
번개달팽이 //너무 감사드립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