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4 회: 스스로도 알지 못하는 능력이 나타나다. -- >
안양 박달동에는 한강 이남 부근의 예비군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장이 위치해 있다. 213연대, 214연대, 215연대가 굴곡진 도로를 따라 나란히 위치해 있었다. 성기는 맨끝에 자리한 215연대 무기관리병이었다. 무기관리병은 예비군들의 사격 교육에 필요한 소총을 유지관리하는 임무를 띤 단기사병이었다.
어제 퇴원해 오랜만에 본 어머니는 반가히 맞아주었다. 자기 방에서 오랜 만에 편안히 잠을 청하는 성기였다. 내일은 친구네 집에 들러 포르노테이프를 돌려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병원에 있는 동안 어머니로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전화가 왔다는 것이다. 훈련을 갔다는 어머니의 말에 방위가 무슨 현역도 아닌데 퇴근도 안하냐고 투덜거렸다는 것이다.
늘 타는 버스를 타고 가려다 혹시나 그때 그 양아치들과 마주칠까봐 걱정이 되었다. 맞짱은 할 수 있겠지만 다구리앞에는 장사도 소용없다잖은가. 서넛을 동시에 상대하는 것은 이소룡이나 최배달만이 가능한 일인 것이다. 성기는 지하철을 타고 안양역에서 내려 마을버스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신도림에서 전철로 갈아타기 위해 내렸다. 이미 만원이 된 전철이 역으로 들어서자 사람들이 개미떼처럼 달라붙었다. 역무원이 이들을 전철 속에 밀어넣기 위해 어깨와 손으로 밀쳤다. 지옥철이 따로 없었다. 그날도 어김없이 전철 안과 밖은 사람들로 꽉 차있었고 뒤에서는 남자들이 꾸역꾸역 전철을 타기위해 힘으로 미는 일이 다반사였다.
성기는 간신히 수원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전철에 타기위해 휴지처럼 구겨지며 느끼는 비참함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터였다. 여기저기 밀치고 제대로 서있기 조차 힘든 상황에 불쾌한 기분이 살짝 든 성기였다.
그러나 동전의 양면처럼 불쾌함만이 있지는 않았다. 젊은 아가씨들의 싱그런 냄새와 향수가 성기의 코를 자극했다. 게다가 살짝 살짝 팔을 스치는 젖무덤과 아랫부위를 자극하는 통통한 엉덩이까지 무척이나 성기를 흥분시켰다.
솔직히 군인 신분이 아니었으면 은밀히 자신의 몽둥이를 엉덩이로 밀어대며 감촉을 즐겼을 텐데라며 아쉬워하는 성기였다. 그는 '참아야지'라며 엉덩이를 뒤로빼고 점잖게 몸을 뒤척이며 밀리는 사람들 틈에서 이리저리 밀리며 흥분한 몽둥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눈을 감았다.
사람들 틈에 자신의 몸을 끼운 채 한결 편하게 자세를 취하기 위해 살짝 비틀린 상체를 똑바로 돌려세웠다. 그런데 바로 코 앞에서 솔솔 맡아지는 여자의 향수는 자꾸 몽둥이를 자극시켰다. 몸은 피곤해도 몽둥이는 팔팔한가보다.
성기는 실눈을 뜨고 아주머니의 뒷 모습을 봤다. 나이는 30대 초반으로 느껴졌고 어울리지 않게 긴 생머리를 하고 있어 더 젊게 보였다. 얼굴은 전혀 화장기가 없어 커리어 우먼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약간 통통한 체형에 키는 제법 커 보였다. 성기의 키가 172cm 였는데 낮은 굽을 신은 그녀가 한뼘정도로 컸으니 말이다.
아줌마는 얇고 무릎까지 내려오는 하늘색 치마와 그 위에 푸른 색의 반팔 블라우스를 입고 있었다. 5월 말이라 날씨가 점점 무더워지고 있었다. 그녀는 덜컹거리며 전철이 흔들릴 때마다 겨드랑이가 벌어졌는데 그녀의 안쪽 속살이 언뜻 보여 그렇지 않아도 야릇한 분위기에 휩쓸려 가까스로 진정한 몽둥이가 다시 용트림을 하기 시작했다.
더군다나 전철은 햇빛이 들어와서 그런지는 몰라도 블라우스가 너무 얉아 브래지어가 투영되어 성기의 눈으로 들어왔다. 그 순간 뒤에서 밀치고 들어오는 사람들때문에 성기의 몽둥이가 그녀의 얇은 치마에 살짝 부딪치고 엉덩이까지 건들였다.
성기는 민망함에 고개에 숙이고 눈을 감았다. 애써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러면 그럴수록 좀 전의 푹신푹신한 솜같은 엉덩이 감촉이 자꾸 신경을 긁었다. 아줌마가 며칠 전 밤새 보았던 포르노의 여자배우처럼 보이기까지 했다.
"아아...밀지 말아요."
"아저씨, 세게 밀면 어떡해요?"
"학생, 내가 일부러 그랬나?"
"아줌마, 발을 밟으면 어떡해요?"
"아니, 아가씨! 내가 언제 밟았다고 그러는 거야!"
사람들이 콩나물 시루처럼 많아져 전철 안 곳곳에서 서로에게 짜증을 내고 있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전철 안의 사람들은 더욱 더 많아져 발 디딜 틈 하나없이 몸과 몸이 밀착되었다.
아줌마의 엉덩이를 두세번 찌르고 스쳐 지나갔다. 성기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일어난 일이었다. 성기는 몽둥이를 그녀의 엉덩이에 가까이 닿지 않으려 애썼다. 그러나 그녀의 풍만한 엉덩이는 자꾸만 성기의 몽둥이를 찾는지 따라다녔다. 그녀는 잘록한 허리에 풍만한 엉덩이와 굵은 허벅지를 지녀 엄청난 성적 매력을 뿜어내고 있었다.
아줌마도 사람들에 밀려 어쩔 수 없어 보였다. 그녀가 고개를 돌려 성기를 힐끗 보더니 이내 고개를 돌려 버렸다. 잠깐이었지만 그녀의 얼굴은 보는 사람을 빠져들게 만드는 깊고 그윽한 눈과 고양이 자태를 연상시키는 요염함을 지닌 애마부인 안소영과 비슷했다.
안소영(본명은 안귀자)은 성기가 등하교 시절 동시상영 포스터로 익숙한 에로배우의 대명사였다. 당시의 국내 여배우들에게는 찾아보기 힘든 풍만한 가슴이 무척이나 섹시한 배우였다. 여상을 나와 1982년 정인엽 감독의 '애마부인'에서 주인공 애마로 출연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그 이후 현재까지 안소영에게는 애마부인이라는 타이틀이 따라다닌다.
안소영말고도 국내의 풍만한 가슴으로 유명한 배우들로는 이진희, 선우일란, 소비아가 있었다. 그녀들은 모두 성기가 한창 자위행위에 눈을 뜰 무렵에 단골로 등장했다. 이후 성기의 사춘기 성욕은 성장을 거듭해 포르노배우들이 그 욕구불만의 해결사로 떠올랐다.
성기는 그냥 사람들에게 밀리는 척하면서 몽둥이를 밀착시키고 싶은 마음을 억눌렀다. 차마 그의 몽둥이를 그녀의 포동포동한 엉덩이에 밀착을 시킬 수가 없어서 손으로 몽둥이를 가렸다. 하지만 이것이 더 큰일을 불렀다.
또 한번 밀리면서 성기의 손이 그녀의 엉덩이를 그대로 만졌던 것이다. 순간 그녀의 얼굴은 상기되며 허리를 약간 비틀었다. 성기는 치한으로 몰릴까 걱정이 되어 그녀의 엉덩이와 몽둥이 사이에 낀 손을 안간힘을 쓰며 뺐다.
성기의 손을 대신해 이번에는 몽둥이가 그녀의 엉덩이를 찔렀다. 성기로서는 사면초가에 진퇴양난이었다.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애쓸수록 몽둥이는 점점 커나갔다. 성기의 군복을 찢고 튀어나올 듯이 커진 몽둥이는 이미 그의 통제를 벗어나고 있었다. 성기의 얼굴은 몽둥이 끝을 통해 전해오는 감촉과 민망함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그녀는 불감증 걸린 환자처럼 성기의 몽둥이가 찔러대는 무자비한 행동을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그와중에 전철이 역에 정차하며 순간적으로 사람들의 몸이 기우뚱하며 흔들렸다. 그 무리속에 성기 역시 흔들렸다. 그 바람인지는 몰라도 성기의 몽둥이가 그녀의 갈라진 엉덩이 틈으로 정확히 들어갔다.
아줌마가 전혀 개의치를 않자 성기는 용기가 난 것인지, 아니면 신경을 쓰기 귀찮아진 것인지 될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이 상황에 자포자기했다. 살짝 그녀의 푹신한 엉덩이 감촉이 느껴졌다. 성기는 과감하게 그녀의 허리에 손을 갖다댔다. 그리고는 은밀히 그녀의 허리를 감았다.
손바닥과 팔꿈치를 통해서 여체의 아랫배와 풍만한 가슴부위가 느껴졌다. 성기의 몽둥이는 그녀의 엉덩이 속으로 밀고 또 밀었다. 배수진을 치고 수비하는 적군을 향해 돌격하는 기마대같이 찌르고 또 찔렀다.
아줌마가 몸을 비틀며 두 다리를 조금 벌렸다. 마치 몽둥이가 더욱 세차게 들어오기를 고대하는 것처럼 말이다. 짧은 치마가 허벅지를 따라 올라가 튼실한 허벅지 안쪽 살이 보였다. 그녀의 아랫배를 만지던 손을 아래로 내려 블라우스의 안으로 밀어넣었다.
성기는 그녀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했다. 그녀가 그만 두라면 더는 진행하지 않으려 햇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전혀 거부의 말이나 몸짓을 보이지 않는 아줌마였다.
"아음..."
그녀의 붉은 입술에서 소리가 새어나왔다. 그 소리는 성기를 더욱 흥분시켰다. 아마 옆의 사람이 들었다면 전철 안 상황이 힘들어서 내는 한숨소리로 들렸을 터였다. 하지만 성기는 확신했다. 그것은 열락을 기다리는 여인의 깊고 깊은 소리라는 것을 말이다. 물론 성기가 성경험이 풍부해서 그런 것은 아니었다.
꼭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야만 안다고 하는 사람에게는 귀찮아서 더는 말하지 않으리라.
아줌마는 몸을 뒤로 가져가 고개를 살짝 젖혀 성기에게 기댔다. 그녀는 두 손으로 성기의 손을 가렸다. 입술을 벌려 성기의 귀에다 얉은 신음 소리를 냈다.
"아아...."
성기의 손은 부드럽게 그녀의 아랫배를 파고들어갔다. 그의 손가락끝에 팬티의 가장자리가 닿았다. 그곳은 이미 동굴이 토해내는 눈물로 인해 축축한 습기가 느껴졌다. 거친 수풀을 단번에 쓰러지도록 짐승처럼 아줌마의 갈라진 계곡사이로 더욱 깊숙이 검지와 중지를 찔러 넣었다.
그녀는 입술을 깨물며 신음을 참았다. 그러면서 그녀는 몸을 더욱 뒤로 뺐다. 성기와 아줌마의 몸이 더욱 밀착이 되었다. 성기는 동굴의 미끈한 감촉을 즐기며 계곡 위 갈라진 틈바구니를 계속 어루만졌다. 몽둥이로는 엉덩이 깊은 안쪽 사이를 마구 찔렀다.
아줌마도 엉덩이에 힘을 주며 몽둥이의 움직임에 리듬을 맞추어 나갔다. 성기는 더욱 용기를 얻었는지 입술로 그녀의 목덜이를 핥아주었다. 물론 다른 사람에게 보이지 않도록 조심하며 핥고, 그녀의 귓볼에 자신의 뜨거운 입김을 불어넣기 시작했다.
============================ 작품 후기 ============================
****피시방에서 올리려니 참 그렇다는.....
****다시 한번 느끼지만 너무나도 과묵한 독자들이라는.....