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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 회: 스스로도 알지 못하는 능력이 나타나다. -- > (31/230)

< -- 31 회: 스스로도 알지 못하는 능력이 나타나다. -- >

비상구의 조그만 전등이 그 넓은 계단을 밝히기에는 버거웠는지 무척이나 어두웠다. 지금도 입을 쉬지않는 그녀에게서 욕설이 쏟아졌다.

"야. 이 나쁜 새끼야!"

"안놔, 이 새끼야! 어디로 끌고 가는 거야."

그의 품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녀는 버둥거렸다. 그녀의 풍만한 가슴이 그의 상체와 밀착되며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얀 피부와 스커트 사이로 나온 길게 뻗은 다리가 관능적으로 보였다. 여체의 가슴이 전해주는 부드러운 감촉이 성기를 폭발하게 만들었다.

그녀를 내려놓고 그녀의 몸을 확 잡아채 정면으로 오게 만들었다. 그녀의 재잘거리는 입술이 희미한 불빛속에서 반들반들 빛이 났다. 그녀의 얼굴을 잡고 키스를 했다. 처음에는 어리둥절하더니 성기의 입술을 피하려 고개를 몇번 돌렸다. 하지만 그녀의 얼굴을 잡고 있는 성기의 손때문에 꼼짝없이 당해버렸다.

"우음.....이....뭐...우욱...."

입술을 닫고 저항하던 그녀는 성기가 침을 묻힌 혀가 침투하자 성문을 열어젖혀 항복하는 적군처럼 성기의 혀를 받아들였다. 그녀의 반응은 실로 놀라운 반응이었다. 그녀는 노처녀이자 아직까지 경험이 없는 숯처녀였기 때문이다. 성기의 몽둥이가 부드러운 그녀의 아랫배를 쿡쿡 찔러댔다.

성기는 그녀의 머리를 손으로 받치고는 부드럽고 달콤하게 그녀의 입술을 빨아줬다. 그리고는 혀로 자신의 침을 그녀가 먹을 수 있도록 넘겼다. 그녀는 그의 침을 달콤한 케잌처럼 느끼며 목구멍 깊숙이 받아 먹었다.

그의 입술이 살짝 그녀의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곧이어 그녀의 귓볼에 입을 맞추고 따뜻한 숨을 불어 넣었다. 한껏 벌어진 그녀의 입에서 가는 신음소리가 흘러 나왔다.

"하아....아학......"

그는 그녀의 귓속에 뜨거운 숨결을 불어넣으며 귓볼을 이로 잘근잘근 깨물었다. 성기의 입술은 귓볼에서 떨어져 부드러운 목줄기를 따라 아래로 내려갔다. 그러면서 그의 두 손은 그녀의 스커트선을 따라 엉덩이를 위아래로 어루만졌다.

그녀 역시 수동적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돌아섰다. 그의 머리와 이마에 입술을 대고 정신없이 핥기 시작했다. 그녀가 풍만한 가슴을 그의 가슴에 밀착시키며 왼다리를 들어 그의 허리에 감아왔다.

블라우스가 작아 보일정도로 꽉 끼는 그녀의 블라우스가 터져버릴 듯 팽창했다. 하복부 깊은 곳 몽둥이는 용트림을 시작하며 껄떡거리기 시작했다. 그녀의 살찐 엉덩이가 성기의 두 손에 가득 전해졌다.

그녀를 갖고 싶은 욕구가 솟구쳤다. 이 불확실한 카오스같은 세상에서 그녀를 영원히 나의 노예로 만들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히는 성기였다. 그녀의 블라우스 단추 세 개를 연달아 풀었다. 갑갑한 곳에서 벗어나  이제야 살겠다는 듯 젖가슴이 삐죽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의 하얀 브래지어가 장벽처럼 가로막았다. 손을 돌려 능숙하게 브래지어 후크를 풀었다. 그러자 앙증맞은 꼭지가 산정상에서 손을 흔들었다. 어서 빨아달라고. 성기는 이빨로 꼭지를 잘근잘근 깨물고 흔들며 핥아 주었다. 손으로는 말랑말랑한 고무 공같은 젖가슴을 반죽했다.

다른 한손으로는 스커트를 위로 올리고 그녀의 허벅지 안쪽을 매만졌다. 어루만지고 쓰다듬는 그녀의 허벅지 속살은 너무나도 매끄러웠다. 치마를 위로 올려 붙이고 마지막 속옷인 팬티를 벗기려하자 수줍음에 엉덩이를 빼는 듯 저항했다.

성기는 부드럽게 꼭지를 핥아주며 허리에 손을 대고 하얀색 팬티를 벗겨 내렸다. 앙증맞은 팬티를 내려 허벅지에 걸리게 만들었다. 아랫배에서부터 허벅지안쪽까지 수풀이 가진런히 나 있어 대초원을 연상시켰다. 그녀의 다리 사이로 오른 쪽 다리를 밀어넣어 살짝 벌려보았다. 수풀 사이로 벌어진 계곡 틈으로 선홍색 동굴 속살이 모습을 나타냈다.

"아음...."

허벅지 사이로 손을 대자 처녀 특유의 싱그런 냄새와 지린내가 확 풍겼다. 손가락으로 동굴 속살을 살짝 벌리자 선분홍색의 안쪽 속살과 계곡의 갈라진 위에 있던 작은 공이 튀어나왔다. 살짝 살짝 붉어진 작은 공을 엄지로 문질렀다. 

그녀의 신음소리가 벌어진 입에서 크게 나왔다.

"아흑....나.....좀.....죽여....."

죽여달라는 그녀의 말이 맞는지 동굴에서는 맑은 눈물이 뿜어져 나왔다. 성기는 검지와 중지를 이용해 동굴을 더 깊숙이 찔러갔다. 손가락을 통해 전해지는 미끈한 동굴 안 벽이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그녀는 절정을 느꼈는지 허벅지가 굳어졌고 성기의 가슴에 자신의 가슴을 밀착시키며 성기의 목덜미를 끌어안았다.

다시 엄지로 부드럽게 계곡 입구를 쓰다듬자 깊은 쾌락에 동굴이 조금씩 벌어지면서 동굴의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흘러내린 눈물이 엄청 많았는지 성기의 바지를 적시고 있었다. 서로의 몸에 달라붙어 쾌락을 쫓던 성기와 그녀는 정신이 반쯤 나간 상태였다.

비상구 계단 위에서 말소리가 들리며 누군가 내려오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정신을 차린 성기는 서둘러 그녀의 몸을 놓아주었다. 그녀의 얼굴 역시 진한 아쉬움이 가득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 그녀도 서둘렀다.

둘은 옷을 매만지며 누구랄 것도 없이 손을 잡고 위로 올라갔다. 내려오는 청소부 아줌마를 발견하고는 둘은 자리를 피하며 아줌마가 내려가길 바랬다. 아줌마가 사라지자 그녀의 입술에 살짝 입술을 붙였다 떼는 성기였다.

"아깐 미안했어요. 누나."

그녀는 성기의 말에 얼굴이 붉어졌다. 하지만 고개를 들어 성기의 눈을 똑바로 쳐다봤다. 그리고는 그의 목덜미를 껴안으며 안겼다.

"아니야. 그리고 누나란 말은 하지 말아줘. 그냥 편하게 친구처럼 대해줘."

"알았어."

"연락처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는데.... 연락하고 싶어, 계속 만나고 싶거든"

성기는 그녀처럼 아름다운 여자에게 대쉬를 받기는 처음이었다. 물론 그녀처럼 연상의 여자가 먼저 다가온 것도 처음인 성기였다. 군복 상의에서 볼펜을 꺼내 든 성기는 자신의 집 전화와 이름을 남겼다. 평소 이름을 끝까지 남기면 놀림을 당해서인지 '기 02-8XX-XXXX'를 그녀의 손바닥에 적었다. 그녀 역시 펜을 건네받아 성기의 손에 자신의 연락처를 적어주었다.

그렇게 둘은 비상구 계단에서 헤어졌다.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면서 말이다. 사라지는 성기의 뒷모습을 끝까지 바라보는 눈빛이 있었다. 그녀의 눈빛은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는 연인의 눈빛이었다. 좀 전까지 다투던 그에게, 나이도 한창이나 어린 그에게 빠져드는 자신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를 보면 사랑하고픈 감정이 생길 뿐이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성기는 출근했다. 오전에 어제 불린 쌀을 씻어 밥을 얹고 반찬을 만들었다. 물론 성기가 반찬을 직접 만들지는 않았다. 다만 그가 한 것은 냉동고와 냉장고에서 재료를 가져와 취사병들이 작업하기 편하게 할 뿐이었다.

점심 시간이 되어 그는 동기들과 어제의 운전병이 모는 다찌를 타고 유격장을 향해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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